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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또.. --> 백호가 온 뒤부터 왕이는 하루에 6시간씩 그녀에게 훈련을 받았다. 매일 상처투성이가 되어서 돌아오는 왕이를 보며 채원은 걱정했지만 하루 푹 자고 나면 몸이 멀쩡해졌으니 뭐라고 할 수가 없었다. 게다가 적당히 해달라고 부탁했을 때도 꾸지람을 들어야했으니 아무 말 하지 못하고 가슴만 졸이고 있는 것이었다.
"너무 그렇게 걱정하지마 백호가 하는 것은 전부 수련의 일환이니까."
"하지만 백호님도 대단하시네요. 저를 보고 그렇게 당당하게 말씀하시다니."
"아..그거?"
사실 그렇게 말한 뒤 백호는 방까지는 당당하게 걸어갔다. 채원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주기 위해서 그런 것이었지만 방으로 돌아오자 마자 돌변하여 민준과 7번이나 관계를 가졌다. 다른 여인들과 조금 다르게 관계를 가지는 것 자체도 즐기는 편이었으니 2~3번으로 절대 만족못하기에 백호는 관계를 가지면서도 왕이나 채원이 찾아오는게 아닐까 조마 조마했었다. 기껏 위엄있게 말한게 무너질까봐 걱정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너무 귀여워서 관계를 더 믾이 가져버린 느낌도 없지않아 있었다. 그러다보니 민준은 그때의 일이 생각나서 피식 웃어버린 것이었다.
"그런데 민준님 한가지 궁금한게 있어요. 요괴들이 왕이를 노린다고 했잖아요? 저도 위험한 것인가요?"
"그럴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어."
"너무 애매한 대답 아닌가요..?"
"그게 인간을 공격하는 요괴는 어떻게는 잡힐 수 밖에 없거든. 사람들이 토벌을 하든 같은 요괴들에게 당하든 여러가지 방법으로 죽임을 당할 수 밖에 없는 운명이야."
"그런 뜻이었구나.."
고개를 끄덕인 채원은 자신 역시 강해지겠다는 듯 민준이 알려준 팔굽혀펴기와 윗몸일으키기든 간단한 운동을 하고 있었다. 기초체력을 늘리는 것이 요괴를 상대로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인지 모르는 이들도 많지만 요괴들이라고 무조건 빠른 것은 아니었다. 인간화가 될정도로 많은 요기를 축적한 것들은 엄청나게 빠른 속도를 가지겠지만 이제 금방 요괴가 된 것들은 원래 동물의 속도보다 조금 느리거나 비슷한 정도였다. 그러니 혹시 모를 일을 대비하여 기초 체력을 기르게 하고 있는 중이었다.
"이거 참..정원에서 이렇게 하고 있는 것도 힘들구만.."
원래는 훈련장 구석에서 하려고 했으나 채원이 입고 나온 옷을 본 순간 병사들은 발정이 나버려서 제대로 움직이지 못했다. 처음 쫘악 달라붙은 옷을 입고 왔을 때까지는 괜찮았다. 침을 꿀꺽 삼키는 이들도 있었지만 그건 하얀 속살덕분에 배와 풍만한 가슴이 강조되어서 그런 것이었다. 이것은 다른 여인이 와도 보이는 반응이니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훈련하는 도중에 땀을 닦거나 물을 마시는 모습이 너무 섹시하게 보여 병사들이 발정이 나버린 것이었다. 결국 그날 훈련은 취소되소 병사들은 전부 유흥가로 달려가는 이례적인 일이 있었기 때문에 민준과 채원은 이렇게 정원에서 훈련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
뛰는 것은 나중에 하더라도 몸 자체에 근육을 처음 만드는 일이다보니 제대로 가르켜주기 열정적으로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스킨쉽이 많아졌다. 이것때문에 채원은 당황하긴 했지만 지금에 와서는 그럭저럭 적응을 한듯 흠짓거리긴 했지만 처음처럼 이상한 소리를 내지는 않앙ㅆ다.
"그래도 민준님이 이렇게 특이체질이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한 적은 없어요."
"아니 가끔 나도 널 보면 조금 그런 생각이 들긴 해."
"지..진짜요?"
"처음 네 몸에 손이 닿았을 때 알 수 없는 소리를 내뱉았잖아? 그때는 꽤..."
"하으..그건 어쩔 수 없어요..지금도 놀라긴 마찬가지라구요..제 몸에 손을 댄 외간남자는 민준님이 처..처음이니까요."
"하하.."
"설마 흥분하신건..아니죠?"
"하하..이건 색기랑 별개야. 나중에 연인을 만들고 나면 내가 무슨 말을 한건지 이해할껄?"
"연..연인이요?"
"넌 꼭 좋은 사람 만날 수 있을꺼야."
빙그레 웃어주자 얼굴이 붉어진 그녀는 아무 말도 못하고 팔굽혀펴기에 몰두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감정을 공유한 왕이 역시 이상한 기분이 들어서 방어를 하던 손을 자신도 모르게 풀어버려 백호의 주먹을 맞고 나가떨어져 버렸다.
"갑자기 왜 그래?"
"히잉..아파요오.."
"그러니까 갑자기 왜 방어하던 것을 푸는거야? 위험하게.."
"그..그게 사실은.."
먼지를 털고 자리에 앉은 왕이는 요즘 갑자기 이상해지는 기분에 대해 설명했다. 얼굴이 달아오른다거나 무언가 말하고 싶은데 그게 무엇인지 모르겠다는 것이었다. 이런 감정을 자신이 느낀다기보다는 채원쪽에서 흘러들어와서 더욱 힘들다는 것이었는데 대강 알 것 같았던 백호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흐엑..아파요오.."
조금 힘이 들어가서 그런지 버둥거린 왕이를 보며 백호는 힘내라는 말만 해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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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훈련이 끝나고 방으로 돌아온 채원은 왕이와 함께 목욕탕에 들어와 있었다. 평소같으면 욕실에서도 장난을 치는 왕이였겠지만 오늘은 조금 강도 높은 훈련을 받아서 그런지 채원에게 기대고 있을 뿐이었다.
"많이 힘들어?"
"네..백호언니는 적당히라는게 없어요. 이것때문에 힘들긴 하지만 언니를 지킬려면 열심히 해야죠."
"그래도 대견하네.처음 백호님을 봤을 때는 그 자리에 굳어있었잖아?"
"솔직히..지금도 무섭긴 해요. 하지만 저보다 더 강한 요괴를 봤다고 굳어버리면 언니를 지킬수가 없잖아요? 그러니까 힘낸거예요..그런데 언니 요세 무슨 고민있어요?"
"응? 고민?"
"그게 아까전에도 그랬는데 갑자기 몸이 달아오르거나 막 애틋한 느낌이 들어요."
"그..그러니? 왜 그럴까.."
"백호 언니 말로는 언니랑 감정을 공유해서 그런다는데 무슨 일 있어요?"
"아..아니 그럴리가 없잖아? 그저 요세 민준님이랑 많이 있다보니까 놀라서 그래."
"그렇구나."
왕이가 아니라 다른 여인이었으면 이 말을 듣고 어렴풋이 눈치를 채겠지만 왕이는 사랑이라는 감정보다는 같이 노는 쪽으로 감정이 더욱 발달했다보니 장난치다가 무슨 실수가 일어났다고 생각하고 고개를 끄덕일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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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훈련 끝나고 마시는 술은 좋아. 그렇지?"
"뭐 그렇긴 하다만..니가 오고 나니 시끌벅적해진 것 같다."
"고작 나 하나때문에 무슨.. 그것보다 채원이랑은 잘되어가? 너 좋아하는거 같던데?"
"야. 너는 술도 한잔밖에 안마시고 그런 소리를 하냐?"
"뭐 어때. 너도 알고 있을거 아니야?"
"그건 그렇지. 그런데 문제가 있어서 말이야. 이게 사랑이라고 할수도 있지만 아닐수도 있다는거지."
"그게 무슨 소리야? 널 보는 눈이 심상치 않던데?"
"생각을 해봐라. 지금까지 남자들은 전부 발정나거나 미친 놈들밖에 없었잖아? 그러니까 날 더 특별하게 생각하는 것일수도 있지. 그러니까 조금 더 경과를 지켜봐야지."
"흐음~ 그런 식으로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전부 네 여인이 되었다는 사실을 모르는건 아니지?"
"야이.."
"뭐 우리 민준님께서 그런 것도 생각하지 않고 가만히 있을리가 없으니까 지켜볼게 후후.."
"그런데 그걸 어떻게 안거야? 너 발정난다고 채원이 옆에 가지도 않았잖아?"
"왕이가 채원이랑 감정을 공유하잖아? 그래서 조금 이상하더라고.. 네 말대로라면 채원이가 좋아하게 되는 남자는 왕이도 좋아하게 될 거 같으니까 힘내라고!"
등을 두드리며 술을 벌컥 벌컥 들이킨 백호였지만 민준은 왠지 모르게 한숨이 튀어나왔다.
========== 작품 후기 ==========
6월에 몇일펑크난걸 매꾸기 위해서 힘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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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lem 2015-07-02 02:02 new
812. 왕이....는 이제 떠나나요? 약간 아쉽네요
-〉 떠날까요?
style냥스 2015-07-02 02:12 new
아 조아라 이 미친것들 앱을 진짜 거지같이.. 아오 썅.. 쩝. 피곤한 작가님에게 필요한 것은?! 군만두!!!
-〉 얼마나 거지같길래요 ㄷ
소드댄서 2015-07-02 02:52 new
뚤어지게-〉뚫어지게
소드댄서 2015-07-02 02:55 new
시간과 정신의 방가서 수백편 쓰시고 나오시면 됨
-〉 지적 감사합니다. 그리고 그거 나도 가고 싶다
Wind-HAWK 2015-07-02 03:29 new
아아..앱이 조금 잉여가 된...그래도 재미있다아...
-〉 ㄷㄷ..
kiadreas 2015-07-02 03:57 new
앱이 발적화입니다 신발 이래서 높으신 양반들은 안된다니깐요
-〉 사람들 반응이 전부 이상하네요
플레이어드 2015-07-02 04:27 new
주거줘
-〉 죽어?
IceOfSonic 2015-07-02 07:55 new
차근차근 하루에 몇명씩만 적으면서 하시면대여 시감없는건 아니
-〉 그럴 시간이 있으면 벌써했져...
天空意行劍 2015-07-02 08:15 new
적당히좀 싸지르시지 너무 커서 다볼수가없음
-〉 망했어
히미가미 2015-07-02 09:44 new
그래도 히로인 정리하세요
-〉 한 1주일 글 안써도 되겠군여?
도끼천사야 2015-07-02 12:08 new
팍팍 싸질러고 틈틈히 정리하센ㅋㅋ
-〉 사람들마다..다르다..
그리고 또..[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