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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또.. --> e민준이 기절한 뒤 한바탕 난리가 났다. 벽에 머리를 박으면서 머리에 피가 났기 때문이었는데 다행히도 큰 이상이 없다는 의원의 말에 안심할 수 있었다. 그리고 왜 민준이 이렇게 벽에 머리를 부딪힌 것인지에 대해 무수한 억측이 난무한 가운데 채원이 있었던 일을 설명하자 사람들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특히 발정이 나본 사람들은 대단하다며 혀를 내둘렀는데 채원 역시 느낀 것이 많은 듯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채원님은 괜찮으신가요? 어디 다친 곳은 없으세요?"
"손목이 조금 아프긴 한데..괜찮아요."
민준에게 강하게 잡힌 것때문에 살짝 아프긴 했지만 치료를 받을 정도는 아니었기 때문에 괜찮다고 대답하자 제갈량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회의실로 그녀를 안내하였다.
"여러분 죄송해요. 제가 너무 들떠서.."
"그럴수도 있죠.. 남자들 사이에서는 처음 있던 일 아닌가요?"
"네..그래요..그래서 너무 기뻐서 그만.."
일정거리 떨어져있었지만 그녀가 들떠할만하다고 생각한 여인들은 아무런 질타도 하지않고 이해해주었다. 다만 한가지 화가 나는 것은 다른 방법도 있는데 벽에 머리를 박아서 피를 내냐는 것이었다.
"그래도 정말 놀랐어요..제가 뒤로 물러나는데 손목을 잡혀서 끝났다고 생각했거든요..그런데 다른 손으로 그걸 푸시는걸 보고 정말.."
"하긴..놀랄만하죠.."
그 상황이라면 누구나 끝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민준은 정신력으로 그것을 극복해냈으니 대단하다는 말밖에 할수가 없는 것이다. 그래도 여인들이 용서를 해주었으니 마음는 편했던 채원은 짧게 한숨을 내쉬더니 빙그레 웃으며 다시 고개를 꾸벅 숙이고는 방으로 돌아갔다.
"정말 대단하네요.. 저런 표정을 눈 앞에서 보셨는데 버티시다니요.."
"그래야 민준 아니겠어? 정말 대단해! 하지만 머리를 박은 것에 대해서는 잔소리 좀 해야겠네. 그렇지?"
"당연하죠. 그런식으로 몸을 상하게 하면 하북에 있는 분들에게 뭐라고 할말이 없잖아요"
예전 민준의 뺨에 작은 상처가 났을 때 주변의 산적이 몰살됭 것을 생각하면 이번 일은 큰 문제가 될 수 있었다. 그래서 여인들은 전부 장비의 말에 동조하고 나선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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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일이 있어..었..다고요...? 자세하게..자세하게 말해보세요.!"
"원소언니 진정하세요. 너무 화내시잖아요. 그래서 무슨 말이죠 그게?"
말리는 것 같았던 손권 역시 웃고 있지믄 화를 내고 있어서 병사는 놀란 듯 딸꾹 거렸다. 일이 이렇게 된 이유는 니야가 오긴 했지만 쓰러진 민준을 놔두고 자세한 설명을 할 수 없어 앞에 있는 병사에게 증상과 일어난 이유가 적혀있는 종이를 건네주고 돌아가버렸기 때문이었다.
"죄송해요..화내려고 한 것은 아닌데.."
"아닙니다..여기 니야님이 주시고 간 종이입니다.."
조심스럽게 건네주자 손권과 원소는 천천히 읽어보더니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일단 모두 불러주세요. 이건 알려드려야...하아.."
어쩔 수 없다는 듯 회의실로 향한 원소와 손권은 촉에서 민준이 했던 일을 말해주었다. 처음에는 화기애애하게 또 무슨 짓을 했냐고 농담을 했던 여인들이지만 피를 흘리며 기절해버렸다는 말을 듣자 표정이 딱딱하게 굳어버렸다. 성격이 불같은 여인들은 지금 당장 촉으로 찾아가자고 아우성이었지만 민준이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상황에서 자신들이 찾아가면 촉의 여인들이 당황할 것이라고 생각한 책사진들은 그녀들을 진정시켰다. 하지만 민준에 관한 일이었다보니 여인들은 쉽게 진정하지 못했다.
"모두 잠시만 조용히 앉아주겠니?"
"하지만 언니! 이게 가만히 있을 일이예요?"
"그럼 어떻게 할 생각이니? 기절한 민준님에게 찾아가서 무슨 말을 하려고? 아니면 다른 여인들을 나무랄꺼니?"
"하지만.."
"여기서 우리가 찾아가도 아무런 일을 하지 못한단다. 그러니까 민준님이 꺠어나실 때까지 기다리렴. 그리고 그분에게는 잠깐 여러가지 말을 해드려야겠지..후후.."
"힉.."
그제서야 황충도 화가 났다는 사실을 알아차린 원술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뒤로 물러났다. 그러자 한숨을 푹 내쉰 원소는 자초지종을 설명해주었다. 그러자 여인들의 표정이 어두워졌는데 가후는 곰곰히 생각하다가 문득 무언가 생각난 듯 손을 번쩍 들었다.
"가후 무슨 일이예요."
"원소님의 이야기는 잘 들었는데..한가지 궁금한게 있어요. 그렇게 색기가 넘치시는 분이라면 분명 다른 분들도 발정이 났다는거네요?"
"그렇..겠죠? 민준님께서도 순간 제정신이 아닐 정도였으니.."
"그러면요..그 분들은 그 성욕을 누구에게 푼 것일까요?"
"...아..."
"무슨 말이 하고 싶은거야?"
원소는 알아차린 것 같지만 손책은 아직 이해하지 못한 듯 물어보자 가후는 담담하게 설명하기 시작했다.
"다른 분들은 알아서 해결하시겠죠. 하지만 낭군님을 좋아하는 분들이 다른 이와 성욕을 해소할까요? 저는 아니라고 봐요. 그럴바에는 차라리 죽겠어요."
"...설마 그렇다면.."
"그래요. 지금 저희는 몰랐지만 채원이라는 분이 온 뒤로 촉에 있는 여인들은 수도 없이 낭군님에게 사랑을 받은거예요. 이건 너무 불공평한 것 아닐까요?"
"듣고보니 그렇네. 분명 우리가 더 빠리 알게 되었는데 너무 불공평하잖아!"
이번에는 다른 의미로 촉을 찾아가자는 여론이 형성되자 원소는 한숨을 내쉴 수 밖에 없었다. 그녀들을 강압적으로 막을수도 없고 그렇다고 촉에 찾아갈 수도 없으니 도움을 청하듯 주변을 바라보자 덤덤하게 바라보고 있던 청이 자리에서 일어나 모두를 주목시켰다.
"너희들 한가지 간과한 것이 있는 것 아닌가?"
"간과한 것이라니요?"
"민준이 아무 생각없이 촉에 있는 여인들을 안아줄 것 같은가? 강동이교도 있는데? 그러니 너무 민준을 뭐라고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물론 머리를 박은 것은 이것과 별개지만 관계는 하북으로 돌아오면 충분히 사랑해줄 것이라고 나는 예상하고 있다."
"..저도 청님과 생각이 같아요. 그러니 여러분 일단 기다리죠?"
"언니 언니 그런데 자하언니랑 자허 언니는 이미 없는데 어떻게 해?"
"하아..그분들은 정말.."
신선이면서 성격이 불같다보니 어떻게 할 수 없었던 원소가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들자 청 역시 깊은 한숨을 내쉬더니 두 사람을 데리고 오기 위해 촉으로 몸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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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머리야...도대체 내가..아..엉..?"
눈을 뜬 민준은 머리가 깨질듯한 고통을 느끼며 주변을 돌아보았다. 그러자 두눈에 쌍심지를 켜고 노려보고 있던 자허와 자하는 묻지도 않고 그의 얼굴을 후려갈겨버렸다.
"쿠엑.."
일어나자 마자 다시 침대에 뻗어버린 민준을 보며 두 여인은 고개를 돌려버렸고 일어났다는 소식에 냉큼 달려온 여인들은 뻘쭘하게 그 자리에 서 있을 수 밖에 없었다.
민준이 다시 일어난 시간은 그로 부터 2시간 뒤였는데 이번에는 여인들이 잔소리때문에 움직이지도 못하고 밤새도록 고개를 숙이고 있어야만 했다.
아침이 밝아오자 채원은 민준을 찾아가려고 하다가 그의 방에서 나오는 여인들을 보고 깜짝 놀랐다. 분명 어제 밤 정신을 차렸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지금 나오니 자연스럽게 야릇한 상상을 하게 된 것이다.
"저 민준님..혹시 시간 되세요?"
"채원님이군요..저 죄송한데..조금 있다가 대화할 수 있을까요? 지금 조금 피곤해서.."
"네? 아..그.그렇군요..죄송해요 제가 나중에 찾아올게요!"
갑자기 방으로 돌아간 채원을 보며 한마디하고 싶었지만 밤새도록 잔소리를 들었던지라 피곤했던 민준은 그대로 침대에 쓰러졌다. 그리고 방으로 돌아온 채원은 완전 다른 생각을 한 듯 얼굴이 붉게 물들어 있었다.
========== 작품 후기 ==========
피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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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空意行劍 2015-06-30 12:18 new
이제슬슬 작가님이 헷갈리시니 히로인 정리한번하시죠
-〉 너무 생각없이 쓴게 독이 된듯
RedRuby 2015-06-30 12:25 new
77 페스티벌 작품 판타지로가다로 할생각없어요?
-〉 하루에 세개 쓰면 저 죽어요
도끼천사야 2015-06-30 12:26 new
헷갈릴때는 폭풍연참만이살길
-〉 ..!?
다크체리 2015-06-30 12:27 new
작가님 글 중간쯤에 약간 수정하시는게 어떨까요?.. 꿈 속에서도 채원이 나타났다. 이후에 대화글에 누구랑 대화하는지 설명을 해주셔야 글이 매끄러울거 같아요.. 뭔가 읽는데 이상한느낌이나서
다크체리 2015-06-30 12:28 new
그리구 오타 주인님 일언나셨네요. 수정하시면 댈듯..합니당 ㅋㅋ
-〉 최대한 매끄럽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style냥스 2015-06-30 12:36 new
역시 이 작품은 내용도 내용이지만, 리리플이 없으믄 뭔가 어색.
-〉 허허허..
halem 2015-06-30 12:51 new
일어나니 연참 ㄱㅇㄷ. 감사해요.
-〉 꿩...
IceOfSonic 2015-06-30 13:03 new
리리플없으면 ㄹㅇ 어섹함 멘탈날렷다고 이해능.해줫지만
-〉 안쓰면 안됨?
소드댄서 2015-06-30 13:44 new
코멘없으면 재미 반감되요 그러니 연참까지
-〉 그런게 어딧어!
쥬랭이랑 2015-06-30 14:01 new
ㅋ머리박는거.. 손책때도 있었는데.. 목욕탕에서.. 주유 손책 화웅 고순 이었나
-〉 하하하
780편 코멘트만 보기 | 780편 관리 | 삭제 | 신고
로한의자유기사 2015-06-30 14:26 new
제갈근한테 꼬마인거 밝혔는데 여기다시나오는거보니 자까님이 까먹은듯
로한의자유기사 2015-06-30 14:31 new
거기다 민준을 스승으로 부르는건 방통이지 사마의가아님
로한의자유기사 2015-06-30 14:48 new
아 자꾸 사마의가 방통성격되있고 방통은 잊혀지고 정주행중적어요 민준을 스승님이라고 부르는 연인은 오직 방통뿐이였어요 사마의가아니라 그렇게부를 이유도없었구요
-〉 죄송합니다..이게 가장 큰 문제네요.. 자꾸 잊어버리는거..ㅠ.ㅠ
플레이어드 2015-06-30 15:06 new
작가님의 엉덩이는 더는 없어! 하지만 이 가슴에! 이 드에 하나되어 살아가!
-〉 뭐라고?
히미가미 2015-06-30 15:13 new
연참은 작가님의 인생!!!
-〉 시르다ㅏ
그리고 또..[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