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1183화 (1,183/1,909)

-------------- 1183/1909 --------------

<-- 그리고 또.. --> 서신은 그 뒤로도 계속 발송되어 왔는데 처음에는 장난인 줄 알았던 내용이 계속 심각하게 변하고 있었으니 민준은 머리를 벅벅 긁어버렸다. 채원이라고 하는 여인이 다치거나 공경에 빠진 일은 없지만 그녀의 손짓에 발정이 나버린 수많은 사람때문에 고생한 일이 있는가 하면 왕이의 실수로 면사가 벗겨질 뻔 했을 때는 건장한 체격을 가진 남자 세명이 그녀에게 달려들었다가 니야에게 혼쭐이 났다고 적혀있었다.

"도대체 뭐하는 여자길래 색기가 저렇게 넘친다는거야?"

-그건 직접 만나보면 알지 않겠음? 나도 정말 궁금함.-

"그러보고면 너처럼 요술서가 또 있는거 아니야?"

-그럴 일은 없음. 신선들이 작정한 책을 읽고 깨달음을 얻은 사람은 생길지도 모르지만 내가 아는 한 요술서는 나 혼자임.-

"..그걸 어떻게 장담하는거냐?"

-처음 내가 이곳에 떨어졌을 때만해도 선술서였음 하지만 여러 사람들을 거쳐가면서 조금씩 변하게 된 것임...=

씁쓸한 이야기였지만 요술서라고 하는 것이 더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에 다시 한번 못을 박자 민준은 한숨을 내쉬었다. 만약 그녀에게도 요술서같은게 있으면 이해가 가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이런 색기를 가진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주인 내가 생각하기에는 그 색기때문에 몸이 허약했던 것으로 생각됨.-

"..색기 때문에?"

-생각해보셈 주인은 특이한 경우니까 넘어가겠지만 가끔 음기가 많은 여인들이 있지 않음? 하지만 그게 몸의 그릇보다 많아서 몸이 허약했던 것 같음. 그러다가 왕이를 만나서 몸 밖으로 뿜어내는 법을 본능적으로 알게되서 이렇게 색기가 넘치게 된 것 같음-

"후우..."

요술서의 말이 무조건 옳은 것은 아니지만 가장 믿음이 가는 말이었기 때문에 조심하기로 마음을 먹은 민준은 다른 여인들에게 주의애햐할 점을 알려주었다.

"그냥 너랑 관계를 가지면 안돼?"

"...그것도 나름 방법이긴 한데..그랫다가는 내가 죽는다.."

"에? 네가? 말도 안돼."

"어휴..."

여인들은 민준의 정력을 그동안 봐왔기 때문에 고작 여기에 있는 여인들은 안는다고 쓰러질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게다가 하북에 있는 여인들까지 안아준다고해도 지치지 않는다고 확신을 하고 있기 때문에 무덤덤한 것 뿐이었다. 하지만 그게 문제가 아니었다. 민준은 여인들이 발정나는 것을 걱정하는게 아니라 유비나 제갈량이 갑자기 발정나는 것을 걱정하는 것이었다. 솔직한 말로 여인들이야 안아주면 그만이지만 그 두 여인은 아니었다. 특히 호감이라고는 눈꼽만큼도 가지고 있지 않은 제갈량을 안아버리면 충격에 자결을 할수도 있는 상황이었으니 민준은 조심하자고 하는 것이었다.

"..하긴 그렇네..제갈량도 그렇고 미안 생각이 짧았어."

장비가 솔직하게 사과를 하자 피식 웃어준 그는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그렇게 시간은 지나고 니야일행이 도착하는 날이 다가왔다. 왕이가 구해주었다고 하는 채원이라는 여인에 대한 궁금증이 하늘을 찔렀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모여서 기다리고 있었다.

성문이 열리고 마차를 타고 오는 니야를 보자 민준은 그대로 크게 웃어버렸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니야가 말을 몰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민준! 지금 웃을 때가 아니잖아."

"미안 미안 그런데 너무 웃겨서.."

원래 이렇게 웃으면 안되지만 니야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계속 웃음이 나왔던 민준은 결국 고개를 돌리고 서 있게 되었다.

"나중에 괴롭혀줄거라냥!"

이 모습을 못봤을리가 없는 니야는 이글 이글 타오르는 눈빛으로 노려보며 마차를 세웠다. 그러자 안에 있던 왕이와 채원이 함께 나왔는데 면사를 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몸이 달아오를 정도로 색기를 가진 여인이었다. 옆을 보고 있던 민준도 그녀를 바라보자 순간 숨이 멎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이거 완전히..'

-색기가 대단함..면사를 쓰고 있어서 이정도지..벗으면 감당 안될 것 같음-

요술서조차 혀를 내두를 정도로 대단한 색기를 가진 것을 보며 민준이 머리를 벅벅 긁고 있자 유비는 그녀의 앞에 서서 정중하게 인사를 했다.

"안녕하세요 채원님 저는 유비라고 해요. 왕이에게 말씀 많이 들었어요."

"네 안녕하세요. 그리고 기분 나쁘게 들리실지는 모르겠지만 그 이상 저에게 다가 오시면 곤란해요. 색기때문에 문제가 일어날수도 있거든요.."

"아니예요. 이미 알고 있으니 너무 그렇게 미안해 하지 않으셔도 되요. 그것보다 시중을 들 시녀들은 어떻게 해야할까요.."

가장 큰 고민은 이것이었다. 시녀들 중에는 혼인을 맺은 이는 없다. 시녀 일을 그만두고 나서 맺는 이는 있었지만 하루 종일 성에서 시간을 보내는 시녀들이 일하는 중에 혼인을 맺은 이는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심각하게 고민을 하고 있자 니야는 생각이 있다는 듯 박수를 쳐서 주목시켰다.

"니야 무슨 좋은 생각 있어요?"

"당연히 있다냥 그것은 강동이교를 데리고 오면 된다냥."

"컥..니야 그게 무슨 말이냐 개네들은."

"주인의 전속 시녀지만 일이 일인만큼 도와줄 수 있는 것 아니냥?"

"그거 좋네요. 민준님 그 분들 데리고 오면 안되요?"

"아...어...음..."

민준이 이렇게 식은 땀을 흘리는 이유는 아까 전과 비슷한 이유였다. 소교와 대교가 발정이 난다면 자연스럽게 자신을 찾아올테고 관계를 가지고 나면 하북에 있는 여인들에게 소문이 퍼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렇게 되면 그녀들이 직접 찾아오거나 자신이 찾아가서 만족할 때까지 안아줘야했으니 다른 방법을 찾으려고 했다. 하지만 이것보다 더 좋은 방법은 찾을 수 없었기 때문에 그는 아무 말 하지 못했고 니야는 씨익 웃으며 속삭였다.

"방금 전 웃은 것에 대한 복수다냥!"

"하아...머리야.."

괜한 짓을 해서 일이 꼬이는 것 같아 한숨이 나온 민준이었지만 어쩔 수 없이 소교와 대교를 불러올 수 밖에 없었다.

"주인님 이게 무슨 소리예요! 왜 저희가 저 여인의 시중을 들어야하는건가요? 저희는 주인님의 전속 시녀라고요."

"소교..진정해..주인님도 생각이 있으시겠지..그렇죠 주인님?"

"그게..조금 복잡한 일인데 말이야."

이상한 이유라면 용서하지 않겠다는 듯 벼루고 있는 소교를 보며 한숨을 내쉰 민준이 설명을 하려고 하자 그것보다 빠르게 니야가 입을 열었다.

"이런걸 부탁한 것은 바로 나다냥. 두 사람도 본 것처럼 저 사람은 색기가 너무 강하다냥. 그래서 잘못하면 발정이 날수도 있다냥 그런데 평범한 시녀들이 일을 하면 달아오른 몸을 해소시키지 못하니 문제가 나오는 것이다냥 하지만 두 사람은 주인이 있으니까.."

"할게! 하겠어!"

"역시 그럴 줄 알았다냥!"

발정나서 민준과 관계를 가진다는 것때문에 하려는게 아니었다. 민준을 좋아하는 만큼 부탁하면 언제든지 할 수 있으니 그것은 중요한게 아니었다. 하지만 이곳에도 민준의 아들이 크고 정력이 대단하다는 소문이 났을 것이라고 생각한 소교는 시녀들이 발정나서 민준을 찾아가는 일을 봉쇄하기 위해 한다고 말했다. 대교 역시 이해를 한 듯 채원에게 잘부탁한다는 말을 하고 고개를 숙였다.

"하아..정말 다행이네요. 그럼 이제 큰 일은 하나 끝난거죠?"

"모두 끝나긴 했지만 난 아니다냥. 그 동안 받은 짜증을 풀어야하니 주인 좀 데리고 가겠다냥"!

"언니 잘다녀오세요~ 채원언니 제가 안내해드릴게요 우리도 가요"

성을 안내해주겠다고 말한 왕이가 채원의 손을 끌자 유비도 같이 따라갔고 다른 여인들은 일자리로 돌아가버렸다. 그렇게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 폭탄이 촉으로 입성하게 되었다.

========== 작품 후기 ==========

즐겁게 봐주시고 일단 제가 오늘 급하게 본가에 내려갈수도 있습니다. 거기서 글을 쓸 수 있으면 작성하겠지만 안되면..아마 월요일이나 늦으면 화요일에 올라올 것 같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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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드댄서 2015-06-25 14:31 new

작가님이 80년간 소설쓰는 꿈꿨음! 대대로 수대에 걸쳐 완결 내실듯

-〉 ..? 80년?

IceOfSonic 2015-06-25 14:38 new

작가님 오랜기간 같이해온 독자분들은 봣지만 작가가 끝낫다고해놓고 엉청 오래감 물론 .....해서 끝낫습니다 끝하면 대지만 그랫다간 독자들의 분노가...

-〉 시무룩

style냥스 2015-06-25 14:40 new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으로 대를 이어 집필하는 작품으로 등재시키면 좋을듯요. 완결은 대략 5만화 분량으로 작가님이 한 3만편정도? 흙으로 돌아가시기전에 ㄷ만편정도 쓰시고, 2세분에게 물려주면 될듯. 참 쉽죠?

-〉 그게 뭔가요 ㄷㄷ 무서워요

天空意行劍 2015-06-25 15:04 new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야설이라니

-〉 ㅋㅋㅋ 저도 그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소드댄서 2015-06-25 15:06 new

작가님은 독자를 위해서 수십여장의 내용을 담는 소설을 써야합니다 대충 한장당 2만화쯤 되겠네요

-〉 그게 뭔가요 ㄷㄷ

RedRuby 2015-06-25 15:13 new

1200화로 이때까지 나온 여인들 소개는 어떤지?설마 까먹었겠어?

-〉 헉..

Mable Fantasm 2015-06-25 16:35 new

@이작품이 1000년듸에도 연재중인 꿈을 꿈

-〉 ...천년이면 죽음

사죠아야카 2015-06-25 16:41 new

심심해서 태클하나 유표부인 채씨와 채모는 유비를 혐오

-〉 그런게 있구나...

도끼천사야 2015-06-25 17:23 new

신선도있고 마선도있는대 그깟 색기쯤이야

-〉 그럼 재미없죠?

로한의자유기사 2015-06-25 17:55 new

정독중이긴한대 여포 휘하 5장군중 고순 장료 만 나온거같고 진궁은 안나옴

-〉 나중에 나올거예요

에로정원 2015-06-25 19:09 new

채원이 오히려 발정남!

-〉 에이..설마

halem 2015-06-25 19:42 new

818//이제 유비를 능지처참후 제갈량 능욕후 촉을 멸망.......은 불가능.

-〉 그럼 스토리가 이상하게 흘러갈거 같은데욧

가령emp 2015-06-25 21:32 new

걍 이 작가 로리빠인가

-〉 ㅋㅋㅋ;;

IceOfSonic 2015-06-25 23:49 new

민준의 여자들의 이름을 정리해줄 용사 없나요??

-〉 어..음..에...아...ㅌㅌ..

플레이어드 2015-06-26 06:13 new

하하하 77페스티벌에 참가 할거에염

-〉 나도 참가하고싶다

그리고 또..[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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