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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또.. --> 일주일의 시간이 지났다. 그 동안 장소는 몰라보게 아름다워 졌는데 민준의 의도대로 꾸미기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이것을 본 장굉은 정말 자신의 동생이 맞는 것인가 라고 생각할 정도로 놀랐다. 그래서 민준에게 더욱 다가가지 않기록 다짐했는데 그럴 때마다 이상하게 자꾸 그와 엮이게 되어 한숨이 튀어나왔다. 장소가 바빠서 그녀가 대신 간 곳에 민준이 뒤늦게 찾아온다거나 유비의 명령으로 간 곳 바로 옆에 민준이 있거나 그런 식으로 이상하게 자꾸 엮이게 되어 문제가 되는 것이었다.
"하아..내가 왜 이렇게 민준님이랑 엮이는거야.."
만약 여기서 자신도 사랑의 감정이 싹트거나 장난이라도 쳤다면 덜 억울하겠지만 정말 아무것도 없이 일만했는데 동생이 노려보았으니 억울한 생각뿐이었다.
"이걸 어떻게 해결할 방법이 뭐가 없을까.."
해결을 하기 위해서는 장소가 공과 사를 구분해야하지만 사랑에 빠진지 얼마 안되는 그녀가 구분하는 것은 힘든 일이었기 때문에 무언가 결단을 내려야된다고 생각하며 잠을 청했다.
아침이 밝아오고 회의실에 도착하자 둑의 작업을 끝낸 것인지 사람들이 꽤 많이 돌아와 있었다.
"이제 둑 정리가 거진 끝났어요. 마무리 공사만 남아서 책사들은 돌아왔어요."
"그렇군요. 이제 다행이네요."
"그렇....죠..?"
그간 정리해둔 문서를 훑어보던 제갈량은 장소의 모습을 보자 순간 할말을 잃어버렸다. 그만큼 모습을 너무 아름답게 꾸몄기 때문이었다.
"크흠..뭐..그럴수도 있다곤 하지만..그래서 무슨 일이 있던 것은 아니죠?"
아름답게 꾸미는게 문제가 아니라 이런 모습을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제갈량은 자신도 모르게 무슨 일이 있냐고 물어본 것이었다. 살짝 부끄러운 듯 고개를 숙였던 장소가 아무 일도 없다고 대답하자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눈을 가늘게 뜰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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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둑의 보수공사가 거의 끝났다는 말에 둑으로 향한 민준은 공사반장과 함께 둑을 둘러보고 있었다. 왠지 의심이 가는 곳이 있으면 안으로 들어가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기 때문에 온몸이 쫄딱 젖은 그는 시녀가 가져다 준 옷으로 갈아입고 점심식사를 해야만 했다.
"민준님 이번에 장소 노린다고 소문이 파다하던데요?"
"쿨럭..켁겍.."
"꺄악 뭐하시는거예요!?"
예상하지 못한 질문때문에 사래가 들려버린 민준은 자신도 모르게 밥을 뱉어버렸다. 다행히 유비가 옆에 있어서 망정이지 만약에 앞에 있었다면 그가 뱉어낸 밥을 전부 다 맞았을 것이다.
"그건 또 누가 말하더냐.."
"에이 정말 소문이 파다하던데요~?"
유비의 말에 장비와 관우가 있는 곳을 바라보자 그녀들은 이미 알고 있었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유비와 한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소문을 듣고 안게 아니라 그녀가 꾸미기 시작했을 때부터 직감한 것이 다른 것이었다. 그리고 처음보다 질투를 하지 않은 이유는 이런 일이 생길 것이라고 예상을 했기 때문이었다. 처음 장소와 장굉이 같이 일한다고 했을 때까지만 해도 살짝 불안한 것은 사실이었지만 민준을 사랑하게 되는 것이 자신들만의 특권은 아니었으니 그저 이번 일이 끝나고 났을 때 사랑받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을 뿐이었다.
"후우..뭐 그런 소문이 날수도 있지만 사랑하는건 죄가 아니다 이놈아."
"흐에에에 물어본거 뿐이예요오오오오"
오랜만에 볼을 꼬집자 유비는 파닥거리며 벗어나려고 발버둥을 쳤다.
주변 사람들은 민준과 유비의 장난을 보며 실소를 내뱉아버렸는데 힘든 작업도중에도 조금 힘이 된 것인지 다시 열심히 일을 하기 시작했다.
"후..이제 둑이 무너지는 일은 거의 없을거야. 폭우가 내리거나 하면 그건 어쩔 수 없지만."
"그렇구나. 다행이네요!"
그 말에 빙그레 웃은 민준은 다시 성으로 돌아가기 위해 발걸음을 돌렸다. 유비자매는 마지막까지 일을 처리하고 돌아간다고 말을 했기 때문에 혼자 돌아오고 있던 그는 슬슬 장소와 대화를 나누어 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민준님 어서오세요!"
"..둑은 어떻던가요?"
문을 열자마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서 반겨주는 장소덕분에 민준은 기분이 좋았으나 제갈량은 흠짓 놀란 듯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있다가 둑에 대한 것을 물어보았다.
"그래 장소 안녕. 그리고 둑에 대한 것은 홍수가 나거나 태풍이 불지 않는한 큰 문제는 없을거야."
"그건 다행이네요. 그럼 마지막으로 한가지만 도와주실 수 있으신가요?"
"음? 한가지?"
이미 책사진들이 돌아온 시점에서 자신의 할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던 민준이 고개를 갸웃거리자 무언가 쪽지를 건네주었다. 그 쪽지에 적힌 내용은 저잣거리에서 곡식들의 시세를 조사하는 일이었다. 둑이 터졌을 때까지만 해도 곡식의 값이 폭등하며 유비가 창고를 풀어서 시세를 낮추었다. 그래서 시세에 대해서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과 다르게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닌지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자 제갈량은 장소와 함께 다녀오라는 말을 전해주었다.
"제..제가요?"
"저 남자 혼자 가면 또 술집에서 사람들이랑 대화나 나누고 있겠죠. 그러니 감시 역으로 따라가주세요."
"....하하.."
순간 무슨 의미인지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 민준은 장소와 함께 저잣거리로 향했다. 그리고 이 모습을 바라본 책사진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한숨을 내쉬었다.
민준이 둑으로 갔다는 소식을 들은 장소는 오늘 하루 종일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다. 그렇다고 일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지만 문이 열리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민준이 온 것인지 확인하였으니 다른 책사진들이 부담을 느낀 것이었다. 제갈량 역시 왠만하면 이런 식으로 도와줄 생각은 없었지만 다른 책사진들까지 능률이 저하되는 것 같아서 민준에게 빨리 해결하라는 압박을 주면서 같이 보내 버린 것이었다.
"정말..대단하네요.."
"장소가 조금 호들갑을 떨어서 죄송해요.."
"그걸 말한게 아니예요. 저 남자 말이예요.. 이런 식으로 다른 여자들이 계속 생기면 문제가 생길텐데.정말 능숙하게 잘하고 있잖아요?"
"그건 그렇지만...하아..장소도 조금은 진정해야할텐데."
"무슨 일 있으셨나봐요?"
제갈량의 물음에 장굉은 그동안 동생이 자신에게 질투한 것과 싫어도 민준과 엮이게 된 썰을 풀어놓고는 한숨을 내쉬었다.
"푸핫.. 장소님이 그러신다니 정말 웃기네요..아니 재미있어요."
"저도 처음에는 신기했는데 계속 질투하니까 난감하더라구요..그래서 이게 오히려 잘된 것 같아요."
그간 고생한 것을 생각하면 정말 한숨이 나왔던지라 빨리 민준의 여인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한 장굉은 한숨을 푹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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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저잣거리에 도착한 민준은 시세를 알아보기 위해 빠르게 움직였다. 평소처럼 농담따먹기도 하면서 돌아다녔으면 저녁시간쯤에 끝나겠지만 빠르게 돌아다닌 덕분에 2시간만에 시장 조사를 끝낼 수 있었다. 하지만 너무 빨리 끝난 탓에 장소가 걱정을 하자 민준은 빙그레 웃으면서 이렇게 빨리 끝날 수 있는 이유를 알려주었다.
"평소에 여기 계신 분들이랑 많이 이야기를 하다보니 그 분들이 알려주시거든. 그래서 가게를 몇곳만 들어가도 대강 시세를 알 수 있는거야."
"그렇군요. 그럼 이제부터는..어맛!?"
"뭐하기는 같이 놀아야지 가자!"
민준이 손을 덥적 잡고 움직이자 장소의 얼굴은 붉어졌지만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여 입꼬리가 올라가버렸다.
"어이 거기 병사 미안한데 이거 좀 제갈량에게 보내줄 수 있어?"
"네 알겠습니다. 그냥 전해드리면 되는 것입니까?"
"응. 괜히 부탁해서 미안하다."
"아닙니다."
고개를 숙인 병사는 그대로 성으로 돌아갔고 민준은 장소와 함께 저잣거리를 즐겁게 돌아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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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그 남자가 전해줬다고요?"
"네 그렇습니다."
"직접 전해주지 않...아아..그런건가요..."
꺠끗하게 정리된 시세를 훌어보던 제갈량은 맨 마지막 장에 적혀있는 글을 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장소 내일까지 휴가!-
짧아서 불쾌할수도 있는 일이었지만 질질 끌면 책사진들도 힘들어질 수 있기 때문에 아무런 말을 하지 않은 제갈량은 장소가 휴가를 쓴다는 것을 유비에게 알려주었다.
"헤에..민준님 역시 결단력은 빠르시네~"
자신이 놀린 것때문에 이렇게 결심을 했다고 생각한 유비는 돌아오면 여러가지 물어봐야겠다고 생각하며 확인했다는 의미로 도장을 찍어주었다.
========== 작품 후기 ==========
늦었다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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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드 2015-06-21 03:29 new
섻스
-〉 어머나
halem 2015-06-21 03:30 new
822/오늘은 무림하고 삼국지 둘다 용량이 많아서 좋습니다!
-〉 다행이네요
폭주독자 2015-06-21 04:20 new
죠죠시리즈의 스탠드중하나로 능력은 끝없는 끝을 만들어 냅니다 예를들어 결코 완결어 도달할수없다거나...
-〉 히익..
인피니티레규 2015-06-21 04:29 new
도망칠곳은없다작가님은영원히우리것임
-〉 여자친구 생겼으면 좋겠다
giffmoneyss 2015-06-21 07:15 new
217화의 자까님
1000화까지멀엇어요 거기까진안갑니다 ㅎㅎㅎ
-정주행 발췌
-〉 벌써 이렇게 되었네 ㄷㄷ..
天空意行劍 2015-06-21 07:56 new
지금 하는 짓으로보면 안한다고해도 주위에서 강제로 만들거같은데
-〉 ..허허..
style냥스 2015-06-21 09:40 new
당연한 말을! 이 소설에 완결이란 없다!!
-〉 히익..무서워라..
소드댄서 2015-06-21 10:00 new
연참 해줘요! 자꾸 잠수하지 마시고
-〉 저도 나름 일이 있어요
어릇광대 2015-06-21 10:10 new
ㅋㅋㅋㅋ 요즘은 민준이 철판을 단단이 깐듯
-〉 ㅋㅋㅋ
kiadreas 2015-06-21 10:35 new
그렇게 나가다가 BL루트도 타는거죠
-〉 BL은 싫다아ㅏ
도끼천사야 2015-06-21 13:44 new
역시 플레그그랜드마스터
-〉 으허허
쥬랭이랑 2015-06-21 14:10 new
허허
-〉 방긋
알쏭이 2015-06-21 16:27 new
무리수 ㅌ 척!!!!!!
-〉 무리수다아
그리고 또..[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