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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또.. --> "장소 혹시 할 말 있어?"
"네?"
"아까 전부터 힐끔 힐끔 바라보길래 내가 잘못하고 있는건가 싶어서 말이야.."
"아..아..아뇨 아니예요 그런게 아니라..민준님도 진지하게 일하시는 때가 있구나 싶어서요."
"뭐라고? 푸핫"
화낼 줄 알았던 민준이 크게 웃어버리자 당황한 장소는 어쩔 줄을 몰랐다. 그러자 정리를 끝낸 서류를 옆에 두고 일어난 그는 기지개를 켜며 설명을 해주었다.
"적당히 즐겁고 재미있게 하는게 가장 좋은 일이지만 이렇게 중요할 때는 진지하게 일해야지 이럴 때도 웃으면 그건 사람이 아니잖아?"
"그건..그렇죠..."
그러니까 너무 신기하게 보지않아도 된다고. 아 그리고 일은 끝냈으니까 다른거 도와줄 일은 없어?"
"음..그게 있긴 한데 오늘 괜찮으세요..?"
분명 무슨 일이 있다고 들었는데 이렇게 도와주고 있으니 미안해진 장소는 조심스럽게 민준에게 괜찮냐고 물어보았다. 그러자 민준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다른 일들도 맡아서 하기 시작했다.
점심시가니 훌쩍지나 4시쯤이 되자 터진 둑에 갔던 여인들이 돌아왔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논밭의 피해가 제법 되는 듯 하나같이 표정이 좋지 않았다. 평소같으면 자신이 이렇게 일을 도와주고 있으면 의심의 눈초리를 한번쯤 보내는 제갈량도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라는 듯 무언가를 작성하더니 책사진을 주목시켰다.
"지금 가장 큰 문제는 둑이 터지면서 논밭에 물이 범람하고 있는게 문제예요. 그래서 병사들이랑 장수진들이 복구작업을 한다고 했는데 거기에 도움을 줄 사람이 한 10명정도 필요한 것 같아요. 길게는 한달정도 조금 빠듯하게 일하게 될 거 같네요."
둑이 크게 터져서 다른 일 전부 제쳐두고 작업을 하는 것이었다면 차라리 편하겠지만 애매하게 터져버려서 문제였다. 사람들을 전부 투입하기에는 노는 사람이 생기고 그렇다고 작게 편성하면 일손이 부족해지니 어쩔 수 없이 이런 결정을 한 것이었다. 법정은 자신이 가겠다고 지원했지만 공사현장을 감독하는 것도 중요한 일중 하나였으니 참가하지 못하게 되었다. 그리고 민준의 경우도 장비나 다른 여인들 때문에 이곳에 온 것이지만 사신의 신분으로서 온 것이니 그런 험안 일은 차마 시킬 수 없어 지금처럼 책사진을 도와주는 것으로 결정나버렸다. 민준의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상관이 없었다. 아니 오히려 둑을 보수공사하는 편이 좋았으나 책사진들이 불편해 했기 때문에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아 그럼 나는 내일부터 일을 도와줄테니까 오늘은 그만 가볼게."
"지금 가시나보네요. 조심히 다녀오세요. 그리고 오늘은 감사했습니다."
그의 도움 덕분에 정리하는 것이 훨씬 빨리 끝났기에 장소와 장굉은 솔직하게 감사의 뜻을 전했고 민준은 내일 다시 보자는 말을 남기고 자신의 방으로 돌아왔다. 그러자 방안에서 뒹굴거리고 있던 니야는 그를 발견하자마자 폴짝 뛰어서 품안에 안겼다.
"늦었다냐!"
"미안 미안..그래서 심심했어?"
"딱히 심심했던 것은 아니다냥..그저 주인을 보고 싶었을 뿐이다냥."
이미 둑이 터진 것에 대해서는 들어서 알고 있었던 니야는 살짝 투정을 부린 후 품안에서 활짝 웃어보였다. 자신을 배려해주는 것이 너무나도 고마워 민준은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는데 니야가 올라타 있던 왼쪽 허벅지 부분이 축축해지는 것을 느꼈다.
"음..니야?"
"왜그러냥?"
"그게 너 혹시 말이야....자위한거 아니지?"
"자..자위라니 그게..음...조..조금...했다냥.."
"...뭐?"
"주인이 나쁘다냥..일어났는데 둑이 터졌다고 해서 일하고 있고..그러니까 할게 없어져서 여기서 뒹굴거렸는데..그게.."
요는 이불에서 뒹굴거리다보니 발정이 나버려서 자위를 해버렸다는 것이다. 사실을 쿨하게 인정한 그녀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듯 민준을 촉촉한 눈빛으로 올려다보았다.
"니야..조금만 참을 수 있겠어?"
"후냥..?"
"이제 조금 있으면 저녁시간이잖아? 그러니까 저녁을 이곳에 가져와달라고 부탁하고..응?"
"아..알았다냥.."
지금이라도 안기고 싶었지만 밤새도록 사랑을 받으려면 체력을 비축하는게 좋았기 때문에 니야는 고개를 끄덕이고 한시간동안 달아오른 몸을 가라앉히기 위해서 안간힘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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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님 정말 괜찮을까요?"
"괜찮아. 논밭을 복구하는 것은 시간이 조금 걸리겟지만 다친 사람들도 없고 그러니까 너무 걱정하지말고 나중에 또 찾아와 알았지?"
"네! 그렇게 할게요. 정말 유비님 너무 좋아요."
"나도 너무 좋아 후훗."
애교 넘치는 왕이를 꼬옥 끌어안아준 유비는 빙그레 웃어주었다. 원래 조금 더 쉬다가 돌아갈 생각이었던 왕이는 일이 터지자 계속 이곳에 있는 것이 미안해져서 오늘 당장 떠날 생각을 했으나 어느 때보다 목소리를 낮게 깔고 있던 니야가 내일 떠난다고 말해버려서 마지막 날은 유비와 보내고 있는 것이었다. 그녀가 왜 그렇게 저기압인지는 몰랐지만 괜히 물어봤다가는 큰일 날 것 같아서 조용히 있었다. 니야와 함께 다니다보니 왕이에게도 점점 감이라는 것이 생겨나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둘이서 즐겁게 시간을 보내며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니야는 드디어 민준에게 안길 수 있었다. 달아오른 몸때문에 어찌할 빠를 몰랐던 그녀는 식사를 받아 옆에 두자마자 민준의 품안으로 뛰어들었다. 그리고는 입맞춤이 아니라 바지를 내려 아들을 정성스럽게 핥으며 삽입을 요구한 것이다. 민준 역시 니야가 오랜시간 참았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거부하지 않고 격렬하게 허리를 움직여주었고 30분가량의 정사가 끝난 후에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정말..큰일날 뻔했다냐."
"그래도 참아줘서 고마워."
"흥 아직 만족 못했다냥 오늘 하룻동안 계속 사랑받을 것이다냥."
밤새도록 관계를 가질 생각이라는 듯 그녀는 꽤 많은 양의 밥임에도 불구하고 꾸역 꾸역 입안으로 밀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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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 밝아오자 어느 때보다 개운해보였던 니야는 민준과 함께 욕탕에서 몸을 풀고 있었다. 이곳에서 관계를 가지기에는 떠날시간이 가까워져서 애교를 부리며 장난을 칠 뿐이었다.
"2시간 정도밖에 못잤는데 괜찮아?"
"그만큼 주인에게 사랑받았는데 무엇이 걱정인 것이냥?"
"그것도 그렇네.."
"주인이 가슴을 너무 빨아서 조금 커진 것 같다냥.."
정사의 흔적이 여기 저기 남아있었는데 가장 크게 남은 것은 가슴과 등에 남은 키스마크였다. 원래는 목에 남기고 싶었지만 왕이가 눈치챌수도 있다는 생각에 이렇게 예쁜 가슴과 등에 키스마크를 남긴 것이었다. 그녀 역시 이런 키스마크는 싫지 않은 듯 방긋 웃었기에 머리를 쓰다듬어준 민준은 욕탕에서 나와 그녀의 몸을 깨끗하게 닦아주었다.
"헤헤..욕탕에서 이렇게 조용하게 나온 것은 처음인 것 같다냥.."
"하긴 안에서 했으니까 그렇지.."
그 말에 맞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 니야는 옷을 입고 밖으로 나왔다. 그러자 이미 기다리고 있던 왕이는 그녀의 손을 덥석 잡고는 출발이라고 말하며 유비에게 손을 흔들어주었다.
"역시 활기차네."
'그렇네요. 그럼 저희도 열심히 일해요!"
"그래 그러자고.."
니야에게 다시 한번 잘부탁한다고 말한 민준은 기지개를 켜고는 회의장으로 몸을 돌렸다.
========== 작품 후기 ==========
두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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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드댄서 2015-06-11 13:52 new
작가님 연참검 소환! 매일 2연참으로! 싫으면 3연참
-〉 그런거 없어영..
Allons222 2015-06-11 14:19 new
촉의 후반기무장인 강유나, 책사인 장완 양의 비위 정도는 나와야된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혹시 허저랑 전위 나왔었나여?
-〉 강유는 안나왔어요
도끼천사야 2015-06-11 14:43 new
음 날씨도좋고 잠도솔솔오고 글쓰기좋구려 연참을
-〉 그게 뭐옄ㅋㅋ
RedRuby 2015-06-11 14:53 new
작가를 시간과연참에방(시간과정신의방이지만)에보네고싶다
-〉 으악..ㅋㅋ
히미가미 2015-06-11 15:43 new
약속된 연참의 검!!!!
-〉 무섭다
style냥스 2015-06-11 16:28 new
Allons222 - 허저랑 전위는 예전에 냠냠쩝쩝하셨어요.
style냥스 2015-06-11 16:29 new
웹툰으로 리메해서 1일 1연참하면 정말 재밌을것 같다 생각하지 않음요? ㅎㅎ
-〉 그걸 어떻게 하루에 한편을 그려...
플레이어드 2015-06-11 16:37 new
우어어어어! 괴롭히자!
-〉 뭘 괴롭히냐 사라져라 사악한 마귀놈아
에로정원 2015-06-11 16:58 new
저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작가님도 사람입니다. 여러분 연재머신 같은게 아니에요. 그러니 충분한 휴식을 취하게 해야합니다. 오히려 무리하게 연재하다가 건강상태 안좋아지면 더 연재가 늦어지고 하니말이죠. 작가님 저는 작가님이 휴식을 취해가면서 삼국도 무림도 적기 바랍니다. 단지 잠수만 타지 말아주세요. 그러면 언제나 건강하세요.
에로정원 2015-06-11 16:59 new
아 독자분들 작가님 건강을 챙기게 해주세요! 나 사실 예전에 좋아하는 소설에 작가가 병투병 하다가 사망한것 보고 울컥한적이...
-〉 감사합니다 ㅠ.ㅠ
ginsen 2015-06-11 16:59 new
ㅋㅋㅋㅋ 정론이넼ㅋ
-〉 !?
하루살dl 2015-06-11 18:28 new
여기 왜이리 무섭냐. 작가를 가둔다니. 나도 읽지만, 다른 독자들 무셔. 정상적인 독자가 적어
-〉 막 무서움..
쥬랭이랑 2015-06-11 19:54 new
ㅋㅋㅋ
-〉 ??
mahorabu 2015-06-12 01:36 new
주말에는 연참을 해줬으면하는 작은 소망이
-〉 요즘은 조금 바빠서....
그리고 또..[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