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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또.. --> 법정과 함께 공사현장에 도착하자 예전부터 있었던 사람들은 오랜만이라고 말하며 격하게 그를 반겨주었다. 공사현장을 관리하고 있던 하진은 깜짝 놀라서 숨어버렸는데 그가 싫어져서 그런게 아니라 아무것도 꾸미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창피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녀의 미모와 터질듯한 가슴 잘록한 허리덕분에 무슨 옷을 입어도 잘 어울려보였기 때문에 민준은 숨어있는 그녀에게 다가가 와락 끌어안아주었다.
"캬~ 역시 민준님만 있으면 저 분도 꼼짝 못하는구만!"
"시..시끄러워요!"
"하진이 무슨 일이라도 했습니까? 얼마나 귀여운데.."
"미..민준님!"
이곳에서 하진은 엄격하고 무섭기로 유명했기 때문에 이런 모습은 보여주고 싶지 않았지만 그의 앞에서만 서면 이렇게 응석을 부리고 싶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듯 발돋음을 해서 입맞춤을 해버렸다. 주위에서 본 사람들은 환호를 하며 박수를 쳤고 얼굴이 붉게 물들어버린 하진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법정과 함께 저잣거리로 향했다.
"크..이거..내일은 오랜만에 민준님과 한잔할 거 같으니 열심히들 하자고!"
감독관이 없어도 열심히 일하는 그들이었으니 사용한 재료들은 정확하게 필기하며 내일을 위해 오늘을 불사질렀다.
한편 민준과 함께 식당에 도착한 두 여인은 자연스럽게 맞은 편에 앉아 식탁에 팔을 기대며 얼굴을 앞으로 내밀었다. 다른 곳이라면 이런 짓을 안하겠지만 민준이 자주 가는 볶음밥 전문점이었으니 이런 것도 용서가 되는 것이었다.
"민준님 그럼 이제 촉에 조금 계시는거예요?"
"뭐 조금 있다가 돌아가겠지."
"다행이다..금방 돌아가시는 줄 알았어요."
민준의 말에 안심한 듯 한숨을 내쉬자 그는 다시 한번 머리를 쓰다듬어 주며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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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왕이와 함께 마을을 돌아다닌 니야 역시 한숨을 내뱉고 있었다. 금방 찾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과 다르게 그녀가 알고 있는 냄새를 가진 이가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킁..킁..없는거 같은데요?"
"하아..도대체 뭐하는것이냥..."
"개의 모습이 되는건 싫다고 하셨으니 이렇게라도 해야죠!"
솔직히 왕이가 개의 모습으로 킁킁거린다면 사람을 찾는 것이 더욱 수월하겠지만 니야가 격하게 거부하고 있었으니 어쩔 수 없이 인간의 모습으로 킁킁거리고 있는 것이었다. 이것을 신경쓰는 사람들은 없었지만 가끔 식당 주인들이 냄새에 이끌려 온 것으로 착각하여 꼬치나 음식을 조금 건네주었다. 왕이는 고맙다며 고개를 몇번이나 숙였지만 모르는 사람에게 친근하게 대하는 것이 신기했던 니야는 그저 고개만 절래 절래 흔들고 있었다.
"분명 제 기억으로는 큰 나무가 있던 마을이었는데.."
"그런 마을이라면 어디든 있다냥!"
"그러니까 큰 나무가 마을 입구에 있었어요. 그리고 그 주변으로 냇물이 흐르고 있었고..그런 마을을 찾으면 될 것 같아요."
"...그런건 빨리 말하라냐..무턱대고 전부 돌아다녀야하는게 아닌가 걱정했다냐."
큰 나무가 있는 마을은 얼마든지 있다. 그런 마을을 전부 돌아다닐 수도 없으니 짜증을 낸 니야였으나 마을 입구에 큰 나무가 있는 것을 왕이가 설명해주자 다행이라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이번 마을에는 나무가 전혀 보이지 않아 고개를 갸웃거리자 왕이의 배에서 꼬르륵 거리는 소리가 났다.
"헤헤..이제 슬슬 식사하실 시간이잖아요. 그리고 맛있는 냄새도 나고.."
"하아..정말 너랑 같이 다니면 진이 다 빠진다냐!"
소리를 빽 지르자 시무룩해진 왕이였으나 그것도 잠시 맛있는 냄새가 나는 음식점을 찾자 다시 기운이 난듯 눈을 반짝거렸다. 이것을 본 니야는 아무리 오랫동안 같이 다녀도 왕이를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그녀를 뒤따라서 음식점으로 들어갔다.
"이거 아름다운 분들이 오셨구만"
"이거랑 이거랑 이거주세요!"
뭐든 잘먹는 왕이는 빠르게 음식을 세개 정해서 달라고 말했다. 니야는 한마디 하려고 했지만 그녀가 좋아하는 생선류도 하나 들어가있었기 때문에 다시 자리에 앉아서 차를 마셨다.
"후냥?!"
"?? 왜 그러세요?"
"아..아무것도 아니다냥.."
갑자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며 알 수 없는 소리를 내뱉은 니야를 보며 고개를 갸웃거린 왕이는 차를 한번 마셔보더니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차에서 연기는 나지 않았지만 미지근한거보다 조금 더 뜨거운 상태였으니 니야에게는 뜨거울 수도 있는 것이었다. 그래서 고개를 끄덕이고 있자 니야는 부끄러운 듯 왕이를 노려보았다. 그렇다고 무슨 말을 할 수 없는 이유는 그녀가 잘못한 것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여기 음식 나왔습니다~ 그리고 손님들 여관은 이 앞에 있는 곳보다 저쪽으로 돌아가면 관아와 가까운 여관이 있으니 거기로 가시지요."
"그쪽이 더 좋나요?"
"건물은 이쪽에 있는 여관이 더 좋고 크기는 합니다만 그것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치근덕거리는 사람들이 있을수도 있지않습니까"
"아하.고마워요!"
관아와 붙어있다면 문제가 일어났을 때 도움을 청할 수 있으니 좋다고 생각하며 감사의 뜻을 전한 왕이와 다르게 니야는 의심을 하고 있었다. 관아와 붙어있다고해서 안전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더욱 위험할수도 있다. 관아에서도 가까운 곳에 있으니 문제가 일어나지는 않겠지라고 생각하며 순찰을 잘 돌지 않거나 관심밖에 둘수도 있으니 가게주인이 하는 말을 그대로 믿을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었다.
식사를 끝내고 가게주인이 말했던 여관에 들어가보자 조금 허름한 외관과는 다르게 안은 깔끔하였다. 이 모습에 놀란 듯 왕이가 탄성을 내뱉자 주인은 헛기침을 하며 인사를 하였다.
"하하..저희 가게가 이번에 유비님의 도움을 받아 새단장을 했습니다."
"유비언니요?"
"아이고 이거 유비님이랑 아는 사이셨습니까?"
놀란 듯 달려나온 그가 왕이의 손을 덥석 잡자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해달라고 부탁하며 가장 좋은 방으로 안내를 해주었다. 돈을 내겠다고 했지만 극구 사양하는 탓에 어쩔 수 없이 좋은 곳에 자리를 잡은 그녀는 폭신 폭신한 이불 위에서 데굴 데굴 구르며 놀기 시작했다.
"하아...그나마 유비의 영향권 안이라서 다행이라냐."
만약 이곳에 질나쁜 이들이 있었으면 혼쭐을 내주거나 여관을 옮기면 그만이었다. 하지만 왕이는 사람을 때리거나 한적이 없었으니 나중에 기린에서 무언가 무술을 익히게 해야겠다고 생각하며 욕탕으로 들어갔다.
"같이 씻어요!"
"마음대로 하라냐."
처음에는 싫어했지만 끈질기게 구애를 하는 탓에 포기를 한 니야는 그녀와 함께 탕에 들어갈 수 밖에 없었는데 니야에게 있어서는 왕이가 이렇게 적극적인 이유를 몰랐다.
"내가 이렇게 싫어한다고 하는데 왜 이렇게 달라붙는 것이냥?"
"헤헤..니야님은 말은 싫다고 하시지만 언제나 절 신경써주잖아요. 그래서 좋아요."
"누..누가 그렇다는 것이냥 그저 주인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뿐이다냥"
"히힛."
고개를 돌린 니야를 보며 킥킥거리서 웃은 왕이는 그녀에게 좋다고 말하며 달라붙었고 니야는 싫다고 말하며 때어놓으며 목욕을 끝내고는 잠에 빠져들었다.
========== 작품 후기 ==========
속이..안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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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드 2015-06-09 11:11 new
튀김믄두를 추천
-〉 만두? 냠냠
쥬랭이랑 2015-06-09 11:17 new
과연 왕이가 찾는 이는 누굴까
-〉 누굴까여
딜리버 2015-06-09 11:25 new
1일 1연참을 하지 않으면 지옥이 눈앞에 있으리
-〉 ㅋ..
style냥스 2015-06-09 11:49 new
2000화에 마무리하고, 웹툰으로 내보시는건 어떨런지?
-〉 웹툰이라니 ㄷ..
소드댄서 2015-06-09 12:22 new
작가님이 일하는 곳에서 휴가낼땐 10연참하시면 가능할듯
-〉 10연참..?
ginsen 2015-06-09 12:35 new
만화로만들면 최강이겠군 ㅋ
-〉 이걸요?
강철의혼 2015-06-09 13:16 new
흠? 하나 연재할시간에 두개 쓰시면 되는 간단한 2연참. 참 쉽죠?
-〉 참 쉽네양...
히미가미 2015-06-09 13:47 new
시간이 없으면 만들어서 3연참을
-〉 자야해
도끼천사야 2015-06-09 13:51 new
어짜피메르스때문에 밖에나가기그런대 그냥소설이나 주구장창쓰시는게
-〉 밖에 나가기 그렇다해도 학원갑니다.
RedRuby 2015-06-09 17:08 new
민준이랑 역활 체인지 하면잼날뜻
-〉 ㅋㅋ
mahorabu 2015-06-09 17:55 new
오...글고보니...왕이가 찾는사람이 왠지 예상이간다..
-〉 누굴까영.
그리고 또..[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