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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또.. --> 1주일정도 시간이 지나자 왕이는 민준의 곁에서 떨어지지 않고 있었다. 누가보면 연인사이라고 착각할 정도로 달라붙어있었는데 니야나 다른 여인들은 크게 신경을 쓰고 있지 않는 듯 하였다. 오히려 다행이라는 듯 밝게 웃고 있었으니 상황을 모르는 사람들이 본다면 이해를 못할만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여기에 대해서는 여인들도 나름 이유가 있었다. 얼마 전 민준과 저잣거리에서 즐겁게 논 것이 계기가 된 듯 요기를 흡수하는 것에 탄력이 붙었다. 그렇다고 해도 민준이 지칠정도로 흡수한 것은 아니지만 평소보다는 몇배는 많은 양이었으니 달라붙어있는 것에 대해 뭐라고 하지 않은 것이었다.
"하윽....미..민준님..기분이 이상해요.."
"다른 녀석들은 그런거 없던데 왜 그러지..?"
"모..모르게...하읏.."
-걱정하지 않아도 됨 요기를 받아들이면서 적응하고 있는 것임-
'그런 것치고는 너무 목소리가 야하잖아..'
-어쩔 수 없음 주인에게 있는 선기나 요기는 순수 그 자체이기 때문에 쾌락이 느껴지는 것임!-
원래 이렇게 끼어들 생각이 없었던 요술서였으나 왕이에게 자극이 너무 심해서 걱정하는 민준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나타나서 설명을 해준 것이었다. 이것으로 왕이가 잘못되거나 폭주할 일은 없겠지만 발정이 나는 일도 가끔 있기 때문에 조심하라고 일러두자 민준은 욕지꺼리를 내뱉으며 그녀의 손을 꼬옥 잡아주었다.
"흐냣..."
손을 통해서 다시 한번 요기가 흘러들어오자 몸을 바들 바들 떤 그녀는 더 이상 참기 힘들다는 듯 꼬리와 귀를 개방시켰다. 예전에 비해 조금 삐쭉 삐쭉하게 자라난 꼬리와 귀를 보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가 확인하기 위해 민준이 만지막거리자 그녀의 신음소리는 더욱 심해졌다. 특히 꼬리를 만질 때 엄청 야릇한 소리를 냈는데 이때만큼은 가만히 있던 니야도 문을 박차고 들어와버렸다.
"주인 도대체 무슨 짓을 하는 것이냥!?"
"아니 꼬리가 자라났길래.."
"그건 당연한 것이다냐. 몸이 갑자기 성장하는 것이 아니니까 요기를 많이 담아주기 위해서 꼬리나 귀가 커지는 경우도 있다냐!"
"하긴..너도 꼬리가 두갈래로 나누어졌구나."
니야때도 그런 조짐이 보였으니 황급하게 손을 놓아준 민준이었지만 쾌락때문에 그 자리에 주저앉은 왕이는 숨을 헐떡이며 위를 올려보았다.
"이건 좀..그렇네.."
"후에..?"
알지 못하는 왕이가 거친 숨을 몰아내쉬자 니야는 한숨을 푹 내쉬며 민준에게 믿는다는 말을 하고 밖으로 나가버렸다. 그렇게 3일동안 민준의 방에서 야릇한 신음소리를 내뱉은 왕이는 모든 기운을 흡수한 다음 이틀동안 죽은 것처럼 잠을 자버렸다. 그 동안 가장 걱정한 것은 유비였지만 기다리는 것말고는 할 수 있는게 없기 때문에 열심히 일을 하며 그녀가 깨어나길 기다린 것이었다.
"머리가 멍해요.."
"그래도 다행이네.폭주하더나 발정나지 않아서."
"위험한 순간도 있었는데요..민준님이 도와주신 것도 있고 만나고 싶던 사람도 있으니까.. 힘냈어요!"
"그래 잘했어.."
"아..쓰다듬 받았다."
칭찬 받을 일이 있을 때 쓰다듬을 받고 싶다고 했던만큼 민준은 상냥하게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기분 좋다는 듯 꼬리를 살랑거린 그녀는 문득 위화감이 느껴져서 뒤를 돌아보았다. 그러자 평소보다 2배는 길게 자란 꼬리가 살랑 살랑 흔들리고 있었다.
"이...이게 뭐죠? 제 꼬리 맞나요?"
"그럼 누구 꼬리냐..그 상황에서 내가 장난칠 수도 없고."
"그..렇죠?"
꼬리가 너무 예민했던 탓에 살짝 스치기만해도 소리를 질렀던 왕이였으니 민준은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들며 다시 한번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그러자 니야는 고민하라는 듯 옆구리를 꼬집고는 왕이를 노려보았다.
"흥. 이제 진정한 요괴가 된 것을 일단 축하해주겠다냥. 하지만 이제부터가 문제인 것이다냥."
"문..제요?"
"그렇다냐. 네가 요괴가 된 만큼 이 소식은 각지에 있는 다른 요괴들 사이에도 소문이 퍼졌을 것이라냐. 그러니 조심하는 편이 좋을 것이다냥."
"히익..막..잡아먹히고 그러는건가요?"
"가끔 그런 요괴도 있지만 네 문제는 그게 아니다냐..남성화가 된 요괴들에게 납치될 가능성이 많다냥."
민준 몸에서 8할 이상이나 되는 요기를 받아들인만큼 순수한 요기가 모여있는 왕이의 몸이었다. 그러다보니 요괴들이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다른 요괴를 잡아먹는 요괴의 경우 그녀의 몸도 각인되어있는 상위 요괴들과 신수들의 냄새때문에 쉽게 다가가지 못할테니 문제가 되는 것은 남성화가 된 요괴들이었다. 왕이의 경우 기본적으로 남의 말을 의심하지 않고 친화력이 좋다보니 이런 요괴들의 먹이가 되기 딱 좋은 것이었다. 그러니 머리를 움켜잡은 니야는 그녀에게 여러가지 주의법에 대해 알려주었는데 완전한 요괴가 된 것이 신난듯 꼬리를 흔들고 있는 그녀에게 울컥해서 소리를 질러버렸다.
"그러니까 그런 모습이 위험하다고 말한 것이다냐! 그런 식으로 있다보면 다른 이들을 유혹한다고 착각한단 말이다냐!"
"에엑..저는 유혹하는게 아니었는데요오..."
"정말..이 여자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모르겠다냥.."
"아니 그보다 방덕이나 다른 녀석들의 냄새가 각인되었다며? 그럼 다가오지 못하는거 아니야?"
"그건 다르다냐..우리처럼 확실하게 티나는 것이 아니라 어렴풋이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에 위험 감지가 빠른 녀석들을 제외하면 왕이에게 달라붙을게 뻔하다냐."
"그래도 요기들끼리 섞이면 큰 문제가 없는 것 아니냐.."
주인의 순수한 요기가 다른 녀석들에게 흘러들어가면 그 놈들이 미쳐 날뛸수도 있으니 위험한 것이다냥."
"요괴가 된 것도 좋은 것만은 아니네요.."
왕이가 실망한 듯 고개를 숙이자 민준은 할 수 있다며 격려를 해주었다. 하지만 왠지 불안했던 니야는 안되겠다는 듯이 방덕을 호출하였다. 다른 이들을 부를 수도 있었지만 도겸은 상대적으로 낮은 위치에 있는 토끼요괴였으니 무리고 맹획이나 축융은 별종으로 취급되기 때문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 그렇다고 사신수들을 불러들이면 요괴들이 아예 접근하지 못할테니 그마나 같은 요괴인 방덕에게 도움을 달라고 한 것이었다. 물론 요괴중에서는 최상위종으로 분류되긴 하나 다른 여인들보다는 괜찮을 것 같아서 도움을 청한 것이었다.
"우와...안..안녕하세요. 저는 왕이예요."
"안녕? 나는 방덕이야. 몇일간 잘부탁한단다."
"네 저도 잘부탁해요!"
고개를 푹 숙인 왕이가 방덕을 따라 저잣거리로 향하자 니야도 한숨을 내쉬며 따라가버렸고 덩그러니 남은 민준은 머리를 벅벅 긁아다가 훈련장으로 향했다.. 지금 이 상황에서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 작품 후기 ==========
오늘은 시간이 남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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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o.. 2015-06-08 02:45 new
또1등?? 역시 옷이 안빠지는군요.
-〉 옷은 소중합니다.
소드아트 2015-06-08 02:49 new
@뭐지 분면견묘지간일텐데 고양이가착하다!!
-〉 착해서 문제가 발생
사죠아야카 2015-06-08 02:50 new
니야 츤데레?
-〉 껄껄껄
글레이시아 2015-06-08 03:11 new
사다리타기부분에 오타 '장송' 〉 '장굉'
-〉 감사합니다.
style냥스 2015-06-08 03:48 new
아 군만두만 먹이고 집필하시게 만들고싶은 소망이..
-〉 깁미더머니
플레이어드 2015-06-08 05:06 new
난 물만두
-〉 난 갈비만두[?]
Allons222 2015-06-08 07:48 new
장송은 촉의 모사이고, 장소와 형제는 장굉입니다. 그 둘은 오의 이장이라 불릴 정도로 정치수완이 뛰어났다고하죠. 그나저나 왕이가 마초랑 적대관계던데 그걸 활용해서 한번 써보시는건 어떠신가여
-〉 적대관계였나요...ㄷㄷ
소드댄서 2015-06-08 08:52 new
작가닝 하루2연참 해달라니까요
-〉 학원이다뭐다 여러가지가 있는데 어떻게 2연참을 하나요..
쥬랭이랑 2015-06-08 09:28 new
먹고 자고 싸고 쓰고
-〉 그림그린다
mahorabu 2015-06-08 09:59 new
월요일입니다 연참하셈
-〉 ..
LC비서 2015-06-08 10:02 new
츤츤
-〉 츤츤?
잊혀진쥬신 2015-06-08 10:44 new
@1년 9개월 후에 뵙죠ㅠㅠ 충성!(어차피 완결은 완될테니...)
-〉 잘다녀오세요
Mable Fantasm 2015-06-08 12:35 new
@30만원치 군만두시켜서 군만두먹게해줄테니 감금당하시죠
-〉 시르다.
그리고 또..[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