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65/1909 --------------
<-- 새로운 만남 --> 어느 것 촉에 도착한지 한달이 지났다. 그 동안 장임은 여인들에게 적극적으로 먼저 다가가 오해를 풀 수 있었다. 예전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면 절대 불가능한 일이겠지만 민준과 유비를 만난 이후 많이 유슨해졌던 그녀는 여인들과 오해를 풀 수 있었다. 가장 오래 걸린 것은 장비와 관우였다. 두여인의 경우 가장 감정의 골이 깊게 파여서 오해를 풀기 쉽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그 상황에서 민준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 엎친데 덮친 격으로 어색해진 것이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다른 여인들은 그들 사이에 쉽게 끼지 못하였는데 가장 먼저 말을 내민 것은 다름아닌 장비였다. 그녀 역시 어색하기는 마찬가지 였지만 그것보다 민준에게 오해를 받는 것이 더욱 싫었기 때문에 이런 행동을 취한 것이었다. 웃긴 것은 그녀의 용기 때문에 몇번 대화를 하다보니 오해는 쉽게 풀리게 되었으나 민준을 누가 더 사랑하냐에 대한 경쟁에 불이 붙어버린 것이다. 아무 것도 모르는 민준은 멍하니 바람을 쐬고 있다가 세 여인에게 끌려서 방으로 가버렸고 하룻동안 주변은 출입금지가 되어버렸다.
일이 이렇게 흘러가자 다른 여인들도 민준에게 사랑을 받고 싶다며 분발을 하게 되었고 왕이는 몇일간 민준을 보기가 힘들어졌다. 이 때문에 귀와 꼬리가 생긴 상태로 있어야 했지만 다른 이들은 신경쓰지 않았다. 특히 유비는 이 편이 더욱 귀엽다고 하며 그녀를 더욱 강하게 끌어안아주었으니 왕이는 민준의 곁에서 요기를 흡수할 수 있게 된 후에도 이 모습에서 바꾸지 않았다.
"민준님 힘들어 보이세요. 응원해 드릴게요"!
"뭐하냐."
"이..이거 응원하는거 아니예요? 다른 분들은 이렇게 하면 힘이 난다고 하던데.."
민준이 왕이에게 신경쓰지 못하는 사이 다른 여인들과 부쩍 친해진 그녀는 여인들에게 배웠던 방법대로 민준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갑자기 이런 행동을 하는 그녀의 모습이 어이없기도 하고 귀엽기도 해서 장난을 칠까 생각도 해봤지만 지금은 심신이 너무 피로했기 때문에 아무 것도 하지 않기로 마음 먹은 민준은 고맙다고 말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와 진짜다.."
"누가 말해주더냐 이거?"
"이거..그..장비님이랑 장임님이랑 여러~ 분들이 말해주었어요."
"그래?"
"네! 장소와 장굉 언니는 산에 올라가면 기분이 전환된다고 하셨는데..그건 나중에 해보려구요!"
"아..그거야 뭐 돌아오는 길목에 산에 많이 올라갔으니까."
장소와 장굉의 경우 납득이 갈만한 이유였다. 돌아오는 길목에 있던 절경들은 대부분 산 중턱이나 정상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이었으니 어쩔 수 없이 산을 올라야만 했다. 그것이 한번이 되고 두번이 되자 요령이 생기고 정상에 올랐을 때 상쾌한 기분을 만끽하게 된 그녀들은 자연스럽게 등산을 하는 것으로 기분 전환을 하게 된 것이었다. 그리고 민준 역시 기분이 안좋을 떄는 운동을 하거나 등상을 하며 기분전환을 했기 때문에 산에 오르는 것은 추천한다는 듯 왕이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해주었다.
"그런데 민준님 이거 머리 쓰다듬어 주는게 어떤 의미가 있는거예요?"
"응? 의미?"
"네. 다른 분들은 민준님에게 받을 때 엄청 기분 좋아하셨거든요. 그래서 궁금했어요."
"일종의 칭찬이지..잘했다는 의미도 있고.."
"그렇구나.. 그럼 저도 나중에 해줄 수 있나요?"
"뭘? 쓰다듬는거? 지금도 해줄 수 있는데?"
"안되요! 칭찬 받을 일이 있을 때 해주세요!"
머리를 쓰다듬 받는 것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한 것인지 칭찬 받을 일이 있을 때 해달라고 강조한 왕이는 마지막으로 손을 꼬옥 잡으며 요기를 흡수한 다음 유비가 있는 곳으로 뛰어가버렸다. 그것을 보며 손을 흔들어준 민준이었으나 왕이가 사라지고 나자 뒤에서 살기가 느껴져서 그 자리에 굳어버렸다.
"헤에...주인은 아무나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파렴치한 주인이었냥?"
"그러게..민준..쓰다듬어주는게 어떤 의미인지 진짜 모르는거야?"
"흥.. 딱히 난 신경 안써. 물론 나한테 해주면 기쁘겠지만..."
"민준님..요세 저희에게 너무 소홀하신거 아닌가요?"
왜 이럴 때만큼은 여인들이 전부 모여있는지 모르겠다고 생각한 민준이었으나 이미 늦어버렸으니 여인들에게 설명을 하려고 했다. 하지만 그것보다 빠르게 움직인 장비는 민준의 입을 손으로 막아버렸다.
"읍?!"
"흥. 네 언변을 들으면 분명히 화가 풀릴거 같거든? 그러니까 안들을거야!"
"읍! 읍읍!!"
"시끄러워! 언니 일단 끌고가요."
어느센가 입을 천으로 묶어버린 장비는 민준의 팔과 다리를 잡은 다음 방으로 데리고 가자고 제의했고 여인들 중에는 누구 하나 거절하는 이가 없었다.
-...이건 또 새로운 발상인데..여인들이 점점 무서워지는 것 같음!-
'..아무 것도 안한게 다행인 것 같지?'
-만약 거기서 장비에게 입맞춤을 했으면 주인은 몇일 전처럼 여인들에게 안아줘야했을 것 같음. 그리고 그거 암?-
'...불안하니까 빨리 말해.'
-원래 이런거 장비가 하북으로 보냈는데..니야가 있다보니 다른 여인들은 직접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게 되었음!-
'아......망했네.'
어떤 방법으로 정보를 주고 있는지는 모른다. 아니 알고 싶지도 않았다. 하지만 문제는 이렇게 촉에서 여인들을 많이 안아줄수록 기린에서 기다리는 어마 어마한 수의 여인들을 전부 안아줘야하는 횟수도 늘어나기 때문에 민준은 행동을 더욱 조심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리고 방으로 끌려간 민준은 밤새도록 설교를 들으며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
"으 다리가..아직도 저리네.."
아침이 되서야 풀려난 민준은 비틀거리면서 자신의 방으로 향했다. 그러자 그곳에는 같이 식사를 하기 위해 기다리던 왕이가 그를 반겨주었다.
"민준님 어디 다녀오신거예요? 같이 식사하러 가요 네?"
"미안한데 오늘은 조금.."
"오늘은..안되나요?"
"그게 피곤해서..조금 자야할거 같아."
"그..그렇구나..알았어요..그럼 조금 있다가.올게요."
"너무 그렇게 실망하지마 점심이나 저녁은 같이 먹을 수 있을테니까."
"그럼 저 저녁 때 다시 올게요!"
"그래 그래..조심해."
머리를 쓰다듬어주려고 했던 민준은 그녀가 했던 말이 생각나서 손을 멈추자 베시시 웃은 왕이는 식당으로 뛰어갔다.
"역시 솔직한게 가장 매력이라니까."
다른 여인들이었다면 실망하지 않았다고 말할 부분에서도 숨기지 않고 말하는 것을 보고 피식 웃어버린 민준은 방으로 돌아와서 그대로 쓰러졌다.
"으..왕이도 그렇고..다른 녀..ㅅ..ㄱ....."
아직 해결해야할 일이 많았던지라 자신도 모르게 중얼거린 그는 어느센가 기절한 것처럼 자버렸다.
========== 작품 후기 ==========
자야지
----
天空意行劍 2015-06-06 09:02 new
나갔다가 들어와서 연참
-〉 힘들어요 저
쥬랭이랑 2015-06-06 09:08 new
ㅇ
-〉 하나씩 끊어쓰셔서..한개에만 달아요..연참은 나중에 시간되묜
소드댄서 2015-06-06 09:13 new
작가양반 1일2연참 해줘요! 현기증 난단 말이예요
-〉 나두 좀 쉬고싶당..
style냥스 2015-06-06 09:18 new
음 너무 묻혀버린 캐릭들도 좀 운용하셔야할듯요. 싸질러 놓은건 많은데 수습이 안되고있음요.
-〉 이미 돌이킬수없는 곳까지 와버림
플레이어드 2015-06-06 09:49 new
네이버에 레바툰을 쳐보세요. 핵잼
-〉 저도 보고 있어양
halem 2015-06-06 11:15 new
저분이 말하는 10일에 1참이라는것은 10일에 한번식 2번연재 해달라는것 같습니다만 ......//836.//이제 사신수중 마지막 현무인가....
-〉 칫..
사죠아야카 2015-06-06 11:51 new
황룡은 중국쪽에서 사신수의 최종테크로 보고 기린은 한반도에서 최종테크로 봅니다. 일본은 청룡이 사신수 리더라고 보죠.
-〉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mahorabu 2015-06-06 13:04 new
설마 또 친구집?!
-〉 넹?
강철의혼 2015-06-06 13:11 new
힘들었네요1 요일 이군요 ㅋㅋ
-〉 개피곤..
도끼천사야 2015-06-06 14:16 new
힘을내요 왕이파워
도끼천사야 2015-06-06 14:18 new
좋군요 ㅋ
-〉 헐 감사합니다.
새로운 만남[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