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1160화 (1,160/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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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만남 --> 민준도 자신에게 감정이 있어서 그런게 아니라 실수였다는 것을 알게 된 장소는 평소처럼 민준을 대하였다. 장굉은 둘 사이가 틀어지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안심하고 여인들과 함께 유명한 곳을 관광하였다. 덕분에 장임은 엄안을 언니라고 부를 수 있게 되었고 유비와도 간간히 대화를 하며 어색함을 조금씩 풀어나가기 시작했다. 이렇게 여인들이 조금씩 친해지자 유비는 예전처럼 민준에게 장난을 치기 시작했다. 장임도 그것은 뭐라고 할 생각이 없는 듯 장난을 칠때면 아무 말없이 두사람을 바라볼 뿐이었다.

"오늘은 그래서 어디에 가는거야? 이제 슬슬 촉에 가까워지고 있는거 아니야?"

"네 그래서 이번이 마지막일거 같아요."

마지막이라고 말하며 상인들에게 들은 정보를 말해주자 여인들은 놀란 듯 눈을 동그랗게 떳다. 상인에게 들은 것에 의하면 그곳은 수많은 꽃들과 나무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고 하였는데 이상하게 육식동물들은 나타나지 않았고 초식동물인 새나 토끼 다람쥐등도 인간을 무서워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귀여운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자주 찾아오는지라 사냥꾼들도 이곳의 동물들은 공격하지 않았다. 처음에는 몰래 몰래 잡아가는 이들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계속 인간을 무서워하지 않고 다가오는 것때문에 사냥꾼들이 이곳을 지키고 있었게 된 것이었다. 덕분에 동물들은 더욱 안전하게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것이라고 하였다.

이 말을 들은 유비는 눈을 초롱 초롱 빛내며 빨리 가고 싶다고 아우성이었다. 다른 여인들도 기린에서 여러 동물들과 친해진 덕분에 즐거운 여행이 될거라고 좋아했지만 민준은 왠지 불안했다. 말만 들었을 때는 엄청 좋은 곳임이 분명했지만 야생동물들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과 동물들이 인간을 경계하지 않는다는 것에서 이상한 냄새가 났다. 마치 예전에 그런 것처럼 신수나 요괴가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 것이었다.

'현무가 여기까지 나올 일은 없을테고...그럼 있어봐야 요괴일텐데.요괴가 인간을 적대시하지 않는다고..?'

이것도 문제였다. 대부분의 요괴들은 인간들과 사이가 좋지 않았다. 특히 몸이 약하거나 육식동물들에게 이기지 못하는 요괴들의 경우 어린아이들이나 인간이 기르는 가축들에게서 요기를 빼먹었고 방덕처럼 상위급 요괴들은 인간을 잡아먹거나 남자를 유혹하여 정기를 빼먹었기 때문이었다. 물론 백호도 정기를 빼먹긴 했지만 관계를 가지고 난 후에 죽을만큼 피곤한 것인지 날아갈만큼 가벼운 것인지에 대한 차이라고만 알아두면 좋은 것이다.

"민준님 걱정 있으세요?"

"아니야. 그저 생각할게 있어서 그래."

"하읏.."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얼굴이 붉어진 장임이 고개를 숙이자 엄안은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긴 했지만 그에게 보채지는 않았다. 민준에게 무언가 생각이 있음을 직감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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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도착했다."

마차에서 내리자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거리가 그들을 반겨주었다. 민준도 이런 곳이 있었던가? 하는 생각에 놀랐지만 그만큼 사람들이 많이 찾아왔으니 이렇게 발전한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덕분에 일행은 오랜만에 비싼 여관에 자리를 잡아서 몸을 풀 수 있게 되었다. 게다가 촉과 워낙 가까운 곳에 위치한 곳이다보니 유비를 아는 이들이 많아 추태를 던지는 이들은 한명도 존재하지 않았다.

"좀 아쉽네요."

"왜 작업거는 사람들이 없어서?"

"제가 왜 그런걸 아쉬워해요. 이렇게 멋진 곳을 이제 돌아다니지 못한다는게 아쉬운거죠!"

마음만 먹으면 올수는 있지만 촉의 태수라는 것때문에 제대로 돌아다니지 못하는 유비는 계속해서 아쉬워하며 옆에 있는 술을 들이켰다. 평소보다 조금 빠르게 마시는 것때문에 걱정했지만 그녀는 자신이 얼마만큼 마시면 취하는지 알기 때문에 2병 정도 마시고 나자 더 이상 술을 입에 가져가지 않았다.

"민쥰님."

"안취한거 안다."

"피이..재미없어..내일은 좀 늦게 가요. 매일 일찍 움직였더니 피곤해요."

"그래 내일은 오후쯤에 나갈테니 푹 쉬어라."

이런 투정을 부리는 것은 거의 하지 않았으나 오랜만에 좋은 침상에 누워본 그녀는 몸의 피로가 풀리는 것을 느끼고 이런 말을 한 것이었다.

여인들에게 인사를 하고 방으로 돌아온 민준 역시 오랜만에 피로를 풀어보겠다는 듯 혼자 따뜻한 욕탕에 들어가 반신욕을 즐긴 후 잠을 청했다. 화웅이 같이 들어오고 싶어했지만 들어왔다가는 자신이 참을 수 없을 것만 같아서 이번 한번만 봐달라고 말하며 혼자 들어간 것이었다. 목욕을 끝낸 후 화웅을 끌어안고 잠을 청한 민준은 오랜만에 늦잠을 자게 되었는데 이것은 그 누구도 뭐라고 하지 않았다. 어짜피 그녀들도 오랜만에 편안한 잠자리에서 꿀잠을 자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후아암 일어났다. 아침을 부탁하지 않은 것은 잘한 것 같아.그렇지?"

"응..잘했어..민준이 잘했어.!"

화웅이 격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피식 웃은 민준은 그녀를 끌어안고 입맞춤을 해주었다. 그리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여인들을 일일히 깨운 민준은 간단하게 점심식사를 한 후 사람들이 모여있는 숲으로 향했다. 마을과 꽤 멀었이라고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걸어서 10분정도밖에 걸리지 않는 곳에 위치했던 그곳은 중앙에 있는 작은 연못과 큰 나무이 어울어져서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었다. 꽤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었지만 전혀 덥지 않고 오히려 시원한 바람이 부는 이곳은 사람들의 쉼터라고 하기에 딱이라고 할만큼 좋은 곳이었다. 게다가 귀여운 동물들이 많이 꺼리낌없이 다가오고 있었으니 더욱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이었다.

"꺄악..너무 귀엽다."

이미 무언가를 먹고 있는 듯 두 볼이 빵빵한 다람쥐를 보며 살며시 머리를 쓰다듬어준 유비는 이곳 저곳을 다니며 동물들과 인사를 하였다. 상인의 말처럼 처음 보는 이들이 다가왔는데도 도망가지 않고 있기에 민준은 혹시나 하는 생각으로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분명..음?"

"무슨 일이세요?"

"아니 저쪽에..아니다.나중에 가봐야지."

"마을의 여인들로 보이는 이들이 무언가를 둘러싸고 즐겁게 이야기하는 중이었기 때문에 나중에 한번 확인해보기로 한 민준은 자리에 앉아서 여인들이 노는 것을 관찰했다. 이번만큼은 장임과 엄만도 민준 곁을 떠나 동물들과 노는 중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엄안은 살기 때문에 동물들과 교감을 하는 것이 쉽지 않았고 장임의 경우는 이유는 모르겠으나 이상하게 도망치는 동물들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와서 다행이구만.."

여인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흐뭇하게 웃은 민준은 주변을 둘러보며 시간을 보내다 문득 아까 전의 여인들이 있는 곳을 바라보자 그녀들은 돌아간 것인지 사라져버렸고 누런색 털을 가진 무언가가 뒹굴거리고 있었다.

".어디 한번 확인해볼까?"

다른 녀석들에 비해 요기에 반응을 많이하던 동물이었던만큼 가까이가서 확인해보려고 자리에서 일어난 민준은 동물이 뒹굴거리고 있는 곳이 가까워졌다.

"으잉? 이건 뭐야.."

"왕?"

"...개여?"

"왕..?"

"....하아...개가 왜 여기에....그것보다 너..."

자신의 말을 알아듣는 듯 고개를 갸웃거린 개를 보며 인준은 귀에 요괴냐고 속삭여주자 순식간에 표정이 어두워졌다.

"끼잉.."

"...해칠 생각은 없으니까 너무 겁먹지 말고 나중에 내 방에 찾아와라. 냄새는 기억하고 있지?"

고개를 몇번이고 끄덕인 개는 고맙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지만 민준을 핥거나 하지 않았다. 그의 몸에서 풍겨오는 여러가지 기운들이 너무 무서웠기 때문이엇다.

========== 작품 후기 ==========

내가 이걸 넣지 않으려고 했는데..흐헣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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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냥스 2015-06-02 02:16 new

친구분 집에서 H씬 작성이라.. 이거 괜찮은듯.

-〉 거부한다

halem 2015-06-02 02:36 new

닉넴에서 H가 빠져서 알렘이 되었네요. 알람으로 깨워드려요?(노잼 죄송합니다)//841//축제 좋고~ 분위기 좋고! 얼씨구 지화자~!

-〉 억 죄송..

플레이어드 2015-06-02 05:39 new

축제로구나!

-〉 파뤼?

인피니티레규 2015-06-02 07:23 new

하램루야

-〉 으악..그건 안돼

소드댄서 2015-06-02 07:48 new

작가님은 연참을 않하기 시작했다. 독자는 분노했다

-〉 그래서 조금 늦은 시간에 글을 적었다

mahorabu 2015-06-02 08:58 new

재미있게 쓸려면 친구집에서 H씬을 몰래 쓰면서 스릴을 즐기면됨

-〉 ㅎ.....허허

天空意行劍 2015-06-02 09:10 new

힘안나시면 통조림당하시면 깔끔함

-〉 죽어! 죽는다구요

도끼천사야 2015-06-02 16:47 new

빨리현무등장했어면

-〉 현무도 나올거니 걱정하지 마시지요 후후

새로운 만남[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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