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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연희-1158화 (1,158/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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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만남 --> 아침이 밝아오자 싱그러운 햇살이 장임을 반겨주었다. 분명 어제 휘장을 쳤다고 생각했는데 그것이 아닌듯 하였다. 그래서 휘장을 치기 위해 일어나려고 했던 장임이었으나 하복부가 따금거리는 감촉이 아직도 남아있어 제대로 움직일 수가 없었다. 어제는 그렇게 기분이 좋았는데 살짝만 움직여도 하복부를 파고드는 고통때문에 신음을 내뱉아버렸다. 그러자 옆에서 곤히 자고 있던 민준은 소리때문에 뒤척이다가 장임을 끌어안아버렸다. 생각지도 못한 일을 당한 그녀는 얼굴이 새빨갛게 물들며 베시시 웃으며 민준의 품안으로 더욱 파고 들어 잠을 청했다.

"으핫...잘자네.."

돌연듯 잠에서 깬 민준은 몸을 일으키려다 자신의 품안에서 자고 있는 장임을 보고 피식 웃어버렸다. 중간에 무슨 소리가 난 것 같았지만 잠결에 들은 것이라 제대로 기억하지 않았던 민준은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민준님..?"

"아 일어난거야?"

"네..그런데 저..이쪽이 너무 아픈 것 같은데..왜 그런 것인지 혹시 아십니까?"

"아마 그거 첫경험이라서 그런거야."

"첫...경험..입니까?"

"그래 지금까지 전혀 사용한 적이 없었잖아? 그런 곳을 비집고 들어갔으니 아플만하지. 몇일 쉬면 괜찮아질테니까 너무 무리한 훈련같은 것은 하지말고.."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하자 한참을 고민한 장임은 민준에게 몸을 맡기며 속삭였다.

"그렇다면..민준님이 익숙하게 만들어주십시오.."

"뭐?"

"어제는 분명 아프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이번에도.."

그렇게 말하며 올려다보자 민준은 난감해졌다. 머리로는 안된다고 해야하지만 몸은 정직했기 때문이다. 지금 관계를 가진다면 어제의 두배 아니면 세배는 더 아플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자신의 가슴에 닿아있는 가슴과 몸의 부드러운 감촉때문에 아무런 말을 하지 못한 것이었다.

"민준님의 몸은 정직한 것 같습니다."

"아니 이건 남자의 자연스러운 반응이라고.."

"후훗.."

하지만 남자와 자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던 장임은 민준의 말을 믿지 않고 밑으로 내려갔다. 알몸으로 자고 있었던 두 사람이었기 때문에 아들을 애무하는 것은 별다른 여려움이 있는 것은 아니었고 자고 일어난 탓에 예민해져있던 아들에서는 사정을 해버렸다.

"어맛....역시...진한 냄새.."

몇번을 사정했지만 언제나 진한 냄새가 났던 민준의 아들을 보며 장임이 야릇한 미소를 짓자 민준은 본능이 이끄는대로 그녀와 관계를 가진 후 성으로 돌아와야만 했다.

"킁킁..이거..부럽네.."

어제 하루동안 관계를 가지고 온 것이라면 몸에서 이렇게 진한 민준의 냄새가 날리가 없었기 때문에 여인들은 부럽게 바라보았다. 개중에는 여포나 하후돈처럼 냄새를 맡아보는 이도 있었기 때문에 장임의 얼굴은 붉게 물들어버렸다. 그녀가 이런 표정을 지을 수 있다는 것을 이제서야 알게 된 유비는 사랑이라는 것에 관심이 생기기는 했지만 시간을 두고 알아가기로 마음 먹은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돌연 돌아간다고 선언을 해버렸다. 장임은 자신의 탓으로 착각하며 그녀와 대화를 하려고 했으나 유비는 장임때문에 이곳에서 떠나려고 하는 것이 아니었다. 여인들과 즐겁게 놀기도 했고 화해하지 못할 줄 알았던 그녀와 화해까지 하게 되었으니 더할 나이없이 좋았기 때문에 떠나려고 한 것이었다. 원소는 그녀의 마음을 이해했지만 왠지 아쉬움을 느껴서 몇일간 더 생각해보라고 했지만 유비의 생각은 바뀌지 않았다.

"여러모로 신경 써준 것은 고마워요. 하지만 동생들이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저만 이렇게 쉬는건 안좋잖아요?"

"...그렇다면 어쩔 수 없네요. 그럼 민준에게도 물어볼까요?"'

"민준님이요? 그분은 이제 여기에 계속 남아있어야하는거 아니예요?"

"호호..무슨 말씀을 하시는거예요. 장비님도 엄청 보고 싶어 하실거고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있잖아요. 그러니까 촉에는 또 한번 가긴 해야죠."

그녀가 말하는 이가 제갈량이라는 것은 단번에 눈치챈 유비였지만 화해를 한 것으로 알고 있었기에 미묘하게 고개를 갸웃거리자 원소는 빙그레 웃으며 말해주었다.

"유비님과 장임처럼 금방 앙금이 사라질수도 있지만 제갈량은 앙금이라기 보다는 뭐랄까...경계를 하고 있다고 해야할까요? 그래서 조금 어렵네요."

"그럼 저랑 갔다가 또 1년에서 2년 돌아오지 않으면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시려고 그러시는거예요?"

"예전부터 그래왔고 민준이 돌아오지 않을리가 없으니까 걱정없어요. 그래서 지금 유비님과 보내려고 하는 것이고..민준이 가면 장임도 따라간다고 할테니 다른 분들과도 앙금을 풀 좋은 기회잖아요?"

이 방안을 제안한 것은 가후였다. 민준을 따라 촉에 간 후 서고에서 무언가를 찾던 중 우연치않게 둘의 기록에 대해 본 기억이 있기 때문이었다. 아주 단편적인 내용만 적혀있어서 따로 조사하지는 않았지만 유비를 제외하고도 앙금이 남아있는 여인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그녀는 자연스럽게 민준을 다시 촉으로 보내자고 건의한 것이었다. 온지 한달만에 다시 촉으로 간다는 것이 아쉽긴 했지만 어쩔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한 여인들은 동의를 할 수 밖에 없었다. 대신 이번에는 여인들과 화해를 하고 나면 빨리 돌아오면 좋겠다는 것을 엄청 강조했다.

"푸핫...정말 뭐랄까..전부 대단하신 분들이네요...저는 따라하지도 못할거 같아요."

"그렇지 않아요. 분명 진정한 사랑을 찾으면 유비님도 저희처럼 하실거예요. 아니 저희보다 더 큰 결정을 할지도 모르죠. 그리고 떠나는 것 말인데요..1주일만 늦추어 주시면 안될까요?"

네? 1주일이요? 그게 무슨..아...!"

원소의 볼이 살짝 붉어진 것을 보고 여인들이 자주 말했던 데이트 때문이냐고 물어보자 그녀는 수줍게 고개를 끄덕여버렸다. 자신을 위해 아니 촉에 있는 민준의 여인들을 위해 배려를 해준 그녀들인만큼 1주일정도 기다려주는 것은 일도 아니었기 때문에 유비는 흔쾌히 고개를 끄덕이고는 방으로 돌아와 촉으로 서신을 써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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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준님 괜찮으세요..?"

"너같으면..아니 아니다.."

민준이 대화를 하고 있는 곳은 마차 안이었고 그곳에 있는 여인들은 장소 장굉 유비 엄만과 장임이었다.

처음 민준이 같이 촉으로 따라간다는 것을 알려주었을 때는 그도 몰랐던 것처럼 놀랐지만 다른 여인들이 강제로 입을 막아버려 어떻게 반론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민준의 옆에서 열심히 일하자고 생각했던 장임은 막상 그가 다시 촉으로 간다고 하자 다급해졌다. 솔직하게 가지 말고 같이 있어달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다른 여인들이 배려하는데 혼자만 고집을 부릴 수는 업는 일이었다. 그래서 한참을 고심하던 그녀는 자연스럽게 민준을 따라오는 것을 선택하게 된 것이었다. 화웅의 경우는 당연하다는 듯 따라왔는데 주위의 위험이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지붕 위에서 감시를 하는 중이었다.

"그리고 너희 말이야..좀 제대로 아얏..!?"

민준이 불평을 하다가 소리를 지른 이유는  엄안과 장임이 꼬집었기 때문이었다. 아직 민준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장소와 장굉이나 오빠처럼 따르는 유비가 자신의 곁에 앉을리가 없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유비는 그렇다치더라도 장소와 장굉도 장임에게 말을 걸지 않았으니 중간에 낀 민준만 고생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 어짜피 수많은 여자들과 많이 이야기해본 민준이었으니 그녀들과 함께 분위기를 즐겁게 만들수는 있었다. 하지만 장임과 엄안이 질투를 하는 탓에 장소와 장쇵과는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이었다.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 주의라고 주려고 한다면 몰라서 그러냐는 듯 옆구리를 꼬집어버리니 민준은 속이 타는 것이었다.

"그래도 엄안님이 이런 모습까지 보이시다니..촉에 돌아가면 사람들이 놀라겠네요."

"놀라기만 할까? 관우나 장비도 엄청 질투할껄? 아..그러면 민준님이 힘들겠네요. 힘내세요."

자기의 일이 아니라고 태연하게 말하는 유비의 볼을 꼬집어주고 싶었던 민준이었지만 그녀는 알고 있었다. 장임과 엄안이 팔짱을 끼고 있어서 절대 손을 못움직이다는 사실을 말이다. 그래서 이 기회에 더욱 더 깐죽거리고 있는 것이었다.

========== 작품 후기 ==========

나는 쓴다 소설을 친구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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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냥스 2015-05-31 04:55 new

작가님 진짜 채찍으로 교육 받으셔야할지도. 어떻게 리리플을 빼먹는건가요!

-〉 빼먹을수도 있죠! ㅠ.ㅠ

소드댄서 2015-05-31 05:40 new

이 소설은 내용과 리플이 5:5를 차지하는데 빼시다니

-〉 자네는 앙꼬없는 붕어빵을 먹는게지 깔깔

플레이어드 2015-05-31 07:18 new

후장! 후장을 뚫자!

-〉 어떻게 이런 말을 할수가있지 ㄷ

Mable Fantasm 2015-05-31 07:33 new

@1화연재하였고 앞으로 3화남음

-〉 그리고 이시간에 올린닷

mahorabu 2015-05-31 12:21 new

흠........

-〉 헤헤

halem 2015-05-31 16:54 new

843//갑자기 스크롤바가 짧나했더니 리리플이 없었군요 ㄷㄷ...

-〉 그런날도 있졍

에로정원 2015-05-31 19:33 new

건강 챙기세요.

-〉 감사합니다.

이열 2015-06-01 01:10 new

잘보고갑니다. 민준이가 태평요술서를 익혀서 분신술을 써야됨. ㅎㅎ

-〉 히히히 감사합니다.

새로운 만남[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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