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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만남 --> 아침에 되서야 잠이 들 수 있었던 여인들은 오후 늦게서야 좀비처럼 하나 둘 일어나서 식당으로 향했다. 이미 일어나서 고깃국을 준비해두었던 민준은 그녀들을 위해 접시에 담아두었다. 장임 역시 뒤늦게 식당으로 와서 식사를 하게 되었는데 그녀가 가장 먼저 한 말은 미안하다는 것이었다. 자신들에게 잘못한 것도 없고 오히려 술이 떡이 되자 엎드려서 자는 것밖에 하지 않았던 장임이 사과를 하자 여인들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민준에게 향했다. 오늘 아침 자신들과 헤어지고 나서 방에서 무슨 짓을 저지른 것이 아니냐는 의심떄문에 이런 것이었는데 장임은 그런게 아니라는 듯 황급하게 설명을 하기 시작했다.
"아침에 민준님이 일어나셨을 때 저도 일어나긴 했습니다만..몸이 안움직여서 조심히 다녀오라는 말이 고작이었습니다."
"아...그 기분 알지..무언가 말해주고 싶은데 몸이 따라오지 않아서 안타까운 기분.."
고개를 끄덕이던 하후돈은 머리가 지끈거린다는 듯 고깃국을 먹는 것에 집중하였다. 고작 이런 것때문에 미안해하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준 민준은 괜찮다고 말했지만 다른 여인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고작 이런게 아니예요 민준님 저희에게 있어서는 정말 중요한 일이예요. 제가 그 상황이 되어도 아쉬울거예요."
"그래 알았어..알았으니까 화내지말고 먹어.."
여인들이 버럭하자 진정시킨 민준은 장임에게도 고깃국을 내주었다. 지금까지 먹어보았던 어떤 탕과도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칼칼한 매운맛이 느껴졌던 그녀는 옆에 있던 물을 그대로 다 마셔버렸다.
"푸하...이게 무슨..음식인가요?"
"그냥 고깃국. 딱히 명칭이 있는거도 아니고 내가 예전부터 좋아하던 음식이야."
"그렇군요.."
다시 한번 먹어보자 고소한 맛까지 나기 시작했으니 그녀는 어느순간 한그릇을 뚝딱 비워버렸다. 하지만 아직 부족하다는 듯 조심스럽게 그릇을 내밀자 민준은 피식 웃으며 고깃국을 건네주었다.
여포는 이미 세그릇째 먹고 있었는데 그 정도까지는 먹을 생각이 없었던 장임은 눈을 감고 맛을 음미하기 시작했다. 칼칼한 매운맛에서 시작하여 고기의 감칠맛이 혀를 감싸주고 어느센가 고소한 맛이 느껴지자 자신도 모르게 탄식을 내뱉아 버렸다. 이것을 본 여인들은 그녀가 무슨 말을 내뱉을지 기대가 된다는 듯 침을 꿀꺽 삼켰다.
"정말 맛있습니다. 도대체 이런걸 어디서 배운게 신기할 정도로 맛있는 맛이었습니다."
"하하 고마워 이렇게 칭찬해주니 나도 기쁘네."
원래 과묵했던 그녀가 이런 말을 한다는 것은 엄청난 칭찬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민준은 고맙다는 듯 고개를 살며시 끄덕였다. 그러자 다른 여인들은 일단 그녀와 이야기할 것이 있다는 듯 손을 잡고 끌고가버렸다.
"저기 저는 어째서.."
"내일 데이트 하시잖아요? 그래서 옷같은거 봐드릴려고 그런거니까 너무 놀라지 마세요."
"데이트...라는 것이 무엇입니까?"
"그게 민준님이 알려주신 용어인데 연인들끼리 돌아다니면서 밥먹고 애교도 부리고 하는거예요."
"애..애교 말입니까?"
이곳에 있으면서 몇몇 여인들이 민준에게 애교를 부리는 모습은 본적이 있었다. 하지만 자신이 직접하는 것은 왠지 낯간지러웠던 그녀는 당황한듯 말까지 더듬었다.
"괜찮아요. 그 때가 되면 다들 하게 되니까요."
"그게 정말입니까?"
"그건..제가 보증할 수 있습니다..저 역시 같이 있다보니..그게...애교를.."
엄안이 부끄럽다는 듯 헛기침까지 말하자 장임은 두눈을 동그랗게 뜨더니 한숨을 내쉬고는 옷을 갈아입기 시작했다.
같은 여인들이라고는 해도 자신을 평가해주는 이들이었기 때문에 왠지 부끄러워진 장임은 작은 천막 안에서 옷을 갈아입었는데 여인들의 표정은 하나같이 미묘했다. 왜 이런 반응이 온 것인지 몰라 고개를 갸웃거리자 동탁이 탄식을 내뱉으며 말했다.
"지금 네년은 무기를 버리고 있는 것이다."
"무기를 버린다니 무슨 말씀이십니까?"
"남자가 말로서 여자를 유혹하는 것처럼 여자도 몸으로 남자를 유혹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그런 모습이 상스럽게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뭐 어떤가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에게 하는 행동인데 부끄러울 것이 있는가?"
"그럼 저보고 어찌하시라는."
"일단 동며매고 있는 가슴을 푸는거다. 네년의 가슴도 작은 것은 아닌데 왜 그렇게 숨기고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군."
성큼 성큼 다가온 동탁이 가슴부분을 가르키자 침을 꿀꺽 삼킨 장밈은 주변을 돌아보았다. 골반이나 가슴 위부분등 여러곳이 파여있는 옷을 여인들은 당연하게 입고 있었다. 그래서 조언을 구하자 여인들은 민준이 했던 것처럼 그녀의 몸매중 가장 매력적인 곳을 부각시키기 위해 옷을 골라주었다. 짧은 치마때문에 어쩔 줄을 몰라하는 장임이었지만 그만큼 늘씬하게 빠져있는 다리덕분에 여인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 후 그녀들이 해준 것은 화장과 머리 스타일을 바꾼 것이었는데 모든 것이 끝나고 나자 거울 안에 있는 여인이 자신이 맞는가 할정도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이런 식으로 예쁘게 꾸미실 수 있으시니까 너무 포기하지 마세요."
"..네..그.그렇게 하겠습니다."
다시 봐도 아름다운 자신의 모습을 보고 이제부터라도 꾸며야겠다고 결심한 장임은 그 뒤로 많은 것들을 여인들에게 물어보며 정보를 얻은 후 민준의 방으로 돌아갔다. 아직 일이 있는 것인지 방에는 아무도 없었기에 서고와 주변을 살펴보며 시간을 보내고 있자 왠지 졸음이 밀려들었던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민준의 침상에서 단잠을 자버렸다.
"...후웅....핫!?"
"일어났어?"
"미..미..민준님 언제 오신 것입니까?"
"나 온지는 뙈 되었는데 자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꺠울 수가 없더라고. 그래서 옆에서 좀 바라보다가 책을 읽고 있는 중이었어."
"으윽.."
이렇게 말하자 마땅히 할말이 없어진 그녀는 부끄러워진 듯 고개를 푹 숙여버렸다.
책을 덮고 그녀에게 다가가자 놀란 듯 조금 떨어지긴 했지만 문제는 그것이 아니었다. 심장이 두근거리는 소리가 민준에게 들리지 않은가 그것이 걱정이었다. 민준이 보기에는 크게 부끄러워할 상황이 아니었는데 부끄러워하고 있자 피식 웃으며 자가가서 입맞춤을 해주었다.
"읍..!?"
"푸하..어때?"
"아니..그게 미.민준님.."
당황한 듯 어쩔 줄 몰라하던 장임은 다시 한번 다가와서 자신이 직접 입맞춤을 해주었다.
"주인님 잠시..어머나!?"
"@%#$^%$^?"
소교가 건네줄 것이 있어 들어왔다가 다시 나가버리자 알 수 없는 말을 내뱉은 장임은 그 자리에 굳어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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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깊어오고 저녁 때 있었던 일 때문에 제대로 잠에 들지 못한 장임은 몸을 뒤척였다. 민준과 입맞춤을 한 것을 생각하면 가슴이 뛰었지만 소교에게 애정행각을 들켰다는 것이 떠오르자 얼굴이 붉어진 그녀는 계속해서 한숨을 내고 있었는데 잠꼬대를 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민준이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이런 생각들이 하나도 들지 않았다. 그저 민준과 함께 있어서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 뿐이었으니 어느센가 깊은 잠에 빠질 수 있었다.
그리고 아침이 밝아오자 민준보다 일찍 일어난 그녀는 데이트 준비를 하기 위해서 방에서 분주하게 움직였고 이 소식을 들은 유비는 잘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지만 정신 사나울 것 같았던 그녀에게는 차마 가지 못하고 시녀를 통해서 말만 전해주었을 뿐이었다.
소식을 들은 장임은 준비하던 것도 멈추고 유비를 찾아가서 당당하게 말했다.
"지금까지 아무 것도 듣지 않고 나쁘다고만 생각해서 죄송했습니다."
"아...아뇨...그건 오히려 제가..죄송하죠.."
장임이 갑자기 사과하자 화들짝 놀란 유비는 자신이 더 미안하다며 사과를 하였다. 서로가 계속 미안하다며 사과를 하고 있자 장임은 큰소리로 웃어버리더니 그녀의 사과를 받아주었다.
"계속 서로가 미안하다고 해봐야 안될거같으니..저는 유비님의 사과를 받아들일게요."
"정말요? 진짜죠? 고마워요!"
장임의 말에 날아갈 것 같이 기뻣던 유비는 손을 잡고 몇번 흔들어주고는 민준의 방으로 뛰어갔다.
"저 민준...아...오늘 장임이랑 만나는구나.."
연인들끼리 만나는데 자신이 끼어들 수 없다고 생각한 유비는 다음에 다시 오자고 생각하고는 발걸음을 돌렸다. 하지만 어째서 다른 이들보다 민준이 먼저 떠오른지에 대해서는 알 방도가 없었던 그녀는 한번 더 민준의 방을 돌아보고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 작품 후기 ==========
어떻게든 열심히 쓰는데.. 대충쓰신다고 하니 심란..Orz..
ps.글썻던거 후반부 잘려나감 제기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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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냥스 2015-05-27 03:23 new
갠적으로 작가통조림을 하고프다
-〉 죽으란건가
쥬랭이랑 2015-05-27 03:37 new
우리가 언제부터 글을 재미로 읽었나.. 우리쯤 되면 작가랑 노는 생각으로 와서 코멘 달고 오늘은 어느산으로 이야기가 갈까.. 하고 보는거지..
-〉 그게 뭐..져..
플레이어드 2015-05-27 04:02 new
냠냠
-〉 엉..?
LC비서 2015-05-27 04:28 new
이젠 댓글이 주고 소설이 부가되는느낌?
-〉 소설을 쓰는게.힘들다아ㅏ
도끼천사야 2015-05-27 04:36 new
쥬랭이님 말이진리
-〉 시무룩
에로정원 2015-05-27 04:39 new
여러분 작가님좀 그만 괴롭혀요
-〉 천사다
halem 2015-05-27 06:53 new
846/작가 괴롭히기 vs 작가 위로하기?
-〉 그게 뭐져;
소드댄서 2015-05-27 07:46 new
작가님이 갈수록 글을 대충 쓰는거 같네요소드댄서 2015-05-27 07:46 new
좀더.. 좀더 갈궈야 잘 뽑으시려나
-〉 대충쓴다니..열심히 생각해서 쓰는건데요.......
mahorabu 2015-05-28 00:54 new
ㅋㅋ리플도 다 똑같은사람들뿐ㅋㅋㅋ
-〉 으악..
새로운 만남[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