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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연희-1148화 (1,148/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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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만남 --> 민준이 촉에 도착하자 장비와 여러 여인들은 반갑게 맞이해주었다. 하지만 그녀들과 담소를 나눌 시간이 없던 그는 빠르게 본론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여인들은 놀란 듯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넓은 땅에서 자신들과 문제가 생겨서 관직을 그만두고 재야로 돌아간 그녀를 만날꺼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이것은 제갈량도 마찬가지였는데 모래사막에서 바늘을 찾은 민준의 능력을 보며 놀란 듯 하였다. 하지만 이대로 놀라고만 있을 수는 없었기에 그 때 있었던 일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 때 유비님이 너무 무서워하니까 그런 식으로 하지 말라고 주의를 주었을 뿐이예요. 그런데 다른..그러니까 지금은 개편하면서 숙청당했던 관리들이 그녀를 이용하여 더 높은 자리로 올라가려고 모함하였죠."

"그럼 장비는?"

"나는 유비언니의 편이었으니까. 제갈량이랑 비슷했어."

"그럼 장임의 편을 들어준 사람이 한명도 없단 말이야?"

"대부분은 제갈량이 말한 것처럼 그녀를 이용해서 높은 자리로 올라가려는 관리들 뿐이었어. 그러니 더욱 상처를 받은 것이겠지."

"흠..."

장임의 곁에 모여드는 이들은 그녀를 이용하여 더욱 높은 관직으로 올라가려는 이들 뿐이었으니 속내는 뻔히 보였을 것이다. 그렇다고 수뇌부에서 힘이 되어주었느냐? 그것도 아니었다. 유비가 무서워하는 이유는 모르겠지만 이것때문에 계속 주의만 줄 뿐 제대로 대화를 나누어 본 적은 없었으니 그녀에게 있어서는 마음의 상처가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곤란하네."

"설마 민준 네가 이 일을 맡은거야?"

"아니 맡은건 아닌데.."

"너라면 잘 해낼 수 있을거야. 그러니까 장임이랑 언니의 관계를 원만하게 바꿔줘..부탁이야."

"아니 그게 아니라.."

반 강제적으로 시작한 일이었는데 촉에 있는 여인들에게까지 부탁을 듣자 완전히 난감해진 민준은 한숨을 내쉬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 뒤로 읽은 책은 장임이 이곳에 있을 때 기록해두었던 책들이었다. 아직까지 그녀를 기억하는 여인들이 많긴 했지만 사람의 기억이라는 것이 간사하기 때문에 자신에게 나쁜 것들은 기억하지 않고 좋거나 유리한 기억만 남겨두기 때문에 책으로 그 때의 일을 알아보려고 한 것이었다. 하지만 장임은 그렇게 유비와 삐걱되는 와중에서도 자신이 맡은 일은 철저하게 하고 있었으니 정말 대단하다고 밖에 느껴지지 않았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난다더니.. 그말이 맞구만.."

이 말은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지만 지금 이 상황에서는 이것보다 어울리는 말이 없었기 때문에 민준은 한숨을 내쉬며 머리르 벅벅 긁었다.

늦은 저녁까지 서책을 읽으며 정보를 수집한 민준은 다음에 다시 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하북으로 돌아가버렸는데 여인들은 그 때는 장임과 함께 왔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였으니 그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

하북으로 돌아오자 아직 자고 있지 않던 황개와 황충이 민준을 반겨주었다. 그녀들에게는 특별히 두 여인에 대해 신경을 써달라고 부탁하고 갔던 것이기 때문에 도착하자 마자 하룻동안 있었던 일에 대해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먼저 유비님의 경우는 조금 충격이었던 것인지 많이 당황하고 계셨어요. 그리고 주변을 두리번거리거나 한숨을 내쉬는 일이 잦아진 것을 볼 수 있었어요."

"역시..자신이 잘못한 것을 알고 있긴 하구만...그럼 장임은?"

"장임요? 그녀도 놀라던데요? 뭐랄까..여기 있는 여인들도 전부 유비의 편을 들거라고 생각했나봐요. 그래서 눈치보고 있었는데 다른 여인들이 상냥하게 대해주니까 당황하고 있었어요."

"그럴만하지..촉에서는 다른 관리들이 그녀를 비방하고 자신이 올라가려고 했으니까."

"그건 너무하네요 같은 사람끼리 그런 짓을 한다는 것이."

"원래 정치라는게 다 그런거지 한명이 흠집 잡히면 그걸 발판삼아 올라가는거야. 같은 편이었던 사람들도 그 사람을 버린다니까? 물론 이곳은 그런게 없어서 좋지만 말이야."

"그러야 저희는 민준님만 있으면 되는걸요 안그래요 황개?"

"그렇죠. 민준님이 가장 소중한 사람이니 이렇게 있을 수 있는거예요."

"하하..뭐 아무튼 고마워. 이제부터는 내가 알아서 할게.."

여인들에게 도움을 받고 싶었지만 그렇게 했다가는 괜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수고해준 두 여인에게 입맞춤을 해준 후 정보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오늘은 잠을 못자겠구만.."

어짜피 하루만에 해결할 일이 아니라 길게 보고 해야할 일인 만큼 하루쯤 밤새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한 민준은 정보를 분류하고 거기에 따라 새롭게 적으며 그녀들에게 있었던 일에 대해 차근 차근 써내려갔다.

시간은 지나 아침이 밝아오자 거의 정리를 끝낸 민준인 찌뿌둥하다는 듯 스트레칭을 하며 몸을 풀었다. 그런 다음 마지막까지 힘을 내서 정리를 하고는 바로 침상에 쓰러져 잠을 잤다. 잠을 자면서도 유비와 장임에 대해 생각했던지라 꿈에서까지 나왔는데 다행히도 꿈속에서는 두 사람의 응어리가 풀린 것인지 웃고 있었다.

"후아암..둘이서 웃고 있는 모습을 보니까 어색하네..그래도 그렇게 되면 좋겠지..그럼 힘내볼까?"

식당에서 간단히 밥을 먹고 그가 향한 곳은 유비가 있는 정원이었다. 장임의 경우는 노려보는 것 때문에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확실한 사유가 있었다. 하지만 유비는 무서워한다는 것뿐 왜 무서워하는 지에 대해서는 적혀있지 않았기 때문에 그녀에게 먼저 향한 것이었다.

"민준님..아..안녕하세요?"

"왜 그렇게 당황해?"

"민준님께서 그런 책들을 들고 오는 모습이 너무 안어울려서요."

"뭐임마?"

"꺄악..아파혀.."

혼란스러운 와중에서도 장난을 치는 유비의 볼을 잡아당겨준 민준은 자리에 앉아서 지금까지 수집한 정보에 대해서 설명을 하며 맞는 것인지 물어보았다. 그러자 담담히 고개를 끄덕인 그녀는 면복이 없다는 듯 고개를 푹 숙여버렸다.

"죄송해요 저때문에 민준님이 고생하셔서."

"아니야 그럴수도 있지. 그것보다 한가지 궁금한게 있는데. 왜 장임이 노려보는게 무서웠던 거야?"

"그게.솔직히....처음이었어요."

"뭐?"

"제가 얼떨결에 태수가 되긴 했지만 민준님도 아시잖아요..대부분 제갈량이랑 장비가 일을 하고 있다는거..그리고 제갈량을 만나기 전에는 대부분의 일은 장비가 처리하고 있어서 저는 그저 사람들과 만나거나 아이들과 노는 것에만 신경쓰고 있었아요..

확실히 처음 만났을 때 유비는 정치쪽에는 관심이 없어보였다. 대부분의 일은 장비가 하고 있었으니 소녀들과 놀거나 거리를 돌아다니며 잘못된 부분을 들어주는 그런 민심을 자극하는 일을 주로 하고 있었다. 그러다보니 다른 이들도 자연스럽게 넘어갔는데 유독 장임만 그런 것을 지적하다보니 당황했다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들어주려고 했는데..계속해서 그 일을 지적하니까 짜증도 나고....그런데 제가 할 말은 없잖아요? 그래서 자꾸 피하다보니.."

"너도 짜증이 날 때가 있어?"

"...절 뭐라고 생각하시는거예요..저도 사람이라구요.."

유비만큼은 짜증을 내지 않을 것 같다는 이미지였기 때문에 민준은 솔직히 사과한 후 그녀의 진솔한 이야기를 귀담아 들었다. 결국 그런 식으로 솔직하게 지적을 해준 여인은 처음이어서 대처를 잘 하지 못한게 잘못이었고 다른 여인들을 많이 만나다보니 알게 된 사실이었지만 이미 장임은 감정의 골이 깊게 패인 상태로 떠나버렸으니 어떻게 할 수 없었다는 이야기였다.

"복잡하구만..'

장임이 솔직하게 용서를 받아들인다면 좋은 일이겠지만 제 3자인 자신이 그런 말을 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 민준은 어떤 방법으로 연결고리를 만들어야될지 고민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자 따라서 일어난 유비는 고개를 푹 숙이며 말했다.

"죄송해요 저때문에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어요."

"괜찮아. 너무 미안해 하지마."

머리를 쓱쓱 쓰다듬어주자 그녀는 깜짝 놀란 듯 눈을 동그랗게 떳지만 민준은 피식 웃은 뒤 손을 흔들며 방으로 돌아가버렸다.

========== 작품 후기 ==========

으악 힘들다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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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드 2015-05-19 10:32 new

아하핳ㅎ하ㅏ핳ㅎㅎㅎㅎㅎㅎ허ㅓㅓㅎ하ㅏ하하ㅏㅏㅏㅎㅎ핳ㅎㅎㅎㅎㅎ

-〉 으허허허

halem 2015-05-19 11:07 new

853. 누가 맨 아랫분 약좀드려요.//깽판쳐주세요!

-〉 약을 냠냠?

에로정원 2015-05-19 11:10 new

화웅이 보고 싶어요!

-〉 나올것입니다.

소드댄서 2015-05-19 11:52 new

하핳핳핳 작가양반 연참시전을 하시죠 ㅋㅋ

-〉 안되져 ㅋㅋ

Wind-HAWK 2015-05-19 12:03 new

햐~다읽었다~3일결제 꿀잼! 고로 연참! (찰싹 찰싹!) 그리고 제가 군대때부터 말했지만....이소설 엔딩 없으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ㄲㅋㅋㅋ

-〉 3일로 다 읽다니..으앙

Mable Fantasm 2015-05-19 12:43 new

@으하하하하하하하하 작가님 요즘 많이 편하셨죠?

-〉 무슨 소리입니깟

히미가미 2015-05-19 13:18 new

프롤로그죠. 이 작품의 목표는 하렘으로 세계통일이니깐요

-〉 소름

style냥스 2015-05-19 13:32 new

목표까지 853화 남았습니다.

-〉 살려주셈..

도끼천사야 2015-05-19 13:45 new

요즘 믄가부족해

-〉 저도 부족합니다.

인피니티레규 2015-05-19 18:04 new

맨아랫분에겐어떤약이필요한가

-〉 모르겠습니닷

Allons222 2015-05-19 18:53 new

쿠폰27장 투척하면 현실씬 나오나여

-〉 헉..현실이라니 ㄷ

쥬랭이랑 2015-05-19 21:35 new

채씨의 등장! 도 좋고.... 느긋한 현무와 현대에 한 번 다녀오는 것도.. ㅋ 신기해 하면서 민준을 도리어 끌고다닐 듯 해..

-〉 ㅋㅋㅋㅋㅋ

mahorabu 2015-05-20 00:22 new

현무도 빨리 겟하고 현실동생들도 겟하고 그리고 가상현실까지

-〉 가상현실이라니 ㄷㄷㄷ

새로운 만남[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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