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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연희-1147화 (1,147/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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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만남 --> 두 여인을 보며 여인들이 고개를 갸웃거리자 유비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고개를 숙여버렸고 장임은 한숨을 내쉬고는 돌아간다고 말했다.

"그게 무슨 말이야 돌아간다니?"

"저는 저 여자와 함께 일을 하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유비는 우리 기린 소속이 아닌데 뭘 같이 일한다는거냐. 그리고 무슨 일이 있었는데?"

가시 돋힌 말투때문에 민준이 물어보자 유비는 어쩔 줄을 몰라했다. 일단 두 여인을 진정시키기 위하여 다른 이들은 따로 떨어진 방으로 데리고 가서 이야기를 들었다. 유비쪽에는 원소와 손권등 마음 편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여인들이 같이 있어주었고 장임쪽은 황개와 황충같이 모든 것을 보다듬어 주는 여인들이 함께 있었다. 민준의 경우는 어디도 가지 않고 방으로 돌아와 벌렁 누워버렸다. 어짜피 지금 가본들 제대로 된 이야기를 들을 수 없기 떄문이었는데 소녀들도 어디든 갈 수 없는 몸이었기 때문에 민준의 방으로 쪼르르 들어왔다.

"민준 민준 지금 이렇게 되면 어떻게 되는거다요? 나는 유비언니가 좋다요.."

'나도 유비언니가 좋은뎅..왜 싫어하징..?"

"그거야 나도 모릅니다. 무슨 이유가 있겠지."

"호에엥.."

소녀들에게 있어서는 방금 만난 장임보다는 유비가 더 좋다는 의견들이 압도적이었다. 이것만큼은 어쩔 수 없었기 때문에 민준은 쓴웃음을 지으며 그녀들과 시간을 보내다가 잠을 청했다.

"민준 일어나있죠?"

"후아암..무슨 일이야?"

"어제 많이 못주무셨어요?"

"보는바와 같이.."

침상을 보자 소녀들과 화웅이 같이 자고 있었다. 이것만 봐도 어제 민준이 얼마나 고생한 것인지 이해가 갔던 원소는 어색하게 웃어버렸다.

"그래도 관계를 가지는 것은 안하셨네요..?"

"나도 피곤하기도 했고. 저런 일이 생긴 직후니까 말이야."

소녀들도 눈치는 있었기에 관계까지는 요구하지 않았지만 같이 자는 것을 원하여 이렇게 화웅까지 껴서 자버린 것이다. 밤새 뒤척이는 소녀의 머리를 쓰다듬어주거나 입맞춤을 해주다보니 잠을 제대로 자지못했던 민준은 하품을 하며 그녀들과 자리를 이동하였다. 그러는 사이 잠에서 깬 화웅도 따라오긴 했지만 민준의 곁에 없는 것이 이상한 그녀였으니 여인들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유비의 말을 들어보았을 때는 그녀가 너무 노려봐서 문제가 된거라고 해요. 중간 중간 놀라서 말을 머뭇거릴 때마가 장비나 제갈량이 도와주었다고.."

"그러니? 내가 들었던 말과는 조금 다르구나..나는 무슨 말을 하려고 했는데 유비는 자신을 피하고 다른 이들은 지적했다고 하니 중간에 무슨 오해가 생긴 것 같은데.."

"....그건 알겠는데 왜 날 찾아와서 이런 걸 알려주는거야?

"이걸 해결하실 분은 민준밖에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나?"

"그럼 민준님말고 누가 이걸 해결하나요? 두 사람 사이에 감정의 골도 깊게 패인듯 보이는데.."

".......어휴."

자신을 찾아와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부터가 이상하다고 생각한 민준이었지만 자신이 해결하는게 당연하다고 말하는 여인들의 모습을 보며 한숨을 내쉴 수 밖에 없었다.

감정의 골이 깊은 두 사람에게 섣불리 무슨 말을 한다는 것은 불난 집에 기름 붙은 것과 다름 없는 일이기 때문에 한참을 고민한 그는 어쩔 수 없다는 듯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 모습을 본 여인들은 그가 무언가 결정했다고 생각하며 침을 꿀꺽 삼켰다. 그러자 머리를 벅벅 긁은 민준은 식사부터 하자며 여인들의 맥을 빠지게 하였으니 잔뜩 기대하고 있던 원소는 벌떡 일어나서 소리쳤다.

"민준!!"

"깜짝이야. 그렇다고 소리를 지를 필요는 없잖아..그리고 나도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그렇네요. 민준님이라고 바로 해결책이 나오는 것은 아니니까요."

어쩔 수 없다는 듯 자리에서 일어난 여인들은 민준과 함께 식사를 하기 위해 식당으로 향했다.

"민준 뭐해? 여기 있으면 안되는거 아니야?"

"에휴..알았다. 알았어. 하면 되잖아."

밥이라도 마음 편하게 먹을 생각이었지만 들어오는 여인들이 전부 왜 여기있냐고 물어보는 탓에 한숨을 내쉰 민준은 어쩔 수 없다는 듯 두 여인을 만나보기로 마음 먹었다.

식사가 끝난 후 방으로 돌아온 민준은 몸을 깨끗하게 씻은 후 시녀에게 부탁하여 유비와 장임을 불러달라고 부탁하였다. 일부러 장임을 먼저 불렀기 때문에 그녀는 유비가 들어온 뒤에도 민준의 방에서 나갈 수가 없었다. 다만 마음에 안든다는 듯 그를 죽일 듯이 노려보고 있었으니 어색하게나마 웃을 뿐이었다.

"그래 일단은 두 사람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해줄게. 껄끄러운데 굳이 만나게 해서."

"그렇다면 부르지 않으시면 되는 것을 왜 부르신 겁니까?"

"으...."

"거 참 날카롭네.. 내가 이렇게 너희 둘을 부른 이유는 다른게 아니야. 이유를 듣고 싶어서 그런 것뿐이지."

"그런 것이라면 다른 분들에게 이야기 했습니다만?"

"..후우.. 장임 니가 무슨 일을 당했는지 대충은 들었다. 하지만 나는 두 사람에게 직접 들어보고 싶은거야. 그래야 오해가 풀릴수도 있잖아?"

"저는 오해따위는 풀리지 않아도 됩니다."

말이 끝나기 무섭게 토를 다는 그녀를 보고 있자 민준은 한숨이 나왔다. 얼마나 유비가 싫었으면 이렇게 예의도 차리지 않고 대답을 하겠는가? 하지만 이런 반응 하나 하나가 그녀에게 안좋게 작용하기 때문에 그는 진정하라고 설득하기 시작했다.

"후우..일단 내말을 끊지말고 잘들어봐. 내가 들었던 내용으로는 말이야. 너는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데 장비나 제갈량이 견제를 했다고 했어. 그리고 유비에게 갔던 이들은 네가 너무 무섭게 행동해서 그렇다고 했거든?"

"제가 무섭다고요? 말이 안됩니다."

"일단 이야기를 끝까지 들으라고 했잖아!"

이대로는 안될거 같아서 민준이 소리를 지르자 그제서야 정신을 차린듯 장임든 죄송하다고 말하며 앞에 놓여있는 차를 마셨다.

"그래서 나는 너희 이야기를 듣고 그나마 양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고 한거야. 하지만 니가 이렇게 하나 하나 날카롭게 반응하면 사람들의 인식이 안좋아지는건 당연한거지..안그래?"

"죄송합니다..그런데 하나 물어봐도 되겠습니까?"

"어떤거?

"양보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을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아니 민준님은 저랑 유..비님을 화해시키려고 하는 것이 아니셨습니까?"

"화해? 내가? 왜?"

"다른 여인들에게 그런 부탁을 들었다고 예상했습니다만.."

예전 촉에 있을 때도 이런 일이 있었다. 자신과 수뇌부의 사이가 틀어지자 화해를 시키기 위해 힘을 쓴 사람들이 있었으나 결과는 더욱 사이가 틀어지게 되어버렸다. 이유는 간단했다. 자신이 잘못한 것도 아니데 자신에게 사과를 하라고 말하며 결과적으로 본다면 유비에게 잘보이기 위해 이런 일을 나서서 맡은 것이었다. 이것만큼은 그녀가 시킨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촉이라는 곳에 정이 떨어지게 되서 귀향을 결심하게 된 것이었다. 민준 역시 유비나 다른 여인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화해를 시킬려고 한다고 생각해서 날이 서 있던 것이었는데 그럴 생각이 없다고 대답하자 머리를 망치로 맞은 것처럼 멍해져버렸다.

"야..생각해봐 내가 너희를 화해시키려면 너희를 잘 알아야한다고? 유비는 그냥 뭐 그래..1년정도 같이 있었으니 안다고 치고..하지만 말이야 이 일에 대해서는 유비도 말한 적이 없고 너도 만난지 얼마 되지도 않는데 다 이해한다고 말하면서 화해시키는게 문제 아닐까? 그래서 나는 그냥 둘이서 양보해서 부딪치지 않게 해주고 싶은 것뿐이야."

".......양보라..."

"유비는 조금 있으면 돌아갈거고..나도 따라가야할 거 같긴 하지만 그때동안 서로 부딪치지 않으면 괜찮지 않겠어? 그러니까 힘들겠지만 조금만 참으라고."

민준의 말에 잠시 생각을 해본다고 대답한 장임이 입을 다물자 고개를 숙이고 있던 유비는 빨리 이곳을 나가고 싶다는 것인지 민준을 힐끔 바라보았다. 하지만 민준은 한 여인의 편만 들어줄만큼 멍청한 사람은 아니었기에 딱 잘라 말했다.

"유비 너도 말이야 지금 이 자리가 불편해도 참아야지. 아니 참는게 아니라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해야하지 않겠어? 매번 그렇게 도망가면 지금은 장임 혼자지만 나중에는 더 많은 사람들과 문제가 생길수도 있다."

"하..하지만...그게..너무 무섭잖아요..매번 소리지르고 노려보고.."

"언제..제가.."

듣다보니 다시 한번 소리를 지르려고 했던 장임을 진정시킨 민준은 유비의 이야기를 들어주었다.

"뭐 일단은 너는 무인이니까 여인들과 대련을 하면서 지내면 될거고 유비 너는 왠만하면 대련장에 가지 않는 것으로 하고. 나머지는 또 나중에 결정하자고."

"..알겠습니다."

"네.."

완전하게 해결한 것은 아니지만 촉에서 어떤 일이 일어난 것인지 알아야겠다고 생각한 민준은 최대한 두 여인이 부딪치지 않게 만들어준 후 대화를 끝냈다. 그리고 여인들에게도 너무 두 여인에 대해 신경쓰지 말아달라고 부탁하고는 촉으로 떠날 준비를 하였다.

========== 작품 후기 ==========

요세 뭔가 슬럼프 인거 같기도 하고...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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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lem 2015-05-18 13:53 new

852.요즘 왜이리 피곤한지 모르겠습니다//ntr은 안나오나요?

-〉 네 안나와요

소드댄서 2015-05-18 13:55 new

작가는 연참에 실패했다. 리바운드로 3연참이 들어왔다

-〉 네?

히미가미 2015-05-18 14:01 new

이 작품의 프롤로그는 2000화가 되도 안 끝날 듯

-〉 이게 어딜봐서 프롤로그여

도끼천사야 2015-05-18 14:09 new

무림보고 연희기다렸는대 너무안올라와서잤드니 자까양반이날려먹었다니 버럭

-〉 오늘은 그냥 아침 업로드

얏홍이다 2015-05-18 14:43 new

도...도도전!!! 와 미친 진삼연3보다 용량이 많네 ㅋㅋ

-〉 헉..

플레이어드 2015-05-18 14:42 new

ntr을 해라 짐의 매래다

-〉 으잉?

인피니티레규 2015-05-18 16:03 new

아직....몇백화남았다,

-〉 살려줘어

짜루아빠 2015-05-18 16:13 new

26623766955ㅛㄹ25ㄹ

-〉 ????

style냥스 2015-05-18 16:21 new

누누히 얘기한 부분이지만. 포기하면 편해집니다. 완결이란 욕심을 버리세요. 후훗.

-〉 마하반야 반야심경...

kiadreas 2015-05-18 19:10 new

작가님을 ntr하세요 츤츤일지도 모릅니다

-〉 그건 아니되요

쥬랭이랑 2015-05-18 21:43 new

채씨 기대하겠습니다. 채씨는 지금까지의 여인들과는 달라야 합니다. 황충 황개처럼 보듬어주는 누님 스타일이 아닌 색기가 돌면서 먼가 농밀한? 천하의 김민준도 멍하니 쳐다 볼.. 그런 여인으로 말이죠.. 그래야 지금 좀 늘어진 소설에 새로운.. 에피소드가 생기죠....... 한마디로.. 작가! 고생하라!!! 우리 독자부대 가대한다!!!

-〉 역시 소설이 늘어지긴 했져..

mahorabu 2015-05-19 08:46 new

이제 한번 현실ㄱㄱ그리고 여동생들 만나는거임!

-〉 ㅋㅋㅋㅋ

새로운 만남[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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