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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귀 --> "민준님 이러다 저까지 반..흐에에 아하여 아하여!"
엄안을 품은 것을 빌미로 장난을 치던 유비였지만 말도 끝까지 하지 못하고 볼이 당겨지자 버둥거리기 시작했다. 처음에 이 모습을 본 여인들은 유비에게 조금 심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지만 얼마지나지 않아 그녀가 장난이 심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후로는 크게 관여하지 않고 볼을 쓰다듬으며 노려보는 유비를 토닥혀줄 뿐이었다.
"그러고보면 자네 슬슬 언니도 만나야하지 않겠나?"
"언니? 아...현무 말이야?"
"그렇네. 언니가 직접 찾아올 일은 없을테니 자네가 가야하지 않겠는가?"
"하긴..가긴 해야지.."
"어딜 간다는거야?! 그러면 선계도 가야지!"
"내가 지냈던 동굴도 같이 가는게 어때?"
"저는 그게.."
청의 말 한마디에 요괴들과 신선들이 반발을 하자 다른 평범한 여인들은 한발짝 물러나서 이것을 관전해야만 했다. 예전에는 여기까지 심하지 않았지만 자하와 자허가 끼고 난 후부터는 질투하는 것이 심해져서 자칫 잘못하면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한발짝 떨어진 것이었다. 물론 그녀들이 생각없이 하는 것은 아니었고 다른 여인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조절은 하지만 평범한 여인들은 그것을 알 수 없었기에 다가가지 못한 것이었다.
"현무한테는 당연히 가야하고..남화노선님은..그뒤로 하자."
"이 씨..."
질투심이 났지만 어쩔 수 없었다. 고서에도 적혀있었던 것처럼 사신무가 한 사람을 좋아하게 되면 일어날 일에 대해 대비해야만 했기 때문이었다. 웃긴 것은 이 내용에 대해서 걱정하는 것은 남화노선과 좌자뿐이라는 것이다. 기억을 잃어버렸을 때의 자하였다면 민준을 견제하면서 현무에게 가는 것을 막았겠지만 기억이 돌아온 이상 그럴 필요가 없었다. 질투는 나긴 하지만 그렇게 되어서 무슨 일이 일어난다고 해도 민준이 변하지 않는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정말 힘들면 내가 힘이 되어주곘다.
"너무해요! 자허언니가 그런 말을 하시면 저희는 어떻게 할수가 없잖아요."
여인들도 전부 혼기를 담고 있었지만 그 중 유일하게 마기와 선기를 동시에 쓸 수 있는 여인이 자허였으니 요괴들과 신선쪽의 여인들에게 질투를 한눈에 받아버렸다.
"...왠지 도망쳐야할 것 같은데..."
이런 분위기라면 돌고 돌아 자신에게 화살이 온다는 것을 알고 있는 민준은 그대로 도망치려고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지만 여인들 중 가장 빠른 도겸에게 붙잡혀서 꼼짝도 하지 못햇다.
"민준 어딜 도망가려고 하는거야? 그리고 내눈을 피한다고 해도 니야가 있잖아!"
"..남자란.모름지기 불가능한 것을 알고 있음에도 해야할 때가 있는거야."
"몰라 그런거."
알 수 없는 말을 내뱉는 민준을 도망치지 못하게 하기 위해 더욱 강하게 붙잡고 있자 다시는 이런 일을 꾸밀 수 없도록 벌을 줘야한다고 말한 백호는 옷을 훌렁 벗어버렸다.
"...넌 왜 옷을 벗는거냐.."
"벌을 준다면 당연히 관계를 가지는 것 아니겠어?"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만..자.잠깐 방덕 너까지 벗으면 어떻게 해?"
"이 도둑고양이가 남편님을 빼앗아 가려고 하는데 어떻게 가만히 있어요?"
"암여우 시끄러워 내가 빼앗아가는게 아니라 네가 빼앗아가는 거겠지."
"하아 또 시작이다냐.."
"하긴 자네에게 양기를 받은지도 오래되었으니..크흠.."
모든 일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었던 청까지 얼굴을 붉히며 다가왔으니 민준은 어떻게 하지도 못하고 그녀들과 관계를 가져야만 했다.
"으아 죽겠네.."
"저 민준...내일 저랑 잠시 나갈 수 있을까요?"
"내일? 물론이지. 시간은 언제?"
"점심때 쯤이면 될거 같아요."
"알았어. 그럼 잘자."
원소가 이렇게 부탁하는 것은 거의 없는 일이었기 때문에 고개를 끄덕인 민준은 가볍게 입맞춤을 해준 뒤 침상에 쓰러졌다.
꼬박 하루를 잠으로 보낸 민준은 눈을 뜨자마자 자리에서 일어나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힘쌔고 강한 아침!! 아니 이게 아닌가? 지금 몇시야.."
왠지 말이 헛나왔다고 생각하며 시간을 보자 11시쯤이었다. 아직 약속시간까지는 시간이 남아있었기 때문에 몸을 씻으며 정신을 깨끗하게 한 민준은 간단하게 죽을 먹으며 비어있는 속을 달래주었다.
"민준 일찍 나오셨네요?"
"너무 늦어!"
"......너희 도대체 몇시부터 기다린거냐..아니 그보다 원소 혼자가 아니었어?"
"뭐야? 너 지금 원소랑 둘이서만 가겠다는거야?"
"아니 그런건 아닌데 어제 원소 혼자 왔으니까 상상도 못했지."
"흥! 부득이한 사정이 있어서 그런거 뿐이야! 그건 그렇고 빨리 가자!"
자연스럽게 팔짱을 끼며 가려고 하자 원소는 빙그레 웃으며 손을 잡아주었다.
"이거..마차까지 타고 가는거야?"
"조금 거리가 있는 곳이거든요. 다른 분들에게는 양해를 구해놨어요."
그녀답지 않게 살짝 들뜬 모습을 보고 있자 민준은 피식 웃으며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물론 옆에 있는 조조가 질투하지 않을리가 없었으니 그녀에게도 똑같이 해주었다. 문제는 어디로 가는지 알려달라고 말해도 두여인은 비밀이라고 말하며 알려주지 않았으니 민준은 포기하고 화제를 돌려버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경치 좋은 곳에 마차를 세운 그들은 자리를 잡고 앉아 식사를 하기 시작했다. 조금 이른 시간이었지만 몇일간 제대로된 식사를 하지 못한 민준을 배려하여 이렇게 일찍 식사를 하게 된 것이다.
"이거 드셔보세요. 맛있어요."
"내꺼도 먹어봐!"
"이야..둘이 같이 만든거야?"
한호랑 장각이 도와주긴 했지만요."
"나는 강동이교가 도와주었어."
여인들 사이에도 음식을 만드는 것에 재미를 붙여 실력이 월등한 여인들이 있었다. 그 중에 최고를 말하라고 한다면 이 네사람이었다. 강동이교인 대교와 소교는 민준의 전속시녀라는 것때문에 음식 공부를 한 것이고 한호와 장각의 경우는 오빠를 위하는 마음으로 만들다보니 실력이 좋아질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녀들도 함께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잠깐 하긴 했으나 두사람의 추억이 담긴 곳이라면 다른 여인들보다 자신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었으니 민준은 나중에 올떄는 다른 여인들을 데리고 와야겠다고 생각하며 음식을 깨끗하게 비워버렸다.
"배부르다 배불러."
"피곤하시면 주무셔도 되요."
"괜찮아. 아직 그렇게 졸리지 않고."
"에이 그렇게 말씀하시면서 눈은 이미 반쯤 감겨있는걸요?"
"하하 원소에게는 못당하겠네.."
어짜피 빠르게 다녀와야하는 곳이 아닌만큼 느긋하게 쉬다가 가도 되기 때문에 원소는 웃으면서 무릎을 내주었다.
민준이 그녀의 무릎을 베고 눈을 감자 옆으로 달려온 조조는 볼을 콕콕 찔러보더니 가볍게 입맞춤을 해주었다.
"정말...신기하단 말이야."
"뭐가요?"
"너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많이 바뀌었잖아?"
"그렇죠. 지금 이렇게 있는게 아직도 꿈만 같으니까요."
"나도 그래. 평생을 독신으로 살다가 갈 줄 알았거든..그런데 이 녀석 덕분에 사랑이라는 것을 알게되고..정말 인생이란 알다가도 모르는 것 같아..후훗.."
처음 민준을 만났을 때는 혐오 그 자체였지만 지금은 누구보다 소중한 사람이 되었기 때문에 활짝 웃은 조조는 다시 한번 입맞춤을 해버렸고 원소 역시 같은 생각이라는 듯 조심스럽게 입맞춤을 해준 다음 그가 일어나기를 기다렸다.
"후아암..미안 깜빡 졸아버렸네."
"괜찮아요. 저희도 즐거웠어요."
30분정도 잔 것 뿐이었지만 즐거운 꿈을 꾼듯한 느낌을 받은 민준은 두 여인을 와락 끌어안아준 다음 마차에 올라탔고 마부는 다시 말을 몰며 행선지도 모르는 곳을 향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 작품 후기 ==========
피곤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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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로정원 2015-05-14 03:19 new
요술서:아직은 주인에 여자들을 임신시킬수 없지!
-〉 껄껄껄
플레이어드 2015-05-14 03:37 new
하지만 쿠폰이 출동하면 어떨까?
-〉 쿠! 폰!
도끼천사야 2015-05-14 03:49 new
곧 옴 수백명을여인들이 임신해서 민준 고자신공대는날이옵니다
-〉 으악 무서워
쥬랭이랑 2015-05-14 05:21 new
훗
-〉 헹
LC비서 2015-05-14 05:22 new
작가님은 부끄럼쟁이신듯
-〉 들켰어!
天空意行劍 2015-05-14 06:21 new
임신불가면웃길듯
-〉 진짜 웃기긴 하겠어요
halem 2015-05-14 06:41 new
859!!//요술서:이제 주인은 불임임!
-〉 두두둥
인피니티레규 2015-05-14 06:59 new
우오오오!
-〉 우와앙
Allons222 2015-05-14 07:36 new
장임 정도는 나와야된다고생각합니다 사실상 유장이 다스리던 시기의 촉은 장임과 엄안 투탑시절인데.. 지장으로 유명했고 유비가 촉 정벌할때 그를 등용한것을 매우 아쉬워했다고 할 정도로 그 능력이 뛰어났다고합니다. 게다가 촉 주민들이 그의 충절을 기리기위해서 비석까지 세웠다고한 기록을 보면 그가 얼마나 촉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던 장수라는 것을 알 수 있죠.
-〉 그렇다면야 당연히 등장시켜드리겠습니닷..
소드댄서 2015-05-14 07:45 new
음.. 거의다 안은거 같은데 어디어디랑 몇명 남았드라..
-〉 슬슬 끝을 향해
Mable Fantasm 2015-05-14 08:56 new
@나중에 임신하는건...삼국지인 중국이 통일이된다면 그때임신하고 그다음에 세계로 움직이겠지......고구려 몽골 유럽 등등등....ㅋㅋㅋㅋ
-〉 가자 세계로?
똘삐 2015-05-14 19:31 new
자살 희망원들
-〉 ㅋㅋ;;
mahorabu 2015-05-15 02:25 new
임신하면 작가 본인이 힘들기 때문에 아직까지 미정인거같음...ㅇ.ㅇ.ㅇ
-〉 그렇죠..힘들어요 ㅠ
새로운 만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