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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연희-1138화 (1,138/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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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귀 --> 소문이 퍼지고 나자 여인들은 민준과 데이트를 하라고 엄안을 부축였다. 식사 대접을 했을 때랑 비슷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흔쾌히 수락하였지만 막상 방으로 돌아오자 준비할게 너무 많았던 그녀는 어쩔 수 없이 약속을 하루 늦출 수 밖에 없었다. 처음에는 몸이 다쳤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직접 방으로 찾아갔지만 다른 여인들은 내일까지 기다려달라고 말하며 들여보내주지 않았으니 어쩔 수 없이 방으로 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 만약 그녀들이 심각한 표정이었다면 돌아가지 않았을테지만 즐겁다는 듯 웃고 있었으니 화장을 가르쳐주거나 옷에 대한 조언을 해준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아무런 걱정도 하지 않고 돌아온 것이었다.

"이번에는 내가 리드를 해야하는데 말이지.."

두번이나 그녀가 맛있는 음식점을 추천해주었으니 민준 역시 새로운 음식점을 데리고 가고 싶었기 때문에 자리에서 일어나 저잣거리로 향했다.

"어머 민준님이 혼자 돌아다니시는 날도 있네요?"

"어이쿠 이거 참"

사전답사에 다른 여인들과 함께 오는 것은 예의가 아닌 것 같아 혼자 가게들을 둘러보았더니 사람들의 반응은 하나 같이 똑같았다. 처음에야 이유를 설명해주었던 민준이었지만 똑같은 이야기를 수십번이나 하려고하자 힘이 부쳐서 사전답사때문에 온 것이라고 간략하게 설명하고는 음식을 조금씩 먹어보았다.

"이거 섭섭합니다. 민준님 어떻게 저희 가게를 놔두시고.."

"어디서 그런 소리를 들으신겁니까..저녁때는 갈겁니다."

돌아다니다보니 어디서 소문을 들은 것인지 원래 가던 볶음밥 가게 주인까지 찾아와서 섭섭함을 표시했다. 하지만 자신의 데이트 코스로 굳어져 있는 볶음밥 가게를 가지 않을리가 없었기에 그를 안심시키고 다른 곳을 돌아다녔다.

하루 종일 돌아다니며 괜찮은 음식점들 중에 3곳을 추려낸 민준은 혼자서 한참을 고민하다 백반처럼 나오는 음식점으로 결정지었다.

"그럼 슬슬 자볼까!"

내일도 바쁠 것 같아 일찍 잠자리에 들 준비를 한 민준은 간단하게 방을 정리한 뒤 잠을 잤다.

그 시각 엄안의 방에서는 아직도 수많은 여성들이 같이 있었다. 그녀에게 입혀본 옷이 안어울려서 그런 것이 아니라 모두 너무 잘어울려서 문제였다. 특히나 사람들에게 호응을 받은 것은 두가지였는데 한가지는 상의는 살짝 조이면서 가슴과 허리라인을 부각시키는 옷이었고 다른 옷은 그녀가 즐겨입는 것처럼 폭이 넓은 치마로 하여금 청순함을 부각시키는 것이었다. 이 두개 중에 하나도 포기하기 힘들었던 그녀들은 결국 내일 민준에게 한번 봐달라고 부탁하라고 말하고 돌아가버렸다. 왠지 어중간하게 끝나버려서 찜찜하긴 했지만 시간이 늦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듯 엄안은 눈을 감고 잠을 청했다.

아침이 밝아오고 깨끗하게 몸을 씻은 그녀는 옷을 갈아입으려고 하다가 민준이 찾아온다는 소식에 잠옷차림으로 그를 맞이해야만 했다. 처음으로 남자가 찾아온다는 것과 잠옷으로 맞이해야하는 것에 대한 부끄러움이 있었지만 그를 믿고 있기에 아무런 반론도 제기하지 않고 허락한 것이었다.

"어..어서오세요."

민준이 들어오자 부끄러워 하며 인사를 한 엄안은 가볍게 입맞춤을 받았다. 이렇게 되자 확실히 민준의 여자가 된 것 같아서 더욱 적극적으로 입맞춤에 응했다.

"푸하.. 아직 밤이 아니니까 더 이상 하면 안될거 같고 어디보자.."

조금만 더 적극적으로 했다가는 아들에서 신호가 올 것 같았던 그는 어색하게 웃으며 엄안에서 떨어져서 위에서부터 아래로 천천히 훑어보았다.

"훈련할 떄 입는 옷이 이것이고..원래 즐겨 입는게 이거지?"

"네 그렇습니다."

네벌의 옷을 보며 한참을 고민한 민준은 결정을 한 듯 옷을 골라주었다.

옷을 갈아입고 나자 얼굴에 가벼운 화장을 하고 머리카락에 장식을 달아준 민준은 다되었다는 듯 전신 거울 앞에 그녀를 세워주었다.

"이게 접니까...?"

"그럼~"

민준이 코디해준 옷은 가슴을 강조하거나 허리를 강조하지 않았다. 평소에 즐겨입는 것처럼 평범한 옷이었지만 골반과 허벅지부분이 조금 파여있어 섹시미까지 느껴지게 만들어져 있었다. 게다가 머리쪽에 있는 장식은 옷에 비해 허전했던 머리쪽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고 있었다.

"좋아 이정도면 되겠지?"

"하지만 이 옷 걸을 때마다 속옷이 보이는 것 아닙니까?"

"걱정하지마 막 뛰고 넘어지지 않는 이상 그럴 일은 없어."

민준의 말에 용기를 가진 엄안은 손을 잡고 밖으로 나왔다. 그러자 전날 밤 늦게까지 자신의 옷을 봐주던 여인들이 기다리고 있다가 탄성을 내뱉았다.

"정말 이쁘네요."

"잘 어울린다."

"감..감사합니다."

여인들이 칭찬해주자 부끄러워졌던 엄안은 고개를 돌려버렸다. 그에 비해 민준은 역시 자신의 능력은 대단하다며 자화자찬을 하였으니 여인들은 크게 웃으며 잘 다녀오라고 손을 흔들어주었다.

"오늘은 나만 믿고 따라와."

'네! 알겠습니다."

힘차게 대답하는 그녀를 위해 손을 내밀어주자 활짝 웃은 엄안은 손을 잡고 저잣거리로 향했다.

"역시나.."

민준이 여인을 데리고 저잣거리를 돌아다니자 사람들은 안심한 듯 웃으며 반겨주었다. 사람들과 인사를 하며 어제 사전답사를 했던 음식점으로 들어가자 눈코뜰세없이 바쁜듯 움직이고 있었다. 자리에 대충 앉아서 점소이를 부르자 그제서야 식탁을 닦아주며 주문을 받았다.

"엄청 바쁘네요."

"이곳이 싸고 양도 많이주고 괜찮은 곳이라고 하더라고. 그리고 매일같이 반찬이 바뀌니까."

"그런가요? 얼마나 많이 주는지 기대되네요."

간단하게 정식을 두개 시키자 확실히 푸짐한 양을 주었다. 꽉 배를 채우는 정도는 아니었지만 정성이 담겨있는 맛이었기 때문에 담소를 나누며 즐겁게 먹을 수 있었다.

식사를 끝내고 주위를 돌아다니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자 민준을 알아본 소년 소녀들이 손을 흔들며 인사를 했다.

"아는 아이들입니까"

"예전부터 알고 있던 아이들이야. 상향이랑 많이 친하거든"

"그렇군요 역시 두루 두루 친하신가봅니다."

싫어하는 사람 하나 없고 웃으면서 반겨준다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알고 있는 엄안은 활짝 웃으며 말하였고 그런 그녀에게 장난을 치기 위해 민준은 가볍게 입맞춤을 해주었다. 소녀와 소년들은 놀란 듯 했지만 이미 민준과 입맞춤 하는 여인들을 많이 봤기 때문에 아이들보다 엄안이 더 놀라서 얼굴이 빨갛게 물들었다.

"무..무슨.."

"후후..장난이지. 애교섞인 장난."

"정말 민준님도.."

민준에게는 못당하겠다는 듯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든 그녀는 다시 한번 입맞춤을 하고는 손을 잡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였다. 그렇게 즐거운 시간이 지나고 저녁시간이 되자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단골 볶음밥 집으로 향했다. 기다리고 있던 주인은 특제 볶음밥을 만들어서 내주었다.

"주인장 어찌 그릇이 하나 밖에 없는 것인가?"

"그것은 민준님에게 물어보시면 친절하게 대답해 주실 것입니다."

"...민준님?"

"아 이거 원래는 내가 그냥 여인들에게 해주었는데 이곳의 명물이 되어버렸거든 그러니까 아~ 해."

"아..라니..그게 무슨..네? 잠..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

지금까지와는 비교도 안될정도로 부끄러운 것을 할지도 몰랐던 엄안은 얼굴이 빨갛게 물들어서 당황을 했고 재미있다는 듯 바라본 주인장은 흐뭇하게 웃어줄 뿐이었다.

========== 작품 후기 ==========

즐겁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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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레규 2015-05-10 10:26 new

간다그리고첫코

-〉 우왕

소드댄서 2015-05-10 10:43 new

오호호.. 오늘 3연가나요.?

-〉 아니요 못갔습니다.

mahorabu 2015-05-10 11:49 new

엄안은 먼가 음.....그냥 임펙트가 없다고해야하나..

-〉 후후 그럴수도 있죠

天空意行劍 2015-05-10 12:15 new

오연참이다 한번더!

-〉 무리다 살려달라

LC비서 2015-05-10 12:20 new

하악...어서....어서 다음편을!!

-〉 크헿

halem 2015-05-10 12:23 new

873!//리리플에서 빠져서 시무룩....//잘보고갑니나

-〉 시무룩

IceOfSonic 2015-05-10 13:14 new

작가가 왠일로 연참을 하고있지...

-〉 주말이라서?

쥬랭이랑 2015-05-10 14:03 new

그럼 나중에 휴양지에서 다섯 모두 비키니입는 모습과 나중에 다섯 동시에 떡히는 장면을.. 가슴 지옥. 흣 다섯명 비키니입은 모습 다른 여인들은 어떻게 반응하는지 궁금..ㅋㅋ

-〉 하하 그런것도..있네요 덜덜

도끼천사야 2015-05-10 14:16 new

오오 주랭이님 그거멋진 모습

-〉 히익..

복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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