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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귀 --> 옷을 갈아입고 온 유비는 바로 민준에게 달려가서 이런 옷을 입어야하는 이유에 대하여 물어보았다. 다른 여인들은 민준이 하는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녀들도 궁금하다는 듯이 눈을 초롱 초롱하게 빛냈다.
"가슴에 붕대를 하는 것은 엄안에게 들었을테고 옷을 이렇게 간단하게 입은 이유는 땀때문이야."
"땀이요?"
"너나 다른 녀석들이 자주 입는 옷들은 치마나 풀럭거리는 옷들이잖아? 그런 옷을 입고 운동하면 땀때문에 달라붙어서 찝찝하다고. 그러니까 최대한 몸에 달라붙지 않게 하기위해 그런거지."
"헤에..민준님이 저희 몸매보고 싶어서 그런게 아니었군요?"
"착각하는게 있는데 나는 원하면 볼 수 있거든?"
순간 민준의 반격에 할 말을 잃은 유비가 아무 말도 하지 못하자 여인들은 웃어버렸다. 왠지 당한 것 같은 느낌때문에 볼을 부풀린 유비였지만 구석에 가서 여인들이 하는 것을 따라하려고 하자 민준은 한가지를 덧붙였다.
"일단 몸푸는 것은 따라해도 따라해도 되는데 운동은 진도가 다르니까 하는 것 보고 있으면 알려줄게 알았지?"
"네~"
아까 전까지 볼을 부풀리고 있던 그녀가 솔직하게 대답하자 여인들은 웃으며 몸을 풀기 시작했다. 그리고 10분정도 몸푸는 것이 끝나고 나자 박수를 치며 여인들을 집중시킨 민준은 새로운 자세를 알려주었다. 버핏테스트의 경우 서있는 자세에서 팔굽혀펴기 자세로 갔다가 일어서는 것에서 점프하는 것까지 추가되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카우보이 싯업이라고 하여 손과 팔의 반동을 이용하여 윗몸일으키기를 하는 것까지 추가되었다.
"순서는 버핏테스트 20개 스쿼트 20개 카우보이 싯업 20개 하고 10분 휴식 이런식으로 5번씩 하는거야 알았지?"
"엑!? 너무 힘들어요!"
"괜찮아. 지금 그렇게 한다는게 아니라 나중에 최종 목표는 30개씩 하고 1분 휴식하고 5번 쉬는거니까."
"하아..믿을게요.."
어쩔 수 없다는 듯 한숨을 내쉰 여인들은 자리를 잡고 버핏테스트를 할 준비를 했다. 엄안의 경우는 처음부터 30개씩 해보는 것을 제안하자 해보겠다고 대답한 그녀는 열심히 몸을 움직였다.
"자 그럼 하는 법을 알려줄테니까 잘보고 따라해봐"
"네~"
민준이 버핏테스트를 하자 한번 따라해본 그녀는 큰 문제가 없다는 듯 다른 여인이 하는 것처럼 폴짝 뛰어보았다.
"괜찮겠냐?"
"피이..맨날 놀고 먹는 것처럼 보여도 저도 수련하고 있거든요!"
"그래 미안하다."
민준의 사과에 우쭐해진 유비는 그대로 카우보이 싯업도 해보고 스쿼트를 해보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스쿼드에서 문제가 일어났다. 무릎이 발보다 앞으로 나오면 안되는 자세였지만 아무 것도 알지 못하는 그녀는 바닥에 주저앉는 것처럼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머리를 벅벅 긁은 민준은 양해를 구하고 자세를 교정해주었다.
"히잇!? 민준님 진짜 이런 자세로 해야하는거예요!?"
엄안과 다르게 호들갑을 떨자 그럴 줄 알았다는 듯 효과에 대해 알려주었다. 엉덩이와 허리라인등 이점에 대해 설명해주었지만 민망한 자세때문에 쉽게 따라하지 못하고 있던 그녀는 다른 여인들이 하나 둘 스쿼트를 하는 것을 보고 마지 못해서 하기 시작했다.
"..너 골려주려고 하는거 아니니까 그냥 해도 돼."
'아..알았어요오..."
알겠다고 말했지만 부끄러운 자세때문에 계속해서 어정쩡한 자세가 되자 한숨을 푹 내쉰 민준은 다시 한번 그녀의 자세를 교정해준 다음 가후를 불러 그녀를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네~ 알았어요~"
엄안에게 부탁할 수도 있지만 그녀가 주가 되어야하는 운동이다보니 가후가 알려주는 것을 보고 고개를 끄덕인 민준은 엄안이 하고 있는 것을 지켜보았다.
"하아..힘드네요."
"그래도 그만큼 몸은 단려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오후에는 어떻게 하실 생각이십니까?"
"오늘은 선약이 있어서 그런데 혼자서 할 수 있겠지?"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저는 평소처럼 훈련하겠습니다.
밤사이 찾아온 소녀들이 같이 놀고 싶다고 부탁했기 때문에 민준은 어쩔 수 없이 오후에 자리를 비우겠다고 양해를 구한 것이었다. 그가 전적으로 자신을 도와주고 있기는 하나 다른 여인들과의 관계도 무시하고 도와달라고 하고 싶지 않았던 엄안은 웃으면서 대답을 하였다.
"고마워."
"아닙니다. 오히려 제게 알려주셔서 고맙죠. 아 그리고.."
"응?"
"아닙니다..나중에 말씀드리겠습니다."
무언가를 말하려다가 그만둔 그녀가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들자 민준은 어깨를 으쓱하고는 다른 이들을 봐주었다.
"어때 괜찮아?"
"저도 바보는 아니라구요!"
가후의 조언 덕분인지 아까전보다 더욱 능숙하게 하긴 했지만 그래도 조금 부족한 것은 사실이었다. 그리고 스쿼트에 신경쓰느라 카우보이 싯업과 버핏 테스트를 제대로 알려주지 못해 하는 법을 다시 보여준 민준은 간단하게 10번씩만 해보라고 말하였다.
"히잉..스커디? 그거 너무 어려워요!"
"하하..너무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쓰지 말고 해봐 그러면 괜찮을꺼야. 엉덩이를 뒤로 빼는게 창피하긴 하지만 다른 여인들도 전부 하고 있으니까 그 사람들과 같이 하는걸 추천해줄게."
괜히 한다고 생각한 것 같긴 했지만 책사진들의 몸매가 한달 전과 비교했을 때 매력적으로 바뀐 것은 사실이었기 때문에 심호흡을 한 그녀는 부끄러움을 버리기로 한 듯 더욱 열중해서 스쿼트를 하기 시작했다.
할당량을 채우고 나자 힘이 빠진 듯 여인들은 자리에 주저앉아서 헉헉거리고 있었다. 유비는 그녀들과 친목을 도모하기 위하여 같이 목욕탕으로 가자고 권하였고 혼자 남은 민준은 머리를 벅벅 긁으며 방으로 돌아와버렸다.
"역시 열심히 땀흘리고 욕탕에 들어오는 것은 정말 좋은 일이네요. 안그래요?"
"그렇죠 그런데 유비님 가슴 정말 크시네요."
"네? 제 가슴이요? 그러는 가후님도 크신데."
"그래도 유비님만 하겠어요?"
"부..끄럽네요."
여인들이 유비의 가슴을 부러워하는 것은 다른게 아니었다. 큰 가슴에도 불구하고 처지지 않고 원형을 유지하며 탄력이 있다는 것을 과시했는데 군살없는 배와 너무나도 잘어울려서 부러워하는 것이었다. 몇몇의 여인들은 조심스럽게 만져봐도 되겠냐고 물어보았고 얼굴이 살짝 붉어진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시선을 돌려버렸다. 아무리 그래도 시선이 마주치는 것은 부끄러웠기 때문이었다.
한편 다른 여인들보다 격렬하게 운동을 했던 엄안은 대화에 섞이기 보다는 담소를 나누는 것을 구경하며 욕탕에서 피로를 풀고 있었다. 여인들 역시 그녀가 말을 많이 안하는 것을 알기때문에 굳이 말을 걸지 않았고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게 된 엄안은 다시 한번 방금 전의 일을 생각하였다.
'도대체 나는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
유비를 교육하는 것이 신경쓰인 것도 그렇고 계속해서 잡생각이 끼여서 운동에 더욱 열중해버렸던 엄안은 한숨을 푹 내쉬며 자신의 몸을 확인했다.
"하아..가볍게 달리기만 해야겠네."
시끌벅적한 목욕탕 안이라서 그녀가 말하는 것은 다른 여인들에게 들리지 않았지만 만약 유비가 들었다면 깜짝 놀랐을 것이다. 그녀가 이렇게 몸을 혹사한 적은 없었기 때문이었다.
식사를 끝내고 몸을 가볍게 푼 엄안은 주변을 한번 돌아보고는 훈련장을 뛰기 시작했다. 대련장에서는 여포와 조운이 대련을 하고 있었지만 대련을 하기보다는 구보를 계속하며 자신의 몸상태를 점검하였다. 계속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다보니 자연스럽게 머리는 아까 전의 일을 생각하게 되었는데 이상하게 떠오르는 것은 유비와 민준이 장난치는 모습과 마지막에 자신이 머뭇거렸던 것이었다.
"하아..정말 이상해진 것 같아."
자신이 예상한 할당량을 채우지는 못했지만 잡생각때문에 제대로 운동하는 것이 힘들다고 판단한 그녀는 어쩔 수 없이 방으로 돌아와 침상에 누워 눈을 감았다.
========== 작품 후기 ==========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일요일이니 한번 더 힘내서 올릴수도 있습니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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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미가미 2015-05-09 00:43 new
작가님 연참몬이 되어주세요
-〉 헐 연참몬이라니
halem 2015-05-09 00:52 new
875/손가락에 힘이빠진다.......발표가 월요일인데 조원들 연락이 않됩니다아.....................
-〉 불신의 조별과제
소드댄서 2015-05-09 00:52 new
작가님 연참몬으로 각성해서 일하면서 간간히 쓰시는겁니다
-〉 히익
글레이시아 2015-05-09 01:00 new
돼지고기볶음 부분에 오타가 있습니다 '사람드링'
-〉 수정하였습니다.
쥬랭이랑 2015-05-09 01:02 new
붕대를 해도 압도적인.. 살인적아 폭유..
-〉 깔깔깔
도끼천사야 2015-05-09 01:20 new
아 무림에 요술서가안나온댜 여자꼬시라고말할 요술서
-〉 헤헤헤
인피니티레규 2015-05-09 01:55 new
조흔붕대다 주륵
-〉 굿초이스
IceOfSonic 2015-05-09 02:14 new
여러분 임신으로 들고 일어납시다 리얼 한명쯤은 임신시킵시다 삼국지 거의다 먹엇는대 이게 무슨짓인지...
-〉 .무슨 짓이긴 작가의 횡포닷 깔깔깔
kiadreas 2015-05-09 03:32 new
일단 작가님에게 팬티를 보내주시죠 그럼 아마 들고 일어나지 않을까요
-〉 왠 팬티를 보내는겁니까 ㄷ
mahorabu 2015-05-09 03:43 new
무림에도 요술서 가끔 등장하던디니
-〉 아주 가끔이죠
플레이어드 2015-05-09 04:16 new
이런 쇼술서같은 작가님
-〉 으잉?
style냥스 2015-05-09 06:41 new
저런 쇼술서같은 작가님
-〉 무슨소리를 하는거얏
Mable Fantasm 2015-05-09 09:41 new
@어? 그러고보니 댓글안썼었네...이나의 불찰!!!역시 쇼술서다운 자까님이시다
-〉 고통바다랑
미르MR 2015-05-09 23:56 new
사랑드링--〉사랑들이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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