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1134화 (1,134/1,909)

-------------- 1134/1909 --------------

<-- 복귀 --> 식사를 끝내고 밖으로 나온 민준은 바로 성으로 돌아가려고 했지만 인파가 더욱 붐비기 시작하여 어쩔 수 없이 찻집으로 대피할 수 밖에 없었다. 식사나 술을 먹는 사람들이 많아 비교적 한산한 찻집이었지만 민준의 얼굴을 알고 있는 주인장은 음흉한 웃음을 띄우며 자리로 안내해주었다. 왠지 착각한 것 같았지만 설명해봐야 분위기만 어색해질 것 같아서 설명하는 것을 그만두고 다과를 시킨 뒤 자리에 앉았다.

"아까 전보다 사람들이 더욱 많아진 것 같습니다."

"식사를 하기 위해 안으로 들어갔던 사람들이 밖으로 나왔으니까 바글바글한거지."

"그래도 보기 좋습니다."

"그래 촉은 완공되고 더욱 사람이 많이질껄?"

"이곳보다 더욱 사람들이 많이 몰린단 말씀이십니까?"

놀란듯 그녀가 물어보자 민준은 피식 웃을 수 밖에 없었다. 하북에 사람이 많이 몰린다고는 해도 자신이 살던 곳 정확히는 강남에 비하면 귀여운 수준이었기 때문이었다. 강남 그곳이 어디인가? 20대부터 30대까지 다양한 젊은이들이 모이는 곳이다. 그러다보니 일떄문에 한번 찾아갔다가 밀려드는 인파때문에 놀라서 식겁해서 도망치듯 일을 끝내고 온 적이 있었던 민준은 웃을 수 밖에 없는 것이었다. 이런 속사정을 모르는 엄안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다과를 먹기 시작했다.

"보통 이렇게 사람들이 붐지는 것이 언제까지 계속 되는 것입니까?"

"늦으면 새벽까지도 붐빌껄? 이곳은 점심이 가장 붐비는 곳이라 일찍 문닫겠지만."

가게의 목적이 달랐으니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주인장은 벌써부터 졸린지 하품을 하고 있었다. 원래 이런 모습은 손님의 앞에서는 잘 안보여주지만 민준과는 안면이 있는 관계라서 태연하게 하품을 해버린 것이었다.

"거..아무리 내가 편해도 일단 손님인데 너무한 것 아닙니까?"

"어머 미안해~ 나도 모르게 그만 호호호."

어색하게 웃으며 자리를 비켜주자 한숨을 푹 내쉰 민준은 본격적으로 엄안에게 운동하는 법을 알려주었다. 어짜피 지금 나가는게 안되면 쓸모없는 이야기를 하는 것보다 근육을 붙이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더욱 건설적인 대화였기 때문이었다. 남아있는 사람도 없다보니 이해가 안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민준이 직접 보여주며 따라할 수 있게 해주었고 관심을 가진 가게주인까지 옆에서 동참하게 되었다.

"어머 어머.이거 꽤나 힘드네..민준총각은 매일 이런 것을 하나봐?"

'저야 뭐..그리고 아줌마는 그렇게 앉으시면 다리에 부담이 오니까 엉덩이를 더 뒤로 빼세요!"

"이렇게 하는거야?"

'역시...아이를 낳아서 그런지 잘하시네요."

"으이구! 정말!"

엄안은 이해하지 못했지만 가게 주인은 민준이 야한농담을 했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웃으면서 몇번 더 하다가 자리에 주저앉아 버렸다. 확실히 운동이 되고 엉덩이에 탄력이 생기는 듯한 느낌을 받긴 했지만 자세가 조금 야하게 느껴졌던 가게주인은 엄안의 방해하지않게 민준을 불렀다.

"총각. 이거 운동이 되는 것은 알겠는데 너무 그렇지 않아?"

"그래서 혼자서 하게 놔두진 않을 것입니다. 아줌마도 조심하세요."

"에이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나야 이 자세를 보고 남편이 흥분하면 좋은거지 뭘..하지만 엄안님은 아직 아무것도 모르시니까 잘 일러줘."

"역시 못당하겠습니다.."

나이를 먹으면 능글맞아진다는 말처럼 부끄러워하지 않고 받아치는 가게주인을 보며 못당하겠다는 듯 웃어버린 민준은 엄안에게 주의점을 자세히 알려주었다.

"이렇게 보면 정말 잘어울린단 말이야..아니 민준총각은 누구랑도 잘어울리지.."

흐뭇하게 웃었던 가게주인은 민준일행이 나가고 나자 정리를 한 뒤 꿀잠을 자버렸다. 그리고 엄안의 경우 민준에게 배운 운동을 방에서도 연습하다가 잠이 들었는데 아침이 밝아오자 묘하게 허벅지와 엉덩이 부분이 저려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고작 이정도로 몸이 아프다니.말도 안돼.."

조금 충격이긴 했지만 그렇게 안쓰는 곳이다보니 이해를 하고 넘긴 엄안은 옷을 갈아입다가 문득 어제 밤에 민준이 주의해준 것이 생각나서 거울 앞에 섰다.

"훈련복 차림일 때는 하지말라고 한 이유가...엑..!?"

펑퍼짐한 옷을 입고 있었을 떄는 잘 몰랐지만 쫙 달라붙은 옷을 입고 스쿼트라는 것을 해자 확실히 문제가 무엇인지 알 것 같았다. 무릎이 발보다 앞으로 나가지 않게 하기 위해서 엉덩이를 뒤로 쭈욱 빼다보니 자연스럽게 상체에는 굴곡이 생겨 야릇하게 보였다. 특히 쫘악 달라붙어있는 옷을 입다보니 엉덩이부분과 허리가 너무 강조되는 것처럼 보였기에 엄안은 사람이 많은 훈렩장에서는 절대 하지 않겠다고 다짐을 하고 밖으로 나왔다.

식사가 끝나고 민준을 찾아가자 그는 훈련장 구석에서 몸을 풀고 있었다. 다른 여인들함께 있는 것때문에 다가가는 것이 꺼려졌지만 그가 먼저 손을 흔들고 반겨주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의 곁으로 다가가 여인들에게 인사를 했다.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저희도 민준에게 배우기로 했으니까 너무 신경쓰지 말고 같이 하지면 되요."

"네? 그게 무슨.."

"그런게 있어요 호홋.."

자신이야 근육량이 적어서 기르기 위해 그런다고 치지만 다른 여인들이 함께하는 이유를 몰랐던 엄안이 고개를 갸웃거리자 민준은 볼을 긁적였다.

아침식사를 하면서 엄안에게 운동을 가르켜주기로 했다고 솔직하게 말한 민준이었지만 자세가 너무 야릇하여 여인들은 의심을 눈초리를 하고 있었다. 현대에 있는 운동이고 이렇게 되면 엉덩이에 탄련이 생겨서 예쁜 엉덩이를 만들 수 있다는 것까지 설명하자 몇몇 여인들은 눈을 반짝였다. 게다가 버핏테스트까지 하면 이쁜 복근이 만들어진다는 것까지 설명해주자 책사진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같이 운동하겠다고 선언해버렸다. 그녀들에게 있어서 무장들의 매끈한 복근과 허리라인은 너무나도 부러운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냥 보기에는 그녀들도 충분히 매력적인 몸매를 가지고 있었지만 앉아있는 일을 하다보니 뱃살을 신경쓰는 여인들이 은근히 많았던 것이다. 결국 10명이 넘는 여인들이 모여서 민준에게 교육을 받게 되었고 얼마지나지 않아 훈련장에는 곡소리가 터져나왔다.

"저건 또 무슨 짓인지 원..저놈은 올 때마다 조용할 때가 없구만 그래."

지나가던 장훈은 책사진이 폴짝 폴짝 뛰는 모습을 한번 보더니 어이가 없다는 듯 중얼거리고 집무실로 들어가버렸다. 책사진이 운동을 하는 것은 좋았지만 위에서 보고 있자 너무 우스꽝 스러운 모습이었기 때문이었다. 문제는 이렇게 민준에게 교육을 받은 책사진들이 회의실에  모여있는 책사들에게도 스쿼트를 전파하게 되어버려서 어느순간부터 스쿼트를 하지 않는 것은 장훈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왠만해서는 따라하고 싶지 않았으나 여인들이 같이 하자고 하는 탓에 따라할 수 밖에 없었고 그녀는 나중에 민준에게 본 때를 보여주겠다고 생각하며 이를 갈았다.

"와 배가 쏙 들어갔다!"

"가후님께서는 몸매가 더욱 아름다워지셨네요."

민준을 따라서 운동을 하던 책사들은한달이 지나자 조금씩 효과가 있는 듯 기뻐했다. 엄안의 경우는 체력이 여인들보다 더욱 뛰어났기 때문에 2주전부터 효과를 보고 있었지만 그녀들은 민준을 닥달하지 않고 꾸준하게 훈련한 덕에 효과를 볼 수 있었다. 무서운 것은 엉덩이에 탄력이 생긴 것을 확인하고 싶다는 명목하에 여인들이 민준의 방으로 처들어간 것이었으니 엄안은 3일동안 그의 지도를 받을 수 없게 되어버렸다.

"..어쩔 수 없겠지...그분도 나름의 일이 있으신듯하고.."

조금 아쉽긴 했지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 엄안은 민준이 알려준 것들을 연습하며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남은 시간동안 오랜만에 무장들과 대련을 하게 되었는데 확실히 한달전보다는 지구력과 체력이 상승하여 더욱 빠르게 움직일 수 있었다.

"큿..대단하시네요. 한달사이에 꽤 빨라지셨어요."

"그래도 장료님에게는 못당하겠네요.."

아쉬운 듯 말했지만 엄안은 낙담하지 않았다. 오히려 민준이 알려준 것이 효과가 있다는 것때문에 기분이 좋았다. 이 모습을 본 장료는 아무 말 없이 빙그레 웃어주었고 그녀는 민준이 다시 나타나자 식사를 대접하겠다고 말하며 또 다시 저녁시간에 약속을 잡았다.

"...또?"

"하루라도 훈련을 거스를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건 그렇다만..어쩔 수 없네. 알았어. 그럼 훈련은 조금 일찍 끝내야할테니까 4시까지 힘내보자!"

조금 더 빡세게 운동하고 밥먹으로 가자는 말에 엄안은 힘차게 대답하고는 훈련장을 뛰기 시작했다.

========== 작품 후기 ==========

껄껄껄 즐겁게 봐주세요

----------------

kiadreas 2015-05-07 04:31 new

-〉 넹?

LC비서 2015-05-07 05:24 new

으음..

-〉 ...!?

style냥스 2015-05-07 05:58 new

슬슬 먹.는.건.가.

-〉 아직이다.

플레이어드 2015-05-07 06:35 new

삼국지 하렘 깽판기

-〉 꺵판이라니 와장창

쥬랭이랑 2015-05-07 06:51 new

정실 정하려면.. 무림의 여인들도..

-〉 하하하

쥬랭이랑 2015-05-07 06:52 new

무림 시기가..대강 여인들이 임신전인것 같은데..

-〉 두둥 두두둥!

halem 2015-05-07 07:23 new

876!!//잘보고갑니다.

-〉 감사합니다.

도끼천사야 2015-05-07 08:21 new

오늘은 무난한느낌?

-〉 그럼 다행이구욧

소드댄서 2015-05-07 08:57 new

무림도 일단은 중국이니 신선인 여인들도 나와야죠. 불노불사를 이뤘는데..

-〉 .....으겍..신선이라니

IceOfSonic 2015-05-07 10:19 new

느아아 작가 연참이.핗요하다

-〉 못한다 트럴

카니르 2015-05-07 10:32 new

서브클래스야 주인공

-〉 껄껄껄

天空意行劍 2015-05-07 10:42 new

돌고돌아 결론은작가 감금

-〉 그게뭐예요 ㄷ

mahorabu 2015-05-07 13:56 new

이제 여름인대 다같이 바다ㄱㄱㄱ

-〉 아직 아니다 여름 아니다

Mable Fantasm 2015-05-07 19:34 new

@훈련하느라 밀린화수 몰아서 봤습니다. 엄안은 이미 민준의 마수에 끝났고 유비는 그거네....어느순간 앗!하고 사랑에빠짐

-〉 훈련 수고했습니다.

복귀[7]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