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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귀 --> "도대체 여긴 어떻게 만든 것이었죠?"
"정말..대단하네.."
장소와 장굉이 이렇게 감탄하는 이유는 기린에 있는 서고때문이었다. 이곳에 있으면서 시녀들에게 책을 부탁하긴 했지만 촉에 있을 때보다 2배는 빠르게 찾아오는 것때문에 한번 찾아와본 것이었다. 총 5층으로 이루어진 서고에는 여러가지 책들이 즐비해 있었는데 앞에 있는 장부에 보니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빼곡하게 적혀 있었다. 이걸 보는 방법이 어려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쉬워서 놀라운 것이었다. 예를 들어 청이라는 글자로 시작되는 책이 있다면 청-5-2 이런식으로 표기되어있었으니 5번째 서고의 2행에 있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었던 두 사람은 계속해서 감탄을 하며 샅샅이 둘러본 것이었다.
더욱 놀라는 것은 서고에 있는 문관들이 책을 관리하는 방법이었다. 큰 판으로 된 곳에서 책의 제목이 빼곡하게 적혀있었는데 빌려간 책이 있으면 그곳에 불이라고 하는 한자가 적혀있는 나무 패를 넣어 사람들이 알아보기 쉽게 만들어둔 것이었다. 이 모든 것을 생각해낸게 민준이라는 사실에 그녀들은 다시 한번 민준이 대단하다고 생각하며 다른 곳도 돌아다니며 그가 해둔 것들 중 괜찮은 것은 필기를 하였다.
"역시 오길 잘했어.."
"그렇네요 그런데 그냥 보면 생각없는 남자같은데.."
"일화만 들어도 그래.."
해둔 것만 보면 천재가 따로 없는데 정작 상대를 하다보면 다른 사람이 만든게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 정도로 생각이 없는 사람이었으니 한숨을 내쉰 두 사람은 회의실로 향했다.
이미 앉아있던 책사들은 웃으면서 반겨주었고 두 여인은 서고에 대해 말하자 모여있던 사람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웃기 시작했다.
"왜 그러세요?"
"서고 이야기를 하시니까 처음 만들었을 때까 생각나서요"
"처음 만들었을 때요?"
"네. 세곳에 있던 엄청난 량의 책이 모여들다보니 문관들로만 벅찼어요. 그래서 낭군님이 도와주셨는데 갑자기 저희도 불이 붙어버려서.."
"불이 붙다니요?"
"아시잖아요? 사랑하는 남자에게 잘보이고 싶은거..그래서 열심히 하다보니 1주일만에 끝났죠."
"그 후에는 어떻게 되었어요?"
"어떻게 되긴요 낭군님이랑 즐거운 시간을 보냈죠."
그 의미가 어떤 것인지 알고 있는 두 여인은 얼굴이 붉어졌다. 하지만 그가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궁금해서 조심스럽게 물어보자 옆에서 차를 마시고 있던 순욱은 담담하게 말했다.
"혼절할만큼?"
"그정도로 대단하다구요? 우와.."
놀란 듯이 중얼거리자 여인들은빙그레 웃어줄 뿐이었다. 그리고 민준이 들어오자 장소와 장굉은 민준의 눈을 보지못하고 시선을 돌려버렸다.
"후훗.."
"왜그래?"
"아무것도 아니예요~"
분명 무언가 있다고 생각한 민준이었으나 물어보지 않고 자리에 앉아 여인들이 토론하는 내용을 들었다. 그 중에는 유비가 언제 돌아가느냐에 대한 것도 있었지만 그녀는 이곳에서 소녀들과 노는 것이 즐거웠기 때문에 최대한 늦게 갈 심산인듯 말을 얼무어버렸다.. 그녀가 소녀들과 함께 놀아주는 것 때문에 신경 쓸 것이 반으로 줄어든 여인들은 쌍수를 들고 환영했으며 엄안은 무장들과 대련하는 것을 즐거움으로 삼고 있는 듯 보였다. 함께 온 여인들이 불만없다는 것에 안심한 민준은 여러가지 볼거리와 먹거리도 알려주었는데 웃긴 것은 민준과 함께 오지 않아 가게 주인이 실망했다는 것이었다..
"민준님..혹시 시간 되십니까?"
그리고 그 날 밤 갑자기 찾아온 엄안을 보며 고개를 갸웃거리자 그녀는 분한듯 입술을 깨물며 말했다.
"죄송한 말씀인데..여포나 장료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을 혹시 알고 계십니까?"
"뭐? 여포? 장료? 아 그 녀석들 이기는건 나도 모르겠다..여포한테는 맨날 두들겨맞고 장료는 가르침을 주는 성격이었으니까.."
"이기신 적이 없습니까?"
"나는 없는데?"
"알겠습니다. 늦은 밤에 죄송했습니다."
"그런데 너무 무리하지마. 승부욕도 좋지만 몸을 혹사시키면 안되니까."
"..알겠습니다."
어짜피 못이긴다고 말할 줄 알았던 민준이 순수하게 걱정해주자 깜짝 놀란 엄안은 한번 돌아보더니 목례를 하고 돌아가버렸다. 괜히 걱정이 되서 머리를 벅벅 긁으며 뒤를 돌아보자 언제 들어온 것인지 유비가 침상에 누워있었다.
"헤헤..이번에는 엄안을 노리는거예요?"
"...하아.."
"꺄악 무슨 짓이예요!? 아무 말도 없이 아얏! 너무해!"
아무 말도 없이 그녀를 문밖으로 쫓아내자 엉덩방아을 찧은 유비는 눈물을 글썽이며 노려보았다. 다른 여인들이 보기에는 민준이 잘못한 상황이겠지만 이것이 연기인 것을 알고 있는 그는 볼을 잡아당기며 머리에 꿀밤을 먹여주자 자리에서 일어난 그녀는 혀를 내밀고 도망가버렸다.
"아이고 두야..이제 자야...엉..?"
"스승님..저 같이 자면 안되나요?"
"저도 오랜만에 민준님이랑 자고 싶은데..괜찮으시죠?"
"그래 그러자..하하.."
점점가면서 여인들의 잠입술이 뛰어나진다고 생각한 민준은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들며 사마의와 곽가를 끌어안고 잠을 자버렸다.
아침이 밝아오자 식사를 끝낸 민준은 전날 찾아왔던 엄안이 신경쓰여 대련장으로 향하자 마침 하후돈과 대련을 하고 있었다. 다른 여인들과는 다르게 조금 단순한 탓인지 엄안을 붙잡지 못해 씩씩거리며 공격을 하고 있었다.
"아 진짜!"
"어때 누가 이길 것 같아?"
"주군 오셨어요? 제가 보기에는..비길 것 같아요"
"비기다니? 왜?"
"하후돈은 공격할 때 단순하긴 하지만 동물적인 감각때문에 엄안이 공격하는 것을 전부 막아내고 있어요. 하지만 한쪽 눈이 안보이는 것때문에 그녀를 뒤쫓지 못하니 결국 무승부로 끝날 것 같네요. 그리고 어제 엄안이 찾아갔다던데.사실인가요?"
"너랑 여포를 이기고 싶다고 하던데?"
"그게 조금 어려운 문제네요. 주군께서도 알다시피 여포는 암살류는 거의 통하지 않아요. 저도 그녀한테 배운게 있다보니 그런식으로 기습적인 공격에는 대응이 빠른 편이죠."
"그래도 너희랑 대련을 하면 실력이 좋아지는 것은 사실이니까.. 그렇다고 너무 무리하지 말고? 알았지?"
"주군..."
걱정해주는 민준에게 감동을 받은 장료는 가볍게 입맞춤을 하고 하후돈과 교대를 하였다. 문제는 입맞춤때문에 기분이 날아갈 것 같았던 그녀는 평소보다 몇배는 예리해져있었기에 단 한수에 대결이 끝나버렸다.
'아차.."
왠지 자신이 입맞춤을 해준 탓인 것 같아 미안해진 민준은 머리를 벅벅 긁을 수 밖에 없었다.
========== 작품 후기 ==========
역시 누군가로 방향을 잡을 때는 조금 글이 짧아지는게 사실이네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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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空意行劍 2015-05-05 00:31 new
작가를 잡아서 연참을시키자!
-〉 넹? 저를 잡다니욧
인피니티레규 2015-05-05 00:41 new
ㅓ디에가두고 연참시켜아잘했다고 소문이나려나
-〉 도망치자
쥬랭이랑 2015-05-05 00:41 new
얀데레.. 흠. 의외로 유비가 얀데레이면.. 나쁘지 않겠는데..
-〉 유비 덜덜덜
IceOfSonic 2015-05-05 00:42 new
팀꾸리자는대 찬성하세요 독자분들 ㅋㅋㅋㅋ
-〉 독벤져스다
halem 2015-05-05 00:55 new
870!!//오늘은 어린이 날입니다. 그러므로 어린독자들(?)을 위해서 연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무슨 소리죳
히미가미 2015-05-05 01:24 new
무슨팀 말인가요?? 작가님 레이드 팀이라면 찬성하겠지만요
-〉 난 거부한다앗
도끼천사야 2015-05-05 01:53 new
오 동시임신 이거 확땡기는?
-〉 꽥
소드댄서 2015-05-05 01:55 new
어린이날 기념 5연참
-〉 저도 쉬어야지요 ㄷ
style냥스 2015-05-05 02:37 new
너무 빠르게 진행 하려는거같은 느낌? 하북으로 올라오는 구간도 스킵해버리시고. 그러믄 아니되오.
-〉 그쪽구간을 스킵해버린 것은 일부러 그런거예요. 하북에서 일어나는 일을 더욱 재미있게 꾸미고 싶어서요 ㅎㅎ
에로정원 2015-05-05 04:40 new
어린이날 기념으로 민준의 연인중 연하조들로 특별편을 전개하시죠!
-〉 미안하다ㅏㅏㅏㅏㅏㅏ
소드아트 2015-05-05 05:10 new
@어린이날기념으로 연하인애들과데이트를!!
-〉 ....기념 데이트라니 살려주세여..
플레이어드 2015-05-05 07:06 new
강간!
-〉 쇠고랑
androboy 2015-05-05 07:46 new
동생들을 현대에서 데려오면 얀데레가 되려나...
-〉 얀데레를 너무 좋아하신다 ㄷ
소드댄서 2015-05-05 12:50 new
작가님은 오늘 공휴일을 통해 특집으로 h씬 특집을 5연참 쓰셔야 합니다. 대략 40여명이니 한편당 8명이상 하면 될듯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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