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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연희-1128화 (1,128/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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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귀 --> 관계를 가진 후 만족감에 잠이 든 관우는 다음날 아침 장비와 법정에게 알몸을 보여주게 되었다. 이불을 덮고 자고 있었지만 옆에서 깨우는 소리때문에 그대로 일어났다가 적나라하게 알몸을 보여준 것이었다. 목과 가슴등 빨갛게 부어오른 키스마크하며 정액이 흥건이 묻어있는 하반신까지 보여주고나자 부끄러워진 관우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다시 이불 안으로 숨어버렸다.

갑자기 소란스러워지자 잠에서 깬 민준은 머리를 벅벅 긁으며 일어나다가 주변을 돌아보고는 한숨을 내쉬었다.

"야 김민준!"

"민준님 어떻게 그럴수가 있어요!"

"끄응."

그녀들이 화내는 이유는 다른게 아니었다. 방에서 관계를 가진 것 떄문에 그런 것이다. 가끔 방에서 관계를 가지긴 하지만 그것은 사람들이 오지 않은 별관에서 하는 것이지 본관에서는 하지 않았다. 하지만 관우랑 관계를 가진 것은 본관의 방이였으니 여인들의 눈에서는 레이저가 나올만큼 무섭게 노려보고 있었다.

"그게 어떻게 된 일이냐면...."

설명을 할수도 없는 상황이라 민준은 그저 미안하다고 고개를 숙일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가 총대를 매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관우는 솔직하게 털어놓았고 놀란 장비는 복잡한 얼굴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이런 짓을 해서 경멸한 것이 아니라 용기가 대단했기 때문이었는데 오늘 하루 딱히 일정이 없었던 두 여인은 약속이라도 한 듯 옷을 벗기 시작했다. 당황한 민준이 진정하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이미 마음을 굳힌 여인들을 제대로 돌리는 일은 힘들다는 것을 알기에 어쩔 수 없이 관계를 가질 수 밖에 없었다. 소문을 들은 여인들이 몰려들어 방안은 북적북적하게 변했지만 이것때문에 지나가던 제갈량은 민준을 돌려보내야한다고 건의할 수 밖에 없었다. 완전히 돌려보낸다는 것은 아니다. 이미 촉에 있는 여인들 중 반정도가 민준을 좋아하게 되어버렸으니 쫓아낸다면 그를 따라 가거나 사기가 저하될테니 완전히 보내버리기 보다는 몇달간 하북으로 보내서 재정비를 하자는 것이었다. 지금 이렇게 시끌벅적한 것이 좋았던 유비는 내키지는 않았지만 민준을 잡아둘 명분이 없었기에 어쩔 수 없이 제갈량의 건의를 수락하게 되었다.이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던 여인들은 소식을 듣자마자 하늘이 무너진 듯한 표정을 지었으나 민준은 이해한듯 고개를 끄덕일 뿐이었다.

"어짜피 하북에는 한번 가야했으니까..금방 다녀올게. 알았지?"

"...그러고 안오시면 어디에 계시든 찾아낼 겁니다."

"꼭 오셔야해요 약속하신거예요?"

장소와 장굉의 예상과는 다르게 여인들은 크게 반발하지 않았다. 오히려 민준의 몸을 걱정하며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으니 그녀들을 설득할 대비를 하고 있던 책사진은 한시름 놓은듯 모두 자리에 주저앚았다. 그러자 유비는 기다렸다는 듯 모두 불러모아 민준이 돌아가는 것에 대한 설명과 따라갈 여인들을 알려주었다.

"갑자기 이렇게 민준님을 보내게 된 것은 저도 당황스럽긴 하지만 하북에 기다리는 분들도 있을테고 민준님이 돌아가셨을때도 금방 돌아오셨으니까 이번에는 우리가 양보할 차례라고 생각해요."

이것만큼은 여인들도 동의한다는듯 고개를 끄덕이자 책상을 강하게 두들긴 유비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서 말했다.

"그러니 우리는 기린과 화합을 도모해야하는만큼! 이번에는 제가 따라가도록 하겠습니다.!"

"유비님!?"

"언니!?"

"무슨소리예요 그게?!"

제갈량 관우 장비가 벌떡 일어나서 말하자 유비는 소문을 들었다는 듯 관우를 바라보았다.

"나한테도 속이고 민준님에게 고백했다며! 그러니까 나도 민준님의 좋은 점을 알아보고 싶어서 그런거니까 잠깐 자리 비워도 괜찮잖아?"

"그게 무슨..언니가 가면 누가 일을 한다고 그러세요?"

"장비가 있잖아 제갈량도 있고! 그리고 태수로서 원소님이나 다른 분들을 만나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

"놀라긴 했습니다만 맞는 말씀입니다. 유비님이 말씀하신대로 태수끼리 직접 만나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저한테도 언질을 주지않으시다니..너무하세요.."

"갑자기 생각난거야. 나도 한번쯤 기린에 가보고 싶었고..그러니까 나랑 같이 갈 사람은..엄안은 호위로 따라갈테니..장소 장굉 너희들이 같이 가는게 어때?"

"저희들이요?"

제갈량이라고 생각하고 있던 두 여인은 놀란 듯 눈을 동그랗게 떳다. 하지만 제갈량의 입장에서는 이것만큼 최적의 선택이 없었기에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그녀들이 부족하다거나 마음에 들지 않아서가 아니라 기린에 있는 여인들과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최적의 사람들이었기 때문이었다.

"자 그럼 결정된거지? 그러니까 돌아가실때 같이 가자!"

"..아..네...아..알겠습니다."

당황한 것도 잠시 납득한듯 고개를 끄덕이자 다른 여인들은 민준을 바라보았다. 돌아가는 것은 그가 결정할 일이기 때문에 조마조마한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자 민준은 고민도 하지 않고 다음주라고 말했다. 그러자 여인들은 바로 계획을 짜기 시작했고 민준은 가장 중요한 관우에게 지금 당장 데이트를 하러가자고 말하며 밖으로 나가버렸다. 그렇게 민준이 데이트를 하는 사이 촉에 남아있는 여인들은 그와의 추억을 만들기 위해 순서를 정했다. 만약 소풍을 다녀오기 전이었다면 소풍을 계획하겠지만 다녀온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안기는 것을 최우선시 하였고 유비는 어쩔 수 없이 별관에 꼭대기층에 사람들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1주일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출발하기 하루 전날이 되자 돌아가는 여인들과 남은 여인들은 아쉽다는 듯 모여서 잡담을 하고 있었다. 가후에게 많은 것을 배웠던 책사진들은 나중에 꼭 한번 찾아가겠다고 약속하고는 가볍게 술을 즐겼다. 유비는 내일 떠난다는 것떄문에 묘하게 들떠서 잠을 못이루고 있었고 엄안은 마지막으로 잃어버린 것이 없는지 확인하고는 눈을 감았다.

아침이 밝아오자 눈을 뜬 유비는 자신이 챙긴 짐을 가지고 밑으로 내려왔다 한보따리 사들고 올 것이라고 생각한 것과는 다르게 최소한의 복장으로 오자 민준은 의외라는 듯 감탄사를 내뱉았다.

"호오...어라? 잠깐만 저 마차는 뭐야?"

자신들이 타고 갈 마차와 식재료를 담은 것과 장작등을 담은 것을 제외하고 한대가 더 서있자 당황한 민준은 마차의 문을 열어보았다. 그러자 안에는 옷들이 빼곡하게 쌓여있었기에 자신도 모르게 한숨을 내뱉을 수 밖에 없었다.

"이거 유비 니꺼 아니냐?"

"아..아니예요 제꺼도 있지만 다른 여인들 것도 있는걸요?"

"...그래 알았다 알았어."

여자들이 꾸미는 것에 대해서 뭐라고 할 생각이 없었던 민준은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들며 마차의 문을 닫아버렸다. 왠지 비밀을 들켜버릴 것 같아 부끄러워졌던 유비가 고개를 푹 숙이자 볼을 한번 꼬집어준 뒤 같이 갈 사람들을 확인했다. 가장 중요시 여긴 것이 병사들과 마부들의 몸상태였는데 다행히도 아프거나 다친이는 한명도 없었다.

"자 그럼 출발합시다. 모두 나중에 다시 올게!"

"호에엥 기린이다! 기린!"

오랜만에 기린으로 가는 것에 맹획이 기뻐하자 민준은 살며시 머리를 쓰다듬어준 뒤 마차에 올라탔다. 민준이 탄 마차가 가장 넓었는데 거기에는 황서와 원술 손책 맹획 화웅 가후등 질투심이 강한 여인들로 가득 차 있었다. 그 뒤를 따르는 마차에는 유비와 황충이 자리잡고 있었으니 앞마차는 출발부터 시끌벅적했고 뒷마차는 가벼운 담소만 나눌 뿐이었다.

한편 기린에서 업무를 보고 있던 원소는 다급히 뛰어오는 니야를 보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주인이 온다고 했다냥!!"

"..잠깐..뭐라고요? 다시 한번 말해주세요."

"오라버니가 돌아오신다구요?"

"그렇다냥! 급해서 서신은 못보내고 분신을 통해서 알려준 것이다냥! 그리고 같이 오는 여인들은 아무런 호감이 없는 여인들이었다냥!"

"네? 호감이 없어요? 도대체 무슨.."

"말도 안돼!"

옆에서 듣고 있던 손권까지 놀란 듯 자리에서 일어났다. 지금까지 이런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대부분 민준에게 반한 여인들이 함께 와서 기싸움을 하거나 조용히 있다가 돌아갈 뿐 하지만 단 한명도 민준과 접전이 없다는 것은 믿기 힘들었다. 그렇다고 그가 거짓말을 할리는 없었으니 원소의 얼굴은 미묘하게 바뀌어버렸다.

========== 작품 후기 ==========

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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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레규 2015-05-03 14:56 new

첫코다이예

-〉 축하드립니다.

플레이어드 2015-05-03 15:00 new

털보선장!!!!!

-〉 털보라니! 털보라니

雪風雪花 2015-05-03 15:09 new

끝이보일리가 엄써 무한질주 으오오오옷

-〉 안돼 그만둬

도끼천사야 2015-05-03 15:10 new

훗 관우짱은겟했고 이제제갈량차례인가

-〉 후후 누구차례일까요

天空意行劍 2015-05-03 15:17 new

관우는 겟인데... 유비랑 제갈량동시공략 혹은 제갈량 선?

-〉 헤헤..모르겠네욧

소드댄서 2015-05-03 15:32 new

제갈량 공략되면서 유비가 자신의 맘 깨닫고 덮칠듯

-〉 예상 무섭네요

style냥스 2015-05-03 15:47 new

리리플은 소중함요. 매.우.

-〉 무서워라

halem 2015-05-03 15:50 new

오랴갑만에 답니다. 873!!//생각해보면 관우보다 장비나 유비가 더 가까운데 관우가 먼저한느낌..

-〉 그것은 예전부터 관우는..ㅎ

쥬랭이랑 2015-05-03 16:20 new

이제 제갈량 공략하면서 개요괴 떡밥뿌리고 량이 공락될 때쯤 유비와 함께 발견하는

-〉 정말 넣어야합니까

Mable Fantasm 2015-05-03 20:22 new

@이제 슬슬 작가님의 연참력이 많이 줄어들고있는게 보이는데....왜그런걸까요? 집주소 알려주시면 군만두 서비스해드릴게요...주식은 자장면으로하고

-〉 힘...내볼게요

mahorabu 2015-05-04 00:34 new

이 소설은 끝이없음...작가님 죽고나면 아들이 다시 이어쓰는거임...그럼 무한소설

-〉 으엑

IceOfSonic 2015-05-04 01:39 new

작가님 포기하고 연참기계 혹은 매일연재하세요 아무리봐도 끝이 안보임 ㅋㅋㅋ

-〉 .....매일은 하고있습니다만..ㅋㅋㅋ

LC비서 2015-05-04 02:25 new

이제 삼남매중에 하나남았구나! 으하핰 그러니 제갈량 좀 빨리 어떻게 해주시죠

-〉 갑자기 제갈량?!

복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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