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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연희-1117화 (1,117/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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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로 공사 --> "민준님 민준님! 오늘 재미있으셨어요?"

"넌 왜 갑자기 불쑥 나타나냐.."

"너무하네요! 다른 여자들은 허락하면서 왜 제가 오면 이렇게 싫어하는건가요!"

"몰라서 묻냐 너.."

민준이 허락한 여자들은 자신에게 사랑을 고백한 여인들 뿐이었다. 그래서 공적인 일로 찾아오는 것을 제외하면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는데 유비는 그것을 알고 있음에도 찾아와서 장난을 치고 있으니 쫓아내려고 한 것이었다. 그렇다고 좋아한다는 감정을 가진 것도 아니고 그저 오빠가 하나 생겼다는 것에 기뻐하고 있는 것뿐이었으니 진심으로 화를 낼 수 없었던 민준은 한숨을 내쉬며 몸을 돌렸다. 그러자 볼을 잔뜩 부풀린 유비는 반대편으로 뛰어와서 코를 꼬집었다. 눈을 감고 있었던 민준이 벌떡 일어나자 방긋 웃은 그녀는 아까 전에 물어보았던 것을 다시 한번 물어보았다.

"그래서 재미있으셨어요?"

"그래 엄청 재미있었다."

"그렇다고 장비한테서 한눈 팔면 저한테 혼날줄 알아요! 아셨죠?"

"그 말 하려고 온거냐?"

"그럼 무슨 말을 해요?"

고개를 갸웃거리는 그녀를 보자 어이가 없어진 민준은 알았다고 대답하고는 그대로 잠을 자버렸다. 조금 불만이긴 했지만 원하는 대답을 들었으니 자리에서 일어난 유비는 방을 나왔다. 그러자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관우는 마음에 들지 않는 듯 그녀에게 주의를 주었다.

"언니 또 민준에게 와 있었어요?"

"응 왜? 안돼?"

"그건 아니지만 자중해주세요. 다른 분들이 오해할지도 몰라요."

"오해? 괜찮아. 나도 오빠가 생긴 것 같아 기쁜걸!"

"그러다 장비가 질투하면 어쩔려고 그러세요.."

"이해..해주지 않을까?"

유비의 물음에 관우가 단호하게 고개를 흔들자 그녀는 기가 죽은 듯 고개를 떨구었다. 그리고 때 마침 나타난 장비는 유비를 보더니 빽하고 소리질러버렸다.

"언니 또 민준한테 온거예요? 정말 민준한테 자꾸 그렇게 하면 다른 사람들이 오해한다니까요?"

"관우한테 들었어. 그런데 장비야 너도 설마 나한테 질투하는거야?"

"그...그건.."

"어머.? 관우야 이거봐! 장비가 나보다 민준님을..흑.."

우는 시늉을 했지만 연기라는 것을 알고 있는 장비는 그녀를 데리고 회의장으로 향했고 뒤따라가던 관우는 민준에게 따끔하게 한마디 해둘 필요가 있겠다고 생각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아침이 밝아오자 기분 좋게 눈을 뜬 민준은 몸을 일으키려고 했지만 왠지 팔이 무거워서 일어나지 못했다.

"...?"

주변을 둘러보자 법정과 하진이 어느센가 팔베게를 하고 자고 있었다. 언제 들어온 것인지 몰라 한참을 바라보자 눈을 뜬 하진은 깜짝 놀란 듯 법정을 깨워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헤헤...깜빡 졸아버렸네요.."

당황하는 하진과 다르게 베시시 웃어보인 법정을 보며 민준이 아무 말도 하지 않자 그녀가 되려 화를 내기 시작했다.

"민준님이 나쁜거예요! 기껏 깨우러 왔는데 그렇게 편하게 주무시고 계시다니!"

".....뭐냐..그런거냐.."

"네! 그런거예요!"

"그렇다면 일어날까.."

"...!?"

이런 방법도 있다고 생각한 하진은 대처법을 배웠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고 자리에서 일어난 민준은 기지개를 피고는 둘을 끌어안고 가볍게 입맞춤을 해주었다. 씻는다고 하면 욕실까지 따라올 기세였기 때문에 식당으로 향하자 이미 식사를 받고 기다기는 수많은 여인들이 눈에 보였다. 특별히 그녀들을 위해 민준의 양 옆자리를 비워두긴 했지만 음식을 받아먹을 때는 양보하지 않겠다는 듯 눈을 반짝거렸다.

1시간가량의 식사가 끝나고 방으로 돌아오자 앞에서는 관우가 기다리고 있었다. 의외의 인물이었던지라 안으로 들어오라고 했지만 그녀는 괜찮다는 듯 고개를 절래 절래 저었다.

"따..딱히 안들어가도 되거든?"

"그러냐? 그럼 무슨 일인데?"

"사람들에게 상냥하게 해주는 것은 상관없지만 유비언니는 조심해주었으면 좋겠어. 사람들이 오해한다고."

"끄응.."

정확히는 유비에게 주의를 줘야하는 일이지만 그녀가 말을 들을 사람이 아니었으니 알았다고 대답한 민준은 방으로 들어가버렸다. 그러자 다급하게 소리를 치며 그를 불러세운 관우는 한참동안 그 자리에 굳었다.

"....왜?"

"아..아니야..아무것도..그러니까 잘 부탁한다고.."

"그래 알았어 그리고 너도 오늘 일과 열심히 해라."

"누..누가 내 걱정 해달라고 했어?"

소리를 질러버린 그녀는 몸을 돌려 방으로 돌아갔지만 중간에 민준을 불러세운 것에 대해 후회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도대체 왜 그런 짓을 한거지?"

무슨 말을 하고 싶었는지는 자신도 몰랐으나 이상한 사람으로 보지않을까 하는 걱정때문에 일에 제대로 집중하지 못했다. 그리고 민준의 경우 관우가 떠난 방향을 한번 더 바라본 후 공사장으로 향했다.

"민준님~"

"민준님 이건 어떻습니까?"

"끄응...."

공사를 도와줘야했지만 옆에서 한시도 떨어지지 않는 두 사람때문에 난감했던 민준은 사람을 바꿔달라고 할까 고민을 했지만 이런 생각은 어떻게 귀신같이 알아마추는지 그녀들이 불같이 화를 내서 기각되어 버렸다. 다른 여인들은 아직 사랑받은지 얼마 되지 않아 그런 것이니 몇일만 있으면 괜찮아질거라고 말했으나 민준이 보기에는 몇일이 지나고 제자리일 것 같아서 난감한 것이었다. 그렇다고 강제로 막아버리면 두 사람의 능률이 저하되어버리니 공사를 하는 것은 전적으로 순우경과 보경에게 맡겨야만 했다. 다른 이들은 세사람을 보며 깨가 쏟아진다고 부러워할 뿐 반감을 가지는 이는 없었다. 민준이 노는 것 같이 보여도 필요한 곳은 전부 알려주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가끔 다른 여인들이 오면 기싸움하는 것을 구경하는 것도 재미가 있었으니 인부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두 사람을 응원하고 있는 것이다.

"야! 너희 너무 가깝잖아! 떨어져! 이녀석은 내꺼라고!"

"오늘도 시작했구먼!"

"그래 이게 아니면 하루가 시작한 느낌이 안들더라고 하하."

가장 많이 견제를 하는 것이 원술과 손책 장비 세사람이었다. 자하나 자허도 질투심이 강해서 한껏 기대를 했지만 그녀들은 특정인물을 제외하고는 질투심을 불태우지 않았으니 인부들은 자연적으로 이 세사람을 기다리게 되었고 오늘은 원술과 손책이 같이 찾아왔으니 즐겁다는 듯 웃어버린 것이었다.

"이걸 민준님이 말하시는 걸로 한다면 뭐라고 하더라?"

"핵폭탄? 뭐 그렇게 불렀지 아마?"

"그래도 우린 재미있으니 어쩔 수 없구만. 허허"

여인들이 질투심에 불타는 모습을 보며 인부들은 열심히 일을 하기 시작했다.

========== 작품 후기 ==========

이것도 얼른 표지 그려서 올리고 싶당..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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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끼천사야 2015-04-22 03:53 new

이제가진요 관우 관우가먼저임!

-〉 두둥

플레이어드 2015-04-22 04:12 new

성진국 일본 누구도 따라올 수 없음 하악하악

-〉 껄 껄 껄..

IceOfSonic 2015-04-22 06:05 new

기린 황룡 삼족오 3명다 집어넣어

-〉 그게 뭐예욬ㅋㅋ

halem 2015-04-22 07:04 new

884!!//왠지모르게 코멘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 무서워졌다.

Mable Fantasm 2015-04-22 07:35 new

@그렇군요.....일단 작가님부터 보쌈해서 연참기계로 바꿔야겠네요.....

-〉 네? 무슨소리져

소드댄서 2015-04-22 07:51 new

현무먼저공략시 민준은 제갈량에게 칼빵맞음 ㅋㅋ 그러니 먼저공략해야 ㅎ

-〉 그리고 엔딩?

style냥스 2015-04-22 08:16 new

음 과연... 작가님부터 보쌈해야하는거임요?

-〉 ㄷㄷㄷㄷ

天空意行劍 2015-04-22 09:13 new

작가님의 변태력이 상승한듯

-〉 마음에 들었다면 다행입니다.

판타지를사랑하는 2015-04-22 15:47 new

음...저도 무림에 가다랑 이거랑 번갈아 보고 있어요~! 연참 부탁해요~ ㅋㅋㅋ

-〉 힘낼게요

雪風雪花 2015-04-22 18:22 new

자 ! 다음은 관우 다앗

雪風雪花 2015-04-22 18:22 new

민준의 녀자들이 민준을 덮치는것도 괜춘할듯

-〉 하하 그런것도 있군요

qqqqaaa1 2015-04-22 22:46 new

후원쿠폰 20장보냅니다

-〉 헛 감사합니다.

kiadreas 2015-04-23 01:56 new

일단 작가님에게 비타500과 박카스 레드불 레모나 그리고 정체불명의 액체를 섞어서 드리는겁니다

-〉 잠은 언제...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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