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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로 공사 --> 여인들에게 설명을 해준 후 방으로 도망온 민준은 진이 다 빠진듯 그래도 자버렸다. 그렇다고 해도 자기에는 조금 이른 시간이었기 떄문에 30분정도의 짧은 낮잠이었을 뿐 깊게 잠들지는 않았다.
"후아암..잘잤다."
그래도 30분간 잔 것때문에 상쾌해진 것인지 기지개를 켠 민준은 그대로 광장으로 나왔다. 저녁시간이라 제법 쌀쌀하긴 했지만 사람들이 돌아다니고 있어서 그렇게 춥지는 않았다.
"와 민준님이다! 안녕하세요!"
"그래 너희들도 잘 지냈니?"
민준의 보고 인사를 한 것은 이곳에 사는 꼬마들이었다. 공융이나 황서등과 어울려 유비와 자주 노는 아이들이었기 때문에 머리를 쓰다듬어준 민준은 주변에 있는 가게에서 양꼬치를 두개 사서 건네주었다.
"와아 맛있겠다!"
"뜨거우니 호호 불어 먹어. 그리고 잠시 집에 놀러가도 될까?"
"응! 알았어요!"
활짝 웃은 아이에게 이끌려 움막안으로 들어가자 식사 준비를 하고 있던 여인이 깜짝 놀란 듯 일어났다. 이제 날이 슬슬 추워지기 때문에 어떻게 지내고 있는 것인지 확인한 것이었는데 지급받은 모포를 바닥에 깔아서 냉기가 올라오지 않게 만들어둔 상태였다. 막사를 만들 때 이미 바닥에 나무 판자를 깔고 시작한 상태였기 때문에 비에 젖을 일은 없었지만 아이들이 추위를 많이 타지 않을까 걱정하자 여인은 괜찮다는 듯 웃었다.
"성에서 모포를 계속 지급해주시고 있고 천막 자체가 따뜻하기 때문에 괜찮아요."
"하지만 이제 겨울이 되면 바람이 강하게 불기 때문에 조심해야됩니다 자칫잘못해서 천막이 날아가버리면 큰일이니까요."
"민준님꼐서 직접 만들어주신 막사가 날아갈 일은 없을거예요. 그리고 식사 다되었는데 드시고 가실래요?"
"하하. 괜찮습니다. 그것보다 아이들이 아프면 언제라도 성에 찾아와주세요."
마지막으로 고개를 숙이고 밖으로 나오자 광장을 순찰하고 있던 하진을 만날 수 있었다. 그녀는 매일 아침과 저녁에 한번씩 이렇게 순찰을 했는데 민준이 이곳에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하지도 못한듯 깜짝 놀란 눈치였다.
"몸은 괜찮아? 괜히 무리하는거 아니야?"
"괜찮습니다. 감기도 많이 좋아졌으니까요. 그런데 민준님은 무슨 일로."
"이제 날도 추워지니까 사람들 잘 지내나 확인하러 온거야. 순찰은 끝났어?"
"아닙니다. 이제..시작입니다."
마음같아서는 끝났다고 말하고 돌아가고 싶었지만 밤사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솔직하게 대답하자 민준은 같이 가자는 듯 그녀의 옆에 섰다. 움찔거린 하진은 심호흡을 몇번하더니 순찰구역을 순서대로 확인하며 천천히 걸어갔다.
"그런데 말이야 하진은 남자랑 사겨본 적이 없다는거 진짜야?"
"누구한테 들었습니까..?"
"황보숭이 그러던데? 그래서 딱딱한거 같다고.."
"하아..그녀석.."
황보숭이 이렇게 말한 이유는 다른게 아니었다. 민준에게 궁금한 것이 있어 찾아왔을 때 단답형으로 끝내거나 딱딱하게 말하는 하진의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었다. 괜한 오지랖이라고 생각한 하진이 한숨을 내쉬자 민준은 신기한듯 바라보았다.
"왜..그러십니까?"
"그런 표정도 지을 수 있구나 해서."
"노..놀리지 마십시오."
"놀린거 아닌데?"
"정말...그것보다 민준님은.."
"응?"
"....아..아닙니다. 아무 것도."
자신의 상태를 어떻게 말해야할지 몰라 고민을 하던 그녀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하고는 걸음을 빨리 했다. 그러자 어꺠를 으쓱거린 민준은 뒤에서 따라가며 순찰을 마무리 지었다.
"하아..수고 하셨습니다."
"그래 매일 이런 일을 하다니 역시 하진은 달라. 그리고 아까 놀린게 아니라 그렇게 표정이 풍부한 것이 더욱 이쁘니까 연습해봐."
"네?"
"그럼 난 간다"
손을 흔들며 민준이 사라지자 멍하니 바라보던 하진은 화들짝 놀라 방으로 돌아갔다.
다음날 아침이 밝아오고 식당에 온 민준은 여인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있었다. 소녀들이 먹여달라고 아우성이었던지라 열심히 먹여주고는 있었지만 힘이 부치는듯 그녀들을 진정시킬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식사가 끝나고 밖으로 나올 때도 오늘은 같이 놀자고 말하는 맹획과 공융때문에 진땀을 뺄 수 밖에 없었는데 2주간 못본 것 때문인지 맹획은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호에엥...같이 놀고 싶어! 오늘만 같이 놀자아!"
"그러니까 잠시 순찰만 돌고..어? 하진 위험해!"
"...네? 어맛!?"
전날 민준이 했던 말때문에 정신이 다른 곳에 팔려 있었던 하진은 공융과 부딪혀 버렸다. 전혀 생각을 목하고 있던 탓인지 그대로 앞으로 넘어져버린 그녀는 다급하게 일어나려고 했지만 발목이 욱씬거려 제대로 일어나지 못했다.
"괜찮아? 어디 다친 곳은 없어?"
"그게..발목이 욱씬거려서.."
일어나려고 했던 그녀가 다시 쓰러지자 민준은 공융의 상태도 봐주었다. 크게 다친 곳은 없는 듯 멀쩡한 그녀가 더듬이를 쫑긋거리자 머리를 쓰다듬어준 민준은 어쩔 수 없다는 듯 하진을 등에 업고 약방으로 향했다. 처음에는 괜찮다고 말했지만 제대로 걸을 수 없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등에 업힐 수 밖에 없었다.
"하읏.."
"왜 그래? 아파?"
"아..아닙니다..그게 아니라.."
민준의 넓은 등을 보자 지금까지 참았던 욕망이 끓어오르는 것을 느낀 하진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고개를 푹 숙여버렸다. 간단한 치료가 끝나고 방으로 돌아오는 동안 속옷이 완전 젖어버린 그녀는 슬슬 한계에 부딪힌 듯 거칠게 숨을 내쉬었다.
"괜찮아? 어디 다른 곳이 아픈게 아니고?"
"저..민준님..그게 아니라..아무..것도 아니예요.."
아무것도 아닌게 아니었으니 걱정했던 민준이 한걸음 다가오자 그녀는 더 이상 참을 수 없게 된 것인지 소리를 질러버렸다.
"거기서 더 다가오시면 제가 힘들어지니 다가오지 마십시오!!"
"뭐..?"
힘들다는 이유를 몰랐던 민준이 고개를 갸웃거리자 그녀는 점점 머리 속이 하얗게 물드는 것을 느꼇다.
'아..안돼 지금은...안돼..'
안된다고 했지만 절정을 향해 가고 있는 몸을 멈출수가 없었고 민준의 냄새만으로 가버린 그녀는 몸을 움찔 떨었다.
"괜찮..아..?"
"하아..하아....하아.."
만약 민준이 여인을 한번도 안지 않았던 숫총각이었다면 의원을 불러올테지만 관계를 수도 없이 해본 선수였기 떄문에 그녀의 표정만 보고 눈치채버렸다.
'아...이거...큰일이네.'
그녀가 자신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가버리는 것을 본 민준은 당황스럽다는 듯 머리를 벅벅 긁어버렸다.
========== 작품 후기 ==========
하진 겟 다음 편은 그게 나올 것입니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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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로정원 2015-04-14 17:14 new
늑대아니면 강아지추가 시켜주세요 당연히 암컷!
-〉 늑대쪽이 편하긴 할텐데..어떻게 추가시켜야하죠...그리고 케릭은 누가...
style냥스 2015-04-14 17:30 new
작가몬은 연참몬으로 진화중이고. 나는 피자 한조각 우물거리며 웃을뿐이고.
-〉 그리고 난 잘 생각이고
소드댄서 2015-04-14 18:03 new
연참연참연참 작가는 신세계(ANG)의 신이 될거임 ㅎㅎ
-〉 ang? 앙?
플레이어드 2015-04-14 18:19 new
나는 하렘신이 되겠어
-〉 히익..
Mable Fantasm 2015-04-14 18:25 new
@그러고보니 요즘 쇼술서가 잘안나오네요...언넝 쇼술서를 등장시키시죠?쇼술서 쇼술서~~
-〉 하하.....그럴..게요
雪風雪花 2015-04-14 18:25 new
다 먹 어 버 리 겟 다 나 능 야 식 신 민 준 가 리 질 안 는 남 자 다
-〉 무서운 말이네요
天空意行劍 2015-04-14 18:34 new
아 것보다 작가님 나중에 애들 관계 어쩌실꺼 전부 부인으로 두는 강수는안될테고 누굴 본처로두고 누굴 첩으로?
-〉 아직 생각한 것은 없습니다.
RedRuby 2015-04-14 18:38 new
황룡도있네5신수 네
-〉 헉...황룡까지!?
도끼천사야 2015-04-14 19:09 new
하진 법정 떡밥회수해야한디 지나가다가 자위하는하진목격?
-〉 회수 완료?
halem 2015-04-14 19:18 new
892//코멘달기 귀찮은데이베 카운터만 셀까합니다
-〉 ...ㄷㄷ;;
IceOfSonic 2015-04-14 19:24 new
감사합니다 쥬랭이랑님 그리고 작가님 히로인리스트좀 올리소
-〉 .....언제 올리져
taky1523 2015-04-14 20:19 new
연참~~연참~~~ 아 그리고 나귀족 치킨레이스때 저도 쿠폰들고 투척했었는데 여기서도 해드릴까요?
-〉 나중에 시간날때 연참을 하겠습니다...헣헣..
쥬랭이랑 2015-04-14 21:13 new
히로인.. 장각 원술 원소 고람 한호 화웅 동탁 초선 공손찬 조운 기령 여포 가후 고순 장료 손상향 정보 화흠(?) 한당 황개 태사자 공융 시의 감령(?) 엄백호 견희 소교 대교 손책 주유 손견
쥬랭이랑 2015-04-14 21:13 new
너무 많아!!
쥬랭이랑 2015-04-14 21:13 new
쓰는거 힘들어..
쥬랭이랑 2015-04-14 21:14 new
안량 문추 아직 공략 안됐고..
-〉 그건 저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히로인이..많긴하네요 ㄷㄷ
Mable Fantasm 2015-04-14 21:32 new
@롤 친추신청하였습니다. 저는 기면라이더를 좋아해서 아이디도 가면라이더 ㅎㅎ
-〉 나중에 접속하면...메모해야겠네요
ginsen 2015-04-14 23:12 new
참.....보면볼수록대단한소설입니다 ㅋ
-〉 감사합니다 헤헤
mahorabu 2015-04-15 00:56 new
아니...작가양반 그런게 없다니.......
-〉 ㅎ.ㅎ.......
도로 공사[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