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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로 공사 --> 2주라는 시간이 끝나고 돌아온 민준은 굉장히 수척해져 있었다. 다크서클도 내려와 있었고 몸까지 비틀 비틀 거리고 있었으니 법정은 걱정스럽게 바라보았다. 하지만 다른 여인들은 부러움과 질투가득한 시선으로 민준을 노려보고 있었으니 영문을 모른다는 듯 그녀는 고개를 갸웃거릴 수 밖에 없었다.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이렇게 힘들어하는데 어째서 질투를 한다는 것인가? 이유를 몰라 여인들에게 물어보자 자세히는 말해주지 않았지만 사랑을 받은 것이 부러워서 그렇다고 간략하게 말해주었다.
"도대체 얼마나 많이 사랑을 받길래 그러는거지..?"
성적인 쪽으로도 지식이 있긴 했지만 2주간 사랑을 나누었다고는 생각하지 못한 그녀는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듯 고개를 절래 절래 저어버렸다.
"모두 미안..일단..잠부터 좀 자고...말하자..."
죽어가는 듯한 목소리로 말해서 어쩔 수 없이 쏘아붙이진 못했지만 민준이 방으로 들어간 후 여인들은 자하와 자허를 데리고 회의실로 들어갔다.
"네? 그렇게나 오래요? 저희 때는 3일정도였잖아요?"
"사람이 많으니 어쩔 수 있나? 우리도 나중에 부탁하면 될것이다."
"그럼 정력제를 다시.."
"아니 그건 쓸모가 없다. 저놈의 몸에 있는 혼기라는 성질이 내성을 만든 것인지는 몰라도 우리 때와는 꽤나 다른 모습을 보이더군.."
"그럼 그때처럼 안기지 못한다는 말이야? 상냥한 것도 좋지만 가끔 그렇게 짜릿한 쾌감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좋은데.."
실망한듯 손책이 말하자 몇몇 여인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자허는 걱정하지말라는 듯 말을 덧붙였다.
"걱정하지마라 저녀석에게 있어서는 혼기가 최대의 정력제일테니. 강렬하게 관계를 원한다면 그렇게 해줄 것이다."
그 말을 들은 여성진들은 안심한듯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민준은 이틀동안이나 잠을 자는 신기록을 갱신하였는데 움직이지도 않고 자는 탓에 방을 청소하기 위해 들어왔던 시녀들은 죽은 줄 알고 깜짝 놀라버렸다.
"부활이다!!!"
눈을 뜨자마자 기지개를 켠 민준은 멍한 정신을 부여잡고 욕탕으로 들어가 깨끗하게 목욕을 했다. 그 후 식당으로 향해서 엄청난 량의 음식을 먹기 시작했는데 2주간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주먹밥으로 대처했으니 이렇게 먹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끄윽..너무 무리했군..그래도 이제야 좀 살거같네."
움직일 때마다 배가 땡기고 허리가 아프긴 했지만 움직이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기 때문에 공사현장으로 향했다. 그러자 아직 감기가 다 낫지 않은 것인지 기침을 쿨럭이는 하진과 다행이라는 듯 한숨을 내쉰 법정이 그를 맞이해주었다.
"어떻게 잘 진행되고 있어?"
"비가와서 몇일간 공사를 하진 못했지만 그래도 사고가 나진 않았어요."
"다행이네. 그런데 비? 몇일동안 내린거야?"
"3일정도 내렸는데 하북은 비가 내리지 않았어요?"
"음..모르겠네.."
거리가 떨어져 있었으니 비가 내리지 않을수도 있지만 방에서 나가본 적이 없던 민준은 모르겠다는 듯 고개를 절래 절래 저어보이자 법정은 피식 웃으며 보고서를 건네주었다. 자신이 말한대로 동쪽과 서쪽은 문에 맞춰서 조금 진행된 상태였고 남문에도 닿을만큼 많이 진행되어 있었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원래 남문과 북문으로 통하는 길이 넓었기 때문이었다. 성으로 향하는 사람들도 많다보니 남분과 북문만 발달한 것이었다.
"남문과 북문의 공사가 끝나면 가장 먼저 마굿간을 만들고 본격적으로 건물들을 새로 만들어야지."
말들을 쉬게 할 수 있는 마굿간을 로터리 지점에 만들고 공사를 들어가려고 했던 민준인 중요 지점을 손으로 짚자 순우경과 보경은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하진 슬슬 날도 많이 추워지니까 광장에 사는 사람들에게 보급 좀 신경써줘 알았지?"
"알겠..쿨럭..쿨럭."
"괜찮아?"
"괜찮습니다. 그러니 가까이 오지 마십시오.."
"아아 미안."
민준은 감기가 옮을까봐 걱정한다고 생각했지만 문제는 그것뿐만이 아니었다. 감기에 걸린 이후 시녀들이나 화타 그리고 시의가 수시로 들락날락했기 떄문에 자위를 하지 못해서 쌓여있었기 때문이었다. 이런 상태에서 민준이 가까이 오면 이성의 끈을 놓아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뒤로 물러나자 미안하다고 사과를 한 민준은 필요한 것들을 알려주고 순찰을 하기 시작했다.
'안녕하십니까!!"
민준과 같이 작업을 하던 인부들은 쩌렁 쩌렁한 목소리로 인사를 하고 일을 했다. 그 역시 마음같아서는 같이 일하고 싶었지만 아직 컨디션이 제대로 돌아오지 못해 몇일동안은 순찰을 돌며 잘못된 것을 지적할 뿐이었다. 원래 공사현장이 이런 분위기였기 때문에 사람들은 크게 불만을 품지 않았지만 미안하게 생각한 그는 나중에 또 축제를 열어야겠다고 생각하며 사람들에게 조언을 해주었다.
"우와 민준님이 보고하니까 이상해요!"
"...뭐가 이상하냐 나보고 하라면서."
"그건 그런데 2주동안 안보다가 보니까 신기하잖아요."
"신기하기는 그것보다 넌 잘지냈냐?"
"저야 뭐 잘 지냈죠. 그런데 장비한테는 왜 아무 것도 안물어보세요? 이제 장비한테 흥미가 떨어지신건가요?"
"뭐라는거야.. 어짜피 장비는 밤에도 만날 수 있지만 넌 여기서만 볼 수 있으니까 물어본거다. 안그래 장비?"
"어..으..응..."
솔직히 질투심을 느끼긴 했지만 민준의 말이 맞았다. 오늘 밤에 찾아갈 생각이었던지라 깜짝 놀란 그녀는 부끄러운 듯 얼굴을 붉혔고 유비는 그 모습을 재미있다는 듯 지켜보았다.
"아 그리고 제갈량 보고서 보니까 마음에 들지 않았던게 많다면서?"
"민준님이 말씀하신 내용이라 납득은 했지만 직접보니 탐탁치가 않더군요. 그래서 그런거 뿐이예요."
"직접? 인사할 때 인부들이 작업 계속하는거?"
"그것도 그렇고 당신이 모든 것을 주도한다는게 마음에 들지 않아요."
"하하..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여기에도 있으니 열심히 하는 것뿐 주도할려는 생각은 없었는데 뭐..어쩔 수 없지.."
인부들이 인사를 하지 않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지금까지 그런 식으로 생활했는데 하루 아침에 바꾸라고 한다고 바뀌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자신을 좋아하는 여인들이야 그런관습보다 좋아하는 남자를 우선시 하기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지만 다른 이들은 아니었으니 크게 뭐라할 생각은 없었다. 제갈량 역시 괜한 기싸움이 된 것 같아 짧게 사과를 하자 민준도 미안하다는 듯 머리를 긁었다.
"솔직히 이해는 하고 있어. 하루 아침에 바꾸라고 한다고 바뀌는게 아니니까. 그러니까 나도 미안하다."
"정말 가끔 가다보면 둘이 이렇게 싸워서 숨이 턱턱 막힌다구요. 그러니까 민준님이 빨리 제갈량 좀 데리고 가세요."
"유비님 무슨 소리를 하시는 것입니까? 저를 데리고 가라니요?"
"제갈근도 민준님 좋아하는데 괜찮잖아? 아 그러고보니 책사진과 무장들은 잘지내고 있어요?"
첫번째로 다녀온 이들이 대호평이었기 때문에 두번째는 신입들로만 구성해서 하북으로 보내었다. 이것을 제안한 것은 민준이었는데 경력을 쌓고 나라를 이끌어가야할 새내기들의 보는 눈을 넓혀주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열심히 싸우고 있던데?"
"다행이네요."
잘지낸다는 말로 알아들은 유비가 고개를 끄덕이자 민준은 슬슬 나가본다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 때를 기다렸다는듯 한마디도 하지 않고 있던 장비도 같이 밖으로 나가버렸으니 유비는 즐겁다는 듯 웃어버렸다.
========== 작품 후기 ==========
주말에 약속이 있어 오늘 연참했습니다. 일요일에 못올릴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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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드댄서 2015-04-14 01:49 new
ㅎㅎㅎ 작가양반의 막나가기 공략의 후유증 ㅋㅋ
-〉 부들부들
히미가미 2015-04-14 01:58 new
언제 한 번 히로인들 리스트 올리시죠 ㅋㅋㅋ
-〉 ...히..힘낼게요
mahorabu 2015-04-14 02:09 new
이거 촉까지 다 먹으면 현실가서 다시 1000화 추강르
-〉 그런건 없소
미르시스 2015-04-14 02:09 new
왠지모르게 안까워보였다?
-〉 으익?!
도끼천사야 2015-04-14 02:11 new
담편에 돌아온다는~ 민준 아직두 하북에서 무한 허리질중?
-〉 그리고 돌아왔소
플레이어드 2015-04-14 03:25 new
나는 신세계의 신이 되겠어
-〉 누가요!?
미르시스 2015-04-14 04:23 new
항상 지켜보고 있습니다
-〉 저를 지켜보다니 ㄷㄷ
소드아트 2015-04-14 04:24 new
@이기세로5000화까지!!
-〉 ...살려주세여
에로정원 2015-04-14 05:52 new
완전발기회복제 요술서는 어디서 팔죠?
-〉 안팔아요 ㅋㅋ
IceOfSonic 2015-04-14 06:04 new
그래서 언제 끝남 이거??
-〉 이제 끝나감
halem 2015-04-14 06:07 new
893!!!!!!!//오늘은 작가사정으로 코멘트를쉽니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Allons222 2015-04-14 07:30 new
작가님 롤아디점.. 친추하게..
-〉 CheyTac aramode 입니다
style냥스 2015-04-14 08:04 new
히로인리스트는 아무도 안 올리길래 두번 코멘에 올렸었음요. 허나 플래그마스터 작가몬은 그걸 잊어버리심요. 순수하게 삼.국.지.파.트.만. 완결내려면 최소 500여편 정도. 그 후에 현실떡밥 회수도 해야되고, 올해안에 절대 못 끝냄
-〉 크큭..살려줘...
Mable Fantasm 2015-04-14 08:17 new
@작가님 롤아이디 아는분 알려주세요. 누군가 작가님의 롤아이디를 알고있는것 같던데!?아는사람이닜다면 굳이 작가님을 통할필요가 없겠지!!크흐흐흐흐흐흐흐흐흐
-〉 밑에 적어둠여..
雪風雪花 2015-04-14 08:41 new
현실 떡밥 현실 떡밥 !!
-〉 으앙...
天空意行劍 2015-04-14 12:26 new
진짜 촉나라 정리하면 히로인들 한곳으로 다모으셔서 정리한번하셔야될듯 늘어나기만하고 줄어들지를않음
-〉 줄어들기도 뭐하고....ㅠ.ㅠ
쥬랭이랑 2015-04-14 16:26 new
쇼술서.. 740화 넘어서 코멘에 나옴.. 후우..
-〉 그걸 찾았어!?
도로 공사[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