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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연희-1107화 (1,107/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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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로 공사 --> 민준이 촉을 비운지 2일이 지났다. 큰 문제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갑자기 내린 비때문에 공사를 중단할 수 밖에 없었다. 인부들은 처마 밑으로 대피하고 법정과 하진은 천막으로 들어와 비를 피하며 지금까지 했던 업무에 대해 확인하기 시작했다.

"법정님 인부들을 철수시키는게 어떻겠습니까?"

"네? 아직 10시도 안되었는데요?"

"하지만 비가 꽤나 거세다보니 오늘은 작업을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인부들과 같이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순우경이 말하자 법정은 이해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너무 이른 시간이라 망설이고 있자 하진은 괜찮다는 듯 모두 철수시키라고 말해주었다.

"하진님 괜찮을까요?"

"괜찮다. 민준님도 종종 비 올 때는 작업을 하지 않으셨으니.. 그것보다 마지막으로 문제가 될만한 곳이 있는지 확인하고 우리도 철수하는게 좋을 것 같군.."

아직 비가 내리고 있었지만 공사현장에 있을지도 모르는 위험때문에 마지막으로 순찰을 한 두 여인은 그대로 성으로 돌아와 유비에게 보고를 끝냈다. 제갈량은 탐탁치 않은 눈빛으로 그녀들을 바라보았지만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것은 동의한 것이었으니 뭐라고 말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것을 눈치챈 법정은 보고가 끝난 후 그녀를 따로 불러내서 방금전의 일에 대해 물어보았다.

"뭐가 그렇게 마음에 들지 않는거야?"

"아니 그게..그 남자의 손에서 놀아나는 느낌이랄까요..? 이해는 하지만 마음에 들지 않아요."

"너무 그러는거 아니야? 모두가 안전하면 좋잖아?"

"그것때문에 그런게 아니라 그냥 마음에 안드는거 뿐이예요.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네가 신경쓰는게 신기해서 그렇지 아무튼 너무 걱정하지말고 알았지?"

"하아..알았어요."

한숨을 푹 내쉬며 고개를 끄덕인 제갈량이 안으로 들어가자 때마침 밖으로 나온 하진은 제갈량에게 살며시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한 뒤 자신의 방으로 돌아갔다.

"하아..뭘 해야하지.."

자신에게 들어온 업무를 다 끝내버렸던 법정은 할 것이 없어져서 정원에 앉아 빗소리를 들었다.

"정말 침착된다."

대부분 앉아서 업부를 봤던 탓인지 이렇게 빗소리나 풀벌레들이 우는 소리를 듣는 것이 취미생활이 되어버린 그녀가 한참동안 눈을 감고 빗소리를 듣고 있자 지나가던 공융이 신기한 듯 바라보다가 정원으로 뛰어왔다.

"으아....다 젖어버렸다."

"깜짝이야..안녕?"

"안녕하세요? 언니는 뭐하고 계신거예요?"

"아..그게 빗소리 듣고 있었어.."

"헤에..빗소리.."

더듬이를 쫑긋거리며 신기하게 바라보자 법정은 쑥쓰러워진 것인지 머리를 긁었다. 그러자 문득 한가지 생각이 떠오른 공융은 법정의 손을 잡고 따라오라고 말했다.

"응? 어디로 간다는거니?"

"따라와보시면 알아요! 오빠가 알려준 곳이 있거든요!"

다급하게 우산을 씌어주며 그녀를 따라가자 성 위에서부터 물이 흘러내리는 장관을 볼 수 있었다.

"우와..이런 곳도 있었구나?"

"오빠가 돌아다니다가 찾으신거래요. 어때요 멋지죠? 계산된 것은 아닌 것 같은데 이렇게 되어서 멋지다고 했어요!"

더듬이를 쫑긋거리자 법정은 우산을 쓰는 것도 잊어버리고 장관을 감상하다가 공융과 함께 목욕탕으로 향했다. 그리고 방에 돌아와 있던 하진은 하복부가 쑤시는 느낌을 받아서 아무 것도 못하고 있었다.

"정말..왜 이러는거야.."

꽃입을 어루만지는 것만으로는 만족이 되지 않는다는 듯 항의를 하는 몸때문에 미칠 것 같았던 그녀는 민준이 관계를 가졌을 때처럼 꽃입안으로 손가락을 집어넣어 보았다.

"하..읏..!?"

살짝 아프긴 했지만 그것보다는 쾌락이 강했기 때문에 또 다시 격렬하게 자위행위를 해버린 그녀는 한숨을 푹 내쉬었다.

"내가 이렇게 자제력이 부족했단 말인가..?"

이게 다 민준의 탓이라고 생각하고 있자 또 다시 몸이 달아올라버린 그녀는 입을 질끈 깨물어버렸다. 이대로 있다가는 혼인이고 뭐고 발정난 년이라고 욕먹을지도 모르기 떄문이었다.

결국 마음을 다시 잡기 위해 빗물을 맞으며 정신수련을 한 그녀는 지독한 독감에 걸려버렸다.

도대체 무엇때문에 그녀가 비를 맞으면서까지 수행을 한 것인지 몰랐던 법정이 이유를 물어보았지만 대답을 할 수 없었던 하진은 미안하다는 말만 할 뿐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 결국 혼자서 민준이 돌아올 때까지 공사현장에 있어야했던 그녀는 꽤나 긴장한 듯 보였는데 불행중 다행으로 비가 3일내내 내려서 그 시간동안 순우경과 보경에게 여러가지 조언을 들을 수 있었다.

"드디어 비가 그쳤네요. 위험하니까 높은 곳에서 공사하는 것은 될 수 있으면 하지 말고 문제가 되는 곳이 있는지 확인해 주세요. 그리고 순우경님이랑 보경님은 땅을 정리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맡겨주십시오."

순우경의 말에 안심한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사람들이 올린 문제점을 확인한 다음 공사를 천천히 진행시켰다.

지반이 약해진 곳의 보수공사를 중심적으로 하고 있자 진행상태를 보기 위해 유비와 많은 여인들이 찾아왔다. 많은 사람들은 놀라서 유비에게 인사를 했지만 인부들은 목소리 크게 인사할뿐 엎드려 절하지는 않았다.

"....."

"제갈량 인상 인상."

"네? 제가 인상쓰고 있었나요?"

"그러니까 내가 말한거지. 사람들이 예의를 갖추지 않는 것때문에 그런 거 알고 있어. 하지만 민준님이랑 계약한 내용이잖아? 공사현장에서 공사가 진행되는 중에는 누가 찾아와도 작업에서 손을 놓을 수 없다고.."

"그건 알고 있지만.."

"민준의 말에 의하면 진류에서 공사할 당시 작업에서 손 놓고 인사를 하다가 5명이나 목숨을 잃었다고 해. 그래서 이런 식으로 쩌렁 쩌렁한 목소리로 인사를 하는 것이니까 너무 나쁘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해."

"헤에...장비야 너 민준 옹호하는거야? 우리 장비 너무 귀엽다~"

"언니! 사람들이 보고 있잖아요 그..그만 켁.."

자주 보였던 모습이었지만 볼 때마다 귀엽다고 생각한 그녀였기에 장비를 꼬옥 끌어안자 제갈량은 쓴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절래 절래 저었다.

"아 참 그리고 하진은 시의랑 화타님이 봐주고 계시니까 금방 완쾌할 수 있을거야."

"다행이네요.."

하지만 민준이 돌아오려면 1주일도 더 남았기 때문에 그 때동안 문제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법정이었다.

한편 촉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을 것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 민준은 하북에서 죽어가고 있었다.

"그러니까 자..잠깐만 쉬자 응?"

"안되요 민준님..아들이 이렇게 발기되어 있는데..무슨 소리를 하시는거예요..츄릅.."

"그게..아오 젠장할!"

문제는 정력제였다. 처음 정력제를 먹었을 당시에는 내성이 없어서 몸이 이끄는대로 움직였기 때문에 힘든 것이 없었다. 하지만 두번째였다보니 몸에 내성이 생겨 죽을 맛이었다. 조금은 쉬고 싶은데 사정을 하고 나서도 단단하게 발기되어있는 아들때문에 여인들이 쉴세없이 안겨왔기 때문이었다. 여인들도 민준이 힘들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힘들다고 말하면서도 허리는 착실하게 움직이고 있었기 때문에 조금 어리광을 부리고 있는 것이었다.

'...어리광 두번이면 내가 복상사 당하겠다!'

-주인이 복상사? 풉..무슨 소리를 하는 것임? 내가 그렇게 놔둘 것 같음?-

'놔두지 않으면 왜 지금 죽을 맛이냐?"

-무슨 소리임? 이미 몸이 회복했을텐데!-

'....뭐? 어? 어라?'

그러고보니 요술서와 대화하는 도중에 눈꺼풀이 감기거나 거친 숨을 내쉬는게 없어졌다. 오히려 생기가 돌 정도였으니 어떻게 된 일인지 몰라 요술서에게 물어보자 그저 혼기를 이용해서 몸을 회복시켰다고 말해줄 뿐이었다.

'무슨 혼기만 있으면 다 되는거냐!?'

-다되었음. 그 결과가 이것 아님?-

딱히 할말이 없어진 민준은 깊은 한숨을 내뱉으며 허리를 움직였고 여인들은 그의 몸에 생기가 돌아온 것을 보고 기쁘다는 듯 다시 안겨왔다.

========== 작품 후기 ==========

민준이 하북에 간 이유는 다른게 아니다! 그저 떡밥을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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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lem 2015-04-13 02:24 new

첫코득 개이득 894득//오늘 왠일로 코멘트가 잠잠한거같네요

-〉 축하합니다

소드아트 2015-04-13 02:24 new

@흐음...지금진행상황으로볼때아마 촉나라끝날려면250~500화는더쓰셔야할둣..

-〉 뭐..라고!?

플레이어드 2015-04-13 02:31 new

작가를 괴롭힐 사람들 모집합니다

-〉 그런거 필요없다.

도끼천사야 2015-04-13 02:31 new

왜중요한플레그시점에서 하북을가나요 ㅠㅠ

-〉 다음편에 돌아옵니닷

style냥스 2015-04-13 02:48 new

냄새중독은 괴량임요. 그리고 플래그마스터 작가몬은 연재 분량 늘리기계의 메시라능.

-〉 ...으힉?!

kiadreas 2015-04-13 05:24 new

나귀족 치킨레이스가 뭐냐면요 독자님이 딱지걸고 작가님에게 연참하면 아마 100장인가 1000장인가 준다고 해서

kiadreas 2015-04-13 05:25 new

거기 불붙어서 다른분들도 투척하고 덕분에 지금 그 작가님 멘붕상태일겁니다

-〉 엄청난 물건이군요 ㄷㄷ

히미가미 2015-04-13 06:56 new

작가님... 당신은 연참머신이 될 수 있어요...

-〉 안되요..살려줘요

mahorabu 2015-04-13 09:04 new

글고보니 언제부터인가 화웅이 없어짐...

-〉 있습니다. 나타나지 않을 뿐이죠..

다크체리 2015-04-13 10:28 new

화웅 얼마전에 나왔었음.. 근데 구케 공기화는 어쩔수 없는 문제.. 많아도 너~~~~~~~~~~~~~~~무 많어.

-〉 ...ㅠ.ㅠ

雪風雪花 2015-04-13 11:01 new

법정+황보숭 Get!! 하지만 공기공기공기공기 여인늘이 너무 만타아

-〉 그걸 다 기억하기엔..제가 멍청해서..

Mable Fantasm 2015-04-13 11:27 new

@작가님이 연참을 하고싶다는데 도와드려야죠?우후후후후후후후

-〉 ...아니 무슨!?

天空意行劍 2015-04-13 12:02 new

근데유비나 관우 제갈량은 언제낼름하는거임

-〉 ...좀있다가요 금방...가..갈게여...ㄷ.

Allons222 2015-04-13 13:50 new

작가님 롤아디좀 친추하게요

-〉 제 아이디요!?

소드댄서 2015-04-13 20:44 new

냄새패티쉬는 괴량이죠 ㅋㅋ 10번째 클리어!

소드댄서 2015-04-13 21:11 new

작가양반이 지금껏 공략시킨 애들이 장각 원술 한호 고람 원소 동탁 화웅 초선 장료 마초 마대 방덕 도겸 마휴 마운록 백호 청 주작 제갈근 손책 손권 손상향 사마의 방통 가후 서서 공융 태사자 시의 진궁 여포 고순 조조 조인 조홍 하후돈 하후연 정욱 순욱 순유 우길 자하 자허 화타 위연 황충 황서 유표 유장 괴월 괴량 황월영 곽가 유협 장비 황개 화흠 엄백호 노숙 여몽 장합 전풍 전위 조운 저수 맹획 육손 육예 소교 대교 주유 감녕 능통 니야 그외 다수..

-〉 ㄷㄷㄷㄷㄷㄷㄷㄷ 좀 나와야할 아이들이..많군요..ㅠ.ㅠ

도로 공사[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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