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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로 공사 --> 민준이 사정을 설명하자 시장에 있는 상인들은 그럭저럭 납득하는 분위기였으나 저잣거리에 있는 상인들은 강력하게 항의하고 나섰다. 강업적으로 했다면 앞에서 뭐라고 할 사람들은 없겠지만 뒤에서는 욕을 할게 뻔하기 떄문에 불만사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렇게 불만사항을 일일히 들어주었다. 그 중에 가장 큰 문제는 역시 기상이 악화되면 장사를 하지 못하는 것이었다. 이것을 예상했던 민준은 가판대의 예상 모습을 보여주었다. 나무로 된 목조건물에는 지붕도 존재했고 혹시 모를 일을 대비한 천막도 달려 있었다. 천막을 펼치면 식탁과 의자들에도 비가 튀지 않을 정도로 넒은 지붕이 완성되니 몇몇 사람들은 괜찮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이쪽에서 장사를 할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입니까?"
"그것은 여러분의 의사에 달려있습니다만 일단 꼬치나 구이류는 한 곳에 밀집시켜둘 생각입니다."
"한곳에 모아둔다고요? 그렇게 하면 다들 죽으라는 소리 아니십니까?"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생각해보십시오. 여러분들이 사용하는 이 가판대는 언제나 열려있습니다. 그러니 여러분들이 손을 잡고 음식을 개발한다면 어느가게든 사람들이 오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바쁘거나 재료를 공유할수도 있으니 얼마나 좋은 것입니까?"
이런 생각은 군대가기 전에 자주갔던 포장마차에서 생각해냈다. 밤이 되면 4개의 포장마차가 들어왔는데 팔고있는 음식은 전부 똑같았다. 먼저 떨어진 음식이 있으면 다른가게에서 빌리기도하고 대신 구워주기도하며 넉살스럽게 웃었던 아줌마들의 얼굴을 생각해낸 민준은 열정적으로 그들을 설득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원래부터 작은 가게에서 꼬치를 팔던 여인은 괜찮다는 듯 동의했다. 그 외에도 간단한 음식들을 만드는 상인들은 좋은 의견이라고 찬성했으니 남은 것은 어중간한 가게들뿐이었다. 장사가 잘되는 음식점이라고 하기도 뭐하고 그렇다고 가판대에서 팔기에는 애매한 곳이었다보니 어떻게해야할지 고민에 빠진 것이다.
"가판대 한개로 부족한 음식점은 최대 2개까지는 붙여드릴 수 있으니 잘 생각해보십시오. 그리고 식탁과 의자는 각각 창고를 비치해둘 생각이니 관리에게 보고하고 쓰시면 됩니다."
의자와 책상까지 전부 성에서 지급해준다고 하자 사람들은 더 이상 생각할 것도 없다는 듯 민준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잠깐 기다려주세요. 그럼 저희 기루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청루와 홍루를 다시 만드는 것은 그만큼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상업구역이 완전히 바뀌어버리면 그만큼 타격을 입는 곳이니만큼 민감하게 반응하자 민준은 또 다른 지도를 꺼내서 보여주었다. 그곳에는 기루를 기점으로한 상업구역이 한곳 비치되어 있었는데 시장과 주거구역 사이에 존재하고 있었다. 굳이 이렇게 만들어준 이유를 몰라 물어보자 민준은 씨익 웃으면서 말했다.
"집창촌을 만들 생각입니다. 가능한 만들지 않고 싶었으나 군인들이 성욕을 풀만한 곳이 없으니 성병에 걸리지 않도록 청결하게 만들 생각입니다."
"그럼 누가 그걸 관리한단 말입니끼?"
"제 동생들이 오고 있으니 그녀석들에게 맡길 생각입니다. 그 중에 한놈이 이쪽으로 잘 알거든요."
"그렇다면 상관없겠지만 그럼 마을은 최대한 멀리 배치하는 것인가요?"
"네 그렇습니다. 사람들은 일하기 위해서는 나와야하니 조금씩 떨어트려 놓는 것입니다. 괜히 사람들이 시비가 붙어도 안전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그리고 구역마다 이름을 붙여둘 생각이니 그것도 잘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름을요?"
"예를 들어 이곳에 집이 있다고 치면 자신의 집을 소개할 때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그건.."
막상 소개를 하려고 하자 주변에 있는 것들을 둘러봐야했으니 난감했던 사람들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러자 민준은 다시 예시를 들었다.
"만약 이곳이 부화동이라고 친다면 저는 촉에 있는 부화동에 삽니다. 라고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거는 저희도 가끔 부르긴 해요.."
"부르긴 하지만 대부분 나무로 표시하더나 큰바위라던가 그렇게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부르기 쉽게 만들 계획이니 좋은게 있다면 알려주십시오. 그리고 가장 처음으로 만드는 곳이 광장이긴 합니다만 임시 숙소로 사용할 생각이니 처음에는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도로를 만들면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자는 곳이다. 식당이야 언제든 다시 하면 된다고는 하지만 집이 없는 이들은 그대로 죽어버릴 수 있으니 광장에서 음식을 만들 기대에 부풀었던 이들은 살짝 실망했다. 그렇다고 뭐라고 할 수는 없었으니 이해한 듯 고개를 끄덕였고 잘 마무리될 수 있었다.
공사를 시작하기 전 각 마을에 교지를 배포하고 사람들이 읽을 수 있게 대자보를 붙여두었다. 이미 소문을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걱정반 기대반으로 바라보며 공사구역에 해당되는 인원들은 짐을 싸기 시작했다. 아직 아무런 공사가 시작되지 않아 잘곳이 없어진 그들은 유비의 허락하게 특별히 성 별관에 묵게 되었으니 사람들은 부러운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역시 유비님이야. 어떻게 별관을 내주실 생각을 하신거지!?"
"아이고 정말 유비님은 대단하신 분이야. 내 목숨까지 내놓을정도로 대단한 분!"
그렇게 말하며 사람들이 웃자 암행을 나온 엄안의 입가에는 작게 미소가 띄어졌다.
"정말이야? 그렇게 좋아하고 있어?"
"그렇습니다. 유비님에 대한 신뢰가 엄청나게 높아졌습니다."
"역시 생각대로야."
"민준 고마워 덕분에 언니의 평판이 올라갔으니까."
"너도 생각해서 이런 의견을 내놓은거니까 그래도 다행이다 아무도 반대하지 않아서.."
"그거야.."
반대를 할 순 있었지만 그간의 행적으로 보았을 때 민준이 하는 일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는 불문율이 따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승락을 했다. 그리고 결과가 이렇게 나타났으니 전부 흡족하게 웃을 수 있었다. 민준의 여인들은 자신이 칭찬받는 것처럼 기뻐했고 드디어 공사가 시작될 수 있었다.
"민준님 왜 중앙부터 시작하는 것입니까?"
역사적인 일인만큼 성에서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한 것과 다르게 동서남북의 모든 문이 교차하는 지점부터 시작하는 것에 의문을 가진 하진이 물어보자 민준은 별 것 아니라는 듯 말해주었다.
"위에서부터 내려오면 중앙을 지나칠수도 있거든. 그래서 표시를 해주는거야. 이렇게."
"이게..무엇인가요?"
"각각 문들을 표시하는거지 지금은 대충 크기만 잡아둘거지만 마지막에는 대리석으로 넣을려고."
"대..대..대리석 말씀이십니까? 그것을 길 한복판에 놔둔다니 말이 되는 소리십니까?"
"하북이나 다른 곳은 전부 그렇게 했는데?"
"....그게 정말입니까?"
믿을 수 없었다. 그 비싼 대리석을 평범한 길에 설치하고도 아무도 가져가지 않은 것이 신기했다. 크기가 커서 가져갈 수 없으면 조금만 조각을 내서 팔아도 평생먹고 살수 있을텐데 어떻게 온전하게 보존되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거야 우리도 그들을 믿고 그들도 우리를 믿으니까."
"이게 믿음의 증표라는 것인가요?"
"그래 이것을 팔면 평생 먹고 날 수 있을만큼 많은 돈을 받겠지만 그게 아니여도 너희를 힘들게 하지 않는다는 우리의 약속. 그리고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그 말을 믿기때문에 가져가지 않는거지.."
"그렇군요..일단 기대해볼게요..."
법정도 못미덥긴 했지만 어쩔 수 없었으니 기대한다는 말을 하고는 인부들에게 손짓을 했다. 그러자 본격적으로 공사가 시작되었으며 사람들이 정들었던 건물들이 하나 둘 무너져갔다. 아쉬워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새롭게 태어날 촉을 기대하며 자진해서 도와주는 사람까지 나왔으니 민준은 기분 좋은 듯 웃으며 작업을 시작했다.
========== 작품 후기 ==========
동생들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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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dreas 2015-04-08 01:18 new
예비군 받느라 수고하셨으니 연참을 해주세요
-〉 ..네?
mahorabu 2015-04-08 01:23 new
음...무림쪽에 싸움이 많았으면하는 작은 소망이...
-〉 하하 힘내보겠습니다.
style냥스 2015-04-08 01:26 new
전 오늘 민방위 가요. 한숨 자고오믄 될듯 히히. 그리고 작가님 예전에 어떤분이 유비편 언제쯤 끝나나요? 라고 물었을 때, 분명 1000화 안에 끝난다했는데.. 짐 뭐임? 진심으로 하는 말인데 떡밥투척과 일 벌리는데는 작가님이 탑임. 작가님만한 분을 못봄요. 내년 이맘때 쯤? 작가님 작년에 뭐라하셨죠? 라고 물어보면 아마 작가님 ㅂㄷㅂㄷ.. 이러고 있지 않을까하는?? ㅎㅎ
-〉 아마 내년 이맘때쯤이면 취업을 했거나...안되면 다른 쪽으로 일을 구하고 있겠죠..
히미가미 2015-04-08 01:48 new
중간에 ㅁ은 뭐임??
-〉 저도 이제야 알았네요..
플레이어드 2015-04-08 03:07 new
작가님 잉크루시오와 레이드 중에 뭐 당하실래요? 둘다 안 당함은 안 됌
-〉 ...둘다 시른데..
도끼천사야 2015-04-08 03:11 new
그어뜬특별편에도 장훈이나 관우는언급이없었다
-〉 일부로 언급하지 않은 장훈..
IceOfSonic 2015-04-08 06:10 new
올해안에 못끝내요 작가!!
-〉 왜죠
halem 2015-04-08 07:22 new
여러분. 이 작가님께 전투씬을 묘사하라는것은 고양이한테 하늘을 날라는것과 같습니다//899!!
-〉 하지만 무림은 해야될듯..
Mable Fantasm 2015-04-08 11:14 new
@응? 이번년도에 완결이 난다고요?....아.....삼국지편이 완결나는거군요?이후에는 세계편으로 가는거고....후후후후
-〉 ㅋㅋㅋㅋ.....
쥬랭이랑 2015-04-08 12:22 new
마조끼 있는 ntr이 좋겠네. 작가님은 충분히 만들 수 있다 생각합니다. 파이팅!
쥬랭이랑 2015-04-08 12:25 new
남편이 아내한테 질려서 두 집 살림하는거 근데 마조끼 있는 부인은 그걸 몰라 그냥 부부고 익숙하니까 소원해졌다 생각하는데 성적인 만족을 못하고 근래에 들어 남편에게서 마음이 떠나는 상황. 근데 마침 민준과과 만난거.. 흐흐흐흐 어때요. 흐흐흐흐
-〉 좋은 발상이지만 그렇다고 엔티알은 안되져...주인공 성격이 틀려지는거니까..
天空意行劍 2015-04-08 12:23 new
주인공좀 굴리시죠 여자들사이에서 구르는주인공ㅇㅅㅇ
-〉 그런걸 원하신다면...힘내서..!
소드댄서 2015-04-08 12:50 new
훗 덮밥은 많이 나왔다는 선인 모녀 군주 자매 로리등 여러가지를 쓰심
-〉 헤헤헤
Luste 2015-04-08 19:49 new
화이팅!
-〉 감사합니다.
雪風雪花 2015-04-09 00:08 new
올해 끝날거라는 믿음은 버리십쇼
-〉 헉..
도로 공사[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