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1100화 (1,100/1,909)

-------------- 1100/1909 --------------

<-- 특별편이지만 예비군이다! --> 1100화가 되었습니다. 제가 이 소설을 쓴지도 거의 3년이 되어가네요. 저번에도 보신 분들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처음에는 연희무쌍이라는 게임을 해보고 친구와 웃으며 소설을 시작한게 20대 중반이었습니다. 소설이라고는 써본적도 없던 저였다보니 많은 질타를 받긴 했지만 그래도 봐주시는 많은 분들 덕분에 힘내서 글을 썻습니다. 그러다보니 사람들에게 여러가지 질문을 받긴 했습니다만 그중에서 요즘 일과를 말씀드리자면..아침 10시정도에 기상해서 12시정도에 학원을 갑니다. 집에서 그림을 그리는 것도 좋지만 집에 있으면 소설을 써야된다는 것과 그림을 그려야된다는 것 딴짓을 하고 싶다는 것이 짬뽕이 되서 그림을 그리기 어렵더군요. 그래서 그림을 그리다가 10시쯤에 집으로 출발하죠. 11시정도에 집에 도착하면 그 떄부터 소설을 쓰기 시작합니다만 필 받을 때는 2~3시에 끝날 때도 있지만 최악의 경우는 4~5시에 끝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때면 정말 다음 날 학원가는 것이 암울해질 정도지요.

그래도 재미있게 쓰고 싶다보니 어떻게든 힘을 내고 있는데..예상외로 무림쪽도 호응이 좋더군요..사실 이 소설을 쓰면서 설정이라는 것을 잡지 않고 케릭터에 대한 기록을 하지 않다보니 배운 것은 있어서 케릭터에 대한 설정이라던지 짧막한 주석을 달아두니 훨씬 쉽게 진행되더군요. 그렇다고 이 소설도 그렇게 하기에는 이미 많이 와버려서 이대로 갈 생각입니다. 그리고 완결은 아마 이번년도 쯤에 날거라고 생각합니다. 빠르면 상반기에 끝나겠지요. 계속 끌어서 욕먹는 것보다는 빨리 끝내는 것이 좋으니까요 그리고 연참에 대한 것은 저도 해드리고 싶지만 시간이 나지 않을 때가 많아서 어렵네요. 그래도 이해해주세요. -작가 올림-

-특별편-

"민준! 저 녀석들 좀 어떻게 해봐! 또 싸우잖아!"

"뭐? 또?"

"그래! 신선인 내말도 듣지않고 기싸움을 하고 있는 걸 보면 정말 어이가 없다니까?"

"그래 갑니다. 가요."

다급하게 달려온 여인의 이름은 자하. 조금 작은 키였지만 당당한 표정과 늘씬한 몸매는 어른스러운 매력까지 느끼게 해주는 그런 여인이었다. 하지만 그녀에게 다른 것이 있다면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 신선이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싸움의 근원지에 도착하자 그곳에는 어느 때와 다름 없이 백호와 으르렁되고 있는 방덕이 있었다. 어린아이가 들으면 안될정도로 험한 말까지 하고 있는 두 여인을 보며 한숨을 푹 내쉰 민준이 다가가자 두 여인은 약속이나 한 것처럼 동시에 물어보았다.

"어느 쪽이야!?"

"어느 쪽이예요!?"

"뭐가...?"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 민준이 물어보자 옆에 있던 니야가 자초지종을 설명해주었다. 아무런 문제없이 대화를 나누고 있던 두 여인은 사소한 것에서 어긋나버렸다. 그것은 민준이 즐겨 마시는 차가 보이차인지 녹차인지에 대해 토론하다가 이렇게 싸움으로 번졌다는 것이었다. 어찌 보면 자신의 탓이라고 할 수도 있었지만 뭘 이런 걸가지고 싸우나 하는 생각때문에 고개를 갸웃거리자 두 여인은 아주 중요한 일이라는 듯 입을 다물고 노려보았다.

"그게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보리차인데?"

"내 말이..뭐? 보리차? 그게 뭐야?! 자주 마신 적도 없잖아!"

"보리차를 달라고 해도 소교나 대교가 아니면 잘못 알아들어서 보이차로 주더라고..그래서 군말없이 마신거지."

"헤에...그렇구나.."

갑자기 다른 여인의 이름이 튀어나오자 기분 나쁘다는 듯 눈을 가늘게 뜬 두 사람은 고개를 홱 돌려버렸다. 어이가 없어진 민준은 헛웃음이 나왔지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둘을 달래주려고 하자 뒤에서 자허가 안겨왔다.

"뭐예요 당신!?"

"자허 자꾸 그러면 용서 안한다!?"

"후후.원래 먼저 잡는 것이 임자라는 말이 있다. 그러니 너희들도 빨리 빨리 움직이란."

"자허 무슨 짓이야!!!!!!!"

"..깜짝이야."

갑자기 번쩍하는 소리와 함께 내려온 남화노선은 앙칼진 목소리로 외치며 그녀를 노려보았다. 그녀가 등장한 이상 자신들이 나설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는 백호와 방덕은 뒤로 한발짝 물러났다. 그러자 성큼 성큼 다가온 남화노선은 민준의 팔을 가로채며 말했다.

"민준은 네 소유가 아니란 말이야!"

"흐음? 그러는 네 소유도 아니잖아? 나는 너보다 훨씬 전에 민준을 사랑하게 되었는데?"

"먼저 만난건 저거든요?"

"만난게 중요한가? 사랑하는게 중요한거지."

"두..두사람..나..주..죽겠거든..?"

자허는 목을 조르고 남화노선이 팔을 당기고 있었으니 민준은 힘겹게 살려달라고 말할 수 있었다. 뒤늦게 도착한 좌자는 이제는 뻔하다는 듯 한숨을 푹 내쉬고는 담배를 입에 물었다.

"남화노선님..아무리 그래도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는."

"조용히 해! 언제나 나만 체통을 지켜야되다니 손해보는 것 같잖아!"

"그건 그렇습니다만 자허님은 이제 신선이 아니지 않습니까.."

"도술도 쓰는데 왜 나만 양보해야하는거야!"

"...아니 그게..이놈아 보고만 있지 말고 말 좀 해라."

말하고 싶어도 다시 힘이 들어간 두 사람때문에 아무 말도 못한 민준은 그녀들이 떨어진 후에야 숨을 쉴 수 있었다.

"진짜 오랜만에 할아버지 보고 왔네..죽는 줄 알았다.두 사람의 마음도 알겠지만 일단 진정하고."

"나는 널 만날 시간이 적은데 어떻게 진정하란 말이야?"

"그렇게 말하면 나도 적다. 이놈에게 여자가 한둘인가?"

"......"

결국 돌고 돌아서 나쁜 것은 자신이 되어버리자 한숨을 푹 내쉰 민준은 어쩔 수 없다는 듯 두사람에게 입맞춤을 해주려고 했지만 입을 막은 남화노선은 단호하게 말했다.

"아니 오늘에야 말로 결판을 내야할 것 같아."

"결판? 그거 좋지. 어떤 것을 원하나?"

"이긴 쪽에서 민준이랑 데이트하기. 어때?"

문제는 지금쯤이면 다른 여인들이 말려야하지만 백호와 방덕도 싸우다가 결판이 나지 않았던지라 사신수는 남화노선쪽으로 요괴나 반요들은 자허쪽에 붙어 버렸다. 잘못하면 그대로 싸움이 날 것 같았던지라 민준은 배구로 결정을 내자고 하고 여인들과 함께 진류로 향했다.

"규칙은 알고 있지?"

"당연하잖아? 몇번이나 해봤다고 생각하는거야?"

"그리고 하나 생각했는데 말이지. 네 말대로 데이트를 하는 것도 좋지만 오랜만에 민준에게 강렬하게 안기고 싶지 않나?"

"그..게 무슨 소리야.?"

"이렇게 하지. 이 녀석이 요즘 들어 정력제를 먹어주지 않지만 이번에 이기는 쪽과 관계를 가질 때 정력제를 먹는 것. 어떤가?"

"...!"

여인들은 순간 말이 없어졌다. 정력제를 먹은 민준은 평소와는 다르게 격렬한 것도 있었지만 몇번을 해도 농후한 정액이 흘러나왔기 때문이었다. 당사자의 의사도 묻지않고 승락해버리자 민준은 한숨을 내쉬었으나 좌자는 옆에서 고개를 절래 절래 저을 수 밖에 없었다. 여기서 민준이 안한다고 해도 여인들이 강압적으로 진행할 분위기 였기 때문이었다.

"역시 이 옷은..부끄러워.."

남화노선의 입장에서는 수영복을 입는 것은 극히 드물었고 거의 민준의 앞에서만 보여주었다보니 조금 엉거주춤한 자세로 서있었다. 하지만 승부가 시작되자 언제 그랫냐는 듯 날아다녔으니 어찌보면 대단하다고 할 수 있었다.

"이거 참..이게 배구인지...뭔지."

남화노선 팀에서는 남화노선을 필두로 청과 백호 자하가 들어가있었고 자허의 경우는 방덕과 축융 도겸이 들어가 있었다. 도겸의 경우는 살기에 예민하기 때문에 누구보다 빠르게 공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기 떄문에 넣은 것이었는데 그것에 적중한 것인지 받을 수 없는 공도 전부 살려냈다.

"전부 불타고 있다냐.."

"그렇네.."

"그리고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이가 있었으니 바로 니야였다. 요괴에서부터 출발하긴 했지만 민준과 계약을 한만큼 어디에도 들어가지 못한 것이었다. 대신 어디가 이기든 관계를 가질 수 있는 특권이 있었기 때문에 누구보다 공정이 심판을 볼 수 있었다.

평소같으면 도력을 사용하기 않을 그녀들이었으나 진짜 결판을 내겠다는 듯 도력을 마구 마구 사용하는 바람에 네트안에서는 비바람이 불고 천둥이 치는 둥 엄청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정말 스펙타클하구만."

"스..뭐냐 그 말은?"

"대단하다는 겁니다..옆을 봐도 맑은데 천둥 번개에 이거 괜찮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봐야 승부가 나지 않을거다..":

"네?"

"실력이 비슷하다보니 누구하나 실수하지 않는 이상 이기는 곳이 없다는 것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합니까?"

"어떻게 하긴 결국 네가 전부 상대를 해야하는거지!"

"..............."

그럴리가 없다고 생각하며 경기를 지켜보았지만 2시간이 지나도 승부가 나지 않았다. 더욱 무서운 것은 2시간이나 그렇게 격하게 움직였음에도 여인들에게는 지친 모습따윈 보이지 않았으니 결심을 한듯 민준은 경기를 중간시켰다.

"무슨 일이야!? 아직 승부가 나지 않았는데!"

"이대로면 한달을 경기해도 안끝날거 같다."

"남편님 아니예요. 저희가 이길거예요.":

"하아..너희가 고생하는 것도 싫고...다치는 것은 더욱 싫으니까.."

말을 하며 정령게의 마개를 따버린 민준은 그대로 삼켜버렸다.

"크흣..쓰구만."

"너 지금.."

"시끄럽고. 가자. 모두 오늘 잠 안재울테다!"

그 말에 여인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민준을 따라 방으로 들어갔다. 이 모습을 좌자는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애초에 이 승부에는 승자와 패자따위는 없었던게 아닐까하고..굳이 패자를 따지자면 방금 정력제를 먹은 민준이 아닐까 하는 그런 생각을 하며 담배를 피웠다.

========== 작품 후기 ==========

젠장..예비군이서 특별편이라고 하지만 짧네요.. 내일 잘 다녀오겠습니다.

사실 특별편인걸 모르고 평범하게 적다가보니...ㅂㄷㅂㄷ..짧은것에는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흐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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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qk3 2015-04-06 02:19 new

@첫코? 작까님 군인하세여 ㅋㅋ 특기는 소설병 일과시간에 소설만 쓰게하는 상상속 직책임

-〉 그런거 몰라요

판타지를사랑하는 2015-04-06 02:20 new

2코 ㅜㅜ 그래도 나름 재밌었는듯ㅎ

-〉 감사합니다.

플레이어드 2015-04-06 04:21 new

코코몽은 귀엽귀

-〉 코코몽?

fyongsug 2015-04-06 07:04 new

유비는 언제 먹을거유

-〉 언젠가는요!?

halem 2015-04-06 07:22 new

901!// 옷이 날개라지만 실제로는 옷걸이가 좋아야 옷이 날개가된다고합니다. 하핫......

-〉 그래도 애들 다 이쁘니까요

Allons222 2015-04-06 07:22 new

자까님 몇살이세여

-〉 20대 후반이요

IceOfSonic 2015-04-06 08:46 new

쥬랭이랑님 쇼술서찾는거 감사합니다 그리고 작가님 1100화네요ㅋㅋㅋㅋㅋ

-〉 ㄷㄷ....그리고 1100화네요 진짜

정령메리츠 2015-04-06 09:24 new

마지막부분 아까운 -〉 가까운 아닐까싶어요~

-〉 지적 감사합니다.

雪風雪花 2015-04-06 09:29 new

유비도 먹구 관우도 먹고 그러바 자매 더엎밥~~

-〉 ...허허 그렇군요 그렇..구나

style냥스 2015-04-06 09:42 new

소설병이래 ㅋㅋㅋㅋㅋ

-〉 전 그런거 모릅니닷

일영무색 2015-04-06 10:41 new

관우 언제쯤에 두개 인격이 합쳐진 것 이었지;;; 기억이 안나;;;

-〉 예전에요 헤헤

일영무색 2015-04-06 10:41 new

그건 그렇고 의자매덮밥이라... 그것도 3명이라니... 부럽다...

-〉 대단하다 김민준

도끼천사야 2015-04-06 15:20 new

아힘들었다 정중행완료4일걸렸나ㅡㅡ

-〉 수고하셨습니다.

Mable Fantasm 2015-04-06 17:35 new

@3화 한번에 보고갑니다...랄까 왜이리 연재가 느린가요? 언능 언능 빨리 연재하지 못합니까? 진짜로 저에게는 쿠스하 드링크가 존재합니다....언제 한번 찾아뵙됴

-〉 전 빨리 빨리 할수가 없어요

히미가미 2015-04-06 19:39 new

완결이 멀지 않았다라... 프롤로그 완결이 멀지 않았다는거군요

-〉 으겍?

쥬랭이랑 2015-04-06 22:07 new

미망인.. 거유의 미망인.. 매력적이져

-〉 하하핫.

mahorabu 2015-04-06 23:54 new

빨리 현실가서 가상현실ㄱㄱㄱ그리고 버그로 게임 npc가 현실로 등장하는것까지

-〉 어디까지 가려고 하십니까..

도로 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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