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1092화 (1,091/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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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즐거운 나날들. --> 머리가 잘 안돌아가는 것 같아 황보숭과 함께 성안으로 돌아오자 그제서야 요화는 여러가지를 물어보기 시작했다.

"언제부터 그런거예요? 저..전혀 그런거 못느꼇는데..민준 넌 알고 있었어?"

"아니 나도 몰랐다만.."

이것만큼은 확실했기 때문에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나왔다. 미심쩍긴 했지만 그가 놀란 표정을 봤기 때문에 더 이상 추궁하지 않았다. 이런 두사람의 모습이 재미있다는 듯 쿡쿡 웃어버린 황보숭은 직접 계기가 된 일을 말해주었다.

"제가 결심을 하게 된 계기는 술을 마실 때 해주셨던 이야기와 황충님의 말을 들은 직후였어요."

"에~? 입맞춤이 아니라요!?"

입맞춤을 한게 계기라고 생각한 요화는 놀란 듯 물어보았다. 하지만 황보숭에게 있어서 입맞춤은 그저 사고일 뿐 그것이 계기가 된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빙그레 웃어주며 말을 이어갔다.

"그러다가 오늘 아침 요화를 보내고 이 검을 확인 했어요.."

"그게..그분의..?"

"네...그런데 갑자기 졸음이 와서 저도 모르게 자버린거 있죠....하필 그가 돌아갈 때 꿈을 꿔서 싫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전혀 기억나지 않는 한마디가 생각나는거예요...행복하라고...그리고 그는 웃고 있었어요. 이게 제 꿈에서 조작된 것일지도 모르지만 검을 잡자마자 잠을 잔것도 그렇고..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서 한걸음 나아가려고 생각했던거예요."

"그렇구나..그럴수도 있지 그런데 말이야.."

"민준님이 하고 싶은 말은 알고 있어요. 가장 잘 이해해주고 감싸줄 수 있는 사람을 찾으라고 하셨죠? 그런데 말이예요.. 황서와 황충님이 같은 분을 좋아하는대도 저렇게 화기애애할 수 있는 걸 보면..민준님이 가장~ 절 잘 이해해주실거 같아서요. 물론 남자답기도 하고..후훗."

"..이거 참...뭐라고 해야할지.."

입맞춤을 해버렸으니 책임은 져야하지만 그녀가 자신을 좋아하는지조차 알지 못하고 있으니 선뜻 안아주기도 힘들었다. 하지만 이렇게 기분이 좋아진듯 말하는 황보숭을 본적이 없던 요화는 본능적으로 알게 됭었다. 그녀도 민준을 좋아한다고..그래서 다시 한번 그의 옆구리를 강하게 꼬집어버렸다. 멍하니 있던 민준이 튀어오르며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자 잔뜩 뿔난 목소리로 말했다.

"나도 좋아한다고 말했고 황보숭님도 좋아한다고 말했는데 여기서 계속 이러고 있을거야?"

"아니 잠깐만.."

"황보숭님이 저렇게 기분 좋아보시는 것은 처음보니까 좋아하는거 맞다고!"

"그러냐.."

"이건 내가 황보숭님이랑 친해서 감싸주는게 아니야! 여자의 감이란 말이야!"

요화가 소리를 지르자 머리를 벅벅 긁은 민준은 어쩔 수 없다는 듯 그녀들의 손을 잡고 저잣거리로 향했다. 요화와 함께 봤던 마을에 가고 싶었지만 급하게 나온다고 도시락을 만들지 못했으니 간단한 요깃거리를 사서 가기 위해 꼬치구이와 그녀들이 먹을만한 음식을 구입한 민준은 그녀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며 느긋하게 걸어갔다.

"헤에..그런 일도 있었구나?"

"그래..고생 많았지."

"전 예전부터 궁금한게 있었는데 민준님은 남만에 가셨을 때 어떻게 살아돌아오신거예요? 거긴 엄청 위험한 곳이었는데."

"어릴 때부터 그런 일을 많이 했거든..아버지께서 하시는 일이 그쪽 일이라서 말이야. 유물을 훔친다기보다는 사람들이 다가가지 못하는 곳에 있는 유물들을 가져오고 보수를 받는 일을 하셨거든.."

"아버지도 대단하셨네?"

"그런 사람들이 많은데 다 안되면 결국 아버지가 직접 나섰으니까 대단하신 분이지.."

"멋지시네요..그럼 아버....님..아..나 좀 봐...내가 무슨 말을.."

아까 전까지 웃고있던 황보숭이 아버님이라는 말을 하다 얼굴이 빨갛게 물들자 좋아하는게 맞다고 확신한 민준은 고개를 끄덕였다.

"뭘 그렇게 웃고 있어!?"

"으갹..아니..웃은 것은 아닌데...그런데 이상하게 왜 전부 옆구리쪽을 꼬집는거지..?"

"거기가 약하다고 전부 말해주셨거든!"

"끄응.."

사실 여인들은 옆구리 말고도 여러곳을 꼬집어 보았다. 팔이나 허벅지등 수많은 곳을 실험해보았지만 가장 효과가 많은 곳이 옆구리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그곳을 공략하게 된 것이었다. 그리고 다른 여인들이 좋아하게 되면 이걸 친절히 알려주었으니 민준의 옆구리가 성할 날은 없는 듯 보였다.

이런 생각을 하며 걸어가고 있자 어느세 마을이 보이기 시작했다. 거리에서 쉬고 있던 사람들과 장난을 치며 놀고 있던 아이들은 갑자기 황보숭와 요화가 나타나자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갑자기 왜 이러는거야?"

"그게 이 구역을 총괄하는 것을 제가 하고 있기 때문일거예요. 순찰하다가 무슨 문제가 생겨서 찾아왔다고 생각하고 있겠죠.."

"여러분 저희는 놀러온 것 뿐이예요. 그러니 안심하고 쉬세요!"

"..."

그렇다고 쉴 사람들은 존재하지 않았으니 민준은 자신이 봐둔 장소로 얼른 이동했다. 그러자 마을은 다시 활기를 되찾은 듯 시끌벅적해졌다.

"이건 어쩔 수 없네요..그들도 알고 있겠지만 몸이 안움직이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렇겠지.."

"뭐 그래도 저희가 자리를 비켜주었으니 된거겠죠? 그건 그렇고..민준님! 저도 한번 먹여주세요."

"응?"

"예전에 요화가 다쳤을 때 먹여주셨잖아요! 그러니까 저도 먹여주세요."

"하..이걸 어쩐다..오늘은 밖에서 먹을만한 음식이 없어서 꼬치를 사왔는데.."

이곳에서 오래 있을 생각이 아니었던 민준은 정말 간단하게 먹을 수있는 음식들로 사왔다. 그렇다보니 황보숭에게 먹여줄 수저는 존재하지 않았고 실망한 듯 꼬치를 받아든 그녀는 깨작거리며 먹기 시작했다.

"하...이거...참..아..! 그 방법이 있었지."

다른 방법을 생각해낸 민준은 꼬치를 크게 한입 베어물고는 우물 우물 씹었다. 형태도 알 수 없을 정도로 씹은 민준은 그대로 황보숭의 목을 잡고 입맞춤을 해버렸다. 놀란 그녀가 무슨 말을 하려는 순간 입안에 있던 내용물을 그대로 넘겨주었다.

"꿀꺽..푸핫..이..이게 무슨..짓이예요!?"

"먹여주는건데..싫었어?"

"아니..그게 아니라 놀랐잖아요!"

솔직히 먹여주지 못한다는 것때문에 실망하긴 했지만 이런 것까지 바란 것은 아니었다. 얼마나 당황했으면 옆에 있던 요화도 아무 말 못하고 어버버하고 있겠는가? 그래서 주의를 줘야겠다는 듯 민준을 바라본 그녀는 눈을 마주치고 말했다.

"다음부터는 말씀해주시고 해주세요! 그래야 저도 각오를 할거 아니예요?"

"...하지말라는게 아니라!?"

"기분은 좋았는걸요..그러니까 하..한번 더 해주세요!"

"나..나도!"

"이거 참.."

반응이 뜨뜻미지근해서 사과하려고 했던 민준은 더욱 나아가 음식을 먹여준다음 딥키스까지 해주었다. 그러자 더욱 얼굴이 붉어진 두 여인은 돌아올 때는 팔짱을 낀채로 고개를 들지 못하고있었다.

"이건 좀 심했나..?"

조금 과했다고 생각한 민준이 크게 웃어버리자 두 여인은 둘이서 신호를 보낸 뒤 끄덕였다.

========== 작품 후기 ==========

조금 짧을수도 있는 내용이지만 즐겁게 봐주세요. 다음은 H씬이예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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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torey 2015-03-31 02:11 new

@꿀잼 결국에는 황보숭도 넘어왔네 ㄷㄷ

-〉 껄껄껄

소드아트 2015-03-31 02:14 new

@올드보이처럼방에감금시키고소설만쓰게하면될려나??

-〉 취업해야죠...감금은 다메요

박성빈 2015-03-31 02:27 new

@작가님 주소 밝혀지면 그날로 지상에서 사라질듯

-〉 그럴 일은 없다..

소드댄서 2015-03-31 02:30 new

작가님 취업은 그만두고 독방에서 소설만 쓰실래요?

-〉 저도 취업은 해야죠...

마천제 2015-03-31 02:41 new

작가님 지하 단칸방에 자물쇠로 잠그고 일단 레이드를 응?

-〉 그게 뭐야 ㄷㄷ..

mahorabu 2015-03-31 02:49 new

취업하고 연중하면.......히히히

-〉 시간에 따라 다르지만 최대한 써야죠

히미가미 2015-03-31 02:57 new

독자는!! 작가에게!!! 하루!!! 3연참을!!! 원한다!!!!

그렇지!!! 않으면!!! 오로지!!! 레이드뿐!!!!

-〉 시간이 없어요.

플레이어드 2015-03-31 03:01 new

흑흑 취업 나도 해야하는데

-〉 힘내죠

style냥스 2015-03-31 05:11 new

댓글에서 진심이 느껴진다 생각하는건 저만 그런건가요?

-〉 나도요...

도끼천사야 2015-03-31 05:11 new

윽 하루만에1편에서300까지 폭풍 정독 머리아파ㅜㅜ

-〉 대다나다

심캐리 2015-03-31 05:35 new

이거 잼있음

-〉 하하 감사합니다.

Allons222 2015-03-31 07:17 new

황개랑 장료가 보고싶다..

-〉 그 아이들은 나중에..

halem 2015-03-31 07:23 new

제갈량의 츤데레만 공략하면 될듯?

-〉 아직 남았죠

雪風雪花 2015-03-31 08:16 new

레 이 드 ~ ! 불타오른다 우오오오

-〉 ... 불타오르지 마세요...

Mable Fantasm 2015-03-31 08:21 new

@참고로 쿠스하 드링크의 위력은 마실때의 맛은 그야말로 형용하기불가능한 맛(SAN치가 떨어지는게 끝임)이지만 그후에 기력이 최대치까지올라간답니다....무려 사이보그까지 영향을 미치는 엄청난 물건이죠

-〉 ...날 죽일려나

IceOfSonic 2015-03-31 09:03 new

독자들 무서워 ㅋㅋㅋ 나도 참가할꺼지만~

-〉 그게 뭐야!

halem 2015-03-31 09:25 new

909!

-〉 ....쿨럭

ginsen 2015-03-31 13:00 new

제일긴 대하소설 향하여

-〉 하하하..무리

라피서드 2015-03-31 16:00 new

인간은 옛적에 초월했어!!

-〉 ...그런가요!?

즐거운 나날들.[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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