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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즐거운 나날들. --> 피자 도우를 만드는 것을 도와준 두 소녀를 위해 민준은 빵을 굽기 시작했다. 이런 음식은 본적도 없었던 여인들은 하나 둘 모여서 그가 화덕을 사용하영 빵을 굽는 것을 지켜보았다. 처음에는 이상한 촉감떄문에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었으나 시간이 지나 고소한 냄새가 나자 신기한 듯 바라보았다. 뜸을 들이며 속까지 익을 수 있게 기다린 민준은 조심스럽게 빵을 꺼내 맹획과 공융에게 가장 먼저 나누어 주었다.
".뜨거우니까 조심해."
"호에...연기 난다.."
빵을 가르자 모락 모락 연기가 나며 더욱 고소한 냄새가 풍겨져 나왔다. 보고 있던 여인들은 자신도 모르게 침을 삼켰지만 그녀들이 먹는 것이 먼저였다.
"잘먹겠습니다. 앙.."
입을 크게 벌리고 크게 베어문 두 소녀는 눈을 감고 꼭꼭 씹어 먹었다. 맛이 궁금했던 여인들은 그녀들의 평가를 기다리자 눈을 번쩍 든 맹획은 큰소리로 소리를 질렀다.
"호~~~~~~~~~에~~~~~~~~~~~~~~~~ 맛있어!! 엄청 맛있어!!"
"오라버니!! 최고예요."
곧이어 공융까지 맛있다고 평가하자 여인들은 민준에게 달려들어 빵을 나누어 달라는 듯 손을 내밀었다. 많이 만들지 못하여 조금씩 밖에 나누어줄 수 없었지만 대호평이었다. 겉은 살짝 바삭하면서 속은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때문인지 한참동안 음미한 그녀들은 저녁식사를 더욱 기대하기 시작했다. 거기에 보답을 하듯 민준은 본격적으로 피자를 만들었다. 시녀들도 도와준다고 하여 여러가지 야채를 잘게 썰어달라고 부탁하고 도우를 넓게 펼쳤다. 화적의 크기가 정해져있으니 무지막지하게 큰 도우는 만들 수 없었지만 공융과 맹획은 신기하다는 듯 눈을 떼지못하였다.
"이건 이렇게 해두면되고...이제 남은건....크림소스 파스타인데.."
두개 다 느끼한 쪽에 속하는 음식이었지만 더욱 느끼한 음식들도 잘 먹는 여인들이었으니 걱정없다는 듯 파스타까지 열심히 만들었다.
원래 식사시간은 6시정도였지만 민준의 요리는 8시가 다되어 완성할 수 있었다. 중간에 먹은 빵때문인지 더욱 배고파진 여인들은 민준과 시녀가 음식을 가지고 오자 한참동안 바라보았다.
"이제 무슨 음식인가요?"
"피자라는 음식이야..어여 잡숴봐.."
"호에~~ 늘어난다!!"
쪼르르 달려온 맹획은 하나를 잡아당겼다. 그러자 치즈가 쭈욱 늘어났다. 여인들이 처음 먹는 피자였던만큼 돈은 신경쓰지 않고 만들고 싶었기에 비싼 모짜렐라 치즈를 산 민준은 흡족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여인들을 바라보았다. 몇몇 여인들은 쭈욱 늘어난 피자를 경계하며 먹지않으려 했지만 맹획이 고소하다고 말하여 어쩔 수 없이 한입 먹었다가 어느센가 한 두조각씩 잡고 먹기 시작했다. 그러는 사이 파스타도 맛본 여인들은 극과 극으로 나누어졌다. 어제 먹었던 봉골레 파스타가 맛있다는 쪽과 크림소스 파스타가 맛있다는 쪽으로 나뉘어 품평회를 한 것이었다. 그래도 맛있게 먹어주는 여인들을 보며 기분이 좋아진 민준은 한시름 놓은 듯 자리에 앉아 팔을 주물럭거리고 있자 유비가 찾아왔다.
"저희를 위해 이런 음식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해요. 황충언니에게 듣기로는 재료를 꽤나 쓰셧다고 하셨는데..이걸 받아주세요.."
"야 이건 금이잖아.."
"민준님이 돈을 필요로 하지 않으시는 것은 알고 있어요..하지만 저희의 마음이니까 받아주세요."
"아니 이렇게 많이도 필요없어..이정도만 있어도.."
"...받아주세요."
"그래..나중에 또 만들어줄게.."
한덩이만해도 자신이 썻던 돈을 회수하고도 남았기에 민준은 다시 만들어준다는 약속을 하며 금덩어리들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그가 또 만들어준다는 말에 여인들은 기뻐하며 남은 음식을 맛보았다.
모두가 돌아가고 나자 시녀들과 함께 뒷정리를 한 민준이 방으로 돌아오자 요화가 기다리고 있었다.
"너 뭐야..."
"왜?"
"엄청 맛있잖아? 그럼 그..보..봉...몰라 그건 얼마나 맛있다는거야?"
"....그건 나도 잘 모르지..사람마다 취향이 있으니까.."
"그래서 언제 만들어줄건데?"
".....언제라고해도 말이다...바로 만들 수 있는 것도 아니고...내일은 나도 좀 쉬면 안되냐..."
"뭐 좋아....그럼 내일 모래?"
"아니 3일 뒤...내일은 쉬고 모래 재료구하러 가야하니까.."
3일이나 기다려야한다는 것이 마음에 걸리긴 했지만 크림소스 파스타를 맛있게 먹은 그녀로서는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결국 약속은 꼭 지키라는 말을 하고 방으로 돌아가자 민준은 한숨을 푹 내쉬었다.
"이거 잘못하면....."
-주인 궁금한게 있는데..주인을 좋아한다는 그 여자들 있잖음?-
"개들이 왜?"
-...이쁨?-
".......이걸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지만...일단은..뭐 이쁘지.."
-....그렇다면 꼭 갈 수 있게 하겠음!-
"이새끼가?"
만약 못생기면 안갈 생각이었던 요술서는 이쁘다는 말에 마음을 고쳐먹고 힘을 내기로 했다. 그리고 혹시 모를 일을 대비하여 자하와 자허를 데리고 갈 것을 제안하자 민준은 피곤한 몸을 이끌고 그녀들을 찾아갈 수 밖에 없었다.
'뭐? 같이? 응! 갈래! 갈거야! 꼭 가게 해줘!"
"...자허랑 싸우지마..알았지?"
"난 싸운 적 없다 뭐..자허가 자꾸 시비를 거는 것 뿐이지.."
"..."
"아..알았어...안싸울게..그럼 여기 돌아와서는 괜찮아?"
"그래...여기선 괜찮으니까 거기선 싸우지마...큰일난다.."
"응! 헤헤..민준이 살던 곳이라니...어떤 곳일까.."
아직 출발하지도 않았지만 민준의 살던 곳에 간다는 것때문에 그녀는 기분이 날아갈 것처럼 좋았다. 이것은 자허도 별반 다르지 않았는데 한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싸우는 것에 대해서는 장담을 못한다고 대답한 것이었다. 그래도 자신을 봐서 참겠다고 말했으니 민준은 이틀 뒤 다시 자신이 살던 곳으로 향하기로 약속했다.
"언니 오빠 찾았어요?"
"아니 영상에서는 분명 이쪽이 틀림없는데.."
"80만원치나 샀는데...어디 다른 곳에 간게 아닐까요?"
"..하지만 밖으로 나온 다음 본 사람이 없다고 하니 문제예요..영상도 여기서 끊겨버렸고.."
사람들이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은 민준이 짐을 싸들고 빌딩으로 향하는 것까지만 찍혀있고 그 뒤는 올라오지 않았다. 개중에는 용기를 내서 빌딩 관계자에게 전화를 한 이도 있었는데 빌딩에는 그런 사람들은 없다고 알려주었으니 낙담할 수 밖에 없었다.
"언니..오라버니도 말하지 못할 일이 있어서 그런거 아닐가요?"
"..그럴지도 모르지만...설명 한마디 하지않고 떠난게 화나잖아! 몇일만 더 찾아보자..응?"
"그렇게 하죠....하아..정말...마음 고생 시키는 오라버니네요.."
처음에는 화가 머리 끝까지 났던 르네는 민준에게 말하지 못할 사정이 있었던게 아닐까 생각하고는 이해하려고 했지만 지혜와 지수는 아직 포기를 하지 못한 듯 몇일만 더 찾아보자고 부탁했으니 그녀는 거절하지 못하고 주변을 찾아다녔다.
========== 작품 후기 ==========
삼국지인데 이게 뭔 소리야! 라고 하시는 분이 있을지 모릅니다.
그런데 저도 이게 뭔소린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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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죠아야카 2015-03-17 02:37 new
호에에에에~~~
-〉 귀엽죠?
style냥스 2015-03-17 03:06 new
과연 현재를 수습 어떻게할지 기대된다. 자칫 잘못하면 독자분들 폭주할지도.
-〉 헐 폭주라니
도끼천사야 2015-03-17 03:52 new
ㅋㅋㅋ
-〉 껄껄
플레이어드 2015-03-17 04:07 new
잉크루시오의 맛을 봐야 정신을 차릴 놈이로군
-〉 ..누가요?
LC비서 2015-03-17 05:16 new
으아아앜 맹획의 귀여움에 눈이 멀거같군요 내누운!!! 내누우우우운!!!
-〉 다행이군요
ceOfSonic 2015-03-17 06:06 new
면요리하니 생각남 한가닥을 두명이 입으로 물고 앞으로 ㅇㅅㅇ
-〉 그건 뭐 나중에라도 가능하죠
ginsen 2015-03-17 08:20 new
엄청난수라장예상
-〉 그럴까요?
天空意行劍 2015-03-17 08:36 new
현실애들도 낚아오심이
-〉 그러면 복잡해져요 ㅋㅋ
mahorabu 2015-03-17 09:10 new
삼국지 끝나면 현실갔다가 이제 어디가나요?
-〉 어디로 갈까요?
Mable Fantasm 2015-03-17 09:11 new
@어제댓글을 못달았구만....오늘도 잘보고 작가를 탁하고 때리고갑니다(응?)
-〉 날 왜???
일영무색 2015-03-17 21:05 new
진격하라! 27장의 쿠폰들이여!
-〉 헉 감사합니다.
RedRuby 2015-03-18 01:02 new
신규독자 탄생
-〉 우왕 반갑습니다.
짝퉁족제비 2015-03-18 02:42 new
전에 한자도 모른다고 했으니 일단 천자문부터ㅋ
-〉 오타는 조금씩 수정하고 있습니다 흑흑..그리고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쥬랭이랑 2015-03-18 03:49 new
훗
-〉 헿?
즐거운 나날들.[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