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1073화 (1,072/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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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하.. --> 대형마트에서 물건을 구입할 때도 압도적인 미모때문에 사람들에게 집중된 황충과 맹획때문에 민준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녀들의 잘못은 아니지만 이렇게 집중을 받아서 좋을 것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연예인보다 더욱 아름다운 미모를 가진 그녀들이 주목을 받지 않는다는 것은 어불성설이었다. 그래서 빨리 물건만 사고 가고 싶었지만 시식코너가 발목을 잡았다. 가공식품같은 것은 먹어본 적없던 맹획과 황충은 꽤나 신기한 듯 음식을 만드는 모습을 보고 있었다. 게다가 먹어도 된다는 말에 조심스럽게 한입 먹더니 맛있는듯 탄성을 내뱉았다. 의도해서 내뱉은 것은 아니지만 그녀들이 먹은 음식들은 불티나게 팔리기 시작했다. 이렇게 되다보니 시식을 더욱 적극적으로 권해서 움직이기가 더욱 힘들어진 것이었다.

"뭐가 가장 맛있어?"

"호에...가장 맛있는건 어려워...그래도 이거 맛있어!"

"저는 이게 좋네요 민준님.."

황충이 고른 음식은 요플레의 종류였고 맹획은 초콜렛이었다. 햄도 좋아했지만 이미 민준이 파스타를 만들기 위해 구입한 것이 있으니 고르지 않았다. 이렇게까지 신경써주는 것이 고마워 단지우유까지 구입하자 그녀들은 신기한 듯 바라보았다.

"우유가....조금 이상한 모양이네요?"

"그래..내가 살는 곳에선 이게 엄청 인기라서 너희도 그렇고 다른 녀석들도 먹여주고 싶었거든.."

"하하....기대할게요.."

이곳에서 맛본 음식들은 전부 맛있었으니 기대한다는 듯 활짝 웃은 맹획과 황충이었다. 계산대에 들어서자 역시나 사람들은 또 한참을 멍하니 서 있었다. 계산을 하는 사람도 기다리는 사람도 두여인에게 홀린듯 한참을 바라보다 겨우 정신을 차리고 계산을 끝냈다.

"87만 240원입니다."

"이거 난리 나겠구만..."

"호엥...? 뭐가?"

"돈을 많이 써서...집에서 난리 날 것 같다.."

이런 일이 자주 있다보니 카드를 막은 것은 아니었지만 살아있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명세서가 집으로 날아갈 수 있도록 해두었다. 그러다보니 마트에서 90만원 가량을 썻다는 것은 욕을 먹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어쩔 수 없었다. 금을 교환하기에는 아무래도 시간이 많이 걸리고 역사적 가치가 있는 물건들이었으니 자칫 잘못하면 도굴꾼으로 오해를 살 것이다.

"그건 안되지...혹시라도 나중에 돌아올때 금이라도 한덩이 챙겨오면 되겠지.."

혹시라도 돌아올 수 있을 때 그만한 가치가 있는 것을 들고오면 된다고 생각한 민준은 서둘러 사람들이 없는 곳으로 향하려고 했다. 하지만 마트 안에 있던 사람들이 지인들에게 연락한 것인지 마트 밖에는 엄청난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만약 여기에 호기심 많은 손상향이나 전풍이 있었으면 그들에게 달려가 관심을 보이겠지만 맹획은 많은 사람들에게는 섣불리 다가가지 않고 민준의 뒤에 숨어 지켜볼 뿐이었다.

"이거 참 곤란하네..."

여기서 시간을 끌어봐야 좋을 것이 없었던 민준은 최대한 빠른 걸음으로 움직이며 옆에 있는 큰 빌딩으로 들어갔다. 관계자 외 출입금지인 곳이지만 경비원은 넋놓고 있다가 들여보내주었고 세명이서 엘리베이터를 탄 순간 다시 촉으로 이동해버렸다. 얼마나 급했으면 원래 옷으로 갈아입을 시간도 없었으니 모여있던 여인들은 신기하게 바라보았다.

"이게 민준님이 살던곳에 있던 옷이라는거네요?"

"그렇지..하하......"

"진짜 신기했어! 막 이상한게 돌아다니고 사람들도 손에 막막 이상한거 들고 있고..막막 건물들도 크고.."

"그래..그래..진정해.."

흥분한 듯 맹획이 말했지만 솔직히 알아듣기 힘들었던 여인들은 그녀를 진정시키고 황충을 바라보았다. 그러자 황충은 조금 더 논리정연하게 설명을 해주었다.

"부..."

살짝 토라진 듯 볼을 부풀린 맹획을 보며 피식 웃어버린 민준은 번쩍 들어 볼에 입맞춤을 해주며 기분을 풀어주었다. 그러자 그녀는 볼이 아니라 입에 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래 그래..츕...읍..?"

"'...호엥....이렇게 하는거 아니야?"

"너...그거..쿨럭.."

갑자기 혀를 넣어오는 맹획을 보며 깜짝 놀라 물어보자 그녀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물어보았다. 황충의 장난이 꽤 많은 영향을 준 것이라고 생각한 민준은 한숨을 내쉬며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이런 것은 갑자기 하는게 아니야..나중에 알려줄게..알았지?"

"응!"

궁금해 하는것을 억지로 막다가는 더욱 깊게 들어갈지도 몰라 나중에 천천히 알려주기로 마음 먹은 민준은 그녀를 내려주고 재료 손질을 하기 위해 식당으로 들어갔다. 만약 이곳이 하북이었으면 자신을 위한 간이식당이 있을테지만 여긴 촉이다. 그런 것을 바랄 수도 없고 바래서도 안된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가지 도구를 가지고 다시 밖으로 나온 민준은 재료 손질을 시작했다. 꽤 많은 양이 필요하다보니 3시쯤 시작한 손질은 6시정도에 끝났다.

"아이고 죽겠다..이거도 일이네 일이여.."

봉골레 파스타와 크림소스 파스타 마지막으로 피자를 만들려고 했던 민준은 한숨을 푹 내쉬고 봉골레 파스타부터 만들기 시작했다. 어짜피 서늘한 곳에 두면 하루정도는 괜찮은 크림소스나 피자 재료와는 다르게 해산물은 언제 상할지 모르기 때문이었다.

"이럴 줄 알고 후라이팬을 사온것은 다행이지만...."

가장 큰 사이즈를 구입했다고는 하나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으니 꽤 고생을 하겠다고 생각한 민준은 기합을 넣어 음식을 만들기 시작했다.

"이게 무슨 냄새야?"

"민준이 사온거야! 이거 먹어봐!"

일이 바빠서 늦게서야 도착한 유비는 민준이 판을 벌려놓자 신기한 듯 바라보다 맹획이 건네준 단지우유를 한모금 마셨다.

"우와..이거 뭐야? 맛있다?"

"헤헤..맛있는거야...장비언니도 여기!"

한번 마시자 멈출 수 없어진 두 여인은 어느센가 다 마시고는 여인들과 함께 이야기를 했다. 민준의 대한 이야기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음식에 대한 이야기였다. 요플레와 바나나우유 초콜렛은 그만큼 호평이었던 것이다.

"되도안되는 봉골레 파스타 만든다고 생각한게 문제네 에휴...그래도 한번 해주면 좋아하겠지.."

일단 맛보기로 한그릇 만든 민준은 여인들이 기다리고 있는 곳에 봉골레 파스타를 가지고 오자 신기한 듯 바라보았다.

"이거 조개는 껍질이 딱딱하니까 안에꺼만 먹고 버리면 돼. 알았지?"

"그래도..좋은 냄새가 나요...이 면을 먹는 건가요?"

"그래...조개 껍질만 제외하면 다 먹어도 되는 것들이니까 한번 먹어봐."

그 말에 여인들은 유비를 바라보았다. 민준의 여인들은 마음만 먹으면 언제라도 먹을 수 있는 음식이었지만 촉의 여인들은 달랐으니 그녀에게 맛을 보라고 권한 것이었다.

"...그럼..잘먹을게요."

조심스럽게 면을 입에 넣은 유비는 눈을 감고 음미했다. 국물은 없는 면이었는데 면에서 풍부한 맛이 나자 짧은 탄성을 내뱉은 그녀는 합격점이라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활짝 웃은 민준은 더 많은 량을 만들기 위해 안으로 들어가 봉골레 파스타와 씨름했고 여인들은 파스타를 먹으며 가벼운 담소를 나누었다.

"아고 죽겠다..도대체 몇개를 만든거여.."

"그래도 모두 호평이었으니 감사해요!"

"그래..다행이다...그리고 내일은...모르겠다..일단 들어가서 쉬자.."

혹시 몰라 모시조개를 많이 사왔던 민준이었으나 그 많던 모시조개는 사람들의 뱃속으로 들어가버렸다. 병사들과 시녀들도 조금씩 먹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며 활짝 웃었다. 뒷처리를 하려고 했지만 시녀들이 고생하셨으니 자신들이 직접하겠다고 말해서 민준은 지친 몸을 이끌고 방으로 돌아왔다.

"에고 죽겠다..죽겄어.."

순간 자버릴 뻔 했던 민준은 억지로 몸을 일으켜 목욕탕으로 향했다. 그러자 그곳에는 요화가 옷을 벗는 중이었다.

"............."

'......................."

'...아....."

'......이...이게..무..무..무슨..꺄아악!"

"미안!"

졸려서 남탕과 여탕을 구분하지 못했던 민준은 황급하게 밖으로 나왔지만 이미 알몸을 보였던 그녀는 부끄러움때문에 얼굴이 새빨갛게 물들어 있었다.

========== 작품 후기 ==========

모두 즐거운 꿈 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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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령메리츠 2015-03-15 02:43 new

잘보고갑니다~~ 첫코!

-〉 감사합니다 ㅎㅎ

소드댄서 2015-03-15 03:01 new

어제가 제 생일이었다는.. 그러니 선물로 3연참 어떠심?

-〉 전 오늘 약속이 있어서 헤헤..

도끼천사야 2015-03-15 03:22 new

좋아 좋아 잼나다

-〉 다행이네유..

플레이어드 2015-03-15 03:38 new

잉크루시오!!!!!! 그랑샤리오!!!!!

-〉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

halem 2015-03-15 03:57 new

928!//ㅈㅂㄱㄱㄴㄷ=잘밟고 갑니다

-〉 ...?!

쥬랭이랑 2015-03-15 05:24 new

자.. 이거 분명 들킬텐데..

-〉 들키면 소설이 삼국지가 아니지!

IceOfSonic 2015-03-15 06:50 new

으.. 하루꼬박잤어 밍진

-〉 피곤했나보네요

Mable Fantasm 2015-03-15 07:48 new

@하하하하!!!!!!!현대왔으니 이제 또 현대 인물들과깽판쳐야지!!

-〉 그런거 없졍..

강철의혼 2015-03-15 07:49 new

자하님꼐서 -〉 께서 , 자주틀리는건 탈고하실 때 한번만 검색하심이 ㅎㅎㅎ

강철의혼 2015-03-15 07:52 new

어...그럼이제 현대편 따로 하나 쓰셔야죠..

-〉 그건 오타라고 하기 보다는 급하게 적다보니 쉬프트를 계속 누르고 있어서...생기는...

style냥스 2015-03-15 09:35 new

잡채와 다진 스팸, 옥수수콘, 밥 한공기를 카레가루와 후추로 양념해서 식빵에 얹어서 잡채고로케를 만들어 먹었는데 맛나네요. 소스는 작가님이 부러워하는걸 소스라 생각하고 먹으니 맛 두배 냐하하

-〉 맛나겠네여

빈대잡는곰 2015-03-15 10:15 new

좋앗어!! 자연스럽게 차원이동물로 넘어갓어!! 이제 네버엔딩 소설을 쓰기로 맘먹으셧군요? 독자들의 소원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ㅎ

-〉 으잉!? 도망쳐

ginsen 2015-03-15 15:05 new

으아 영원한우리의영원한플래그마스터!!!

-〉 껄껄껄

짝퉁족제비 2015-03-15 16:43 new

1072화 도전합니다!!!!!!

-〉 화이팅 입니다.

싱신지드 2015-03-15 17:35 new

쿠폰 13개 지급!

-〉 감사합니다.

진수군 2015-03-15 19:19 new

열심히 하시네요. 수고하세요. 3차 텍본도 기다리고 있어욤. 꼭 좀 부탁드려요.

-〉 나중에..만들어볼게요..

미르MR 2015-03-15 23:05 new

조아써!! 현실로 넘어왔어

-〉 으악...

mahorabu 2015-03-16 00:49 new

드디어...1화부터 1072화까지 정주행이 끝났다...

-〉 수고하셨어요.좀 많죠?

LC비서 2015-03-16 01:40 new

영혼의 쿠폰27장!!!

-〉 감사합니다 헤헤

소울매스 2015-03-16 01:48 new

이딴 플레그만 꽂아대는 소설이 뭐라고!!!라고 외친게 벌써 1년전 이젠 저도 자까님한테 연참을 애원하고있다니... 그러니 연참을주세요 헤

-〉 억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즐거운 나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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