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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만..? --> 큰 문제 없이 촉에 입성하자 상인들은 고마움을 표하며 돌아갔다. 그리고 성으로 돌아온 민준은 양해를 구하고 맹획과 함께 저잣거리로 향했다. 여러가지 음식들과 신기한 볼거리 때문에 저잣거리에 가고 싶다고 애원했기 때문이었다. 촉에 있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이게 좋게 보일리 없었지만 장비가 허락했다는 것때문에 아무 말 하지 않고 축하연을 다음날로 미루었다. 이것을 가장 아쉬워한 것은 유비였는데 맹획이 엄청 귀엽다는 소문이 돌앗기 때문이었다.
"하아..정말 아쉽네..그래도 민준님이랑은 많이 친해졌어?"
"무..무슨 소리를 하는거예요? 제가 왜 그 자식이랑 친해져야 하는건가요!? 언니도 이상한 소리 그만하세요.."
'어머..관우야 들었어? 그 자식이래..그 남자라고 했던 우리 장비가 그 자식이라고 하다니."
"언니!"
소리를 빽 지른 장비가 노려보자 유비는 얼른 화제를 남만으로 바꾸어 버렸다.
"그래 남만은 어떠니? 괜찮을 거 같아?"
"그것때문에 말씀 드릴게 있는데 지부를 건설해야할 것 같아요."
"지부? 남만에?"
"네..축융이랑 그렇게 하기로 약속했거든요.."
"흐음..맹획을 지키는 것이라면 그럴 필요 없을 것 같은데?"
"그게 무슨 소리예요 언니?"
"하하 아무것도 아니야 나중에 알게 될테니까."
애매모호한 말을 해주고 빙그레 웃는 유비였다.
한편 저잣거리를 돌아다니고 있던 맹획은 배가 빵빵해질때까지 이것 저것 먹고 있었다.
"호에~ 맛있어! 맜있어!!"
"너무 많이 먹으면 안된다.."
"이제 못먹어..?"
"그렇게 먹다가는 배가 빵 터질수도 있으니까 모두 나누어 먹는거야 알았지?"
"호에? 배가 빵? 그건 안돼..!"
"...왜 겁을 주는거야!"
옆에있던 축융이 말하자 닭꼬치를 팔고 있던 남자는 흐뭇하게 웃으며 말했다.
"참 잘 어울리시는 부부시네요. 아이들도 그렇고.."
"뭐 부부? 내가 이 놈이랑 왜!?"
"저기..다시 한번 말해볼래? 지금 뭐라고?"
"부우...상향이 오빠 딸 아니다요!"
"누가 바보 민준의 딸이라고 말하는지 전풍은 정말 당황스럽다고 말하고 있는거예요."
"스승님.."
각양 각색의 반응이 나오자 민준은 쓴웃음을 지어야만 했다. 꼬치를 파는 남자 역시 침을 꿀꺽 삼키며 손가락을 주작쪽으로 가르켰다. 그러자 주작은 기분 좋게 웃었으나 소녀들이 계속해서 아니라고 말하고 있었다.
"너무 아저씨 곤란하게 하지 말고 하자.."
'하지만 이건 확실히 해야한다요! 지금은 무리지만 조금 있으면 나도 아이 낳을 수 있다요!"
"쿨럭 쿨럭.."
이걸 민준이 사는 시대에서 들었으면 경찰서로 끌려갈 만한 말이었으나 이곳은 아직 그런 것이 없었으니 민준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그녀들을 달래주었다.
"그런데 말이야..왜 저 남자는 너랑 민준이 부부 같다고 말한 것이지?"
"그걸 저한테 물어보셔도.."
이런 것에는 뒤끝이 많은 주작이었다.
원래는 저녁 식사도 하고 돌아갈 생각이었으나 돌아다니면서 먹은게 많아 소녀들도 여인들도 배가 불러왔기 때문에 민준은 식당으로 향하지 않고 성 뒤편에 있는 성으로 데리고 갔다. 조금 어두운 날씨라 위험할수도 있었지만 횃불에 의지하여 호수에 다다르자 민준은 횃불을 꺼버렸다.
"...무슨 일있다요?"
"쉿..조용히하고 봐봐."
몇분간 조용히 있자 호수에는 반딧불이가 나타났다. 중국에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곳은 과거라서 그런지 반딧불이가 존재했다. 그래서 여인들을 데리고 왔다.
"호에~~~~~~~~~~~ 이쁘다!!!!!!!!"
멍하니 그 모습을 보고 있던 맹획은 소리를 질러버렸다. 놀란 반딧불이가 주변으로 흩어졌지만 금방 민준의 주변으로 모여들었다. 혼기를 가지고 있었으니 반딧불이도 무서워하지 않은 것이다.
"호에....반짝 거려.."
"이건 아름답네.."
자꾸 맹획을 데리고 어디론가 가는게 마음에 들지 않았으나 이번만큼은 인정한다는 듯 축융도 한참동안 반딧불이를 보고 있었다.
"폭죽을 만들 수 있으면 더 아름다운 걸 보여줄텐데.."
"호에? 폭죽? 그게 뭐야?"
"있어..아름다운거..나중에 남화노선한테 물어보고 몇개 가지고 오지 뭐.."
"네놈은 그런 걸 꺼리낌 없이 말하는군.."
무슨 물건인지는 모르지만 가지고 온다는 것 자체가 어이없었던 자허가 한마디 했으나 맹홱은 기대하는 듯 눈을 반짝거렸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알려줄께"
"응! 기대할게!! 그리고 이거 기분 좋아!"
다른 사람들이 없어서 평소처럼 귀와 꼬리를 내고 있었던 맹획은 민준이 쓰다듬어주는게 기분 좋다고 말했고 축융은 민준을 쨰려보았다.
성으로 돌아온 것은 꽤 늦은 시간이었는데 그때까지 기다리고 있던 유비는 맹획을 보자 마자 달려와 안으려고 했다. 하지만 민준이 말리는 통에 아쉬워할 수 밖에 없었고 축융은 공격을 하려다 멈칫 거렸다.
"이 언니 무서워.."
'언니는 무서운 사람이 아니야..그저 네가 귀여워서..그런거야.."
'호에? 나 귀여워?"
"응! 엄청 귀여워"
"민준 민준! 나 귀여워?"
"그래 귀엽지."
"호에~~~~~~~~ 귀여웠구나 내가~~~~~~~~~~~"
호에라는 말에 심장이 멎을 뻔 했던 유비는 맹홱을 안으려고 했지만 민준의 뒤로 숨어버렸다. 그녀의 입장에서는 가까운 곳에 있는게 민준이어서 그렇게 한 것이었지만 이걸 보고 충격먹은 것은 유비 뿐만이 아니었다. 축융 역시 민준의 뒤에 숨었다는 것에 적지 않은 충격을 받은 것인지 다시 한번 그를 죽일 듯이 노려보았다.
"왜 내가.."
"그거야..스승님이 인기 있으니까 그런 것 아닐까요? 축융언니는 맹획뿐이 없는데 그녀가 지금 스승님 뒤에 숨었으니 충격 먹은거겠죠.."
"호에? 언니 화났어? 난 언니도 좋아해!"
"...도..? 너 내가 안보는 사이 맹획에게 무슨 짓을 한거야!?"
"한거 없거든? 그리고 니가 맹획을 안본 적이 있었냐?"
"언니 화내지마..나한테도 언니한테도 이렇게 친절하게 해준건 민준 밖에 없잖아..그래서 좋아!"
좋다는 것이 오빠로서 좋다는 것인지 남자로서 좋다는 것인지 몰랐지만 왠지 후자인 것 같아서 불안한 축융이었다.
조금 소란이 있었으나 방으로 안내해준 유비는 맹획에게 손을 흔들어준 뒤 방으로 돌아가버렸다. 넓은 공간에 축융과 단 둘이 있자 다시 귀와 꼬리를 꺼낸 그녀는 힘들다면서 징징거렸다.
"히잉...숨기는거 불편해...민준이나 다른 사람들이랑 있을 때는 그냥 있었는데.."
"..그래도 조금만 참으면 돌아갈 수 있으니까 불편해도 참을 수 있지?"
"히잉....힘낼게..근데 언니 나나...하북이라는 곳도 가보고 싶어!"
"하..북..말이니?"
"응응 상향이랑 전풍한테 들었는데 거기에는 니야라고 하는 고양이도 있고 토끼도 있고 여우언니도 있다고 했어!"
"여우 언니..? 하지만 하북은 여기서 꽤 멀단다...계속 집을 비워두면 큰일나잖아?"
"그래도 가고 싶은데에.."
"쉽게 결정할 문제가 아니니까 조금 생각해보자 알았지?"
"응!"
고개를 끄덕인 맹획이 커다란 침상으로 쓰러지자 문이 살짝 열였다.
"헤헤! 오늘은 같이 자러 왔다요!"
"특별히 같이 자러왔다고 전풍은 말하는거예요!"
"축융언니 안녕하세요!"
"호에? 같이 자는거야? 같이? 신난다! 헤헤"
맹획 역시 기쁜 듯 폴짝 거렸고 축융은 소녀들의 배려를 고마워하며 웃어주었다.
========== 작품 후기 ==========
힘이 점점 빠지고 있어..살려줘..그런데 어제가 제 소설 인생 중 가장 많은 조회수였군요..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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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랑 2015-02-03 20:53 new
자 허와하 둘이를 동시에 냠냠?
-〉 그것은 어떻게 되겠습니까 히히
halem 2015-02-03 21:42 new
983!//왠지모르지만 코멘트다는것이 귀찮아집니다.//민준=베어그릴스=병만족
-〉 귀찮다니..저는 힘빠져요
소설광이냥 2015-02-03 21:57 new
플러그 플러그 플러그~
-〉 220V인가요?
sougoim 2015-02-03 22:48 new
삼국지편 끝나고 판타지 넘어가서 메가데레 아더 쨔응을 보고싶음!
-〉 아더라니..난 그런 쪽까지는...ㄷㄷ
쥬랭이랑 2015-02-03 22:58 new
호에~ 너무.. 하앍 하앍 심쿵이라능♡
-〉 좋아 통했다
소드아트 2015-02-03 23:26 new
@흐음새로운모에캐릭맹회이등장했다 공융과원술은위기를느끼었다!!
-〉 껄껄껄.
남만..?[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