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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만..? --> 원래 바로 출발하려고 했으나 불미스러운 일도 있었고 기분도 풀겸 민준은 하루 더 마을에서 묵기로 결정했다. 소녀들이야 놀 수 있으니 기뻐했고 여인들은 큰 신경을 쓰지 않는 듯 고개를 끄덕일 뿐이었다.
"오빠 오빠! 오늘은 상향이랑 데이트다요!"
"바보민준! 빨리가자고 전풍은 말하고 있는거예요 시간이 없다고 말하고 있는거예요!"
소녀들은 민준을 끌고 저잣거리로 들어가버렸고 남은 여인들은 각자 할일을 하였다. 주작의 경우는 자허를 감시하며 책을 읽고 있었고 자허는 지나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흥미롭게 구경하고 있었다. 장비는 조금 늦어진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서찰을 쓰고 있었는데 전날의 일이 신경쓰여 자신도 모르게 한숨이 나왔다.
"바보 같아..분위기에 휩쓸리다니.."
멋있다고 생각한 직후 후회가 몰려왔던 그녀는 절대 아니라고 말하다 잠이 들었다. 하지만 멋있다고 생각했던 것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었으니 글씨가 틀리거나 붓을 놓치는 실수를 하고 만 것이었다.
"손님 괜찮으십니까?"
"괘..괜찮아요 신경쓰지 마세요.."
종이를 바꾼 것이 벌써 7번째였으니 가게 주인은 걱정스럽게 장비를 바라보았다.
"호에~~ 이거 맛있어! 맛있어!!"
"그래 다행이네"
"응응! 맛있으니까 민준 쓰다듬어줘":
"뭐..? 쓰다듬어 달라니 이유를 모르겠다만.."
"쓰다듬어줘~ 쓰다듬어줘~"
맛있는 것을 발견 한 것도 아니고 어쩌다 팔고 있는 꼬치를 먹었을 뿐인데 쓰다듬어 달라고 말하는 맹획을 보며 민준은 쓴웃음을 지을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쓰다듬어 주지 않으면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는다는 듯 계속 칭얼거리는 그녀를 보며 민준은 어쩔 수 없이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헤헤 상향이 말이 맞다요! 오빠한테 쓰다듬 받는 것은 무엇보다 기분 좋은 일이다요!"
"스승님..죄송하지만..저도 쓰다듬을 해주실 수는.."
"에휴...그렇게 미안해 할 필요는 없다만..."
다른 소녀들보다 조심성이 많은 사마의의 머리를 쓰다듬어준 민준은 그녀들에게 선물을 사주기 위해 돌아다니자 팔찌와 귀걸이등 여러가지를 파는 상인들이 줄지어 물건을 팔고 있었다.
"어디보자...이건 손상향에게 어울릴꺼 같고...이거는..."
유심히 지켜본 민준은 소녀들에게 어울릴 법한 것을 사서 선물로 주었다. 맹획의 경우에는 귀여운 호랑이가 그려진 목걸이였는데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는지 계속 만지고 있었다.
"호에..반짝거려.."
"상향이것도 반짝거린다요!"
하나 같이 뽐내고 있는 소녀들을 보며 웃은 민준은 다른 이들에게도 어울릴만한 것을 하나 씩 구매했다. 장비의 것은 어쩔까 고민하다가 혹시 모를 일을 대비해서 구매한 다음 품안에 넣어주었다.
"바보 민준! 이번에는 맛있는 만두를 먹는 것이라고 전풍은 말하고 있는거예요!"
"알았으니까 끌지말고..다치니까 천천히 가자 응?"
"그렇게 느긋하게 있을 시간이 없다고 전풍은 말하고 있는거예요!"
결국 질질 끌려오다시피 만두가게에 온 민준은 그녀들의 배를 생각해서 한개만 산뒤 조금씩 나누어 주었다.
"헤헤..맛있어요 스승님.."
사마의가 활짝 웃자 지나가던 사람들은 그 자리에 멈추어 섰다. 그만큼 사마의의 미소가 아름다웠기 때문이었다.
"하하 오빠 빨리 오는거다요!!"
"어맛!?"
"우왁1?"
가게에서 나오던 여인은 뛰어오는 소녀를 피해 몸을 뒤틀다 휘청거렸고 민준과 부딪힐 뻔 했다. 하지만 옆으로 피한 민준은 그녀의 몸을 지탱해주었다.
"어라 장비였네?"
"....뭐하는거야 너.."
"아니..위험할 뻔해서..잡아준거다만.."
"넌 사람을 이런 식으로 잡아주는거야?"
"미..미안하다.."
다시 똑바로 세워준 민준은 머리를 벅벅 긁었다. 자신의 잘못은 아니었지만 이렇게 탱고의 한장면처럼 껴안으면서 잡아준 것은 잘못이었기 때문이었다.
"하아...정말 똑바로 하라고..이러니까 사람들이 착각하는거 아니야.."
"착각한다고?"
"그래 잘못하면 관청에 잡혀갈지도 모르니까 조심해."
그 말을 남긴 장비는 여관으로 돌아가버렸고 민준은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소녀들을 따라 저잣거리를 돌아다녔다.
저녁시간쯤 돌아온 민준은 식사를 하기 전 여인들에게 하나 씩 선물을 주었다. 화웅에게는 새로운 겁집을 주었고 축융에게는 옷과 어울릴 법한 모자를 선물해주었다. 주작은 팔찌를 선물로 주었고 자허에게는 몇가지 술과 목걸이를 선물해주었다. 뱀의 문양을 하고 있는 목걸이는 의외로 그녀에게 어울렸다. 남에게 선물 받아본 적이 없었던 그녀는 목걸이를 몇번 마지막 거리더니 다시 거리를 구경했다. 입꼬리도 살짝 올라갔으니 마음에 드는 것은 분명했다.
"그리고 넌.....음....."
"....난 필요없거든? 너한테 선물 받아야할 이유도 없으니까 사양하겠어."
"그래? 어쩔 수 없지.."
"..뭐야 사온거야 너?"
"다른 녀석들것도 사다 보니 겸사 겸사.."
"..."
어떻게 하면 싫다고 말했던 여자의 선물까지 사올 수 있는 것인지 정신상태가 궁금했던 장비는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절대 받을 생각이 없다고 엄포를 놓았으니 민준은 품안에 있던 귀걸이를 보관함에 넣어 가방에 보관하였다.
"그럼 이제 다 끝난 것 같으니까 밥이나 먹자.."
"호에~ 밥 맛있어 밥~ 밥~"
맹획이 노래를 부르자 다른 소녀들도 같이 부르기 시작했다. 이 모습을 본 사람들은 어느센가 아빠 미소를 띄우고 있었다.
"맹획 마음에 들어?"
"호에? 목걸이 말이야?"
"그래..목걸이도 그렇고 다른 것들 전부 다 마음에 들어?"
"응! 민준도 잘해주고 손상향이랑 전풍도 같이 놀아주고 사마의는 모르는게 있으면 알려주고 재미있어!"
"다행이네.."
"언니야는 싫어?"
"아니...나도 좋아..이렇게 편하게 있을 수 있다는게.."
몇일간 민준을 감시했으나 그는 단 한번도 욕망에 찬 시선을 자신에게 보내지 않았다. 가끔 뚫어지게 볼 때가 있었는데 그때는 어김없이 옷이 야하니까 바꾸라고 조언하거나 다른 것에 대해 물어볼 때 뿐이었다. 그리고 맹획을 이용해 무언가를 한다기보다는 소녀들과 함께 어울려노는 것을 보며 흐뭇하게 웃을 뿐이었으니 일단은 인정해준 것이다.
"그래도 촉에 있는 모든 인원이 이렇게 착하진 않을테니까..맹획 너도 조심해야한다?"
"호에? 나쁜 사람도 있어?"
"그래..분명 욕망에 찬 시선으로 우리를 보는 이들도 있을거야..그러니 너무 따라다지마.."
"그럼 민준만 따라다니면 돼?"
"...민준보다는 손상향이랑 다른 소녀들이랑 같이 놀면 될거야.."
"응!"
민준을 인정했지만 그것보다 믿는 것이 세명의 소녀였으니 자연스럽게 축융은 그녀들과 놀라는 말을 해주었다. 하지만 축융은 몰랐다. 네명이 모여서 같이 놀다보면 얼마나 많이 민준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지를..그것때문에 맹획의 호기심은 이미 민준에게 향해있다는 것을 말이다.
========== 작품 후기 ==========
힘이 빠진다아아
근데 갑자기 조회수가 폭팔했네요 왜 이러지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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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미가미 2015-02-03 01:00 new
장비가 공략되어 간다...
-〉 껄껄껄
해랑 2015-02-03 01:07 new
오늘은 연참을넘어 폭참을. ...
-〉 지치네요..
쥬랭이랑 2015-02-03 01:13 new
장비를 먹자
-〉 마이쪙?
halem 2015-02-03 01:19 new
985!//여러분들은 저것이 유비의 계략이란것을 알아야합니다. 작가가 썻지만 저것은 유비의 계략입니다 ㅋㅋㅋㅋㅋ
-〉 그렇군 유비의 계략이였어
zero.. 2015-02-03 01:20 new
이번달은 매일 연참 인가봐요?? 우히히히
-〉 아뇨 그런건 아닌데..
사죠아야카 2015-02-03 01:49 new
연인 장비 익덕! 넘어가나요? 홈런인가요? 파울?
-〉 아직 모두 지켜보는 상태입니다 ㅋㅋ
style냥스 2015-02-03 02:02 new
에너자이저처럼 백만스물한편까지 쓰고 첫편으로 쿨하게 다시 가는거임. 아 생각만해도 멋지다.
-〉 ㅇㅁㅇ....그게 무슨..
강철의혼 2015-02-03 02:32 new
덩크? 덩치
-〉 지적 감사합니다.
Mable Fantasm 2015-02-03 06:18 new
@후후후....세상은 요지경~~~~년도수따라잡는다면 그건이번년도가아닌내년이겠지......그런고로 내년초면 2016화이상이진행될것이라 생각하겠어요ㅎㅎㅎ 20000화1부완결까지 10퍼센트나연재하는것이죠!!!!무려3년?2년?만에 1/10을 가는거!!!!
Mable Fantasm 2015-02-03 09:00 new
@앞으로2연참남아있음
-〉 그런거 음서요..
남만..?[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