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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촉 입성 --> 여인들에게 끌려간 주작은 강하게 부정했다. 안에서 있던 소리를 들었냐고 물어보는 순간 좋아한다고 말하는 것과 다름이 없기에 끝까지 부정을 했다. 하지만 여인들은 전부 다 알고 있다는 듯한 표정으로 주작을 바라보았기에 방안에 돌아와서도 불안한듯 안절부절하지 못하였다.

"이게 다 그 녀석때문이니까 진짜!! 그..그래도 뭐......헤헤.."

순간 화가 나서 소리를 지르긴 했지만 민준이 좋아한다고 말해준 것은 기쁜 듯 볼이 붉어진 주작은 침상으로 쓰러졌고 남은 여인들은 이제 촉으로 돌아가도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날이 밝아오고 도겸과 니야가 돌아가자 민준은 자연스럽게 주작을 바라보았다. 그

"뭐야? 왜!"

"아니 나중에.."

"따라갈꺼야"

"뭐라고?"

"못들었어? 나는 따라간다고! 어떻게 널 믿고 마선을 가만히 놔둬?"

"근데 너.."

"시끄러 난 따라간다고 했으니까 따라갈거야."

"민준님 제가 알아서 할게요. 일단 가요.."

주작에 관한 일은 제갈근이 알아서 처리한다고 했지만 걱정이 되었던 민준은 계속 주작을 힐끔 힐끔 바라보다가 부채로 한대 맞아버렸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촉에 입성하자 기다리고 있던 병사들은 서둘러서 제갈근에게 연통을 넣었다. 혹시 모를 위험을 위해 성 안까지 호의를 하며 데려다주자 제갈량은 부채로 입을 가리고 공손히 인사를 하였다.

"언니 오랜만에 뵙는데..한층 더 이뻐지신 것 같아요.."

"고마워 량아...그리고.."

"알고 있어요..일단 먼길 오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고개를 끄덕인 제갈량이 민준에게 말하자 그는 머쓱한 듯 머리를 벅벅 긁었다.

"유비님께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일단 안으로 드시지요."

제갈량의 안내를 받아 안으로 들어가자 많은 여인들이 조용히 앉아있었다. 유비 혼자 오두방정을 떨고 있자 옆에 있던 장비가 주의를 줘서 진정시켰다. 예전과 달라진게 없다는 생각에 민준이 피식 웃어버리자 어떻게 알아차린 것인지 주의를 주고 있던 장비가 찌릿하고 노려보았다.

"민준님 이곳까지 와주셔서 감사해요..그리고 저희가 했던 일을 용서해주셔서 고마워요.."

"하하...뭐 그렇게 격식 차릴 것까지야.."

이 한마디에 민준을 알고 있던 여인들은 쓴웃음을 지었으나 처음 보는 사람들은 불쾌한 얼굴을 숨기지 못했다.

"그것보다..제갈 자매에 대한 것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이곳을 멸망시킬 수 있는 분이라고는 하나 말이 너무 심하시네요.."

"으..엉..?"

갑자기 책사쪽에 있던 여인이 노려보면서 말을 하자 민준은 당황했다. 유비 역시 갑자기 이런 일이 일어난 것때문에 어쩔 줄 몰라하며 장비를 바라보았으나 그녀는 말릴 생각이 없는 듯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조용히 있었다.

"제 이름은 장소라고 해요. 유비님을 보좌하고 있는 책사중의 한명이지만 당신의 그런 무엄한 태도를 더 이상 보고 있지 못하겠어요!"

"저기...."

"도대체 얼마나 콧대가 높으면 그런 식으로 행동하는거죠? 유비님께서 사과를 했음에도 제갈량을 데리고 오라니요?"

"잠깐! 스톱 타임 멈춰봐!"

강하게 쏘아붙이는 것은 상관없었다. 하지만 주작이 문제였다. 가만히 있으려고 해도 다른 여인이 민준을 나무라자 눈에 띄게 기분이 안좋아보였기 떄문이었다. 어쩔 수 없이 말을 끊고 들어가자 이번에는 장소의 얼굴이 더욱 찌푸려졌다.

"오해를 하고 있나본데 내가 제갈 자매의 일을 꺼낸 것은 그 일에 대해서 뭔가 말을 하려고 한게 아니야. 그저 제갈량과 개인적으로 풀어야할 일이 있어서 그런거고 제갈근은 데려가고 싶어서 양해를 구할려고 하는 것 뿐이고.."

"그게 무슨.."

좋게 설명했지만 이미 민준에게 안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던 장소에게 좋게 들릴리가 없었다. 다시 한번 쏘아붙이려고 하자 급하게 유비가 끼어들어서 둘을 말렸다.

"장소 진정해..왜 그렇게 화내는거야....민준님 말씀대로 제갈량은 둘이서 풀어야할 문제가 있어.."

"...........그..그렇습니까.."

유비까지 민준을 옹호하자 더욱 마음에 들지 않았으나 자신의 주군에게 아무 말을 하지 못한 장소는 고개를 숙이고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다.

"유비님..전 잠시 식솔들을 안내해주고 와도 되겠습니까..?"

"아..응..다녀와..네 마음은 물어보나 마나 정해져있을테니까.."

민준과 있을 때 장문의 편지를 몇통이나 받았던 유비는 흔쾌히 허락해주었고 제갈근은 남은 두 여인을 데리고 밖으로 나가버렸다.

"....제갈근님은 저 두 사람을 왜 이곳에서 대피시킨걸까요?"

"둘이 아니라 셋이란다.."

황보숭의 말에 깜짝 놀란 요화가 엄안을 바라보자 그녀는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나도 방금 전까진 알아차리지 못하였지만 장소가 쏘아붙인 순간 살기가 감지되서 알아차렸단다..이 정도로 기척을 숨길 수 있는 사람이면 엄안보다 위일거 같은데...."

".....세상에......"

만약 그녀의 말이 틀렸다면 엄안이 한마디 했겠지만 사실이었다. 자신 역시 살기가 느껴지기 전까지는 움어있는 여인의 기척을 감지하지 못했으니 할 말이 없었다.

숨어있는 호위무사가 이정도인데 기린에 있는 여인들의 무위는 얼마나 대단할까 상상하고 있던 유화는 황보숭에게 꿀밤을 맞아버렸다.

"아..아얏!?"

"...또 상상을 하고 있는거니?"

"씨이....황보숭님은 너무 폭력적이세요.."

"이런 자리에서 이상한 상상을 하고 있는 넌 나쁘지 않고?"

결국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요화는 맞은 곳을 쓰다듬으며 다시 민준을 바라보았다.

"민준님이 개인적이라고 하셔서 저희는 공표하지 않았는데 실례가 되지 않으면 설명해도 될까요?"

"아아..그래서 화를 낸거구나..난 당연히 설명한 줄 알았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설명하는게 좋았겠네요..."

어색하게 웃은 유비는 헛기침을 한 뒤 민준이 제갈량과 풀어야하는 일에 대해서 설명해주었다. 그러자 사건의 전말을 모르고 있던 여인들은 눈을 크게 뜨며 자신도 모르게 장소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이미 이유를 알고 있었던 장소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민준을 노려보고 있을 뿐이었다.

한편 하북으로 돌아간 두 사람은 여인들에게 있었던 일을 전부 설명했다. 그러자 여인들은 복잡한 듯 청과 백호를 바라보았다.

"왜 우리를 보는 것인가..?"

"아니..주작은 왜 두 분과 다른가..해서요..게다가...주작님이 옆에 있는데 이상하게 불안한게.."

"그게 당연해...주작에게 접근한 인간은 단 한명도 없었거든....그러니까 주작이 애지중지할만하지..."

"....백호님은 아닌 것처럼 말하시네요?"

"나는 뭐..너희보다 오래살텐데..나중을 기약하는거고..."

그 말에 순간 여인들은 아무 말도 못했지만 어쩔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화제를 돌려버렸다.

"그럼 촉에서는 언제쯤 돌아올까요..? 이번에도 한.. 1년...은 아니겠죠?"

".......최소 3달은 걸리겠죠.."

제갈자매의 일만 처리하고 돌아온다고 말했던 민준의 말을 아무도 믿지 않는 여인들이었다.

========== 작품 후기 ==========

오늘도 한편 뙇!!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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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드 2014-12-20 04:35 new

민준이 분신술을 써서 여러 여자를 한 번에 안아서 난교를 함ㅋ

-〉 그림자 분신술!!

style냥스 2014-12-20 04:56 new

D-4 작가님 포함 솔로분들 힘내시길. 세상이 어둡지만은 않아요? 이히히히히

-〉 벌써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네요.

소드아트 2014-12-20 06:24 new

@아 4일후에 솔로들의폭주가시작되것네

-〉 ㅋㅋㅋㅋㅋㅋㅋ

Mable Fantasm 2014-12-20 08:13 new

@아......요근래 정신없는일이 너무많이 일어나다보니 이제서야 조아라에들렸네요....약속한것도 못지키고있어서 죄송합니다 ㅠ(약속-지금까지나온 히로인 알려드리는거)

-〉 오오 오랜만이네용!

소드댄서 2014-12-20 10:18 new

민준의 그물에 걸린 주작

-〉 그리고 시작된...

호랭이가죽 2014-12-20 10:37 new

내가 가입한 카페에 텍본제조기 있음

-〉 그런거도 있다니..

halem 2014-12-20 11:44 new

26!!

-〉 !?

雪風雪花 2014-12-20 17:30 new

주작 냠냠 자허도 냠냠 그후는...??

-〉 헤헤헤..누굴까욧

판타지를사랑하는 2014-12-20 20:39 new

이러다가 1000회 넘어간다 ㅋㅋㅋ 작가양반~ 힘내라우 2천회까지 노력해야지? -_^/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쥬랭이랑 2014-12-21 01:54 new

그렇군.. 하도 태워먹어서..

-〉 으악....ㅋㅋㅋ

촉 입성[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