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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북에서.. --> 1주일간 지속된 탐사에도 진전이 없자 청은 고민에 빠졌다. 여기서 계속 지체하는 것도 문제고 그렇다고 민준 혼자 보내는 것도 문제가 많기 떄문이었다. 이런 자신의 고민을 아는 지 모르는 지 민준은 오늘도 주작과 티격태격하고 있었다. 주작은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누가봐도 그런 모양새였으니 한숨을 내쉬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출발한지 10일도 넘었는데 여기서 이렇게 지체되고 있는 것도 문제고..자네는 어떻게 하고 싶은가?"
"흠...일단은..돌아가서 말하자고.."
이런 반응이 마음에 들지 않은 주작이었으나 자신이 뭐라고 해서 들을 놈이 아니라는 것은 진절머리나게 경험했기 때문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방으로 돌아왔다.
"일단 지금 산에서 뭐라도 발견한 사람?"
민준의 물음에 손을 든 사람은 한사람도 없었다. 요기를 잘 느끼는 요괴들 쪽에서도 찾지 못했다는 것에 머리를 벅벅 긁은 그는 담배를 입에 물고 말을 이어나갔다.
"지금 여기서 아무 것도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은 그만큼 준비를 철저하게 했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어..그리고 다음 목표는..니야나 도겸이 될 가능성이 많아.."
"네? 저희요?"
"나는 왜 그렇냥!?"
"지금 방덕의 요기가 사라진 것은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불가능한 일이야. 그러니까 누군가의 도움을 받았다고 생각하겠지? 그럼 누구를 노릴까? 여기 신수인 청 백호 주작은 아니겠지? 그렇다고 그들과 신선을 모시는 무녀인 제갈근도 아니야..그럼 나를 노릴까? 혼기가 있다는 것도 모르는데?"
"...확실히 그렇네요..그럼 저희는 어떻게 해야하죠..?"
"지금 떨어지면 십중 팔구로 표적이 될 가능성이 있으니까 도겸이랑 니야는 나랑 같이 가는게 좋겠어."
"그럼 우리는 성에 있는 여인들을 지켜달라는 것인가?"
"그래...방덕은 영물화 되어버렸으니 위험할 때 언제든 나한테 올 수 있고...그러니까 세명이서 성에 있는 녀석들을 지켜줘.."
"남편님...조심하셔야 해요..."
"주작아..."
"언니!"
청이 무엇 때문에 부른 것인지 감을 잡은 주작은 이름을 부르자마자 싫다는 내색을 하며 바라보았다. 하지만 지금 자신들을 제외하고 민준일행을 지켜줄 수 있는 것은 주작뿐이었으니 손을 꼭 잡고 부탁할 수 밖에 없었다.
"네가 인간을 하찮게 여기고 민준을 싫어하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지금 널 혼자 두는 것도 위험하니...이번 일이 끝날 때까지만 같이 있어주지 않겠는가?"
"언니...."
청의 말대로 혼자 있으면 위험해질 가능성이 있었다. 오랜시간 준비한 그녀가 직접적으로 공격할 가능성은 적지만 청을 흔들기 위해 함정을 팔수도 있는 것이었다. 어쩔 수 없다는 듯 고개를 끄덕힌 주작은 민준을 한번 바라보더니 땅이 꺼져라 한숨을 내쉬었다.
결정되자 마자 바로 출발 준비를 한 민준은 세사람을 한번씩 안아준 뒤 제갈량이 기다리고 있는 촉으로 향하였다.
"꽤나 머리를 썻군..."
까마귀를 통해 민준 일행이 둘로 갈라졌다는 소식을 들은 여인은 자리에서 일어나 돌을 집어들었다.. 아무리 자신이라도 신수 두마리와 구미호를 상대하기는 버거웠고 주작 혼자 있는 곳을 공격하기에는 미끼라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그렇다고 가만히 놔두기에는 자신을 도발하는 것 같아 한참 고민을 한 그녀는 결정을 한듯 잡고 있던 돌을 가루로 만들어서 바닥에 뿌려버렸다.
"어디 얼마나 대단한 계획인지 구경 한번 해볼까..후훗.."
적당히 놀아주는 척하며 요기를 안정화시킨 장본인을 찾으려고 마음 먹은 여인은 야릇하게 웃으면서 동굴을 나와 천천히 민준일행이 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한편 제갈근이 돌아온다는 보고를 받은 제갈량은 기뻐하는 것도 헛기침을 하고 입을 열었ㄷ.
"이곳이 조금 있으면 시끄러워 지겠네요.."
"네? 그게 무슨.."
"언니가 돌아온다고 하네요..그리고 그 남자도 같이 온다니..준비 단단히 해야겠어요."
"그럼 어떤 일을 하면 되겠습니까?"
"일단 제가 유비님에게 보고드리고..생각해보죠..아직 시간은 많으니까요.."
민준을 만나면 물어보고 싶은게 산더미처럼 많았다. 하지만 자신은 민준을 납치하게 만든 장본인이었으니 그것부터 풀어야했다. 이런 여러가지를 생각하며 자리에서 일어난 그녀는 유비에게 민준이 이곳으로 오고 있다는 보고를 올렸고 장내는 소란스러워졌다.
"우와 그런 유명한 분이 오신다니..나도 이쁘게 차려입는게 좋을까?"
"언니!!! 보는 분들도 많은데 그러시면 안되요!"
"...김민준.........."
기뻐하는 유비 싫어하는 것을 숨기지 않고 들어내는 장비 무언가 생각이 있는 듯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관우등 가지 각색의 반응이 나오자 사람들은 걱정스럽게 바라보았다. 다른 것은 몰라도 장비가 민준을 너무 싫어한다는 것이 걱정스러웠기 때문이었다.
"관우언니..이번에는 또 예전처럼 그렇게 달라붙으면 안되요.."
"애는..도대체 언제쩍 이야기를 하는거니...그때는 성격이 불리되어 있어서 그런거였고....."
"그래도 걱정이네요...괜찮아졌다고는 해도 그때의 성격이 다시 튀어나오면 큰일이잖아요.."
"그럴 일은 없으니 걱정마. 그리고 나보단 유비언니가 걱정 아니니?"
"......유비언니는....어쩔 수 없잖아요...사람 좋기로 소문난 분인데...하아.."
사람을 좋아하는 유비였기에 포기한 듯 바라본 장비는 한숨을 푹 내쉬었고 혼자 재미있겠다는 듯 방방 뛰고 있던 그녀는 아이들과 놀시간이 되자 옷을 갈아입고 훈련장으로 향했다.
"저런 언니니까 더 안심되긴 하지만...제갈량 그래서 그 남자는 언제까지 여기에 있다가 돌아간다고 하던가요?"
"저희 자매의 일만 해결하고 나면 바로 돌아갈 것입니다..걱정하지 마세요.."
"하아..그래서 제갈근은 그 남자랑 같이 있고 싶다고 하고 있죠?"
"네...그래서 그쪽에서 제의한게 교환학자라는 것이온데..."
제갈근만 보내면 촉의 입지가 줄어드는만큼 기린의 학자들을 1년간 촉에 보내는 것을 제안했다. 제갈근 한명과 교환하는 것은 아쉬운 일이었으나 학자들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것이 많다는 점에서 꽤나 좋은 제안이었다. 하지만 이것이 수락되지 않은 이유는 간을 보기 위함이었다. 서신을 받고 허락을 한다면 기린에서 올 학자들에 대한 선택권이 없어진다. 하지만 협상을 하면 더 좋은 학자들을 빼올 수 있기 때문에 제갈근은 필사적으로 그녀를 막은 것이다. 이 일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유비자매와 제갈량 뿐이었으니 처음 들은 책사나 무장들은 어리둥절한 듯 다시 웅성거렸다.
"제갈량님 저희는 처음 듣는 말인데...어찌 그런 중요한 일을 의논하지도 않고 그냥 거부한 것입니까?"
"장소의 말이 맞습니다. 여기서 잘못하면 납치한 것도 있으니 제갈근님을 내놓으라고 강짜를 부릴수도 있습니다. 어찌 이런 중요한 일을 혼자서 결정하셨습니까.."
"여러분의 말이 옳아요..하지만 한번만 절 믿어주세요.. 그 남자는 자신이 사랑한다고 말한 여자를 이용할만큼 나쁜 사람은 아니니까요."
"....그런 분을 어찌..."
"이렇게 독단적으로 결정한 것은 죄송합니다만....만일 문제가 생긴다면 제가 모든 것을 감당할테니 걱정마시고 믿어주세요"
모든 것을 책임진다는 말에 여인들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이 모습을 걱정스럽게 바라본 장비는 한마디 거들어주었다.
"그리고 납치건에 대한 것은 그 남자가 용서한다고 말했어요. 하지만 기린의 여인들이 납득하지 못한다고 해서 제갈량과 대화하러 오는 것이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제갈근의 일도 나쁜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을테니까요."
장비까지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하자 책사진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 작품 후기 ==========
소설을 두개나 올리는 바보같은 짓은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5일동안 써보고 느낀 후회..엉엉..그래도 한번 해보겠습니다 아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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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끼천사야 2014-12-04 01:10 new
오웃첫코
도끼천사야 2014-12-04 01:11 new
도겸도 강화해서 영물로 ㅋ
-〉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혼기는 강화하는게 아닙니다 ㅋㅋㅋ
소드댄서 2014-12-04 01:34 new
훗 일일2연참 하면 고마워 해줄게요.
-〉 그건 나중에 어떻게든..힘내볼게요
Hanbit 2014-12-04 02:48 new
이제 궁금했던 여인의베일이 점점벗겨지는군여!
-〉 하하핫.
Allons222 2014-12-04 07:17 new
요술서 -〉 쇼술서 오타났어요^^
-〉 진짜 오타난줄 알고 놀람..
소설광이냥 2014-12-04 07:57 new
그래 이렇게 마선을 엿먹이는거다!
-〉 마선이 엿먹고 나면!?
하북에서..[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