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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만난.. --> 민준의 곁으로 모여든 여인들은 애정표현부터 했지만 원소와 원술은 잔뜩 화가 난 듯 민준을 노려보았다. 여인들을 진정시키던 민준은 뒤통수가 따끔한 것을 느끼고 원소와 원술이 있는 곳을 바라보았다.
"흥!!"
고개를 홱 돌리는 두 여인을 보고 머리를 긁적거린 민준은 양해를 구한 뒤 그녀들에게 다가갔다.
"....."
원술과는 다르게 잔뜩 화가 난 듯 눈도 마주치지 않은 원소였으나 민준이 끌어안자 화가 났던 마음은 눈 녹듯이 사라져 버렸다.
"화났어?"
"....벌써 세번째예요..얼마나 절 골탕 먹여야 속이 풀리는건가요,.."
"그냥 깜짝 놀래켜줄려고 그런거뿐인데.화가 났다면 미안해;."
"물론 기쁘지만......너무 저만 당하는 것 같아서 화가 나요!"
그 말을 듣고 한숨을 내쉰 민준은 어떻게 해줄까 고민하다가 가볍게 입을 맞추어 주었다. 옆에 있던 원술이 탄성을 내뱉았지만 원소의 마음은 풀린 듯 활짝 웃어주었다.
원소의 웃음을 보고 화가 풀린 것을 직감한 여인들은 다시 한번 민준의 주변에 모여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다.
"오랜만에 오라버니와 함께 가네요.."
"그러게..의술은 어떄.?"
민준의 옆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기싸움을 했던 여인들은 장각이 뽑히자 납득한 듯 아무 말도 하지 못했고 오랜만에 남매간의 대화를 나눈 민준이었으나 불만가득한 눈빛으로 노려본 그녀는 시큰둥허게 답할 뿐이었다.
"화..났어.
"
"네..화났어요..지금까지 한번도 연락하지 않을 줄은 몰랐거든요..
"하..하하.."
연락을 하지 않았던 것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었던 민준은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장각의 말로 점프를 해버렸다. 여인들은 깜짝 놀랐고 장각 역시 자칫 잘못했다면 다칠 수도 있었다며 불같이 화를 냈다. 하지만 민준은 오랜만에 동생과 함께 간다며 뒤에서 와락 끌어안아버렸다.
"오라버니가 이런 식으로 한다고 해서 제 화가 풀리는 일은 없어요!"
'그런 말을 한 것치고는 나한테 기대고 있는데..?"
"시..시끄러워요!"
장각의 반응에 여인들은 웃어버렸고 부끄러운 듯 장각은 고개를 푹 숙여버렸다. 민준의 등장덕에 활기를 찾은 여인들은 생각보다 일찍 진류에 도착할 수 있었다.
"....어서와."
"몇일간 신세를 질게요.."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이라면 평범한 인사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상황을 아는 여인들은 식은 땀을 흘릴 수 밖에 없었다.
영겁과도 같은 시간이 지나고 말을 꺼낸 것은 원소였다. 피로가 축적되었을 여인들을 생각해서 꺼낸 말이었으나 하북의 진영에서는 탄식이 들려왔다. 이것을 보며 우쭐한 진류의 여인들이었으나 민준의 입장에서는 한숨만 나오는 상황이었다. 이렇게 기싸움을 하고 있으면 결국 말려야하는 것은 자신이었기 때문이었다. 이 사실을 아는 지 모르는 지 여인들은 각자의 방으로 들어가 짐을 풀기 시작했고 조조는 원소를 찾아가 내일 점심 때쯤 비치발리볼을 하자고 제안했다.
"내일인가요? 저는 괜찮아요..하지만 이길 자신 있으신가요?"
"당연하지 민준을 사랑하는 것은 나라는 것을 알려주겠어."
"흥...얼마전까지만 해도 민준에 대해서 관심이 없었으면서.
"그..그때는 그때고 지금은 지금이잖아!"
갑자기 찾아온 원술의 한마디에 당황한 조조였으나 임기응변으로 잘 대쳐했다. 이 모습을 본 원소는 웃음을 참을 수 없다는 듯 쿡쿡 거리며 웃었다. 이 모습을 보고 순간 울컥한 조조는 그녀를 노려보며 왜 웃냐며 따지고 들었다.
"그게..웃을 수 밖에 없잖아요.얼마 전까지만 해도 민준을 좋아하지도 않든다고 했던 조조가 이렇게까지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면.."
"....윽.........."
"모르나본데 맹덕의 질투심은 대단하니까 조심하는게 좋을껄?"
"....그건 도와주는게 아니잖아! 바보야!"
원소의 말에 당황한 조조를 도와주기 위해 하후돈이 한마디 거들었지만 무덤을 파는 꼴 밖에 되지 않았기 떄문에 아무 말 없이 지켜보던 민준은 빵 터져버렸다. 그 모습을 보고 조조가 불만을 토하자 자연스럽게 화살은 조조에서 민준에게로 바뀌어버렸다.
"...내가 잘못한거냐..."
-..여기서 잘못없다고 말하는 것 자체가 미친 것 아님? 원가와 손가 조가까지 평정해놓고 그런 말을 하는 것은 날 죽여달라는 것과 같다고 생각함!
"하하..이런 젠장.."
요술서의 말을 듣고 할 말이 없어진 민준은 머리를 벅벅 긁으며 조조를 데리고 나갔다. 이대로 계쏙 있다가는 아침까지 기싸움을 계속할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민준 같이 온천 들어가자!"
"너희는 평소에도 들어갈 수 있잖아! 우리랑 들어갈거거든!!"
"......다 같이 들어갈 만큼 넓으니까 진정 해.."
사소한 것부터 기싸움을 하는 여인들을 보며 한숨이 나왔던 민준이었으나 가장 큰 문제는 백호와 방덕이었다. 청을 제외하고는 말릴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그녀가 한눈 판 사이 엄청난 살기를 내보냈고 그녀들의 방 옆에 숙소를 배치받은 여인들은 힘들다는 듯 민준에게 쪼르르 달려왔다.
최소한 하루는 갈 줄 알았던 민준은 결국 여인들의 압박때문에 백호와 방덕을 만날 수 밖에 없었지만 쉽게 해결할 만한 문제가 아니었다. 백호에게 신경을 쓰면 방덕이 살기를 내보냈고 방덕에게 신경쓰면 백호가 살기를 내보냈기 때문이었다.
"...이녀석들을 말릴 수 있는 방법은 자네밖에는 없네..그러니 오늘은 이 둘과 함께 자주게.."
"...오늘?"
"자라고 해서 관계를 가지라는 말은 아니지 않는가! 자네는 어찌 자라고 하면 그것부터 생각하는가!"
청의 호통을 들은 민준은 솔직하게 사과를 한뒤 기싸움을 하는 두 사람의 손을 잡고 방으로 들어갔다.
".....민준님..혹시 화난건가요.."
"..........화났어..?"
방에 도착한 두 사람은 면목이 없다는 듯 고개를 푹 숙이고 민준의 눈치를 살폈다. 자신에게는 직접적인 피해가 오지 않았던 민준은 화가 난 것은 아니지만 둘이 사이가 좋아질 수 없냐고 물어보자 두 사람은 짜고 친 듯 동시에 말해다.
"그거 무리.."
"무리예요,.그건.."
입을 모아 말하는 두 사람을 보며 죽이 닮았다고 생각한 민준이었으나 순간 울컥한 두 사람에게 꼬집혀 버렸다.
"아얏?!"
"...너 지금 이상한 생각했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화가 나네요.."
두 사람을 보며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든 민준은 와락 끌어안았다. 첫날부터 두 사람을 안아줄 수는 없었지만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서 강하게 안아주자 품안에 안긴 백호는 먼저 입을 열었다.
"민준이 날 더 사랑하는 것은 확실해."
".....무슨 말을 하는건가요..역시 머리가 모자르면 헛소리를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네요 방금..민준님이 절 더 사랑한다고 한 것 느끼지 못했나요?"
"...................하아...둘 다 사랑하고 있으니까 지금은 그런 말 그만하고..알았지?"
"...미안.."
"죄..죄송해요."
민준의 목소리가 조금 올라가자 두 사람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사과했다. 고귀한 신수라고 불리는 우백호와 퇴마사도 애를 먹는다는 구미호였으나 사랑 앞에서는 어쩔 도리가 없다는 듯 얌전해진 모습을 보며 민준은 흡좃한 듯 두 사람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 작품 후기 ==========
알바 끝나고 술한잔 걸치고 적는거라...
횡설수설할지도 모르지만...죄송합니다..ㅠ.ㅠ
어떻게든 한편 적고 싶었어요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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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미가미 2014-10-25 20:00 new
보겨와→보경과
-〉 어느쪽에 있나요...검색해보니 안나오던데..
소드댄서 2014-10-25 20:28 new
사후세계라.. 그럼 염라대왕 및 저승사자도 다 여자인건가..
-〉 ........어떻게 해야 사후세계에 갑니까:?
플레이어드 2014-10-25 20:30 new
작가님 작가님은 다시말해 필씀즉씀 필씀즉씀임(쓰고자하면 써질것이고 쓰고자하면 또 써질것이다)
-〉 그게 뭐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강철의혼 2014-10-25 20:41 new
흠. 플래그가 또 설텐데 ... 아직 완결은 멀고멈
-〉 안돼 망했어
딜리버 2014-10-25 23:10 new
중국과 연결되 스토리는 두가지 삼국지와 무협지. 지금 작가님은 이 둘을 합칠 생각을 하는지도....
딜리버 2014-10-25 23:11 new
자 다같이 외칩시다. 네버 엔딩!
-〉 ㅂㄷㅂㄷ............
소설광이냥 2014-10-26 00:08 new
소설의매력에푹빠짐.. 첨벙
-〉 감사합니다 헤헿
환영나비 2014-10-26 02:10 new
후후, 작가님 사전에 넘김이란 없다는 ㅅㅏ실을 전 잘 알고있죠. 그리고 하북의 여자들과의 헤프닝까지 나오면.....,헤헿
-〉 그런 말 하면 골룸...
천마총 2014-10-26 07:09 new
장훈은 플래그 최종보스로 하면 좋을듯-_- 그런데 문추와안량?인가 언제 플래그에요
-〉 오랜만에 오셨군요!
Mable Fantasm 2014-10-26 14:24 new
@작가님의 운명은 이것임.....연재하지 않고자 하면 연재할것이오 연재하려고하면 연재할 것이외다.
-〉 으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Mable Fantasm 2014-10-26 14:25 new
@검은까마귀에 검은옷,검은 소환수들....하니까 현무가생각나요....현무는 일단 민준의 적으로....그리고 우청룡좌백호가 잡는순간 ㅍㅍㅅㅅ시작
-〉 그렇다고 현무로 하기에는 조금 문제가 있으니..
드디어 만난..[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