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910화 (909/1,909)

-------------- 910/1909 --------------

<-- 이제는... --> 창고에서 울고 있던 여인은 만총의 도움으로 진정한 뒤 사건의 경과를 들을 수 있었다. 민준과 보경이 도와주었다는 소리에 깜짝 놀란 그녀는 우물 쭈물하다가 만총의 손을 잡고 부탁을 하였다.

"저..이런 말씀 드리기엔 죄송스러운 부탁입니다만..호..혹시 제가 민준님과 보경님을 만날 수 있을까요..? 고맙다는 말과 죄송하다는 말을 하고 싶어서...무리한 부탁인 것은 알고 있지만 그게..""

우물쭈물하는 그녀를 유심히 바라본 만총은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누군가 민준을 암살하기 위해 보낸 살수라는 생각도 잠깐 해보았지만 그런 것은 아니라고 판단한 만총은 그녀를 대리고 성으로 움직였다. 가장 처음 만난 사람은 조조. 갑자기 조조를 만난다는 소리에 깜짝 놀란 여인은 긴장을 한듯 손에는 땀이 흥건히 베어있었다.

"그 여자는 누구야?"

"아..안녕하세요 조조님..전 술집에서 일하는..사..상아라고 합니다..오늘...조금 안좋은 일이 있었는데 민준님과 보경님이 도와주셨다고 하셔서 감사의 말을 전하려고....만총님에게 무리한 부탁을 해버렸습니다."

"뭐? 민준이 도와줘? 무슨 일이었는데?"

시큰둥하던 조조는 민준의 이름이 나오자 깜짝 놀라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런 반응에 긴장을 한 그녀는 고개를 숙이고 술집에서 일어났던 일에 대해 상세하게 말하였다. 물론 창고로 들어간 다음의 일은 잘 몰랐기에 만총이 설명해준 것이지만 끝까지 들은 조조는 안심한 듯한 표정으로 잘 안내해주라고 말한 뒤 다시 일을 하기 시작했다. 분위기가 너무 급격하게 바뀌는 것때문에 적응하기 힘들었던 상아가 계속 뒤를 바라보자 만총은 덧붙여서 설명을 해주었다.

"조조님이 아까 너에게 관심을 가진 이유는 민준님때문이었다. 그분에 대해서는 뭐든 궁금해 하시니..하지만 직감적으로 아신거겠지.."

"무엇을..알게 된 것인가요?"

"네가 이곳에 온 이유가 감사의 말을 전하기 위해서 일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는 것을 말이야.."

"아..."

어색하게 웃으며 잠답을 나누고 있다 민준의 방에 도착했다. 하지만 방에는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았고 지나가던 시녀가 유치장에 있단는 것을 알려주었다. 보경과 민준을 한번에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뻐하는 것도 잠시 상인이 해코지를 할까봐 불안해졌다.

"걱정하지마. 민준님이 도와주었다는 사실하나만으로도 해코지를 할 수 없을테니까."

"하지만..."

"신경쓰지 못할 때 문제가 생길지도 모른다는거지? 그 술집은 민준님이 자주 찾아가는 곳이니까 걱정할거 없다고 하는거야..아..벌써 도착했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벌써 유치장에 도착했고 민준은 보경과 상인에게 무슨 말을 하고 있었다.

"어..?"

"아..안녕하세요..저..그게.."

상인을 보고 잔뜩 움츠려든 상아가 말을 더듬으며 말하자 누구냐는 듯 만총에게 눈빛으로 물어보았다.

"저 상인에게 성희롱당한 여인입니다. 민준님과 보경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하기에 데리고 왔습니다."

"아 그래? 다행이네...피해자가 왔으니 제대로 이야기해볼까?"

"하..하지만..여기선 제가 불리한 것 아닙니까?! 당신이나 여기 보경이라는 남자는 한통속이니까..!"

"이새끼가 아직도 정신을 못차렸네.."

"보경아 조용히 해라. 일단 이 남자의 말도 맞으니.."

상인의 입장에서는 나빠지면 더욱 나빠지지 좋아질 것이 없었기에 최소한의 예의를 지킬 뿐 아까 전처럼 격식을 차리지 않았다. 무례하다고 말하고 싶었던 만총이었으나 민준이 허락을 해버렸으니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조용히 지켜보았다.

"그리고 저 여자..저 여자도 돈으로 매수했을지 누가 압니까!?"

"그럼 보자..넌 내가 보경이랑 짜고 널 몰아세우기 위해서 저 여자까지 매수했다?"

"그럴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잖습니까?"

"아니 이 시벌놈이.."

"너도 좀 조용히 하고 있어 이새끼야!"

"크헉..하..하지만 큰형님을 자꾸 모..죄..죄송합니다."

한마디만 더 하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쏘아보자 자리에 앉은 보경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민준은 이해한다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상인의 입장에서는 불리한 것은 사실이었으니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 당신 말대로 우리가 짜고 쳤다면 큰 문제가 될수 있지만 그렇게 해야하는 이유가 궁금한데? 한번 말해봐. 우리가 당신을 엿먹여서 얻는 이득에 대해서.."

"흠흠...저의 재산이라거나 장사루트라거나 그런 것으로 이득을 취할 수 있겠지요. 그렇게 한다면 부자가 되는 것은.."

"하아....이보쇼..상인양반.. 내가 좋게 좋게 하려고 했는데 아직 모르겠소?"

"무슨..."

"내가 진짜 당신의 돈을 원한다면 이런 식으로 할 이유가 없잖아? 그리고 돈이라면 당신보단 조조에게 달라고 하는 것이 더 빠른데? 아직도 정신 못차렸네..그리고 지금 이렇게 계속 한가지 문제를 가지고 물고 늘어지는 것 자체가 당신의 잘못을 인정하는거잖아?"

"그..그건.."

할 말이 없어진 상인은 눈을 굴리며 변명거리를 생각했지만 민준은 옆에 있는 상아에게 이 남자가 했던 일에 대해 정확히 말해달라고 부탁했다.

"음식을 내놓을 때 손을 잡거나...엉덩이를 쓰다듬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할말은.."

"당신들이 내 돈을 노리..켁켁..."

"이 빌어먹을 양반아..돈을 노리는게 아니라고 몇번을 말해? 난 그냥 니가 잘못한 일에 대해서 사과를 받을려고 했던 것 뿐이야. 그런데 이런 식으로 계속 헛소리만 하면 어쩔 수 없지..보경아 이녀석 짐이랑 다 가지고 추방시켜."

"!?"

돈만 생각하고 있던 상인은 추방이라는 말에 울상이 되었다. 하지만 그것은 표정일 뿐 여기서 추방당했을 때의 손득실을 계산한 그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끌려나갔다. 어짜피 이곳에서 팔려고 했던 상품에 대한 손해는 있곘지만 다른 곳에서 장사를 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하고며 다음 목적지로 발걸음을 돌렸다. 하지만 그가 몰랐던 것이 하나 있다면 소문을 발보다 빠르다는 것이었다. 이미 주변에는 민준과 싸웠다는 소문이 파다했으니 제대로 된 장사를 하기는 글러먹은 것이었다.

"아..미안..좀 흥분해서..그리고 넌...?"

"아..그게 저..감사했습니다.그리고 죄송해요!"

"으엉? 난 별로 한것도 없구만..미안하려면 보경이놈한테 미안해야지.."

"정말..죄송해요..저....그게..너무 치욕적이라..어떻게 말할 상대도 없었고..아무도 도와주지 않아서."

"이해합니다..저도 처음엔 보지 못했거든요.그러니까 아가씨도 깨끗하게 털어버리고 잊어버리세요. 큰형님이 추방이라고 말했으니 저 남자는 절대 이곳에 돌아오지 못할겁니다. 그리고 건달들을 고용하지도 못할겁니다."

"그게..사실인가요..?"

"큰형님이 건달들을 한번 손봐준 전적이 있으니 걱정없을 겁니다 하하"

"쯧..그럼 난 갈테니 둘이서 이야기 나눠라."

직접적인 도움을 준 것이 아니었던지라 둘에게 자리를 만들어준 민준은 만총과 함께 밖으로 나갔다. 덩그러니 남은 보경은 어색한 듯 웃어보이자 상아 역시 재미있다는 듯 쿡쿡 웃어보았다.

========== 작품 후기 ==========

하하하하하하하 난 도대체 뭘 적고 있는거야 이히히 똥이다 똥이야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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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드댄서 2014-10-03 16:47 new

띠링 진군이 공략대상에 등록되었습니다.

-〉 빨리 끝내죳

히미가미 2014-10-03 17:14 new

만총 공략 후 현대 ㄱㄱ??

-〉 가면 뭐하죠 ㄷㄷ

Mable Fantasm 2014-10-03 18:08 new

@만총과진군 공략후에 자하는 유비쪽에등장할것이고....주작이 위나라벗어나기전에 공략끝낸다....

-〉 ㅋㅋㅋㅋㅋ;;;

딜리버 2014-10-03 18:08 new

일일연재를 계속하면 일찍 끝....날려나?

-〉 더 빨리 끝내고 싶소

환영나비 2014-10-03 19:28 new

음 만총하는 데 대략 10편 가까이, 진군도 한 20편에서 30편 갈 것 같고..... 축하드려요 작가님?!

-〉 으에에엑

플레이어드 2014-10-03 21:47 new

고노와 먼치킨하렘 소설

-〉 으익. ㅋㅋㅋㅋㅋ

style냥스 2014-10-03 22:13 new

살면서 스스로 무덤 파는이 많이 봐왔지만, 작가님만한 분은 처음이오. 존경합니다. 님 좀 짱인듯. 유 윈.

-〉 ......날 존경하다니 ㅂㄷㅂㄷ

Wind-HAWK 2014-10-04 00:33 new

쿠폰 2개요! 그리고 아직도 끝날기미가 않보이다니....존경스럽습니다....이걸 군대때 봤었는ㄷㆍㅋ,..;

-〉 전역하고도 내가 쓰고 있다고!?

소설광이냥 2014-10-04 11:28 new

난 왜4번이나 봤는데 다시보고다시봐도재밋는거지!? 텍본잇음 주세요~ 소장하게ㅠ 계속연재를.. 그리고해피엔딩을..

-〉 으허허...4번씩이나..감사합니다.

이제는...[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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