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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틀이나 펑크내고 돌아왔다. 특.별.편. --> 언제나 특별편은 늦게 찾아오지..그래서 펑크났다!
네 안녕하세요 작가입니다. 요세 들어서 펑크도 조금 많이 나고 글이 이상해진 것도 있습니다. 그림을 그리는데 생각대로 되지 않아서 멘탈도 나가고 짜증도 나고 뭐 그런게 많아서 그런 것입니다. 그래도 힘내서 글을 적어야겠지요. 아 그리고 요세 들어 조회수가 줄어들었다고 슬퍼한다고 한 것은..글이야 어떻게 되었든 저도 글을 쓰는 입장이니까 조회수가 신경쓰이는 것은 어쩔 수 없더군요,. 그렇다고 이 소설을 그만두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새롭게 생각한 소설은 있지만 그래도 이건 끝내고 가야지요 하하..
작가의 말이 길었습니다만.. 일단 요세 많이 듣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일단 드리고! 특별편을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헤헤..
1. 어째서 특별편을 쓰게 된 것인가?
-〉 사실 누누히 말씀드렸지만 100화도 안되서 제가 포기할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제 소설을 봐주시며 응원해주시는 분들에게 재미있는 것을 해드릴 수 없을까? 생각했다가 기획한게 이런 특별편입니다만...요센...부담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2. 임신은 왜 하지 않는 것입니까?
-〉 사실 여기에 대해서 가장 간단한 답변은 기초 설정이 하나도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지금 제가 프로필을 작성하기에는 너무 많이 와버려서 무리고....케릭터 하나 하나 전부 무언가 설정을 잡아두었다면 한두명 임신했다고 해도 기록이 가능하겠지만 그게 아니라 즉흥적으로 소설을 써버리다보니..까먹을 확률이 99.99%여서 그렇습니다..
3. 소설의 끝은 언제인가?
-〉 일단 촉의 스토리가 끝나면 마무리를 할 생각입니다. 다른 짜잘한 것들도 사이 사이에 넣어서 최대한 만족할 수 있을만큼 힘낸 뒤에 끝낼테니 그것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4. 정말로 비축분은 없는가?
-〉 네 없습니다... 그 날 그 날 생각나는 걸 쓰다보니 비슷하게 흘러가는 스토리도 많고 햇갈릴 때가 많아요..그 때마다 지적해주시는 독자분들에게 언제나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이렇게 제 이야기만 하면 화낼테니 이제 본편으로 들어가 보도록 하죠.. 이제 뭐로 해야할지 모겠지만...힘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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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즐거운 명절
"하아...죽는 줄 알았네..."
"그래도 잘 해결된 것 아니십니까 형님?"
"아니 무슨 1초의 망설임도 없이 하북으로 온다는건 뭐고 그걸 허락해주는건 뭐냐고.."
"...아시잖습니까....이미 형수님들은 형님을 위해서라면 뭐든 한다는 것을요.."
처음 시작은 정말 사소한 것이었다. 그저 하북으로 돌아온 다음 여인들에게 해준 것이 없어서 작은 이벤트라도 할 생각에 추석 날짜에 맞춰 한복을 입고 윷놀이라도 할 생각에 필요한 재료들을 구하려고 했으나 어떻게 알아차린 것인지 조조에게서 연락이 왔다. 어쩔 수 없이 청과 함께 진류로 날아온 그는 무슨 말이냐고 물어보았지만 잔뜩 화가 난 조조는 대답도 하지 않고 쏘아붙였다.
"만나고 싶어도 만나고 싶어도 참고 있었는데 우리는 쏙 빼놓고 하북에서 특별한 일을 한다니 그건 너무하잖아!"
"....그걸 어떻게 알게 된건데...아직 너희한테 연락도 하지 못했는데.."
"그건..에..? 연락..하려고 했어?"
"연락이야 당연히 하려고 했지..그런데 어떻게 안거야.,.?"
"...사실은..이거...."
"이건 또 뭐야.."
"흠흠....내가 하북으로 향할 때 그녀에게 주었다..너무 걱정이 많은 것 같아 자네가 무슨 일을 할 때마다 알려주는 그런 물건이지.."
"끄응......"
생각하지도 못한 곳에서 뒤통수를 맞은 민준은 한숨을 푹 내쉬고 그녀를 진정시켰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기다리는 것보다는 차라리 자신들이 하북으로 가는 것이 어떻냐고 나지막히 말했고 방문에서 몰래 듣고 있던 여인들은 전부 찬성을 외치며 우르르 들어온 것이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던 민준은 결국 삼자대면을 시켜줄 수 밖에 없었다. 원소 손권 조조 세명이 모인 자리에서 슬그머니 돌아가려고 했지만 붙잡여서 한참을 잔소리 들은 뒤 나온 결론은 환영한다는 이야기였다. 손가처럼 하북에 건물을 새로 만들어서 있어도 상관없다는 이야기로 들은 조조는 바로 일어나서 준비를 하게 되었고 돌아온 민준은 순우경과 보경을 데리고 신세한탄을 한 것이었다.
"아니 그래도 중요한 일이잖아? 그런 일을 하는 것은.."
"형님 기억 안나십니까? 이 모든 것의 시작은 형님입니다..."
"뭐 시발..내가 뭐!"
"....공융 형수님이 헤어지기 싫다고 하셨을 때 같이 가자고 한게 누구였습니까? 그래서 태사자와 함께 하북에서 업무를 보게 되고 북해까지 도로를 새로 깔게 되었잖습니까.."
"...윽.."
기억이 난 듯 아무 말도 못한 민준은 술을 쭈욱 들이킨 다음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러쿵 저러쿵 해봐야 시간을 되돌릴 수 없었으니 어떻게든 준비를 해야했기 때문이었다. 뒤따라 나온 보경과 순우경은 민준이 부탁한 일을 하기 위해 각각 목수와 방앗간을 찾아갔다. 한복을 만드는 법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지만 기왕이면 이쁜 옷들을 만들어주고 싶었기에 현대로 가서 한복에 대한 자료를 대거 수집해서 돌아왔다.
"저..민준님 설마 이걸 만드시는 것입니까? 저 혼자의 힘으로는 역부족입니다만.."
"그래서 제가 2명을 더 불러왔습니다."
그렇게 말하며 2명을 소개하자 전혀 본적이 없음에도 동질감을 느낀 옷가게 주인은 한숨을 푹 내쉬었다. 다른 두명 역시 한숨을 내쉬며 악수를 하고 바로 민준이 가져온 자료들을 훑어보았다.
"역시...겪은게 다들 똑같나보네요.."
"뭐..그거야 당연한거겠죠..민준님 덕에 색다른 옷들도...우와..이거 이쁘네요.."
몇마디 나눈 그녀들은 바로 자료를 보며 옷을 만들 준비를 했고 민준은 부족한게 있으면 바로 말하라고 하며 도와줄 시녀를 6명이나 데리고 왔다. 이것을 보며 옷가게 주인들은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며 웃어버리며 작업을 시작했다.
1주일정도 지나고 한복과 여러가지 물건들이 나오자 여인들도 술렁이기 시작했다. 그 중에 가장 인기가 많은 것은 한복이었고 이미 뽑기에서 당첨된 손책과 원술 동탁은 당당하게 한복을 입고 나와서 자태를 뽐내였다.
"꽤나 이쁘네요....화려하다고 해야할까..."
"이런 화려한 것도 있고 평범한 것도 있지만 특별한 날이니까..이런걸로 괜찮지?"
"그럼..이 옷은 이 몸이 가져도 된다는 말이군..좋다. 마음에 들었다."
어짜피 그녀들의 사이즈에 맞게 제작된 옷이었으니 다른 사람에게 줄수도 없었던지라 민준은 고개를 끄덕이며 다른 것들도 소개해주었다. 아직 추석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지만 점점 기대감이 늘어난 그녀들은 활짝 웃으며 다시 각자의 일자리로 돌아갔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조조일행이 도착하자 또 한번 미묘한 분위기가 되었지만 민준의 피나는 노력때문에 큰 문제없이 지나갈 수 있었다.
"하아...이제 내일이면 추석인가....음식들도 전부 만들어 두었으니 걱정 없겠지!"
마지막으로 확인을 끝낸 민준이 창고의 문을 닫고 방으로 돌아가자 시녀들도 일이 끝났다는 듯 한숨을 내쉬며 잠을 청하였다.
아침이 밝아오고 음식들을 밖으로 옮긴 그는 징을 크게 울리자 여인들은 이쁜 한복차림으로 밖으로 나와 시녀들과 병사들에게 먼저 음식을 내주었다. 이런 소소한 이벤트에 감동한 병사들과 시녀들의 사기는 더욱 올랐다.
"민준님 제가 음식을.."
"아니요! 제가.."
"잠깐..내껀 내가 알아서 할테니까..."
"우.........."
불만가득하게 바라보았지만 어쩔 수 없다는 듯 그릇을 내민 장각은 음식을 담아달라고 부탁했고 아쉬워하던 여인들은 장각의 뒤로 줄을 서기 시작했다. 이럴 생각은 전혀 없었던 민준은 각자 알아서 먹자는 눈빛을 보냈지만 절대 안된다는 여인들의 기백에 눌려 어쩔 수 없이 한명 한명 음식을 담아주었다.
"하아..지쳤다.."
"민준 같이 술 마시자!"
"민준님 이거 어떻게 하는거예요?"
"민준님!"
이곳 저곳에서 부르는 여인들때문에 정신없었던 민준은 결국 여인들을 모두 모아놓고 윷놀이를 하기로 마음 먹었다. 4대 4로 나뉘어서 경기를 시작하자 여인들 사이에는 긴장감마저 돌기 시작했다. 병사들이나 시녀들은 평소 좋아하던 여인들을 응원하며 자연스럽게 편이 나누어지자 민준은 이긴 팀에게는 특별한 포상이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흥을 돋구웠다.
"정말...대단하신 분이야..난 저런 일이 있으면 숨막혀서 죽었을거야.."
"뭐예요..당신! 지금 우리가 여기 있는데..그러시는거예요?"
"아..아니요..부인..그게 아니라..한순간에 분위기가 바뀌는게 대단하지 않소? 그걸 말하고 싶었던거요.."
"흥! 몰라요!"
민준을 보며 대단하다고 칭찬하던 순우경은 때 아닌 부인들의 질투때문에 진땀을 뺄 수 밖에 없었다.
"와! 이겼어요! 민준오빠 제가 이겼다구요!"
여동생들을 대표해서 나온 장각이 윷놀이에서 최종 승자로 뽑히자 장각을 응원했던 여인들과 병사들은 환호성을 내지르며 기쁨을 같이 만끽하였다.
"오빠 오빠 제 부탁할건 이거예요!"
기쁜 듯 준비해둔 종이를 건네자 긴장한 듯 침을 꿀꺽 삼키며 종이를 읽어보았지만 허무한 내용떄문에 얼빠진 표정으로 장각을 볼 수 밖에 없었다.
"이게 다야?"
"네.. 제 소원은 그거예요."
"이게 좋다면..해주겠지만.."
"빨리요~"
재촉하는 장각을 보며 여인들은 무슨 일이 있는 것인지 긴장하며 바라보았지만 민준은 혹시 몰라 만들어두었던 장작으로 캠프파이어를 만들었다. 아직 날이 밝아 불을 지필 수는 없었지만 밤새도록 놀고 싶다는 그녀의 바램이 전해지자 병사들은 환호를 했지만 여인들은 민준과 똑같은 표정을 지을 수 밖에 없었다.
"전부 너무 이상하게 생각하신거 아니예요? 오늘은 축제니까 모두 즐겨야죠.."
"..아..."
자신들의 잘못을 알았다는 듯 고개를 숙이자 그 틈을 노린 장각은 민준을 끌어안고 입맞춤을 해버렸다. 순간 여인들은 당했다는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았지만 이미 입맞춤은 끝난 뒤였다.
"헤헤 이건 우승에 대한 상이니까요 오빠♡"
윙크를 하고 팔짱을 껴버린 그녀를 인정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 여인들은 어째서 당하고만 있었냐는 눈빛으로 민준을 바라보았다.
"저기 오늘은 즐거운 날이잖아? 그러니까.."
"시끄럽고 설명이나 해요! 왜 그런거예요?"
결국 질투심에 불탄 여인들에게 해명한다고 진땀을 뺀 민준이었으나 지켜보는 이들에게는 좋은 술안주거리가 될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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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쓰다보니 너무 많이 쓴거같아요..하지만 힘내야죠.. 다음 편은 뭘로 해야하지..뭉너가 재미있는게 음...어..음............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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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그녀들의 일상..
"지혜야..지수 좀 깨우지 않을래?"
"아직..안일어났어요?"
"어제 늦게까지 무언가 하는 것 같던데..불러도 도통 일어나질 않는구나.."
엄마의 말에 한숨을 내쉰 지혜는 지수의 방으로 찾아갔다. 밖에서 노크를 했지만 대답이 없는 것을 보고 문을 열어보자 그녀는 아직 한밤 중이었다. 컴퓨터 앞에는 맥주 3캔과 과자 부스러기가 널부러져 있었으니 고개를 절래 절래 저으며 언니의 몸을 흔들며 깨우기 시작했다.
"흐아앙.....뭐야...오늘..일요..일이잖아.."
"그래도 아침은 먹어야죠! 일어나요 언니."
"조금만 더 잘래..어제..늦게 잤단 말이야..."
"엄마를 설득시키세요 그러면.."
"으윽.."
그 말에 어쩔 수 없다는 듯 일어난 지수는 지혜에게 이끌려서 밑으로 내려왔고 아침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졸린 것때문에 평소보다 빨리 먹은 그녀는 다시 방으로 올라갔고 이 모습을 본 엘리스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정말 민준이가 없으니까 지수도 너무 늘어지는 것 같구나.."
"엄마.."
"아..조금 예민한 것을 꺼낸 것이니?"
"아니예요..그게 아니라..저도 있는데.."
"후후...우리 딸..옛날이랑 하나도 변하지 않았네.."
예전부터 민준이 좋다고 했던 마음을 계속 간직한 것이 대견한 듯 지혜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식사를 마치고 거실에서 티비를 보고 있던 경수는 헛기침을 하고 뒷마당으로 나가 담배를 입에 물었다. 마침 정원 손질을 하고 있던 민수가 낄낄거리며 인사하자 화가 난다는 듯 소리쳤다.
"넌 어떻게 된게 우리 딸들보다 아들 걱정을 안하는거냐!?"
"화 내는거 보니..또 그 아이들이 무언가 했나보구만...그리고 임마...아비된 자로써 자식 걱정을 하지 않을 수가 있냐? 죽지 않았다는 것은 확신할 수 있으니 걱정하지 않는 것이지."
"무슨..."
더 말해봐야 자신의 입만 아프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경수는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는 듯 담배를 입에 물었고 뭐가 좋은지 계속 낄낄거린 민수는 정원 손질을 끝낸 듯 방으로 들어가버렸다.
"아저씨는 또 민준 오라버니가 걱정이라고 하시는거예요?"
"그렇지 뭐.연락도 되지 않으니..지혜랑 지수의 걱정이 심한 것 같더라.."
"......하아..정말 오라버니는 뭐하고 계시는지...제가 한번 언니들에게 다녀올게요."
그렇게 하라고 말하며 식당으로 들어가자 이미 식사를 하고 있던 아이들은 재빠르게 입안에 있는 것을 삼키고 인사를 했다.
"역시 너희도 천하태평이구나.."
"어짜피 민준 오빤 돌아오는데 왜 걱정해요.."
"맞아 맞아.."
"그래..일단 밥먹자."
자신과 너무나도 생각이 똑같은 그녀들을 보며 한번 웃어준 민수는 식사를 시작했다. 한편 경수의 집에 찾아간 르네는 지수가 잔다는 말에 곤란해 하다가 지혜와 잡담을 나누며 시간을 보냈다. 11시 40분쯤되자 눈을 비비며 일어난 지수는 즐겁게 대화를 하고 있는 그녀들 옆에 앉으려고 했다가 씻고 오라는 엘리스의 잔소리때문에 얼른 화장실로 들어가버렸다.
"하아..정말 민준이는 괜찮은 것이니? 가끔 지수를 보면 걱정된단다.."
"걱정하지 마세요 아주머니.. 나중에 돌아오시면 한소리 해주시면 되요.."
"정말..한소리 뿐이겠니? 밤새도록 말할 수도 있단다..하지만 그전에 저이를 진정시켜야겠지?"
즐거운 이야기를 하고 있었지만 전혀 기분이 좋아보이지 않았던 경수를 보며 말하자 르네는 빙그레 웃어보였다. 그렇게 지수가 씻고 나오길 기다렸던 르네는 기분전환 할겸 같이 쇼핑이라도 가자고 제안했고 그 말을 듣고 기겁한 경수는 민수의 집으로 도망가버렸다. 이 모습에 한번 더 웃어버린 여인들은 준비를 끝내고 차에 올라탔다. 집에 있는 다른 이들에게도 물어보았지만 귀찮아서 가지 않는다는 여인들이 태반이었고 평소 패션에 관심이 많았던 마리만 따라온다고 했다. 연예인 빰치는 미모때문에 차에서 내릴 때부터 모든 이의 시선이 집중되었지만 엘리스의 표정은 좋지 않았다.
"어머니 무슨 일 있으세요..?"
"이렇게 이쁜 아이들과 함께 있으니..마음이 심란하구나..예전에는 절세미녀라는 말도 들었는데."
"아주머니도 충분히 아름다우세요.."
"애는 정말..비행기 태우지 마렴.."
그 말에 주변에 있는 여자들은 발끈할 수 밖에 없었다. 분명 아이를 낳은 엄마라고 했지만 얼핏봐도 30대초반으로 보일만큼 동안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럼 식사부터 해야할 것 같은데..무엇이 먹고 싶니?"
"전 칼국수가 먹고 싶어요..여기 칼국수는 맛좋기로 유명하니..괜찮을까요?"
지혜의 말에 이견이 없다는 듯 가게로 향한 그녀들은 20분정도 기다린 뒤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언제 먹어도 맛있는 음식에 감탄하며 계산을 하고 나오자 기다릴 수 없다는 듯 마리는 5시까지 돌아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자신이 자주 가던 가게로 뛰어갔아. 그녀를 잡으려고 했던 르네는 미안하나도 말하며 한숨을 내쉬었지만 이해한다는 듯 웃어보인 엘리스는 아이들과 함께 아이쇼핑을 시작해싿.
"엄마..이건 어때요? 오늘 아빠한테 보여주면 좋아할텐데.."
"지수야!"
"...언니...그건 좀..."
"하지만 엄마도 조금은 더 꾸며야된다고 봐요..그러니까 속옷 한번 입어보세요!"
막무가네로 속옷가게로 향하자 어쩔 수 없다는 듯 끌려간 엘리스였으나 왠일인지 르네와 지수 지혜 모두 속옷을 사게 되었다.
"...정말..엄마도 참..거기서 그런 말을..."
"언니가 먼저 시작했잖아요..."
민준의 이야기를 꺼낼 줄은 생각도 못했던 그녀들이었으나 나중을 기대하며 포장된 속옷가방을 힐끔 힐끔 바라보았다. 한편 혼자 가게들을 돌아다닌 마리는 거울 앞에서 옷들을 조합해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옆에 민준이 있었다면 칭찬받는 즐거움이라도 있었겠지만 그것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아쉬웠던 것이다. 그러다 문득 평소 신세지는 엘리스에게 옷이라도 한벌 선물하고 싶다고 생각한 그녀는 여러 가게를 고민하다가 한복가게로 들어갔다.
"손님 어서오세요. 무엇을 찾고 계신가요?"
"그..이 분이 입을 옷을 찾고 있는데..괜찮은 것 있을까요?"
"잠시만 기다려주세요...외국인 분이 입으시는 것이라면..혹시 한복에 대해서는 잘 아시나요..?"
능숙하게 한국어는 한다고 하지만 마리 역시 한국인으로는 보이지 않는 외모때문에 점원이 조심스럽게 물어보자 마리는 이곳에 살면서 자주 입어보았다고 말했다. 다행이라는 듯 한숨을 내쉰 점원은 카탈로그를 가져와서 친절히 설명해 주었다.
"여기에 있는 것은 전통한복이고..이건 개량 한복이예요..하지만 특별한 날에 입는 것이라면 전통한복쪽이 좋다고 생각하는데..고객님 생각은 어떠신가요?"
"저는 이게 마음에 드네요...이게 얼마죠?"
"잠시만 기다려주세요..이게..17만 8천원인데..특가로 9만9천원입니다."
그 말을 듣자마자 포장해달라고 말한 그녀는 자신도 한복이 입어보고 싶어져서 아무거나 고르고 있었다.
"어서오세요."
"혹시 사장님 안계십니까?"
"사장님이시라면 안에 계시는데...무슨 일로 사장님을.."
이상해보이는 옷차림때문에 경계를 한 점원이 안된다고 하자 남자는 머리를 벅벅 긁으며 이 가게 사장이랑 친분이 있는 사이라는 것을 설득시켰다. 낯익은 목소리때문에 옷을 갈아입고 있던 마리는 힐끔 카운터쪽을 바라보았다.
"뭐야..이상한 사람이네.."
옛날 옷을 입고 있는 듯한 느낌에 이상한 것을 느낀 그녀는 한번 더 힐끔 바라보더니 다시 한복으로 눈을 돌렸다. 하지만 카운터의 소란은 끊이지 않았고 시끄러운 소리때문에 밖으로 나온 사장은 남자를 보자마자 눈이ㅣ 동그랗게 떠졌다.
"아이고.....미안해요 우리 점원이 신입이라..오랜만에 찾아왔는데 뭐 줄까요?"
"한복 만드는 법이랑 카탈로그 좀 주시면 안되나요? 급하게 쓸 곳이 있어서.."
"이잉? 저번에 배워갔으면서 또? 이번에는 무슨 일때문에 그래요?"
"제가 만드는게 아니라서..그렇죠..그리고 재료도 사야되니까.."
"...............?"
들으면 들을수록 낯익은 목소리때문에 카운터로 다가온 그녀는 남자를 불렀다.
"저기...혹시 우리 어디서.................오빠!?"
".....으잉? 니가 여긴 왜.."
"그보다 오빠는 왜 여기 있어? 아니 여기 있는게 아니라 돌아온거야?!"
"쉿..아니 돌아온게 아니라..급하게 잠시 온건데...다른 녀석들은?"
"르네 언니랑 지수 언니 지혜언니..그리고 엘리스 아줌마.."
"아이고..걸리면 초상나겠구만...이거 비밀로 해줄 수 있어? 나중에 내가 제대로 설명할테니까?"
"그건 괜찮은데..그럼 나도 오빠랑 같이 다녀도 돼?"
".....끄응........"
안된다고 했다가는 금방이라도 전화기를 들고 다른 여인들을 부를 것 같아서 결국 승락한 민준은 요술서를 욕하면서 한복재료들을 구하기 위해 여러 가게를 돌아다녔다. 2시간 정도 생각했던 일이 1시간만에 끝나자 남은 시간동안 데이트를 하자고 말하는 그녀때문에 설빙이라는 카페에 들어갈 수 밖에 없었다.
"오빠 나 이거 먹고 싶어."
"그래 먹자..근데 지금 오빠가 돈이 없는데..어쩌지?"
"도대체 뭐하고 있던거야....어휴..이건 내가 살테니까..."
한숨을 내쉬며 빙수를 주문한 마리는 뭐가 좋은지 싱글벙글하고 있었다. 벨이 울리고 민준이 빙수를 가져오자 입을 벌리고 한입 떠먹여달라고 부탁했다. 오랜만에 만난 동생의 부탁을 거부할 수 없었던 민준은 정성을 담아 먹여준 뒤 가볍게 입맞춤까지 해주었다.
"오빠앙..."
좋아 죽으려고 하는 마리의 머리를 쓰다듬어 준 민준은 5시가 되기 10분 전에 종이에 급하게 글을 적어서 마리한테 준 뒤 가게를 나왔다. 따라가고 싶었지만 오빠를 곤란하게 하고 싶지 않았던 마리는 나중에 건강한 모습으로 볼 수 있기를 바라며 마음 속으로 배웅해 주었다.
"마리는...늦겠죠?"
"아마..마리라면 분명히 30분은 늦겠지."
"누가 늦는다는거예요!"
"까..깜짝이야.."
놀란 여인들이 뒤를 보자 화가 난 듯 씩씩거린 마리는 엘리스에게 선물이라며 한복을 건네주었다. 고맙다는 말을 하며 빙그레 웃자 고개를 끄덕인 마리는 주춤거리면서 르네에게 종이를 건네주었다. 이런 마리의 반응을 보며 이상한 것을 눈치챈 두 사람은 르네의 옆으로 모여들었고 편지를 개봉하자 세사람은 돌처럼 굳어버렸다.
"어머.....이거 곤란하게 되었구나?"
"............................"
".................진짜..오빠...글씨...네...요.."
"그...러네.....민준..글씨네.."
다시 한번 봐도 민준의 글씨인 것을 확인한 두 사람은 부들 부들 떨다가 하늘을 노려보았다. 마리는 잘못이 없으니까 무슨 말을 할 수 없지만 자신들을 만나지 않고 가버린 것에 대한 야속함 때문이었다.
"모두 진정하시고....민준오라버니가 살아있다는게 확인되었으니까..괜찮잖아요?"
"하지만..!"
"..알아요...우리가 이렇게 기다리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만나지 않았다는 것..그건 나중에 천천히...대화로 풀어보는게 좋을거 같네요.."
몸을 부들 부들 떨며 편지를 꽈악 움켜쥔 그녀의 모습을 보며 오싹한 느낌을 받은 여인들은 침을 꿀꺽 삼켜버렸고 이 모습을 즐겁게 바라본 엘리스는 마음 속으로 그녀들을 응원했다.
========== 작품 후기 ==========
네 여러분.....죄송합니다..그리고 더 쓰고 싶은 내용이 있었는데..그거까지 쓰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여기서 잘랐습니다..
근데....재미있을려나요...그게 가장 부담되네요 흑흑
그리고 펑크난 것에 대해서는 용서를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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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드 2014-09-19 03:28 new
자 연참을 시작하지
-〉 여기서 연참?
style냥스 2014-09-19 03:34 new
작가님 입장이면 잠수타고 싶겠지만.. 힘내세요. 삶이 다 그런거에요.
-〉 하하...힘낼게요.
소드아트 2014-09-19 03:36 new
@수라장시작이군 ㅋㅋ
-〉 아직 멀었어요 ㅎㅎ
장미십자가 2014-09-19 04:24 new
ㅋㅋㅋㅋ 900화는 과연 어떤 특집이 기다릴까~~
-〉 재미있었는지 모르겠네요
호랭이가죽 2014-09-19 07:16 new
D-1 독자는 특별화를 원하고있다네 닝겐
-〉 작가 글썻다.
bj두목곰 2014-09-19 08:11 new
@삼국통일하는데 화살하나필요없이하겠네 ㅋ
-〉 대단하죠? 이게 특징....헬헤;;
진희낭자 2014-09-19 08:14 new
이제 라스트이군요 담편이 900!!900화입니다 기대만빵!!!!
-〉 그리고 늦은 업로드
쥬랭이랑 2014-09-19 08:27 new
기대기대기대기대기대 특별편 기대 할거임. 실망시키지 마시길~♥
-〉 엄청 부담된다아아
히미가미 2014-09-19 09:10 new
1!!!!!!!!!!
-〉 0000이거다!
소드댄서 2014-09-19 09:14 new
민준의 여인들 프로필 또는 배드엔딩계열 해피엔딩 계열중 골라서 써주세요
-〉 .........죽을지도
봉의시료 2014-09-19 10:49 new
노블레스는 유료라는걸 잇지말게 작가! 많은사람들이 지금 결제를 못해 허덕이는 것이다! 힘을내서 글을쓰시게! 꾸준히 보는 사람들이 잇지않나
-〉 그래서 힘내는중
Mable Fantasm 2014-09-19 11:55 new
@이제 다음화는 특전....뭔내용일지 궁금하네
-〉 헉헉....
Wind-HAWK 2014-09-19 12:12 new
D-1 이날을 위해 3일결제를 했지!! 하하하하! 쿠폰 2개 뿅
-〉 미안해여!
소설광이냥 2014-09-19 13:33 new
이걸볼라고 결제함ㅋㅋ
-〉 감사합니다.^^
ginsen 2014-09-20 21:24 new
오오미 3시간남음 ㅋㅋ 90k 기대기대
ㅋㅋㅋㅋㅋㅋ너무 늦었네요.
이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