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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류와... --> 화가 완전히 풀린 서황은 민준의 팔을 잡고 이곳 저곳을 돌아다녔다. 예전처럼 관심없는 듯한 행동을 하기에는 이미 많은 것을 알아버린 그녀였기에 마음이 가는대로 민준에게 애교도 부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혼자서는 차마 가지 못했던 곳들이나 예전부터 가고 싶었던 곳들을 민준과 함께 다닌 그녀는 마지막으로 별이 잘보이는 언덕에서 민준의 어깨에 기대고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제 괜찮아?"
"응? 응....난 좋아.."
"다행이네...."
"그래..다행이야.."
하지만 이상하게 만족감이 들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서황은 다시 한번 민준을 뚫어지게 바라보다가 입을 맞추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저기...민준.."
"왜?"
"........"
"....?"
"아..아니야..그게..오늘 고마웠다고.."
손을 내밀며 어색하게 웃어보이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 준 민준은 담배를 입에 물고 성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여기서 분위기를 잡고 그녀와 관계를 가질수도 있겠지만 그것보다는 그녀가 하나씩 알아가면 좋겠다고 생각한 민준은 아무 말없이 방에 바래다 준 뒤 자신의 방에 돌아와 벌렁 누워버렸다.
"후,..지친다 지쳐.."
오랜만에 혼자 방에서 쉴 수 있게 된 민준은 이대로 자버릴까 생각하다가 천장을 보며 손을 내밀었다.
".....♡"
그러자 어느센가 천장에서 뛰어내린 화웅은 기쁘다는 듯 품안에 안겼고 오랜만에 채온을 느끼며 잠을 청했다. 한편 방으로 돌아온 서황은 무언가 하나 빠진듯한 느낌을 받았기에 제대로 잠도 자지못하고 멍하니 창문을 바라보고 있었다.
"하아..뭐야 진짜.."
"서황 있어?"
"..........."
"있는거 다 알거든~?"
"......들어와.."
한숨을 내쉬며 들어오라고 말하자 우금은 씨익 웃으면서 안으로 들어왔고 악진은 미안하다는 듯 고개를 꾸벅 숙인 뒤에 안으로 들어왔다.
"그래서 어떻게 되었어? 민준님이랑?"
"..........무슨 소리야...그게.."
이미 소문이 난 것은 알고 있지만 자신의 입으로 그 일을 말할 생각이 없던 서황이 고개를 홱 돌려버리자 악진은 아쉽다는 듯 차를 마셨지만 포기할 수 없었던 우금은 혀를 낼름 핥더니 그녀를 덮쳐버렸다.
"..무.무슨..푸핫..자..잠깐...거긴..하..항복 항복!"
자신이 간지러워하는 곳을 집중 공략한 우금때문에 별 수 없이 항복을 외친 그녀는 흐트러진 옷매를 가다듬었다.
"....그..그게..."
초롱 초롱한 눈빛으로 기대하는 두사람에게 오늘 있었던 일을 부끄러운 듯 말해주자 우금은 이해하기 힘들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게 끝이야?"
"응..끝이야.."
"하아..너 정말.."
"우금..그만해...아무리 그래도 우리가 알려주는건.."
"아.."
순간 자신의 말실수를 깨닳은 우금이 황급하게 입을 막았지만 이미 늦었다. 자신들이 무언가를 알고 있다는 확신에 찬 서황이 먹이를 노리는 뱀처럼 눈을 빛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결국 정사를 나누는 것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자 서황의 얼굴은 홍당무처럼 빨개졌지만 가슴은 미칠듯이 뛰고 있었다.
"......너..너무 빨랐지..이거..?"
".....그런게..드..들어가는거야..?"
"응..처음에는 아프지만..나중에는 기분 좋아지니까...그리고 진짜 뭐랄까...민준님에게 사랑받는 느낌이 나거든.."
몸을 베베꼬며 기뻐하는 악진을 보며 순간 질투심을 느낀 서황이었지만 두 사람이 말한 것이 머리에 맴돌아서 그자리에 털석 주저앉아버렸다.
"괘..괜찮아? 그러니까 입조심하라니까."
"...그래도 숨기면 안되잖아..이런건 조약에 있던 사항이라구.."
"민준님이 거기서 가만히 계셨다는 것은 이유가 있었겠지..그러니까..."
두 사람이 뭐라고 말하고 있는지도 모르게 머리 속에는 민준과 정사에 대한 이야기가 맴돌았던 그녀는 결국 두사람에게 같이 자달라고 부탁했다. 오랜만에 같이 자게 된 두 사람은 신난듯 떠들었지만 서황의 관심은 정사에 쏠려있었다.
"하하....너무 무서워하지 않아도 돼...아까 악진이 말했던 것처럼..아픈 것도 있지만....사랑받는다는 느낌을 받으니까.."
"응..아..알았어...자고 일어나면.....꼭.."
두사람의 말을 듣고 용기를 얻은 서황은 아침 일찍 민준에게 찾아가기로 마음 먹고 잠을 청했다.
아침이 밝아오자 마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 그녀는 당당하게 민준의 망으로 향했지만 이미 일어난 듯 침소에는 아무도 없었다. 실망을 하며 주위를 둘러보던 그녀는 훈련장에서 무슨 소리가 들려서 그쪽으로 뛰어갔다.
"도대체 이런 아침부터 무슨......."
이른 아침부터 무슨 짓을 하고 있냐고 투정을 하려고 했던 그녀는 민준의 다부진 몸을 보자 아무 말도 할 수 없다는 듯 입을 벌리고 멍하니 바라보았다. 가슴과 배 등 모든 곳에 적당히 붙어있는 근육은 정말이지 멋있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고 구보를 끝낸 그와 눈이 마주치자 자신도 모르게 도망쳐 버렸다.
"어...서...뭐지..?"
-..내가 어찌 알겠음...-
"에구 샤워하고 가봐야겠네.."
또 무슨 문제가 있는게 아닐까 걱정을 한 민준은 준비해둔 물을 벌컥 벌컥 들이킨 다음 샤워장으로 향했다.
"후아암..왜 이렇게 빨리 돌아온거야.."
"#%$%#$%^%$^$^&%"
"...뭐..라고..?"
"#[email protected]%%....하아...하아....자..잠깐만..진정 좀 하고.."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기 위해 심호흡을 한 서황은 자리에 앉아서 방금 전 있었던 일을 차분하게 말했다.
"민준에게 찾아갔는데...그게...달리기를 하고 있었어.."
"그게 무슨 문제야..? 그냥..평범한거잖아.."
"...윗옷이....없었..어......
"아..그거야..평상시에 자주 하는 일이잖아...설마.. 그거때문에 도망친거야?"
사실이었기에 아무 말도 못하고 있자 우금은 재미있다는 듯 그녀를 바라보았다. 살짝 소란스러워진 탓에 악진도 눈을 비비며 일어났고 두 사람에게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물어보았다.
"그게 말이야.."
"아.....아...안돼.."
부끄러운 듯 우금을 말리려고 했지만 그녀는 재빠르게 아침에 있었던 일에 대해 설명을 해주었다. 민준의 다부진 몸을 보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 악진이 풋하고 웃어버리자 부끄러워진 서황의 얼굴은 더욱 빨갛게 물들었다.
"둘 다...나빠.."
"미안...미안..너 근데 진짜 귀여워졌다."
"그러게..우리한테는 매번 귀찮다는 듯 말하더니.."
"....으..........."
여기서 말로 이 두 사람을 절대 이길 수 없다고 판단한 서황은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려다가 민준을 보고 다시 문을 닫아버렸다.
"푸핫..하하핫.."
이런 어색한 모습때문에 크게 웃어버리자 서황은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다는 듯 이불을 뒤집어 써버렸고 밖에서 당황한 민준은 서황의 이름을 계속 부르고 있었다.
"푸훗..민준님..미안해요...서황이 화가 난게 아니라...."
"엉..?"
"그게..그런 일이 있으니까..나중에 말씀드릴게요..그러니 걱정하지 말고 가셔도 되요."
"...아프거나 그런건 아니지?"
"네 아니예요..그러니까 조금만 시간을 주세요. 저희랑 이야기하다가 조금..알겠죠?"
"아...알았어..그럼 서황 나중에 봐.."
무언가 있었다는 것을 눈치 챈 그는 안부를 전한뒤 서황의 방을 뒤로했다. 민준이 돌아가고 나자 이불 안에서 나온 서황의 얼굴은 다시 빨갛게 물들어 있었다.
"역시..민준님의 마성은..대단하다니까.."
"하아..그게 나도 고민이지만...어쩌겠어..그것보다..지금은 서황을 도와줘야겠지..?"
자신들때문에 민준의 얼굴도 제대로 보지못하는 서황을 도와줘야겠다고 마음 먹은 두 사람은 걱정하지 말라는 듯 웃었지만 서황의 마음 속에는 왠일인지 어제와는 다른 불안감이 자리 잡았다.
========== 작품 후기 ==========
네 이렇게 한편 뙇....다음화나 다다음화는 다시 한번...조금 쉬어가는 아니 가장 어려운..그거..네..그거..orz...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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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레이시아 2014-08-27 06:22 new
특별편은 이상하게 몰입이 안되서... 차라리 10연참이
-〉 헉 10연참...
봉의시료 2014-08-27 06:29 new
어찌되든 10연참
-〉 ㅇㅁㅇ...
딜리버 2014-08-27 06:30 new
-19 900화 특집 기대하겠습니다 만족되지 못하면 레이. R U OK?
-〉 만족하지 못한다니....허허..
호랭이가죽 2014-08-27 06:49 new
특별편이 19화남았다....뭔가 숫자가 흥분이되고만! 조쿠먼!
-〉 부담된다..으억
소드댄서 2014-08-27 07:37 new
작가님은 쿠폰한개당 x10연참의 운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 끼야아아아앙
플레이어드 2014-08-27 08:58 new
882화 특집을 기다림뮤
-〉 그런 특집이 어디에..
쥬랭이랑 2014-08-27 09:18 new
현무가 리드하는 것도 괜찮을 거임. 민준의 위에서 요염한 눈과 손짓으로 몸을 훑는거임. 그리고 아들을 어루어 만져 키우며 자진모리 장단에 맞춰 현무가 쿵떡꿍떡~ 민준은 철저히 당하는거임. 괜찮지 안음?
-〉 ....흠..그것도 괜찮네요?
Mable Fantasm 2014-08-27 09:21 new
@작가님...특별편 너무신경쓰지마세요....고작 900화에서 특별편이라니....1000화는 되야 특별편이라고할수있죠.....그런고로 900화 특집은 빼고 1000화 특집으로 100kb올리시면 됩니다 ㅎㅎ
-〉 ......헉..저 죽어요 그럼
들꽃촬영 2014-08-27 17:22 new
게이트오브고생길
-〉 ㅋㅋㅋㅋ젠장
Wind-HAWK 2014-08-27 17:42 new
간만에 왔는데 아직도 초반부 이군요...언제 중반부로 넘어가죠? ㅋㅋㅋㅋㅋㅋㅋ 쿠폰 2개는 서비스
-〉 으....젠장..중반부는 넘어왔거든여 ㅠ.ㅠ
495년의고독 2014-08-27 20:06 new
?주인공은 원래 굴려야하니 더 늘려야죠!
-〉 더 굴리라니 그게 무슨...으아니 챠
style냥스 2014-08-27 21:37 new
특별편 1mb나와야할듯. 진심. 안그랬다간 살인 날듯한 코멘 분위기
-〉 으아니 챠 세상 무서워졌다..왜 난 햄보칼수엄서
진류와...[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