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32/1909 --------------
<-- 달라진 위에서.. --> 운동회가 끝나고 1주일정도 끝나자 민준에게도 여인들에게도 시간이 날 수 있었다. 여인들의 경우는 몇일간 운동회 준비로 처리하지 못했던 일을 처리했고 그는 공사현장에서 인부들을 도와서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었다. 그렇게 일이 끝나고 나자 조홍을 비롯한 승자들이 다시 집무실에 모일 수 밖에 없었다.
"하아..."
꿈이라고 생각하고 싶었고 가능한 만나고 싶지 않았던 순욱이 한숨을 내었지만 허저나 서황은 큰 신경을 쓰지 않았다. 어짜피 그녀와 민준이 사이가 안좋다는 것은 이곳 사람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었으니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 싱글벙글 웃으며 들어온 조홍은 누가 먼저 데이트를 할 것인지 토론하자고 말하며 자리에 앉았다.
"저는 될 수 있는한 가장 늦게 하고 싶은데...괜찮으신가요..?"
"역시..아직도 껄끄러워?"
"솔직히...이유는 모르겠지만 마음에 안드는 것은 사실이예요..그러니 제가 맨 처음에 해서 다른 분들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것보단 마지막에 하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알았어..그럼 너희들은..?"
"저는 어떻게든 상관 없습니다..그저 민준님에게 도움을 받은 것을 갚고 싶은 것이니까요.."
"....저는 호기심이니까...조홍님부터 하시면 어떠신가요...?"
"아...응? 나부터? 아..아니..그렇게 양보하지 않아도 괜찮은데~"
데이트를 갖아 먼저한다는 것에 기뻐하며 조홍이 몸을 베베꼬자 다른 이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피식 웃어버렸다. 그렇게 조홍이 시간을 결정하고 있는 그 순간 민준의 방에는 마휴가 찾아와 있었다.
"하아....져버렸네.."
"그래도 열심히 했잖아?"
"응...알고는 있지만 아쉬운 것은 어쩔 수 없어....나도 데이트 하고 싶은걸.."
"...하하하....정말 귀엽다니까.."
"꺄앗.!?"
와락 끌어안으며 침상으로 쓰러지자 놀란 마휴는 짧은 비명을 질렀다. 그것이 부끄러운 듯 민준의 옆구리를 살짝 꼬집더니 긴 입맞춤을 해버렸다.
"저기 민준 있잖...너희 뭐하는거야!"
부탁할 것이 있는 듯 문을 열고 들어온 조조는 두 사람을 보고 버럭 소리를 질렀고 좋은 분위기가 깨졌다는 듯 일어난 마휴는 그녀를 노려보았다.
"일단 둘다 진정하고 앉아서 대화하자 응?"
"...흠..흠....미안...나는 솔직히 지금 방에 아무도 없을 줄 알았어...그래서 들어온건데..갑자기 그러고 있으니까 나도 모르게.."
"아무리 그래도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줘야 하는거 아니야? 혹시 봤어도 기다려주거나 조용히 나가면 되잖아!?"
"뭐..!?"
화가 난 것이 문을 멋대로 열어서가 아니라 입맞춤을 방해했다는 것에 화가 난 그녀였기에 민준은 당황해서 아무 말도 하지 못하다가 그녀들을 진정시키고 조조가 찾아온 이유에 대해 물어보았다.
"아..그게...갑자기 보고 싶어서....찾아왔는데.."
"그..래..?"
"......"
순간 여인들의 분위기가 어색해지자 헛기침을 한 민준은 결국 둘을 껴안아주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그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자 시녀가 서신을 가지고 들어왔다.
"이게 뭐야? 조홍이..?"
"아아...데이트때문에..그런거같은데..?"
"....헤에..그렇구나.."
시간와 장소가 적혀있는 서신을 보며 부럽다는 듯 팔을 더욱 강하게 잡은 그녀들을 위해 민준은 강렬한 입맞춤을 해주고 밖으로 나왔다. 그녀들도 붙잡고 싶었지만 어쩔 수 없다는 듯 한숨을 푹 내쉬었는데 동시에 해버린지라 웃음이 터져나왔다.
"정말..우린 닮은게 많네.."
"내가 너랑?"
"사실 나도 처음엔 민준을 싫어했거든.."
"네가? 의외네.....정말..지금 보면 전혀 그런게 느껴지지 않는데.."
"그때는 언니들이 전부 민준을 좋다고 하고 하북으로 가버렸으니까..열받을 수 밖에 없잖아..게다가 처음에 만났을 때도 마음에 들지 않았고.."
"맞아 맞아..정말 뭔가 열정이 없어보인다고 해야할까...아무튼 마음에 안들었어..지금은 정말 멋진 남자지만.."
민준에 대한 이야기로 꽃을 피운 그녀들은 민준이 다시 돌아올 때까지 그 자리에서 계속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결국 그날 밤은 조조와 마휴와 함께 잠을 청했는데 평소에는 마휴와 함께 자던 것이 조홍이였던 민준은 어색한지 자꾸 조조를 바라보다가 옆구리를 꼬집혀 버렸다.
"왜 자꾸 조조만 바라보는건데!"
"원래는 조홍이..으엇.."
"여기서 왜 조홍 이야기를 하는거야?!"
"........."
이번에는 조조가 발끈하자 민준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둘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그렇게 아침이 밝아오자 민준은 일어나서 두 사람에게 가벼운 입맞춤을 해준 뒤 나갈 준비를 했다. 조홍은 정문에서 기다리라고 했지만 오래걸릴 것을 직감한 민준은 그녀의 방에 직접 찾아갔다.
"꺄앗..왜..여..여기 있는거야....."
"보고 싶어서 그런건데 안돼?"
"그..그건 기쁘지만...기..기쁜데....."
쭈뼛거리며 말한 그녀의 얼굴이 붉어지자 민준은 머리를 쓰다듬으며 침상에 앉아 그녀를 기다렸다.
"저..민준 이거..어..어울려..?"
"치마가 조금 짧은 것같은데..괜찮아?"
"어...? 시..싫어..? 가..갈아입을까..?"
"아니 아니...나는 무척 좋지만 평소보다 치마가 짧으니까 조금 걱정이 되서..그런거지..어울리는건 잘 어울려"
"그..그래? 다..다행이다.."
기쁜 듯 폴짝 뛴 그녀는 재빠르게 정리하고 달려와서 와락 가슴에 안겨왔다. 머리를 쓰다듬어 준 민준이 그녀의 손을 잡고 밖으로 나오자 마휴와 조조가 잘 다녀오라는 듯 손을 흔들어주었다.
"..어쩐지...네 몸에서 마휴랑 언니의 냄새가 난다고 생각했더니.."
"그렇구나..역시..."
"응...조금 질투나.."
그렇게 말한 조홍은 자신의 냄새로 덧씌우겠다는 듯 와락 끌어안아버렸다. 지나가던 상인들은 민준과 조홍의 얼굴을 확인하고 좋을 때라며 웃으며 지나갔고 내침김에 용기를 낸 그녀는 얼굴을 잡고 입맞춤까지 해버렸다.
사람들의 환호를 들으며 기분이 좋아진 조홍은 입맞춤이 끝나자 기쁘다는 듯 환호성을 내뱉았다.
========== 작품 후기 ==========
몇일만에 돌아왔습니다.
늦었습니다만. 일단 오랜만이라 이번 글은 짧습니다.
다음 글에는 더욱 길게 적게씁니다..
---------------------
taky1523 2014-06-28 00:46 new
후후 1코~~~
자~~작가씨~~약속 지키게나~~
taky1523 2014-06-28 00:46 new
연참~~~~~~~~약속~~~~~~~~
-〉 돌아왔어요
히미가미 2014-06-28 01:00 new
돌아와서 10연참??
-〉 그건 무리고..다음 글도 계속 써봐야죠
쥬랭이랑 2014-06-28 01:42 new
아....이제 기억난것인데...사실 군략하면 곽가인데 곽가는...말이 필요없는 천재임. 내 생각이지만 곽가만 살아있었어도 조조가 적벽에서 그렇게 참패당하지 않았을듯. 순욱은 정치, 곽가는 군사. 아...또 삼국지...올만에 게임할까..
쥬랭이랑 2014-06-28 01:42 new
푹쉬고 연참하거라. 츤츤하아~♥
-〉 ....으익?
문곰v 2014-06-28 05:16 new
관우짱을 냠냠하면서 장비랑 같이 끝~! 언제나 츤츤작가님은 3p이상만~☆
-〉 3P를 좋아하는건 아니구...ㅋㅋ;
딜리버 2014-06-28 05:36 new
전 군 전역한 이후로 지금까지 짬뽕을 안 먹습니다. 저만 그러고 있을 수 없음. 참고로 03년 12월 전역했음
-〉 헉ㅋㅋㅋ 짬뽕을 안드신다니..
Mable Fantasm 2014-06-28 07:08 new
@절대다음화로 끝낼수 있는 작가님이 아니라는것을 알고있으니 괘아늠 ㅋㅋㅋ
-〉 ...헐...너무하다
강철의혼 2014-06-28 07:27 new
고마워1 -〉1?
-〉 감사합니다.
에로정원 2014-06-28 07:41 new
위에 최종보스(최종공략대상)을 조조가 아니였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촉에서는 유비가 오히려 마지막 공략이 대상이 될것같은 기분이
에로정원 2014-06-28 07:42 new
촉에서는 유비가 마지막으로 공략 될듯 이유는 유비는 오히려 사람을 쉽게 좋아할수 있기 때문에 사랑이라는 감정을 늦게 깨닫는것죠죠
-〉 뭔가 코난이 많다..
카니르 2014-06-28 09:44 new
마음을 비워서 장편이 가능하면 작가님은 이미 해탈의 경지인건가
-〉 더 비우면 신선 될듯
Wind-HAWK 2014-06-28 10:07 new
난 놀러못가는데 작가는 놀러가고!!! 연참을 하라!!
-〉 재미있게 다녀왔어요
IceOfSonic 2014-06-28 19:58 new
작가님은 내용 늘리기에 신들린분임 아직도 위는 안끝낫습니다 한60화는 더가야댊거 같네요 츤.츤.작.가.님!~~~
-〉 으앙..안돼
호랭이가죽 2014-06-29 17:14 new
에....올만에 보긴하는데 여전히 내용이해 ㄴㄴ함 걍 포기하기로하고과연 몇천편을 연제할지 기대하겄음
-〉 ㅋㅋㅋ이해가 안된다니 ㅋㅋ
적까마귀 2014-06-30 08:35 new
으아 화웅만나게 생겼내
적까마귀 2014-06-30 09:02 new
스토리진행에서 뜬금포로 갑자기 내용이 진행되는거 빼고는 재미있어요
적까마귀 2014-06-30 09:27 new
그냥 편지라도 한통 넣어주면 되는데 생고생을 하고 있내ㅎㅎ...하램인원을 늘릴려고 하시는게 너무 뻔하다고할까...
-〉 정주행 감사합니다.
달라진 위에서..[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