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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라진 위에서.. --> 시간은 지나 운동회가 시작되자 병사들은 환호성을 울렸다. 조조는 즐거운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웃었지만 그녀의 조에 편성된 병사들은 식은땀을 흘리고 있었다.
"우리도 한번은 자네를 두고 힘을 겨루어 보고 싶군.."
"맨날 심판은 지루하단 말이야..으음..그 암컷여우를 불러올까.?"
"그만두거라! 너랑 방덕이 진심으로 싸울게 뻔한데 그런 것을 내가 허락하겠느냐..그것보다 자네는... 이번 일이 끝나면 우리 자매들을 만나주었으면 좋겠다만.."
"주작이랑 현무..말하는거야?"
"한번은 소개를 시켜주고 싶은 것이다..."
부끄러운 듯 고개를 숙이고 말하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다른 여인들의 신경이 예민해졌다. 하지만 운동회에서 이기기 위해 자신의 부하들을 격려할뿐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첫번째 종목은 사기경마 책사들의 몸을 풀어주기 위해 민준이 채택한 게임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종목은 아니었지만 조당 3명씩 나와 경기를 치루게 되었다. 경마에 사용된 것은 장난감 말이 아니라 진짜 기마병이었으니 멀리서도 쉽게 볼 수 있었고 시간은 금방 지나갔다.
"이번 경기의 우승은 기린조입니다."
"큿....병사들의 생각까지 읽어낼 수 없었던게 패배의 요인이었네요."
"하아..저도요..정말 저희가 생각한 것과는 반대로 움직일 수도 있네요.."
아쉬운 듯 순욱과 곽가가 말하자 정욱 역시 아쉽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책사들끼리 머리싸움을 하는 것이었다면 계략과 술수가 난무했을테지만 병사들은 자신들의 의도와는 다르게 갑자기 돈을 걸지 않거나 모든 돈을 걸면서 그녀들에게 혼란을 오게 되었다. 이것때문에 처음에는 책사들끼리의 싸움이라고 생각하고 기대안하고 보고 있던 병사들도 환호를 하며 즐겁게 경기를 볼 수 있었다.
"잠깐만요..당신은 어째서 2번째에 그렇게 모든 돈을 걸어버린 것인가요?"
"저 말입니까? 그것은 아주 간단한 것입니다. 조원들과 함께 나왔다고 해도 일단은 개인전이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우리편을 도와주는 것보다 상대를 혼란시키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습니다."
"호오..그런 방법도 있군요.."
같은 편으로 있던 조원들과 어떤 식으로 상대편을 속일지 고민하고 있던 여인들은 한방 먹었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점점 열기가 더해가며 몇가지 경기를 끝내자 순식간에 점심시간이 다가왔고 병사들은 즐겁다는 듯 오전의 경기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식사를 했다. 이기고 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즐겁게 즐길 수 있다는 것때문에 병사들의 얼굴에는 웃음 꽃이 피어있었다.
"그런데 식사가 끝나고 휴식시간이 왜 이렇게 긴건지 알고 있수?"
"들리는 말로는 기마전 때문에 그렇다고 하더구만.."
"크..우리 책사님들 머리싸움이 치열하시겠구만유.."
"그것도 그렇지만 식사를 끝내고 바로 무리하면 안된다고 하셨으니..우리를 위한 것도 있는거지.."
"캬..역시 민준님 밖에 없소.."
민준의 배려를 기뻐하며 충분히 휴식을 취한 그들은 기마전을 준비하기 위해 다시 자신들의 위치로 돌아갔다.
"자 준비하고..시작하시게!"
청의 말에 사람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상대방의 머리띠를 뺏기 위해 열심히 움직였다. 하지만 피리로 사람들에게 짧게 명령을 내리는 정욱에게 완패해버렸다.
"이번 운동회에서 엄청 많은 것을 배우는 것 같아요."
"동감이예요.. 다른 분들의 책략이나 병사들의 생각도 읽을 수 있는 것 같아서 정말 재미있어요.."
아쉽게 패배하긴 했지만 새로운 것들을 많이 배운 채모와 진군은 즐겁다는 듯 웃으며 이야기했다. 그렇게 시간은 지나고 마지막 경기인 장기가 시작되자 병사들은 흥미롭게 이것을 지켜보았다.
"캬...여기서 이런 식으로 움직이는 것도 되는군요!"
"그러게 말이야..우린 그냥 저 포를 잡을텐데.."
생각하지도 못한 것들이 나오자 감탄을 하면서 구경을 했다. 꽤 오래 걸린 장기였으나 결승에서 순욱이 정욱을 이기면서 최종 우승은 조홍에게 돌아갔다.
"이..이겼어!!!!!!!!!!! 꺄앗!!!!!!!!"
"후우..제가 정욱님을 이겼네요!"
정욱을 이긴 것을 기뻐한 순욱이었지만 순간 민준과 눈이 마주치자 한숨을 내쉴 수 밖에 없었다. 정욱을 이기는 것에 정신이 팔려 승자의 특전을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다른 여인들은 한번쯤은 만나보고 싶었기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순욱은 복잡한 기분으로 민준을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으..하필..순욱이냐.."
가만히 지켜보던 민준 역시 순욱이 1등한 것을 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최소한 순유였다면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순욱만큼은 껄끄러웠으니 한숨을 내쉴 수 밖에 없었다..
"민준님..언니를 잘 부탁드릴게요..."
"끄응....."
"힘든건 아시겠지만 어쩔 수 없잖아요.."
"그래도 넌 예전보다 날 싫어하지 않아서 다행이야 고마워!"
"정말..그.그런 말씀은..오해하게 된다니까요.."
얼굴이 살짝 붉어진 순유가 황급히 다른 화제로 돌리려고 했지만 이상한 기운을 감지한 순욱은 황급히 둘 사이에 껴서 민준을 노려보았다.
"어..언니.."
"이 남자는 믿을 사람이 못되니니까 너무 가까이 하지마..!"
"하..하하하.
어색하게 웃어보인 민준은 두 사람을 위해 자리를 비켜주었다.
"언니..너무 그렇게 민준미에게 독설을 하시면 안되요.."
"뭐야..너도 설마 저 남자의 술수에 빠져든건 아니겠지?"
"그게 아니라..조조님도 민준님을 좋아하시니까..자꾸 민준님을 나쁘게 말하시면....불리하게 작용할지도 몰라요.."
"후우..그건 알지만..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으니까.."
한숨을 내쉬는 순욱을 보며 아무 말도 못한 순유였지만 이번 일로 많이 바뀌었으면 좋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한편 낙담을 하고 있던 조조는 민준의 손을 잡고 순욱을 부탁한다고 말하고 있었다.
"내가 널 싫어했던 그때처럼.....순욱도 그런거같으니까..잘부탁할게....난 순욱이랑 사이가 틀어지는 것은 바라지 않으니까.."
"....그렇다고 내가 그녀석한테 다가가면 질투할거잖아?"
"지..질투는...어쩔 수 없지만...! 어떻게든 해줄테니까........"
"하..하하.."
질투하는 것은 확정이라고 말하는 조조를 보며 피식 웃어버린 민준은 그녀의 걱정이 날아갈 수 있게 강하게 끌어안아 주었다.
========== 작품 후기 ==========
오늘 하루 친구들과 계곡에 놀러갑니다
가서 즐겁게 회복을 하고 오겠습니다.
그리고 계곡에 대한 준비도 그렇고..
여러가지 생각하다보니....글이 짧아졌지만 돌아오면
힘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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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미가미 2014-06-26 18:56 new
1빠당!!!히미가미 2014-06-26 18:56 new
위나라편 엔딩까지 앞으로 70화!!!
-〉 70화면 특별화잖..
Mable Fantasm 2014-06-26 19:33 new
위나라편 엔딩까지 앞으로....100화!
-〉 다음화에 위나라 끝?!
강철의혼 2014-06-26 20:55 new
하지만 또다른 플래그가 등장하는데....
-〉 왜 난 햄보칼수없는고야!
카니르 2014-06-26 21:25 new
저도 요즘 노블 쓰려고 생각중인데... 음, 나도 이렇게 장편으로 쓸수 있을까..
-〉 마음을 비우면....화이팅..
딜리버 2014-06-26 21:40 new
대한민국 남자라면 오를 수 없는 빨간 모자와 빨간티티의 그분 들
-〉 .....헐..무서어ㅜ
아야링 2014-06-26 21:46 new
삼국지 하면 템인데 말입니다. 보물급 템들 왜 안나오나요 위군에 있으니 청홍의천 쌍검 획득해서 특수한 민준이니 몸에 흡수 능력치 상승 이딴거 없나요?
-〉 전쟁이 없는데 그런템이 나와도 무쓸모일거같아서..
오퍼널셔먼 2014-06-26 22:51 new
작가는어여 정주행하라!
-〉 내가 내 소설 정주행하면 손발 퇴갤;;
쥬랭이랑 2014-06-27 02:35 new
정주행!!! 츤♥츤♥작♥가♥
-〉 정주행이라니 으아니 챠
style냥스 2014-06-27 02:49 new
음 굳이 올드보이처럼 깊숙히 묻어둘 필요없이 외딴 섬하나에 자생할만한 요건만 만들어주고 원고머신으로 돌려도... 생각해보니 괜찮네? 흐흐
-〉 .....맛난거만 주면....흐..?]핫..?!]
문곰v 2014-06-27 04:04 new
끝이 안보이는 위나라편 언제 끝이날려나...? 얼마 안 있으면 촉으로가서 관우짱을 냠냠 하겠죠?
-〉 관우라...장비도.있져...ㅋ..
달라진 위에서..[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