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823화 (822/1,909)

-------------- 823/1909 --------------

<-- 달라진 위에서.. --> 성에 도착하자 여인들이 반겨준 뒤 방으로 돌아갔다. 민준과 함께 자고 싶은 마음은 모두 똑같았지만 그가 마음 편하게 쉴 수 있게 해주기 위해 배려한 것이다. 물론 화웅은 예외로 치는 여인들이었기에 그녀가 민준의 방으로 쪼르르 달려가는 것을 보고 아무 말 하지 않았다.

"......같이..자도 돼...?"

"당연하지...아 잠깐만 짐부터 좀 풀어두고.."

"...응..!"

민준이 안된다고 할까봐 조마조마 하고 있었던 화웅은 기쁜나머지 짐을 풀고 있는 그의 등에 매달렸다.

"웃..챠.."

순간 앞으로 쏠린 민준이었으나 거의 정리가 끝난 상황이었기에 옷을 정리한 뒤 화웅을 와락 끌어안아주었다.

"후웅.."

"많이 힘들었지?"

"아니..괜찮아...난 민준을 믿으니까.."

"그래 고마워.."

품안에 파고든 화웅은 그 동안 참았던 것을 풀어내겠다는 듯 숨을 크게 들이내쉬었다.

충분히 민준의 냄새를 맡은 그녀는 이번에는 입맞춤을 해달라는 듯 위로 올라왔고 긴시간 입맞춤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관계를 가질 수도 있겠지만 오늘은 이걸로 만족하겠다는 듯 민준의 볼을 찌르거나 쓰다듬을 받았다.

"후아아암..."

"오늘은 자자. 수고했어."

"응...알았어..."

마지막으로 긴 입맞춤을 나눈 화웅은 방긋 웃어준 뒤 눈을 감았고 민준 역시 피곤한 듯 금방 곯아떨어졌다.

아침이 밝아오고 잠에서 깬 민준은 옆에서 자고 있는 화웅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이렇게 자신의 품안에서만 늦잠을 자는 것을 알고 있는 민준은 그녀가 깨어날 때까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가만히 기다려주었다.

"후엥...안아줘.."

잠에서 살짝 깬 화웅이 손을 펼치자 꼬옥 끌어안아준 민준은 30분 정도 그 상태로 기다려주었다. 그러자 잠에서 깬 화웅은 충분한 사랑을 받은 것을 기뻐하며 볼에 입을 맞추었다

"...민준 일어났어?"

"그래 일어났는데 무슨 일이야?"

"그게....그냥아침이 되니까 보고 싶어졌다고 해야할까...드..들어가도 돼?"

밖에서 안절부절 못하고 있는 조조를 생각하며 문을 활짝 열어주자 기다렸다는 듯 안겨왔다. 이미 화웅은 준비를 끝낸 뒤 호위를 하기 위해 숨어버렸으니 조조는 누구의 시선도 신경쓰지않고 애교를 부릴 수 있었다.

"언니...어제까지 같이 있었으면서 욕심이 너무 많은거 아니예요?"

조금 늦게 도착한 조인이 어이없다는 듯 말하자 화들짝 놀란 조조는 무언가 설명하려다가 부끄러워져서 고개를 푸욱 숙여버렸다.

"지금 그것보다 중요한게 있으니까 회의실로 가요..민준님도 같이요.."

"나? 나도?"

"네..아주 중요한 일이니까요."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말하는 조인때문에 더 이상 애교부리는 것도 못하고 회의실로 향하자 대부분의 여인들이 도착해 있었다. 졸린 듯 꾸벅 꾸벅 졸고 있는 하후돈이나 몇몇 여인들도 보였지만 상관없다는 듯 헛기침을 한 조인이 입을 열었다.

"자 여러분 모두 모였네요.."

"무슨 일로 나까지 여기에 초대된거야?"

"그게..지금 여기에 있는 분들 말고도 많은 여인들이 있잖아요..순욱자매도 있고..허저도 있고...서황이나 만총도...있고요.."

"뭐.인연이 없으면...아니 그런 눈으로 보지말고..."

민준이 했던 말 중에 가장 믿을 수 없는 말을 들었기에 여인들의 눈초리는 싸늘해졌다.

"아무리 민준님이라도 말이 되는 소리를 하셔야죠..지금 남성공포증이었던 언니도 민준님을 좋아한다고 했는데..그게 무슨 소린가요..그리고 언니의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질투심 많은 언니가 다른 분들을 허락해실지...그것도 걱정이니까요.."

"내..내가 뭘..나 그렇게 질투심 많지 않아.."

자신의 이름이 거론되자 화들짝 놀란 조조는 시선을 돌리며 태연한 척 말했다. 하지만 전혀 신용이 가지 않았으니 대부분은 여인들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건 민준님이 알아서 하시겠지만.. 약속해주세요..저에게는 모두 소중한 사람들이니까..잘 해결해주세요..안그러면 화낼거예요.."

조인이 부탁하고 싶은 말을 끝내자 다른 여인들도 각자 부탁하고 싶은 말을 민준에게 전해주었다. 다른 여인들이 좋아하게 되어도 자신들을 잊혀지는 것이 아닌가에 대한 것이 가장 큰 걱정이었지만 절대 그럴 일은 없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말하자 그녀들은 안심해 주었다.

"민준님..저는 다른 것보다 혹시라도 량이를 만나게 되면..다른 분들에게 잘 좀 말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 아이도 원해서 그런 짓을 한게 아닐테니까요.."

"아아..그건 알고 있으니 걱정하지마..그 문제는 나중에 잘 말해줄테니까.."

"고마워요.."

혹시 제갈량이 미움받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었던 제갈근을 한번 안아주자 여인들에게서는 탄식이 흘러나왔다. 조조 역시 살짝 질투하긴 했지만 방금 했던 말때문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꾸욱 참아 넘겼다.

그렇게 앞으로의 일에 대해 회의장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는 순간 조조가 민준에게 고백했다는 소식이 하북과 강동에 전해졌다. 민준이 대단하다며 칭찬하는 여인들도 있었지만 껄끄러운 연적이 생겼다며 한숨을 내쉬는 여인도 있었다.

"이렇게 될꺼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정말 의외네요.."

"저는..왠지 이렇게 될거 같았어요..."

"흥...그래봐야 절대 양보 못하지.."

"그건 나중에 민준이 돌아오면 이야기 하도록 해요..그것보다...강동에 가신다더니 언제 출발하세요?"

"아아..그건 내일...주유랑 황개가 먼저 출발했는데 나도 가봐야지."

하북에 성이 만들어진 뒤 발생한 문제점들을 최소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아직 제대로 적응을 하지 못해 크고 작은 사건이 일어났다. 그렇기에 조금 더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강동으로 가는 것이었다.

"정말..남자 하나때문에 하북에 이런 성을 만들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네..."

"..그러게요..정말 원술이 데리고 왔을 때는 그냥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저는...민준오빠 봤을 때부터...이사람이다..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그러니까 촉도 금방...넘어갈 것 같은데요...문제는.."

"네년이 말하고 싶은 것은 그 뒤의 일이라는거군..뭐 그 떄의 일을 걱정해봐야 아직 한참 뒤의 일이니 괜히 걱정하는 바보같은 짓은 안하는게 좋은 것이지."

태사자와 함께 강동의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조사해준 동탁이 종이를 건네주자 고맙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 손책은 그것을 유심히 읽어보았다.

"그러고보면...이유가 살아있었다면 여기에 끼여있을까요?"

"흐음..이유인가..오랜만에 듣는군..하지만 그 년은 아마 어떻게든 죽었을꺼라고 생각되는군..이 몸을 해하려고 한 것은 이해가 가지만 민준이놈의 목숨까지 위험했으니..아마 원술이 아니었어도 여포의 손에 죽거나 장료의 손에 죽었겠지.."

"그럴수도 있겠네..근데..하후돈도 앙금이 남아있는거 아니야?"

"그건 아니라고 적혀있네요..민준을 사랑하게 되면서 다 잊었다고 적혀있으니까요.."

"정말이지 대단한 녀석인건 맞지만 여자가 많은게 흠이야 정말..."

손책의 한탄에 동의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 여인들이었지만 그런 남자를 좋아한 것 또한 자신들이었으니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짧은 한숨만 내쉴 뿐이었다.

========== 작품 후기 ==========

오늘은 이 시간에 올리네요...12시에 잠을 잤는데 이상하게 3시쯤에 깨버려서..

다시 자긴 해야되겠지만 잠이 안오면 한편 더 써볼 작정입니다만..일단 자봐야죠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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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330 2014-06-18 06:34 new

1?

-〉 ㅊㅋㅊㅋ

달의월영 2014-06-18 06:59 new

2.... 두코야ㅠㅠ 체ㅠ

-〉 두코도 좋지요. 세코도 좋고!

Mable Fantasm 2014-06-18 07:06 new

@레이드 참가신청합니다. 작가님의연참을 도울 +20강 각성제(레드불+핫식스)에 +??표 쿠스하즙이 양손에 쥐어져있습니다.

-〉 레이드는..안해도 됩니다

문곰v 2014-06-18 07:41 new

2연참 으로 끝내면 아니되옵니다 전하~!!!!

최대한 열코정도로 끝나야 백성들의 화를 가라앉이 수 있습니다 그러니 얼런 10연참을 하시지요

후훗~☆

-〉 모두 참살하라!!

강철의혼 2014-06-18 08:09 new

제가 주술 토템좀 박았었죠. 토템버프 지원가능

-〉 토템이라니..연참은 그만하자..ㅂㄷㅂㄷ.

프리게이트 2014-06-18 08:22 new

살암들이 축구볼때 난 소설을 본다.

-〉 축구는 아쉽게 1:1

슈프림케익 2014-06-18 09:01 new

축구 끝나고 왓더니 한편더라니! 작가님은 리리플이 재밋어서 맘과다르게 괴롭히는 리플을 달수밖에 없군요 뿌듯합니다

-〉 그렇게 뿌듯해 할 필요는 음서요..

오퍼널셔먼 2014-06-18 09:04 new

그레이드에 저는 전투식량을!

-〉 전투식량은 맛없어여.

쥬랭이랑 2014-06-18 09:23 new

...비겼으니 연참!!!

쥬랭이랑 2014-06-18 09:24 new

하악하악♥ 연참기계여 어서 연참을..♥

-〉 ...으잉?!

딜리버 2014-06-18 09:39 new

버프음식 시키신 분~ 레이드용 올능음식 있어요

-〉 여기요! 제가 시켰습니다.

Wind-HAWK 2014-06-18 10:27 new

어머나 마지막 뎃글일줄알았는데 럭키!! 작가는 연참을 하시오!! 당신을 저격중이니!!

-〉 홍낄낄..

Mable Fantasm 2014-06-18 11:14 new

@....내댓글이 씹혔다....그런고로 무기변경....한손에는 골방, 다른한손에는 콩밥을들고 작가님을 감.금.

-〉 씹히다니?! 그리고 8000댓글 축하드려요.

달라진 위에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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