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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조 --> "핫...읏..아파아...."
잠에서 깬 조조가 자리에서 일어났지만 하복부가 아픈 것을 느끼고 다시 침상에 쓰러졌다. 어제 관계를 가진 것때문에 아픈 것을 알아차린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저 히죽 히죽 웃으며 자신의 배를 쓰다듬었다.
"헤헤..."
혼자 히죽거리던 그녀는 돌연 자고 있는 민준의 얼굴이 궁금해져 고개를 빼꼼히 내밀어 바라보았다. 기분 좋게 자고 있는 그의 얼굴을 보자 하복부의 아픔이 느껴지지 않을만큼 행복해졌기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바라보았다.
"으음...언제 일어 난거야?"
"...아까~~~ 전에..헤헤.."
"깨우지...그리고 배는 괜찮아?"
"아니..움직일 때마다 아프지만..괜찮아.."
그 말을 듣고 최대한 하복부에 부담이 가지 않게 껴안은 민준은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어짜피 조조는 자신만 있으면 상관없다고 했으니 느긋하게 시간을 보낼 생각이었다. 그렇게 침상에 누워 즐거운 잠담을 나누고 있자 조조의 배에서 꼬르륵 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하우....."
"잠깐만 기다리고 있어.."
"대..대신 빨리 와야해..?"
"알았어.."
머리를 쓰다듬어 준 민준이 입을 맞추고 내려가자 그것을 계속 바라보고 있던 조조는 낙담을 한듯 고개를 푹 숙여버렸다. 분명 가야하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보내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10분정도 기다리자 음식을 가지고 민준이 돌아왔고 그녀는 늦었다며 투정을 부렸다.
"하하 그럼 먹어볼까?"
"아앙..."
먹자는 말에 조조는 자연스럽게 입을 벌리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민준은 먹여주려다가 문득 한가지 좋은 방법이 생각난 민준은 씨익 웃어보였다.
"왜..아..! 먹여준..읍..!?"
적당량의 볶음밥을 자신의 입에 넣자 조조는 탄식을 내뱉았다. 하지만 바로 입을 맞춰서 자신이 꼭꼭 씹어두었던 밥알을 밀어보내주자 살짝 놀란 그녀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다가 음식을 받아먹었다. 입안에 있던 음식을 다 먹은 뒤에도 강렬한 입맞춤이 계속 되었으니 그녀는 더욱 강하게 얽혀왔다.
"푸핫...하아..하아..정말......"
살짝 투정을 부린 듯 하지만 기분 좋았다는 얼굴이 빨개진 그녀는 다시 한번 해달라는 듯 입을 벌렸다. 결국 볶음밥을 다 먹을 때까지 입맞춤으로 먹여주었으니 식사시간은 1시간이 훌쩍 넘어갔다.
"헤헤..기분 좋았어..."
"다행이네..."
"으응..네가 해주는건 다 기뻐지니까..."
"그래..지금은 괜찮아?"
"응..식사를 해서..많이 괜찮아졌어.."
그 말에 조심스럽게 공주님 포옹으로 안아준 민준은 목욕탕으로 그녀를 데리고 갔다. 아직 탕안에는 들어갈 수 없지만 그녀의 몸을 씻겨주는 것은 괜찮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등을 씻겨주며 마사지를 해주자 기분 좋다는 듯 옅은 신음소리를 내뱉은 그녀였으나 앞을 씻어주려고 하자 다시 부끄러워 진 듯 고개를 푹 숙여버렸다.
"이..이렇게 알..몸을 보이는건 너뿐이니까!!...그..그러니까..."
"알고 있으니까 너무 부끄러워 하지 않아도 돼."
"으..응....아..알았어.."
가슴과 꽃입에서 손을 땐 그녀였으나 아직 긴장을 풀지 못했는지 손이 갈 때마다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었다.
"하하..정말..귀엽네.."
"씨이...."
하지만 본능적으로 민준이 지금은 관계를 가지고 싶지 않다는 것을 알아차린 아쉬워하면서도 안심했다. 그렇게 긴시간 공들여 샤워를 끝낸 조조의 몸을 닦아준 민준은 그녀가 말하기도 전에 머리카락과 옷을 골라주었다. 포니테일과 어울리는 활동적인 옷을 골라주자 거울에서 천천히 한바퀴 돌아본 그녀는 베시시 웃어보았고 마음에 든 것인지 민준의 품안에 안겼다.
"마음에 들어해서 다행이다.."
"근데..너..이런 거 하려면 얼마나 많은 여자들의 머리를 만져본거야..?"
"아니 그게....."
갑자기 이상한 곳에서 질투를 하는 그녀의 모습이 귀여웠던 민준이 크게 웃어버리자 조조는 째려보며 말했다.
"우..웃지마! 난 심각하단 말이야!"
"그래...나도 기억하지 못할만큼 많은 여자의 머리카락을 만지긴 했지만 그건 연인이라서 그런게 아니야..."
"그럼 왜 여자의 머리를 만져준건데? 머리카락은 중요하잖아.."
"조조 잘들어..나는..미래에서 왔어.."
"뭐..? 미...래..?"
"응..장각덕에 이쪽에 오게 된거야...그래서 너희를 만나 다행이라고 생각해..물론 몇번 죽을 고비를 넘기긴 했지만...."
"잠..잠깐..미래라면...우리의 미래도 알고 있는거 아니야?"
"그건 나도 모르겠어..내가 이곳에 관여하면서 역사는 바뀌었다고 하니까...그리고 다시 원래 이야기로 돌아가면..그래서 미래에는..머리를 자를 때 미용사라는 분의 도움을 받는데... 동생들 머리를 손봐주기 위해서 배운 것도 있고.."
"아..그렇구나...어쩐지 알지도 못하는 것들을 만든다고 했을 때부터..이상....잠깐..동생들..?"
머리가 혼란스러운 와중에도 동생들이라는 말에 반응한 조조는 민준의 동생들과 현대시대에 있는 여자들에 대해 물어보았다.
"동생들이라고 해도..음..일단 소꿉친구가 두명 있는데.."
"소꿉친구..? 그게 뭐야?"
"어릴적부터 지금까지 놀던 친구를 말하는건데.."
"헤에....그런 것도 있구나...나이는..?"
"나보다 한살 어린 아이가 하나...많은 누나가 하나.."
"흐응..."
명백히 라이벌로 인식해버린 조조는 가늘게 눈을 뜨고 민준이 하는 말을 묵묵히 들었다. 이야기가 끝나자 질투심이 폭발해버린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민준을 끌어안고 가만히 있었다.
"정말..."
"몰라 바보야....나 버리고 돌아가면 가만히 안둘테니까.."
꽈악 끌어안고 자신의 속마음을 말한 조조는 1시간동안 아무 말없이 민준은 체온을 느끼며 진정을 했다. 그렇게 겨우 진정한 그녀에게 여기 있는 아이들을 놔두고 가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말한 민준은 가볍게 입을 맞춰준 뒤 빙그레 웃었다.
"...그럼 원소나 원술도 그걸 알면서도 널 좋아한다고 했던거야?"
"그렇지? 다른 녀석들의 대답도 다 똑같았지만...원소랑 원술은 조금 심했지.."
"역시..바뀐게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그런 마음가짐이면..사람이 바뀔 수 밖에 없구나..나도 조금 바뀐거 같고."
"흥..그래도 절대 양보 못하니까...원소든 원술이든..네 소꿉친구든 뭐든!"
"알았어..알았으니까...오늘은 둘만의 데이트를 즐기자.."
계속 여기서 이러고 있는 것보다는 밖에서 데이트를 즐기고 싶었던 민준이 조조의 손을 잡고 밖으로 향하자 또 한번 저잣거리는 꿀먹은 벙어리처럼 조용해져 버렸다.
========== 작품 후기 ==========
독일 포르투칼..즐거운 대결이 시작되기 전에 한편 뙁
헤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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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링 2014-06-16 01:17 new
드멘! 드렐루야!
-〉 오오미 드록신
쥬랭이랑 2014-06-16 01:24 new
으하하 드멘의 클라스는 영원하다~
그러니 연참하시오!쥬랭이랑 2014-06-16 01:25 new
아...블로그 들어갔는데....딴짓하다가...텍본...못받았어....ㅜㅜ젠장!!! 바보짓 했어.. 그러니 연참하시오!!
-〉 으헝..연참이라니 연참이라니
에로정원 2014-06-16 01:35 new
저 7월 군대 갑니다 예비군에로정원 2014-06-16 01:36 new
연참연참하게 해줄게 (노래패러디)
-〉 설마 문혜리!?
슈프림케익 2014-06-16 02:54 new
축구를 계속보고 싶다면 연참을 하시죠!
안그러면 응원하는팀이 다질거야 (샤바샤바)
-〉 ....으잉?
달의월영 2014-06-16 06:11 new
축구늬 안보지만 어허 저장을안하시다니!
-〉 실수로...
문곰v 2014-06-16 07:29 new
역시 기대한바대로 초므흣므흣 이었음 역시 능력자?
-〉 다행이네요 호호홍
세르카디아 2014-06-16 12:08 new
쿠폰 27개 지급했으니 27연참을
-〉 헉..힘낼게요 감사합니다.
Mable Fantasm 2014-06-16 16:59 new
@연참 앞으로 10000화남음
-〉 난..다토..!?
설아수 2014-06-16 23:59 new
연재속도로 보아 작가님이 야설로 우회등선할때 완결날듯
-〉 제가 신선되어야합니까 ㄷㄷ
조조[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