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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조 --> "우와~ 꽤 크잖아!?""
민준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것으 기대했지만 솔직히 장소에는 큰 기대를 안하고 있던 조조는 꽤나 큰 여관을 보고 입이 떡하니 벌어졌다. 방안에 들어서자 조조의 방처럼 화려하진 않았지만 탁트인 전망이 마음에 든 듯 난관으로 뛰어간 그녀는 눈을 감고 한껏 숨을 들이켰다.
"후아...좋다.."
"마음에 들어?"
"응! 정말 전망이 좋아... 진류에 있을 때는 자객의 암살을 대비해서 가장 안쪽 방에 있었으니까.. 조금 아쉬웠는데 여긴 너무 좋아.."
"그래..마음에 든다니 다행이네.."
"민준 민준..여기 목욕탕도 있어..너무 좋다아.."
비싼 값을 하는 듯 욕실까지 구비되어 있자 기뻐한 조조는 지금이라도 들어가고 싶다는 눈빛을 보냈다. 하지만 저녁시간이 다 되어 있던터라 어쩔 수 없이 식사를 먼저하기로 하고 옷을 갈아입었다.
"어..어때 민준..어울려?"
"그런데 내 앞에 갈아입는 거 부끄럽지 않아?"
"부..부끄럽지만....민준이니까 괜찮은걸...아...그럼 민준이 직접 해주면..안돼.?"
"에고고...어쩔 수 없나."
괜히 말꺼냈다가 조조의 기대를 사버렸으니 어쩔 수 없다는 듯 자리에서 일어난 민준은 그녀가 가져온 옷들을 살펴보며 조조 몸 앞에 대어보며 가장 어울리는 옷을 고르기 시작했다. 10분정도 옷을 대어본 민준은 가장 어울릴 법한 옷을 골라주었고 조조는 옷을 갈아입은 뒤 자리에 앉았다.
"머리도?"
"응...!"
"어디보자...지금은...이렇게 묶어서 옆으로 내리는게..."
우아하고 고풍스럽게 보이기 위해 최대한 심혈을 기울인 민준은 마음에 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를 일으켜 세웠다. 조조 역시 마음에 든 듯 거울 앞에서 한번 돌아보더니 그를 와락 끌어안은 후 가볍게 입맞춤을 해주었다.
"그럼 갈까..?"
대답 대신 민준의 손을 잡은 조조는 활짝 웃으며 밖으로 나왔고 시끄러웠던 저잣거리는 순간 쥐죽은 듯 조용해졌다. 침을 꿀꺽 삼킨 상인들이며 주민들은 모두 조조를 바라보다 부럽다는 듯 민준을 바라보았다.
헛기침을 하며 주변을 한바퀴 돌아본 그들은 가장 사람이 많은 식당으로 향했다. 조조가 살짝 꺼리는 눈빛을 보냈지만 보는 눈이 적은 곳이 더욱 문제가 일어나기 쉬운 법인지라 민준은 일부러 사람이 많은 곳으로 향했다. 자신의 속마음을 몰라준다는 듯 뾰로퉁해진 조조는 자리에 앉자마자 고개를 홱 돌려버렸다.
"으이구 정말.."
"흥!"
"니가 사람 많은 곳을 싫어하는 것은 알고 있어.. 하지만 모든 시선이 너한테 쏠려있는 지금 문제를 일으키기 가장 부담스러운 곳이 이런 곳이야.."
"....이유를 설명해줘."
"사람들이 없다는 것은 보는 눈이 적다는 것이지..그렇다면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들이 널 노리고 작업을 걸지도 모른다는거야..하지만 이렇게 사람이 많으면..말을 건네는 것 조차 많은 용기가 필요하거든.."
"......"
"그리고 이런 곳에는 건달들도 많이 있지만 병사들도 있거든..그러니까 문제가 커기지 전에 끝낼 수 있는거야..
"흐응....."
"괜히 여기서 시간을 끌어봐야 너랑 같이 있을 시간만 줄어드니까.."
"정말.....그런 말하면...몰라..바보!"
이 말에 완전히 화가 풀린 조조는 민준에게 다가와 옆구리를 한번 꼬집더니 팔을 꼬옥 잡았다. 미안하다는 듯 머리를 쓰다듬어 준 민준은 음식이 나오자 맛있게 떠먹여 주며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식사를 끝내고 민준이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하자 조조는 복잡한 표정으로 그를 올려다 보았다.
여인들에게 조언을 들은 바로는 이때 술을 마시며 분위기를 바꾸고 숙소로 들어가면 관계를 가지는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민준은 전혀 술을 마시고 싶은 생각이 없어보였으니 당황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런 그녀의 기분을 알아차린 것인가 살짝 미소를 지어보인 민준은 가볍게 입을 맞춰준 뒤 손을 내밀었다.
"가자"
"으..으응.."
얼굴이 빨개진 그녀가 조용히 손을 잡고 일어나자 사람들은 부럽다는 듯 바라보았다.
"성님은 왜 가만히 계셨수? 저렇게 이쁜 여자라면 성님이 노려볼만도 할텐데."
"그런 소리 하질 말어라..저 여자는 안된다고 머리 속에서 경고하고 있응게.."
"성님도 참..걱정도 팔자요.. 평소처럼 힘으로 밀어붙이면 금방 좋다고 소리지를 년인데 무슨.."
"놈아...내가 아무리 여기서 여자들을 많이 데리고 놀았지만...눈치라는게 있는거다.. 저 여자는 건들여서 좋을게 음따..그렁게 니도 포기하고 고마 돌아가자."
동생으로 보이는 남자의 뒤통수를 후려친 거구의 남성이 일어나자 아쉽다는 듯 입맛을 다진 남자는 거구의 남자를 뒤쫓아 갔다.
한편 방으로 돌아온 조조는 긴장을 한 탓에 아무 것도 못하고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다. 이런 반응을 예상한 민준은 그 모습이 귀업다는 듯 강하게 한번 끌어안아 주었다.
"후냣?!"
"너무 긴장할 필요 없으니까..목욕부터 하자?"
"어..으응..아..알았어...."
얼굴이 빨개진 조조가 수긍하자 먼저 들어가서 기다리겠다고 속삭여준 민준은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 준 뒤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한참동안 그 자리에 굳어 있었던 조조는 얼굴을 가리더니 혼자서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어..어떻게 하지..이제 들어가야하는데...수..술이라도..아..아니 그건 아닌데..목욕..어떻게 해...저번에도..같이 씻었는데...왜 이리 창피한거야.."
심호흡을 하며 긴장을 풀어보려고 했지만 제대로 긴장이 풀리지 않았던 그녀는 결국 극단의 조치를 취한 뒤 목욕탕으로 들어갔다.
"왜 이리 늦.....뭐하냐.."
"하..하지만 창피하단 말이야..."
수건으로 온몸을 가리고 들어온 조조를 보며 한숨을 내쉰 민준이었으나 어쩔 수 없다는 듯 웃으며 손을 내밀었다.
"이쪽으로 와."
"으...으응..어맛..?!"
손을 잡자 강하게 잡아당긴 민준은 그녀를 강하게 끌어안은 뒤 욕탕에 몸을 담갔다. 뜨거운 물 속에 있어서 살짝 몽롱한 것도 있었지만 민준의 체온을 직접적으로 느끼게 된 조조는 심장이 두근거리는 것을 막을 방법이 없었다.
========== 작품 후기 ==========
오늘은 조금 짧습니다..
H씬 전 내용을 적으려고 하다보니 그런 것도 있고...
월드컵보다 보니..헤헤..그래도 내일은 길게 적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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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월영 2014-06-13 13:56 new
1등! 이시간에올라와서 엄청 놀랐습니다 헤헤 그런데오늘도한편이라뇨 3편만올려주십쇼!!!
-〉 ...나중에 가능하면요
묵석 2014-06-13 13:56 new
갑작스런 스토리 진행에 당황스럽군요. 이 소설 스토리 진행 안하기로 독자-작가간 합의한거 아니었음요??
-〉 스토리 진행에 놀라다니...왜죠?! 원래 소설은 스토리가 진행해야되는건데!?
글레이시아 2014-06-13 14:09 new
음... 새로운 공략대상을 오리캐로 만들다니... 작가 당신은 역시 독자의 네버엔딩스토리에 세뇌되어 무의식중에 분량늘리기를 시전중이구려...
-〉 ...........아..앙대..그럴리가 없어
taky1523 2014-06-13 14:14 new
오오~~작가가 드디어 스토리 진행하기 시작했다....
어떻게 받아들이지?
-〉 이러면 안됩니까? 소설인데!?
오퍼널셔먼 2014-06-13 15:07 new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
-〉 관악구에는 다른 곳도 많지요 ㅎㅎㅎ
문곰v 2014-06-13 15:25 new
급전개 스타트~~ 이상하긴해도 믿어보겠슴!
텍본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ㅋ 다시 정주행하는기분ㅋ
-〉 이게 급전개라니...으잉?!
LASTFAN 2014-06-13 15:48 new
음 ...이제 곧 있으면 예전에 나왔던 천하통일 후 조조에게 모든걸 맡기고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히로인을 찾아 돌아다니는건가!!!!!!
-〉 ㅋㅋㅋㅋ;;;;;;;;;;;;;;;
슈프림케익 2014-06-13 16:06 new
텍본이라니 하고 코맨트를 안적을뻔햇습죠
흠흠 다음 타겟이 제발로나타나다니요
-〉 하하하.....다음 타겟이라고 말 안했다! 독자!
Mable Fantasm 2014-06-13 16:12 new
@다음공략대상등장 ㅋㅋㅋㅋㅋ
-〉 다음이 아닐수도 있거든요!?
강철의혼 2014-06-13 16:45 new
....는 신림동이겠쥬? 나도 신림임
-〉 가까운 곳에 살고 있군요..같은 관악..
style냥스 2014-06-13 22:31 new
신림4동??
-〉 아니요 ㅎㅎ
sckgjjjDrthcjfjdj 2014-06-13 23:41 new
역시 스토리를 복리이자불어나듯이 불려주시는 자까느님!
-〉 ...아..앙대..
조조[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