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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연희-811화 (810/1,909)

-------------- 811/1909 --------------

<-- 조조 --> "저..승상..보는 눈이 많습니다..자중하시는게.."

"자중이라니..왜 그래야 하는데? 조인이나 조홍이 할 때는 아무 말 안했잖아!"

"그게 아니오라...."

하지말라는 것이 아니라 진류의 태수인만큼 모범을 보여아한다는 이야기를 한 것이었지만 조조가 너무 격하게 반응하자 정욱은 당황해서 아무 말을 할 수 없었다. 이대로 놔두면 둘 사이에 오해가 생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 민준은 중재에 나섰다.

"조조 진정하고.. 정욱은 하지말라는게 아니라...사람들이 많으니까 조심하라는거잖아..넌 이곳의 얼굴이니까.."

"..........몰라 바보야!"

하지만 자신이 아니라 정욱의 편을 들어주었다는 게 마음에 들지 않는 듯 뾰루퉁해진 조조는 팔짱을 끼고 고개를 돌려버렸다. 조조의 이런 모습을 처음 본 여인들은 당황하면서도 사랑이라는 것에 호기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런 여인들의 호기심보다 앞에 삐져있는 조조의 마음을 풀어주는 것이 우선이었던 민준은 그녀의 귓가에 밖에 같이 나갈거냐고 물어보았다.

"....두..둘이서?"

"음...화웅은 호위로 따라오는거니까..괜찮지?"

"그러니까 화웅말고 다른 여자들은? 없어? 둘뿐이야?"

"그렇지..?"

"갈래! 갈거야! 자..잠깐만 기다려줘.."

화가 난 것은 다 풀린 듯 무릎에서 내려온 조조는 서둘러 자신의 방으로 뛰어갔고 민준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는 앞에 있는 술을 한번에 들이켰다.

"조조는 나중에 내가 따로 말할테니 너무 걱정하지마.. 처음에는 조금 과하니까.. 저녀석들도 알고 있으니 아무 말 안하고 있잖아..?"

"하지만 민준님 방금전에는 꽤..질투났어요..언니지만....하아.."

"맞아....조조언니가 그럴줄은 몰랐어.."

"민준오빠..우..우리도 나중에 데이트 해줘야해요!?"

더듬이를 쫑긋거리며 공융이 물어보자 여인들은 전부 귀를 기울였고 알았다고 대답하자 생긋 웃으면서 민준을 보내주었다. 그러자 다른 여인들이 그녀들에게 몰려들어 궁금했던 것을 물어보았다.

"저..사랑이라는 것이 정말 저런 식으로 사람을 바꿀 수 있나요?"

"..........조조님...변한게 저 사람...때문인가요..?"

여러사람들이 물어보고 있는 사이 복잡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는 이가 있었으니 바로 만총이었다. 아직 민준과 앙금을 제대로 풀지 못했는데 이렇게 관계가 미묘하게 바뀌어 버렸으니 어떻게 대해야할지 감이 잡히지 않아 난감한 것이었다

"만총..괜찮아?"

"...조홍님..."

"민준과 앙금이 남아있어서 그런거지? 내가 그렇게 힘들어 했으니까..하지만 지금은 아니야...언니가 저렇게 되어버렸으니까 조금만 기다려줘..앙금을 풀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줄게.."

"신경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신을 신경써준 조홍에게 감사를 표하자 그녀는 빙그레 웃어보였다. 한편 방으로 뛰어온 조조는 어떤 옷을 입어야할지 몰라서 이것 저것 둘러보다 문득 민준이 사주었던 옷을 발견했다.

"아..이..이거.."

그 때의 일을 다시 한번 생각하자 창피해서 얼굴이 새빨갛게 물들었지만 지금 이 옷만큼 마음에 드는 옷이 없었으니 서둘러 갈아입기 시작했다. 머리도 민준이 해준 것처럼 만들고 싶었지만 이대로도 어울린다고 말해주었기에 가볍게 화장만 끝내고 정문으로 뛰어갔다.

샤워를 끝내고 본관 앞에서 기다리고 있자 멀리서 조조가 뛰어오는 것이 보였다. 급하게 뛰어오길래 무슨 일이 있는가 생각했지만 갑자기 점프를 해서 안겨오는 그녀를 보며 당황해서 서둘러 받아주었다.

"헤헤...."

"후우..다행이다..."

활짝 웃는 그녀를 보며 화를 낼 수 없었던 민준은 어쩔 수 없이 머리를 쓰다듬어 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런 민준의 마음을 알지도 못하는 듯 기분이 좋다는 듯 품안에 더욱 파고 든 조조는 아무 말 없이 한참을 그 자세로 가만히 있었다.

"♡"

"그럼 갈까?"

"아..으..응..."

안겨있는 그녀를 때어놓자 아쉬운 듯 올려다보기 시작했다. 머리를 벅벅 긁으며 손을 내밀자 활짝 웃으며 손을 잡아왔고 이 모습을 본 사람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조조에 대한 소식을 아직 제대로 듣지 못한 병사들은 민준과 손을 잡고 있는 그녀의 모습때문에 문도 열어주지 못하고 멍하니 있다가 혼나기도 했으니 얼마나 파급효과가 강한지 알 수 있는 상황이었다.

"정신 안차리고 뭐하는거야 진짜.."

"너때문에 그런거지...남성공포증이라는 조조가 이렇게 내 손을 잡고 있는데... 당연 놀랄 일이지.."

"그런 식으로 놀릴꺼야? 진짜..나 화낸다?"

"하지만..예전에 니가 지금 이걸 봐도 화낼걸...?"

"진짜!!"

"알았어 미..읍..!?"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손을 잡고 당겨버린 조조는 가볍게 입을 맞춰버렸다. 꽈악 끌어안거나 어딘가를 때릴 것이라고 생각한 것과 다르게 입맞춤을 당하자 민준은 당황했지만 그것보다 조조의 얼굴은 더욱 새빨갛게 물들어 있었다.

"하..한번만..더 장난치면..요..용서 안할거니까.."

"어...응..아...가..가자.."

얼떨결에 이 모습을 본 문지기들은 충격을 받은 듯 아무 말도 못하고 그 자리에 굳어져 버렸고 교대 근무자들 덕에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게야..이렇게 멍하니 있고.."

"그..그것이...조조님이...."

"조조님이? 무슨 일이라도 있었는가?"

"민준님과 입맞춤을 했습니다."

"에잉 이 사람 피곤해서 헛것을 봤나 보구만..그만 가서 쉬게!"

측은하게 바라보며 교대를 한 병사들이었지만 전 근무자들은 답답한 마음을 어디에 풀 방법이 없어서 한숨을 내쉬고 숙소로 돌아갔다.

"와아...민준 이거봐.. 맛있어 보여."

"하지만 너무 먹으면 안된다?"

"그러니까 자~ 아앙~"

"아니..나 말고.."

"싫어..?"

"아..알았어..먹으면 되잖아.."

몇번 암행을 나온 결과 이곳에 있는 평민들이나 귀족중에서 낮은 계급을 가진 이들은 자신의 얼굴을 못알아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렇기에 더욱 민준에게 애교를 부릴 수 있었고 둘만의 달콤한 데이트를 즐길 수 있었다.

한참동안 거리를 돌아다니던 조조는 예전에 장료와 함께 있었던 음식점을 발견하자 1초의 망설임도 없이 그 안으로 들어갔다. 민준은 나중에 들어가도 괜찮다고 했지만 듣지 않고 자리에 앉은 그녀는 장료가 시켰던 특제 볶음밥을 주문했다.

"보아하니..잘되신 모양입니다..허허.."

"거 참..시끄럽습니다..."

"푸하하핫..민준님이 이런 반응을 보인 것은 또 처음이군요..그럼 힘좀 써보겠습니다."

크게 웃으면서 식당안으로 들어간 주인장은 열심히 볶음밥을 만들기 시작했고 차를 마시며 기다리고 있던 민준은 조조의 시선때문에 계속 그녀와 눈이 맞을 수 밖에 없었다.

"무슨 일이야..?"

"으응...그냥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고..심장이 두근거리니까..계속 보고 싶어져서.."

"그 정도로 좋은거야?"

"나도 이럴줄은 몰랐지만..좋아.."

다시 한번 얼굴이 빨개지자 민준은 고맙다는 듯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고 이 음식점을 찾는 사람들은 민준이 대단하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었다.

========== 작품 후기 ==========

늦었습니다. 오랜만에 쓰다보니 잘 안써지네요 ㅠ.ㅠ

그래도 힘내고 있어요 으앙...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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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월영 2014-06-05 04:20 new

첫코!!!!는조조긔여워!!! 일이잘무리되셨으면합니다!!!!!!! 90참남았습니다!!

-〉 감사합니다^^

아야링 2014-06-05 04:28 new

제갈량 이야기 하게되신다면 주인공을 직접 공략하는게 아니라 주변여인들이 제갈량에게 공략당하고 그애들이 주인공에게 제갈량 잡수라는 전개로 갔으면합니다. 개인적으로 강동쪽 이야기가 제일 좋았습니다.

-〉 그렇군요. 그쪽은 또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해봐야겠네요

소드아트 2014-06-05 04:41 new

@조조카와이!!

-〉 다행입니다. 헤헤

히미가미 2014-06-05 04:53 new

조조도 공략됬는데 900화까지 위나라편을 어떻게 이어갈지 궁금하네요 ㅎ혀

-〉 900화!?

쥬랭이랑 2014-06-05 06:03 new

조조...귀여워♥ 심쿵 했어. 위나라는 넓으니 공략할 아이들이 많다능~

-〉 이제 도망가면 안됩니까?!

현월제 2014-06-05 06:41 new

모에다ㅋ

-〉 ㅎㅎㅎㅎ

에로정원 2014-06-05 07:57 new

그러고보니 민준이 진류에서 지내는것 1년뿐이였지... 원소가 분명 그렇게 말해놓고간것로 기억중 그러면 민준이 떠나려고할때 조조의 반응이 궁금하다.

-〉 그땐 어떻게 될까요 ㅎㅎ

800330 2014-06-05 08:09 new

코멘트 답에 여신들이라고 적혀있던대... 다음은 판타지로 결정하셨나요?????!

-〉 억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르시안 2014-06-05 08:30 new

800편만에 조조 겟이면 유비는 1600편? ㅡ ㅡ;

-〉 왜 곱이 되는거죠..ㄷㄷㄷ;

슈프림케익 2014-06-05 08:33 new

작가님 코멘트 답변이 재밋어요 후훗

아직 조조공략까진 190편 남은거 맞죠??

-〉 190편이라니요...;;

style냥스 2014-06-05 08:59 new

프롤로그는 이제 끝이군. 그리고 진지하게 생각하세요. 포기하고 내려놓으면 편합니다. 연참머신으로 변신~

-〉 연참머신은...힘들구요..제 머리에서 짜내도 잘 안나와여

Mable Fantasm 2014-06-05 16:22 new

@어? 그러고보니 유비쪽도아직공략덜되었구나....조조편끝나면 유비쪽으로가고 유비쪽 끝나면 남만가고 그뒤는 세계정벅....안한다고치면 삼국지정벅하고다른곳으로....(이작품의 장르는 퓨전입니다 작가님^^)

-〉 ....두둥.....

LASTFAN 2014-06-05 18:44 new

근데 작가 양반 생각해 보니 작가 양반도 괴물이구만 ㅋㅋ 800회 되는 동안 딱히 꼬였다는 곳을 못본거 같은데 ㅋㅋ 각 100회 마다 특별편 넣는 것도 그렇고 ㅋㅋ 대단해 ㅋㅋㅋㅋ

-〉 엣헴 나도 대단하죠?

sckgjjjDrthcjfjdj 2014-06-05 22:43 new

제가 이 소설을 보는건지 리코멘을 보는건지 모르겠음...

-〉 ...........호글지리..[...]

욱이24 2014-06-06 08:49 new

일요일까지쉬셔도되요월요일날폭격급연ㅇ참하시면되니까

-〉 ....덜덜덜덜덜

봉의시료 2014-06-07 00:17 new

뭐 폭탄 분량 준비하겟지

-〉 작가는 위기감을 느꼇다.

오퍼널셔먼 2014-06-07 01:30 new

군만두사줄깨독방가라ㅋ

-〉 니가가라 하와이[..?]

쩐키 2014-06-08 02:20 new

오랜만이네요 히히 역시 이글은 재밌어요

쿠폰 드리고가요

-〉 감사합니다~^^

조조[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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