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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조 --> "흐냐1?"
"일어났냐?"
"너...너..왜 여기에 있어!?"
"...왜 있냐니..갑자기 쓰러졌으니까..그리고 그 많은 사람들 앞에서 그런 짓을 해버렸으니...나보고 간호하라던데.."
"아....으....
고백했던 것이 꿈이 아니라는 것을 확신하자 다시 얼굴이 빨개진 조조는 아무 말도 못하고 고개를 푹 숙여버렸다.
"괜찮냐? 갑자기 쓰러져서 걱정했다고..."
"진짜 걱정..#%#$%#$%^%^$"
"왜..왜!??"
"너..너..서..설마..나 기절 했을 때.아..알몸..알몸..!"
당황해서 아무 말도 못하며 물건을 집어던지는 조조를 피해 의자 뒤에 숨은 민준이 옷을 갈아입힌 것은 조인이라고 설명해주자 그녀는 다시 조용해졌다.
"그 말..지..진짜지..? 거짓말...아니지!?"
"금방 들킬 말을 거짓말해서 뭐하겠냐..나중에 조인에게 물어봐..그것보다 너 어쩔 작정이야.."
"내..내가 뭘,..."
"너..나한테 입맞춘거 말이야.."
"꺄아아아악"
그 때의 일이 다시 생각난 듯 알 수 없는 비명을 지른 조조는 귀를 막고 소리를 질러버렸다. 한참동안 소리를 지르는 그녀를 보며 한숨을 내쉰 민준은 그럼 다른 여인들을 불러올테니 기다리라고 말하자 소리를 지르던 조조는 민준의 손을 잡아버렸다.
"무..뭐야.."
"...안돼..그건 금지..절대 안돼!"
"또 뭐가.."
"다른 녀석들이랑 있는건 질투난단 말이야! 그러니까 내 눈 앞에서 사라지는 건 절대 금지! 용서안할거니까!!"
자리에서 일어나는 민준의 손을 잡고 침상으로 잡아당긴 조조는 그가 침상으로 쓰러지자 그 위에 올라타서 꼬옥 끌어안았다. 심장이 두근거리는 소리를 듣고 있던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한참을 그렇게 있다가 빙그레 웃어보렸다.
"역시..너도 심장이 이렇게 뛰는구나."
"그건 당연하지...근데 너..."
"나..? 왜..내가 무슨..잘못했어..?"
"아니..잘못한게 아니라.. 생각했던거랑 너무 느낌이 다르다고 해야할까...귀엽네...너도.."
민준의 말에 얼굴이 새빨갛게 물든 조조는 창피한 듯 더욱 품안으로 파고 들었다. 결정한 것은 강하게 밀고나갈 것이라고 생각한 것과는 다르게 너무 여린 그녀를 보며 안심하다는 듯 쓰다듬어주자 조조의 표정은 미묘하게 바뀌었다.
"왜..싫어..?"
"아니..그게 아니라..조홍이나 조인이 쓰다듬 받는 걸 좋아하는 이유를 알거같아..그..그리고.."
"뭐..?"
"될 수 있으면 쓰다듬은 나만 받고 싶다는 생각까지 드니까......나..이상하지?"
"아니..이상하다기 보다는..진짜 널 본 것 같아서 기쁜데..?"
"..그..그렇구나..헤헤..."
부끄러운 듯 웃어보인 조조는 오늘만큼은 같이 있고 싶다는 듯 더욱 강하게 끌어안았고 결국 오늘 일과를 포기한 민준은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다가 잠을 청했다. 다른 여인들이었다면 불만을 가질수도 있는 행동이었지만 조금씩 남자에 대한 것을 알아가고 있는 조조에게 있어서는 가장 큰 행복이라는 듯 잠을 자고 있는 그녀의 표정은 어느 때보다 행복해보였다.
아침이 밝아오고 민준의 손을 잡고 밖으로 나온 조조는 지금 자신이 내린 결정에 후회가 없다고 당당히 말했다. 반발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과 다르게 여인들은 그녀의 마음을 진정할 수 밖에 없었다. 남성공포증인 조조가 말하는 중간에도 민준의 손을 놓지않고 꼬옥 잡고 있었으니 진심이라는 것이 전해져 온 것이었다.
"아 그리고 11시부터 2시까지는 이 녀석 빌려가는 것 금지야! 그 때는 나랑 있을꺼니까.."
"언니!?"
"잠깐만 맹덕 그건 아니잖아!?"
안그래도 질투심이 폭발하기 직전이었던 여인들을 자극한 조조는 민준을 보며 활짝 웃었다. 모든 불만이 그를 향하자 자신은 연관이 없다는 듯 고개를 절래 절래 저어보였지만 변명은 통하지 않는다는 듯 도끼눈으로 노려보았다.
"나는 업무가 끝나면 늦은 밤이고..그럼 이녀석이랑 만나지도 못하는데....점심 때 같이 먹는 것도 안되는거야?"
".........끄응....."
빨리 끝나는 날도 가끔 있었지만 대부분은 늦은 새벽까지 업무를 하는 것을 알고 있는 여인들은 순간 말문이 막혀버렸다. 이 순간을 놓치지 않은 조조는 쐐기를 박아버렸다. 하지만 불만을 가진 장료는 그녀의 앞으로 나와 당당하게 말하기 시작했다.
"그런 식으로 주군을 혼자 독차지하시는 것은 안될 말씀입니다!"
"독차지라니 점심때만 같이 있겠다고 하는게 잘못이야?"
"그렇습니까? 그렇다면 저는 어제 못한 데이트를 해야하니 지금부터 주군과 저잣거리를 나가도 되는거군요?"
"윽........."
순간 두사람 사이에 불꽃이 튀겼고 정욱과 몇몇 여인들은 흥미롭게 이것을 바라보았지만 민준은 땀을 삐질 삐질 흘리며 두 사람을 진정시키고 있었다.
"둘 다 진정하고 내 말을 좀 들어줄래?"
"죄송합니다..주군.."
"미..미안.."
화들짝 놀란 두 사람이 사과를 하자 괜찮다고 대답한 민준은 헛기침을 하고 말을 이어나갔다.
"조조..아무 일도 없는 날에는 네 옆에 있을테니까 그런 강압적인 것은 그만두지 않을래?"
".......아...으...어..아..알았어.."
민준에게 반론을 하겠다고 마음 먹은 것과는 다르게 그의 눈을 보자 이상하게 수긍해버린 조조는 그 자리에 쪼그리고 앉아서 한숨을 내쉬었다. 동생들이나 다른 여인들이 왜 민준의 말에 꼼짝을 못하는 지 알 것 같아서 한 행동이었지만 그것을 본 여인들은 이상하게 웃음이 튀어나왔다.
"왜..왜 웃는건데!"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분위기가 너무 틀려서..죄송합니다 조조님.."
"아..으..진짜.."
"그럼 여러분..민준님의 말씀대로.. 아무 일도 없을 때는 승상과 함께 있는 것으로 합의 하시는 건가요?"
"정욱님. 그렇게 되면 우금이나 악진처럼 순수한 무장들은 민준님에게 찾아가는 것이 문제가 되니까 전담시녀를 만들어주셨으면 합니다.."
곽가의 말대로 상대적으로 부담이 큰 악진과 우금은 조조에게 직점 민준을 빌려가기가 껄끄러운 상태였다. 하후돈처럼 조조와 친인척 관계도 아니고 곽가처럼 신망을 받는 것이 아니었으니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한 정욱은 흔쾌히 승락했다.
"자..잠깐! 그건 안돼...전담 시녀는 안돼...시녀 말고...이 녀석들이랑 친한 병사들로 하는게 좋겠어.."
어느 정도 납득을 하고 있던 조조였으나 민준과 둘이서 이야기하는 시녀의 모습을 상상하자 질투나서 절대 반대를 외쳤고 결국 민준의 데이트를 관리하는 것은 그와 친했던 병사들로 결정되었다. 하지만 모든 것의 결정이 끝나고 식당에 도착한 민준은 조조가 자신의 무릎에 앉은 것때문에 또 다시 식은땀을 흘려야만 했다.
"저기 조조.....그게 말이야..모두 보고 있는데 괜찮냐.."
"응..그것보다..나 먹여주면 안돼..? 저번에 화웅에게 했던거처럼......."
밥을 기다리는 아기새처럼 입을 벌린 조조를 보며 무슨 말을 할 수 없었던 민준은 조심스럽게 음식을 떠먹여 주었고 다시 한번 여인들의 질투어린 시선을 받아야만 했다.
========== 작품 후기 ==========
오늘 일이 있어서 일요일까지 글을 쓰지 못합니다.
하지만 자고 일어나서 시간이 되면
한편~두편을 더 써보기 위해 힘내겠습니다.
아자...
그럼 안녕히 주무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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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드 2014-06-04 04:38 new
조교조교 열매를 처먹었나?
-〉 그런 열매는 없습니다 고갱님
쥬랭이랑 2014-06-04 04:46 new
이런!!! 조조가 예상외로 너무 빨리 끝났어! 하지만 촉한도 있고 남만도 있고.. 흉노는? 강족은? 또 요동에 공손씨는? 포기하면 편안하니~
-〉 언제까지 조조를 끌순 없잖아요?
히미가미 2014-06-04 04:47 new
어라? 이상하다? 조조가 벌써 공략될 리가 없는데...
-〉 ......;;;;;;;;;;;;;;;; 부들부들
달의월영 2014-06-04 05:04 new
4코오오!!!!!!!!!!!!하아하아조조!!!
-〉 헤헤 감사합니다.
style냥스 2014-06-04 06:12 new
조조가 넘어갔으니, 순씨 자매덮밥과 정욱등 위나라는 끝난듯. 이제 유관장과 제갈량으로 넘어갈 날이 얼마 안남았군요. 뭐 남만도 있고, 여신선 둘도 있고, 현실에도 기다리는 여자가 있네. 편수는 점점 쌓여만가고, 작가님은 연참으로 인해 내리갈굼 당하고, 올드보이 같은 영화 출연섭외(?)도 들어오고.. 음.. 비바~! 좋구나~!
-〉 여신들이야..뭐...이러쿵 저러쿵..헤헤;
뇌격비천살 2014-06-04 07:14 new
님들은 한가지 앚고있는게있는데 지금 한반도도 삼국시대임 고로 중국 삼국시대 끝나면 한반도까지돌면됨
-〉 한반도 안갈껀데요!?
Mable Fantasm 2014-06-04 07:25 new
@영국이라고는했지만 유럽라인에 영국만있을리가없잖아? 지금시기면 나치는무슨...다들 칼들고전쟁하던때니 정벅가능....//차마 한반도이야기안한건....우리쪽은 ts시켜도 노답인 괴수급명장들이 많은시대때라....(중꿔가 무력과지력이 좋았다면 우리는 온니 지력.... 즉 천재들이 졸많음....)Mable Fantasm 2014-06-04 07:27 new
@그리고 그전에 끝난다니요? 어디서 얼토당토않는 이야기를 하십니까? 작가님이 20000화 연재하면서 지금의 삼국지 시대 의 지구를 정복하고 자식이 다른세계로넘어간 민준의 이야기를 20000화연재하는식으로 가는게 당연하잖아요
-〉 ......그건 삼국지가 아니잖아여.. 무서운 사람
슈프림케익 2014-06-04 07:47 new
키스만으로 이스토리가 끝낫다고 생각하시는건 아니겟죠 후훗? 이건 청춘스캔들이 아니지말이에요 아직 조조편은 길게 남앗어요
-〉 젠잗...부들부들
오퍼널셔먼 2014-06-04 07:53 new
폭격!
-〉 포격!?
카코야 2014-06-04 08:07 new
이것은 끝이 없을것이라고 예언합니다!!!!!!(소원임ㅋ)
-〉 ....끅...그런 소원이라니..;
LASTFAN 2014-06-04 09:35 new
이거 대부분의 독자들이 삼국지를 넘어서 퓨전을 바라는거 같네 ㅋㅋㅋ 작가양반 걍 현대 이야기도 이어서 써버리게나 ㅋㅋ 과거 일은 회상이라는 좋은게 있지 않나 ㅋ 네버 엔딩 을 부르짓는데 ㅋㅋ다들ㅋㅋㅋ 포기하면 편해 ㅋㅋㅋ
-〉 아니 포기하면 편한건....아..앙댄다능..ㅠ.ㅠ
강철의혼 2014-06-04 09:58 new
싨지만 -〉싫지만? 건필
-〉 지적 감사합니다.
강철의혼 2014-06-04 10:06 new
코멘을 적는데 1초도 소비하지않겠다. XX!
-〉 독자 지금까지 펑크낸 글의 갯수를 기억하나? 그러니 난 인간을 포기하겠다!!
욱이24 2014-06-04 12:43 new
여기는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코멘이 진자 재밌음 이제 연참을 하실대임
-〉 아..앙대...연참이라니
조조[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