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802화 (801/1,909)

-------------- 802/1909 --------------

<-- 데이트..? --> 민준이 서브를 넣어주자 잘 받아낸 장료는 조조가 쉽게 공격할 수 있게 공을 뛰어주었고 공을 강하게 내려친 그녀는 민준이 막아내지 못하자 기분이 좋다는 듯 씨익 웃어보였다. 처음부터 이렇게 강공으로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그는 모래를 털어내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후..역시 이렇게 한번 당하면 승부욕이 불타오르는구만!"

"하하하....역시 민준님은.."

옆에서 빙그레 웃어보인 하후연은 등에 묻어있는 모래를 같이 털어주었다.

"혼자 그런 짓하면 안되지!!"

"아..어..언니...!"

하후돈의 항의에 얼굴이 붉어진 하후연을 보자 조조는 왠지 기분이 나빠졌다. 자신에게는 단 한번도 보여준 적 없는 표정을 민준에게 보여주고 있으니 질투심이 난 것이었다. 하지만 승부 도중에 흐트러진 모습을 보여주기 싫었던지라 심호흡을 하며 마음을 진정시켰다.

분명 첫번째 경기임에도 마지막 경기처럼 엎치락 뒤치락 하는 경기가 계속되었고 얼굴은 땀범벅이 되었다.

"전위!"

"아..잠..어맛!?"

공이 있는 곳으로 이동하다가 눈에 땀이 들어간 그녀는 순간 그 자리에서 멈칫거렸고 허무하게 점수를 내주었다. 팽팽한 긴장잠이 깨지자 순식간에 분위기는 조조쪽으로 흘러갔지만 그것보다 중요한게 따가워하는 전위가 중요했던지라 그녀의 눈에 입김을 넣어 눈물을 흘리게 만들어준 뒤 얼굴을 깨끗하게 씻어주었다. 이 모습을 질투와 부러움의 시선으로 바라본 여인들도 있었지만 조조와 같은 편이었던 여인들은 그러지 못했다.

"저..저기 민준님 이런 식으로 하시면....더욱 안좋아지는데요.."

"괜찮아..경기도 중요하지만 니가 더 중요하니까"

"아? 네? 제...제가요!?"

"아..미안..오해하기 쉬운 말을 해버려서.."

"아..아니예요......"

부끄러워진 그녀는 어쩔 줄 몰라하고 있었지만 민준이 눈을 불어주고 있던터라 새빨게진 얼굴을 감출 방도가 없었다.

".....저기 민준님..너무 알콩달콩한 모습 보여주시는거 아니신가요?"

"알콩달콩? 아니 우린 눈에 뭐 들어가면 이런 식으로 해주는데..이상해?"

"이상한게 아니라..하아..일단 경기중이니까 빨리 끝내고 다시 경기하죠.."

"저..저..괘..괜찮은거같아요..괜찮아요!"

이상한 분위기 속에서 황급하게 손을 올린 전위는 민준에게 떨어져서 강에서 세수를 하며 땀을 닦아냈다. 그리고 다시 경기를 재개하자 울분이 쌓인 조조팀의 맹공에 손쓸 방도도 없이 져버렸다.

"이거..안되겠는데.."

"경기 도중에 그런 모습을 보이시니까 집중이 안되서 그런거잖아요 정말.."

"끄응.."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었던 민준은 조심하겠다고 말했지만 아직까지 방금전의 여운이 남아있던 전위는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 분 정말로...여자를 다루는게 능숙하네요..'

이런 식으로 여자들에게 허물없이 다가오는 남자를 본 적 없었던 채모는 앞으로 더욱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한편 쉬면서도 방금 전 일이 계속 떠오른 조조는 물을 벌컥 벌컥 마신 뒤 민준을 노려보았다. 자신의 동생들과 친척들도 모자라서 호위무사에게까지 손을 뻗는 모습을 보자 화가 난 것이었다. 다시 경기를 임하기 전에 흥분을 가라앉혀야 된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에 더욱 짜증이 난 그녀는 물속에 들어가 뜨거워진 머리를 식히며 심호흡을 했다.

"무슨...일이다냐.."

"이기기 위해서 안정을 취하시는 것 같은데요..정말 이기고 싶으신 것 같은데.."

"하하.......내가 그렇게 많이 잘못했나?"

"네..방금 전에도 그랬고."

"으.."

아니라고 말하고 싶지만 전위의 상태가 조금 이상했으니 변명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녀들도 경기를 위해 한 행동인 것을 알고 있었으니 질투를 해야할지 응원을 해야할지 몰라 고민하고 있었던지라 민준은 2번째 경기를 서둘러 시작했다.

"도망가시는거예요?!"

"도망갔네....."

"그래도 하후돈 언니가 잘 참아줘서 다행이야..난 분명 화낼거라고 생각했는데.."

"...헤헤..."

"언니!? 설마.."

헤실거리는 하후돈의 상태가 이상해서 경기가 시작되기 전 민준에게 다가간 조인은 그의 얼굴을 유심히 관찰했다. 그러자 입술에는 하후돈이 자주 쓰는 연지가 묻어있었다.

"....도대체 언제 입맞춘거예요 진짜!!"

"나도 당황했다니까... 물 마시고 있는데 와서 입 맞춰버렸으니까.."

"전혀 눈치채지 못했네요..진짜..그렇다고 용서되는건 아니니까 경기 다 끝나면 각오하세요!"

다른 사람들이 듣지 못하게 투정을 부린 조인이 떠나가자 자신의 볼을 세게 때려버린 민준은 정신을 맑게 하고 오직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듯 집중하며 조조의 서브를 기다렸다.

'흥...그런 표정 짓는다고 해도..'

가사롭다는 듯 비웃은 조조는 서브를 끝내고 민준의 공격을 기다렸지만 뒤에 있던 채모가 공격을 하는 것을 보자 당황해서 공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큿..."

자신의 공격이 통했다는 것에 기뻐하며 여인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는 그의 모습을 보자 기분이 다시 이상해졌다. 하지만 이런 어이없는 기술에 당해서 화가 난 것이라고 생각한 조조는 여인들이 동요하지 않게 격려하며 다시 공격을 이어나갔다.

"하후연!"

"네!"

제대로 받아서 높게 공을 뛰어주자 민준은 누군가에게 오라는 듯 손짓했고 주춤거리던 전위는 마음을 잡은 듯 민준에게 달려와서 손을 딛고 점프를 했다. 민준역시 그녀가 손에 발을 딛는 순간 위로 밀어주었으니 뛰어오른 높이는 꽤나 높아보렸다.

"뭐..뭐야?! 저게 가능해!?"

"저 미..민준님 너무 높은데요.!?"

생각이상으로 높에 뛰어오른 모습을 보며 당황한 전위였으나 침착하게 밑을 향해 공을 내려쳤다. 힘겹게 받아낸 장료였으나 공이 옆으로 튕겨버려 점수를 내줄 수 밖에 없었다.

"와..그..근데 저 어떻..꺄악..떨어진다.."

공격하는 것까지는 좋았지만 내려올 때의 일은 생각하지 않았던 전위는 몸을 버둥거리다가 눈을 꽈악 감아버렸다.

"잡았다."

".....네?"

놀라서 실눈을 뜨자 땅과는 조금 떨어진 거리에 떠 있어서 눈을 다 떠서 보자 민준이 잡은 듯 그의 품안에 안겨 있었다.

"저..저기 민준님?! 이거 부..부끄러운데요.."

다시 한번 그녀의 얼굴이 홍당무가 되자 조조는 울컥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여기서 동요하면 허무하게 진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심호흡을 하며 마음을 안정시키며 경기에 임했다..

"어맛!?"

기습 적인 공격때문에 넘어지면서 공을 받아버린 채모는 날아가는 공을 보며 아쉬워했으나 어느센가 달려온 민준이 그것을 네트쪽으로 있는 힘것 받아주었다.

"연아! 그냥 넘겨!"

"아! 네!"

경기를 하고 있던 모두 절대 받을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던지라 당황해서 대충 넘겼지만 조조쪽에서도 적지않아 당황했다. 필사적으로 달려가는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던지라 아무 준비도 하지 못했고 또 다시 허무하게 점수를 내주고 2번째 경기가 끝나버렸다.

"꺄앗! 이겻어요! 민준님 이겼어요!"

"그래 이겼어! 예!!!"

넘어져 있던 채모는 기쁜 나머지 민준의 손을 잡고 기뻐했고 그 역시도 이렇게 이길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한 듯 그녀를 끌아안고 번쩍 들어올린 뒤 빙글 빙글 돌았다.

"......"

"............"

"아...."

"저..미..민준님...저..저좀..내려주세요."

"어..미안..그게..하하.."

다른 사람들의 시선때문에 황급하게 그녀를 내려놓은 민준은 머리를 긁었지만 이 모습을 보고 있던 전위는 자신이 질투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다.

========== 작품 후기 ==========

이렇게 한편..

요세는 올리는 시간이 조금 이상해졌지만

다시 시간대를 바꿔야죠

으윽..

재미있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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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의혼 2014-05-27 16:07 new

훗. 멈추면 안됩니.

-〉 부들부들

딜리버 2014-05-27 16:12 new

92*10?? 또 헛소리하면 고통스러울거에요

-〉 헉..그럴수가

zero.. 2014-05-27 16:19 new

음 이제 뎃글다는것도 귀찮군 그냥 1만 화 까지 가면 그때 뎃글달까?

-〉 ㅋㅋ 1만화라니요 ㅋㅋ

맛좋은한방 2014-05-27 16:40 new

아니되요! 4자리찍고! 5자리도전~!

-〉 ........그전에 죽을듯;

장미십자가 2014-05-27 17:07 new

음.... 코맨의 총합만큼 연재한다면 참 좋을텐데.... 끌끌

-〉 그러면 제가 힘들어서 안됩니다

Mable Fantasm 2014-05-27 17:26 new

@나중되면 아내들이랑 딸들이랑 경쟁잼

-〉 ㅎㅎㅎㅎ 재미있겠죠?.

luxOAOnox 2014-05-27 18:26 new

주인공 먼닭화 부탁드립니다.

-〉 주인공 먼치킨이라...끄응..지금으로서는 무리라고 해야할까요....

히미가미 2014-05-27 18:27 new

도망치시면 900화까지가 아니라 1000화까지 강제 연참시킬 것임

-〉 악..무섭다

달의월영 2014-05-27 20:45 new

냐냠 오늘도잘봤습니다

-〉 감사합니다.

halem 2014-05-27 21:06 new

뭐시다냐.... 앞에꺼 죄다 생략하고 봐서 그런지 상황파악은되지만 뜬금이 없아지는 ㅋㅋㅋ

-〉 헤헤헤;;;;원래 뜬금없죠

천공icarus 2014-05-27 21:26 new

듣보찿으면 더많음 형주4군태수들 한현도있고 조현 기타등등하고 이민족어부라던가 해서 듣보군주만 10세력넘음천공icarus 2014-05-27 21:29 new

쪽달이사마는 독자 러이드를피하기위해선 듣보까지도 이벤트로찾아적어야됨 그리고 엄백호 동생 엄여라던가 지금여자들 친족 의형제는 왜안나옴?

-〉.......부들부들..앙대..무서워진다

2유현이 2014-05-27 22:27 new

흑흑 작가양반의 진심을알게됬어...

Dog무시라니 ㅠㅠㅠㅠㅠㅠ

-〉 실수예요 실수..

봉의시료 2014-05-27 23:19 new

현실편이 제일 재밋는거 같은건 착각인가

-〉 헉..그런가요!?

데이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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