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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트..? --> 저잣거리에서 얻은 정보를 토대로 도면에 몇가지를 추가하자 화재가 나면 위험한 곳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그녀들의 생각과는 다르게 평범한 서민들이 장사하는 곳이 더욱 위험했다. 이것을 의아하게 생각하자 한숨을 내쉰 민준이 설명을 해주었다.
"왜 너희들이 생각한 거리보다 평범한 서민들이 있는 곳이 위험한지 궁금하지?"
"네...저희는 그쪽보다는 이쪽 거리가.."
"자 생각을 해봐. 거기에 있는 것들은 귀족들..그러니 서민들이 찾아가지 않는 것이다. 음식 값은 비싸고 귀족들의 눈밖에 나거나 문제가 생기면 변상할 방법이 없으니까.."
"그런데 저희가 계속 그 거리만 공사하면 대참사가 일어날지도 모른다.. 그 말씀이시군요?"
"그래 그거야! 역시 머리가 좋으면 다르구만.."
그렇게 진군을 칭찬하며 다시 중요한 지점에 대해 설명한 민준은 빈민촌과 이어지는 곳은 도로를 크게 넓히는 방법을 추진했다. 마차와 사람들이 다니기 편하고 가판대를 세워도 문제가 없을 정도로 넓은 도로였기에 책사진들은 모두 동의했다. 하지만 예전처럼 결정되었다고 바로 실행하는 것이 아니라 채모와 진군에게 집중적으로 공사에 대한 지식을 가르치고 있자 순욱은 그의 모습이 살짝 의심하기 시작했다.
"넌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하고 있냐..내가 뭐 또 나쁜 짓이라고 할려고?"
".,..잘 아네...예전이랑 너무 다르게 나오니까 되려 의심이 되는거잖아.."
"하하..그게 말이지 난 이번 공사의 책임자가 될 수 없거든..도와줄 수는 있지만 이 공사를 내가 해버리면 문제가 생겨.."
"무슨 문제가 생긴다는거야?"
"야..생각을 해봐. 빈민촌 공사야 조조의 신뢰를 얻을고 한 것이지만 이 도로 공사는 다르잖아? 내가 책임자가 되는 것은 상관없지만 공사시간이 지연되서 내가 중간에 하북으로 돌아가버리면 어떻게 할건데? 그러니까 진군과 채모에게 이 일을 맡겨보려고 하고 있지.."
아직 책사가 된지 얼마 되지도 않은 신입들에게 이런 중대한 일을 맡긴다고 순욱과 뒤에 있던 두 사람도 놀라서 입을 쩌억 벌려버렸다. 하지만 민준은 그런 것따위는 신경쓰지 않는다는 듯 잘부탁한다는 말과 함께 웃으버렸다.
"뭐야? 이 일의 책임자를 진군과 채모로..? 그런데 그 중요한 일을 시킨 그 녀석은 어디에 있는거야?"
"공사때문에 사전답사에 가셨습니다..조금 있다가 돌아오시면 바로 조조님에게 오신다고 하셔서..제가 급히.."
"하아..진짜..곽가..그 녀석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거야.?"
"아마..아무런 생각 없을거예요...진짜 조금 있으면 돌아가버리니까 채모와 진군을 책임자로 선정한 것이겠죠..저희보다는 상대적으로 일이 적으니까요.."
곽가의 말이 정확하긴 했지만 어디까지 사람을 믿을 수 있으면 그런 말을 할 수 있는지 조조는 심히 궁금해졌다. 만약 두 사람이 일을 잘못해서 문제가 생기면 자신은 분명 민준을 찾을게 뻔한 일인데 그런 것까지 감수하고 그 두 사람에게 맡긴다는 것을 보자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한편 몇일간 민준을 만나지 못해서 불만이 쌓여있던 하후자매는 자신도 모르게 병사들의 훈련강도를 높였기에 병사들이 죽어나가고 있었다.
"하..하후돈님...훈련의 강도가..너무.."
"뭐야! 평범하잖아!"
"그..그게....."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평소에도 이정도는 했으면서!"
"혹시....주군때문에 그런 것이라면 찾아가시면 될텐데 왜 이런 식으로 참고 계시는 겁니까?"
"........연이가 안된다고 하잖아! 찾아가고 싶었는데 같이 술도 한잔 하고 싶었는데 방해하면 안된다고 하셔서.."
"그것 참..이상한 말씀이시군요..일과가 끝나고 제가 주군에게 찾아가면 기뻐하시던데..하후돈님은...저..잠시.."
기뻐한다는 말을 듣자마자 하후돈은 병사들에게 휴식을 하라고 말하고 민준이 있는 집무실로 뛰어갔다. 뒤늦게 소식을 들은 하후연 역시 집무실로 향했으니 그녀 역시 태연한 척 하고 있었지만 한계라는 소리였다.
"민준! 잠시 대화 좀 해!"
"우왁 깜짝이야....무슨 일인데?"
"여기선 못하니까.. 잠시 이 녀석 좀 빌려간다!"
끌려나가다시피 한 민준이었지만 본능적으로 오늘은 못들어 올 것을 감지하고 곽가에게 싸인을 보내자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고 남아있는 여인들과 함께 도로공사에 대해 토론하기 시작했다. 끌려나간 민준으로 말할 것 같으면 1시간정도 하후연의 설교를 들은 뒤 저잣거리로 향했다.
"이런 일은 하지 않으셔도 되는데..정말....."
"그럼 연이 혼자 돌아가면 되잖아? 나는 민준이랑.."
"언니..?"
지금까지 본 것중에 가장 무서운 얼굴을 하고 있었기에 놀란 하후돈이 민준의 등 뒤로 숨자 노려보던 하후연은 민준을 올려다 보았다.
"정말 두 사람 다 왜 그래. 난 둘 다 좋아하는데..일단 밥이라도 먹을까?"
"응!"
"네!!"
즐거워하는 두 사람을 보자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 민준은 식당으로 향해서 맛있는 음식을 먹여주었고 늦은 밤까지 데이트를 즐겼다. 물론 오랜만에 술을 먹은 하후돈은 취해서 민준의 등에 업혀 있었지만 그것마저도 좋다는 듯 헤실거리고 있었다.
"정말이지 적당히 마시라니까.."
"어쩌겠어요 언니도 꽤나 참으신 것 같은데.."
"하하..역시..나랑 마시는 게 가장 좋은가보네."
"당연하잖아요..그리고 다음번엔 저도..한번은 업어주세요.."
"뭐야.. 질투하고 있었어? 하하하"
얼굴이 새빨갛게 물든 하후연의 머리를 쓰다듬어 준 민준은 알았다고 대답해준 뒤 하후돈의 방으로 향했다.
침상에 조심스럽게 눕혀준 뒤 이마에 입맞춤을 해주자 기분 좋은 듯 그녀는 잠에 빠져들었고 하후연에게는 가벼운 입맞춤을 해준 뒤 자신의 방으로 돌아왔다.
"이걸 어쩐다.."
하후자매가 일과시간 도중에 찾아온 것때문에 조조가 화를 내고 있다고 생각한 민준은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다가 결국 그녀의 방으로 향했다.
혼자 차를 마시며 별을 보고 있던 그녀는 민준이 찾아왔다는 소식에 고개를 갸웃거리며 들어오라고 말하자 그는 머리를 벅벅 긁으며 사과를 했다.
"네가 왜 사과를 하는거지?"
"아니..하후돈이랑 연이가 일과시간에.."
"그 일은 네가 사과할 일은 아니야..어짜피 평정심을 찾지 못해서 조금 쉬라고 말하려던 참이었어"
"그래..? 다행이다 난 또 니가 화난 줄 알았지.."
"내가 그런 사사로운 것 하나 하나에 화내는 사람으로 보였다고?"
"그건.......뭐..하하.."
매번 자신과 있을 때는 화내던 조조였으니 부정의 말을 하지 못했다. 순간 울컥한 조조가 한소리 하려고 했지만 방금 전에 한 말이 있어서 애써 태연한 척 헛기침을 한 뒤 그를 노려보았다. 어색해진 분위기 때문에 차만 마시고 있던 민준은 그만 돌아가봐야겠다며 자리를 일어났고 같이 있다가 싸우는 것보다는 빨리 보내는 게 좋다고 판단한 그녀는 아무 말 없이 그를 보내주었다.
아침이 밝아오고 공사에 대한 대부분의 의견조율이 끝난 민준은 도면을 들고 조조에게 찾아갔다. 한참 바쁘게 일하고 있던 그녀는 민준이 가지고 온 도안을 유심히 바라보더니 궁금한 것에 대해 하나 둘 물어보기 시작했다.
"이곳을 공사해서 이렇게 되면 피해를 보는 사람들이 생길텐데 그 사람들은 어떻게 하려고 하는거지?"
"일단 2층으로 집을 올려서 부족한 집은 충당하면 되고 가판대도 넉넉히 만들 수 있으니까 괜찮을거야."
"흐음......공사 기간은?"
"그건 나도 모르지.....내가 있는 동안 끝날 수도 있고 내가 돌아가고 난 뒤에 끝날지도 모르지."
"그렇...군."
순간 멈친한 조조였으나 문제가 생기면 돌아가서도 책임을 지겠다는 글을 보고 별 말없이 안건을 통과시켜주었다.
"그럼 정확한 계획이 정해지면 다시 보고하도록.. 그리고 넌 잠시 나 좀 봐"
"...뭐..나?"
뜬금없이 자신의 방으로 부르는 조조를 보며 당황한 민준이었으나 공사에 대한 일이라고 생각한 여인들은 별다른 의심없이 다른 안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 작품 후기 ==========
즐겁게 봐주세요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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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의혼 2014-05-21 03:07 new
첫코
-〉 축하합니다.
글레이시아 2014-05-21 03:24 new
이 시간에 작가님의 글 오랜만이군요... 연참을 해야 빨리 중국 끝내고 유럽가죠...
-〉 그런 곳 안갈건데요!
천공icarus 2014-05-21 04:35 new
흠 요세잠수타고 글만 봤더니 작가사마가 독자에무서움을 잃은듯 작가사마 택하시오 앞으로10년간 이글을쓸것인지 10연참을할것인지
-〉 ....헤헤;;;;;연참은 어찌 하곤 있지만 시간이 되는대로 하는중이라
히미가미 2014-05-21 04:38 new
1참
-〉 ㄷㄷ;;
달의월영 2014-05-21 07:04 new
연참은 바라지않습니다 작가님건강도 생각하셔야하니깐요~ 그러니까 비축분을꺼내세요(?
-〉 비축분..없는데요...orz
에델베르크 2014-05-21 07:25 new
작가님 잘못 알고 계신거 같은데..낙양이 위치한 사예가 하북보다 아래에 있습니다..낙양에서 내려가는게 아니라 올라가는거죠..
-〉 아하...그렇군요..orz
Mable Fantasm 2014-05-21 08:01 new
@연참이 안이루어지고있는듯....안되겠어....어떻게든하지 않으면....!!
-〉 ...도망갑시다
쥬랭이랑 2014-05-21 09:27 new
감금당하고 매일 5연참 할것인가? 아니면 자유를 만끽하면서 독자들에게 재촉받으며 10연참 할텐가
-〉 ....5연참이라니..것도 매일이라니
HopeTomorrow 2014-05-21 09:44 new
최소 7연참은 하셔야할겁니다~!
-〉 끅..
style냥스 2014-05-21 11:11 new
주소만 불러주세요. 찾아가는 서비스를 보여드릴게요. ^-^*
-〉 알려드릴리가 없잖아! 덜덜덜
샤이닝쿠마 2014-05-21 11:14 new
음 일단오늘 연참이라니 장비는다시보관하겠네
이번도 구라면 잡으로가네
-〉 아니 지금 쓰곤 있어요.
프리게이트 2014-05-21 12:02 new
1 참
-〉 ㅇ〉-〈
마기카 2014-05-21 13:06 new
장훈이 여자였다니.. 이제알았어ㅋ
-〉 ㅎㅎㅎ;
데이트..?[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