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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 넘어 산이라더니.. --> 새로운 여인들도 조금씩 위에서의 생활이 적응한 듯 그녀들은 각자의 일을 찾은 듯 주위를 바쁘게 움직였다. 공융은 조인에게 여러가지를 배우면서 시간을 보냈고 장료는 민준의 옆에서 보필하며 시간이 날 때마다 여인들과 대련을 하면서 보냈다. 문제는 여인들이 떠나기 전까지 말하는 것을 참고 있었던 하후돈이 여인들이 돌아가자 말릴 틈도 없이 민준에게 안겼다고 말했기에 다시 한번 분위기가 안좋아졌다. 이 일로 기린에서 얻어낼 수 있는 것들은 많아졌지만 민준 개인에게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었기에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하지만 승상 이것이 최선입니다...아시고 계시지 않습니까.."
"그게 문제가 아니야.. 지금 저 녀석 좋다고 하는 녀석들 중에 나랑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아이들은 네명이나 있어. 그렇다면 기고만장 해질 법도 하잖아? 그런데 저녀석은..."
"그만큼 권력에 관심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일이지 않습니까...그만큼 승상께서 친하게 지내시면 이득이 될 수 있습니다."
"친하게..? 그렇게 해서 얻을 수 있는 이득이라는게 뭔지 알려줄래?"
"만약 이대로 계속 민준님이 변하지 않으시고 승상께서도 적당한 선을 유지하시면 모든 나라가 통일되면 승상께 나라를 떠넘기고 도망갈 수도 있습니다."
"..!?"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그것이 어떤 의미인지 잘 알고 있는 조조는 두눈을 동그랗게 뜰 수 밖에 없었다. 모든 부와 권력을 손에 넣었음에도 다른 사람에게 주고 도망간다니 얼마나 어리석은 짓인가. 하지만 그 녀석이라면 그럴수도 있단는 생각에 다시 한번 머리가 복잡해진 조조는 결국 민준과 단 둘이 말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해 달라고 하고 책상에 엎드려 버렸ㄷ.ㅏ
"정욱님..조조님은 괜찮으신가요..?"
"생각이 많으신거 같네요..그 아이들은 어때요..?"
"그게 생각한 것과는 다르게 진군이 온건파였고 채모가 강경파였네요.."
"그건 조금 놀랍네요..순욱과 함께 있어서 반대로 생각했는데.. 그래서 순욱은 뭐하고 있나요?"
"언니는 태연하게 가르치고 있어요. 예상은 했나봐요.."
"흐음..그럼 순욱에게 찾아가봐야겠네요.. 두 사람도 슬슬 업무를 맡아도 된다고 생각하니.."
빙그레 웃어보이고 순욱에게 향하던 정욱은 순유에게 민준에게 전해줄 말이 있다고 말하며 방금 조조가 했던 말을 전해주었다.
"뭐 조조가?"
순유에게 조조가 만나고 싶다는 말을 들은 민준의 반응은 당황스러웠다. 아무 말 없이 찾아갈 것이라고 생각한 것과는 다르게 너무 놀라자 순유도 조금 당황한 것이다.
"무슨 일 있으신가요?"
"아..아니 그게 아니라...조조가 단 둘이서 보자고 하는게 드물어서 말이지.. 뭐 일단 가볼까.."
"우씨.."
다른 사람이었다면 안된다고 화낼지도 몰랐지만 조조였기에 아무 말도 없이 옆에서 떨어진 하후돈의 눈빛에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하후돈의 시선을 애써 무시하며 조조의 방으로 향한 민준은 무슨 문제가 있나 생각해보았지만 딱히 잘못된 것은 발견되지 않았다. 만약 하후자매에 관한 일이 문제가 되었다면 그 날 바로 무언가 말을 했을테지만 이미 이틀전의 이야기였으니 거기에 대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이렇게 여러가지 생각을 하고 있자 조조의 방에 다달았고 담배를 끈 그는 기별을 하고 방안으로 들어갔다.
방 안에는 정말 아무도 없이 조조 혼자 기다리고 있는 것에 놀란 민준이 아무 말도 없이 자리에 앉자 차를 한모금 마신 그녀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걱정할 필요없어. 오늘은 진짜 단 둘뿐이니까.."
"너..괜찮냐?"
"괜찮냐고? 당연히 기분나쁘지 이렇게 너랑 단 둘이서 대화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으니까 하지만 정말 묻고 싶었던게 있었으니까 싫어도 이렇게 할 수 밖에 없잖아?"
"그렇군.. 묻고 싶은게 뭐야?"
"아까 정욱이 말하더군..너와 친하게 지내면 나중에 모든 곳이 통일되면 나에게 모든걸 맡기고 도망갈지도 모른다더군..그런데 말이야..난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간단 말이지.."
조조의 말을 듣고 있던 민준은 머리를 벅벅 긁었다. 군주가 되어 모든 사람들을 이끌어가는 것보단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었기에 애초에 군주라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게다가 군대처럼 10명도 안되는 인원들만 관리한다면 어떻게든 해볼 수 있겠지만 수천 수만의 병사들의 앞에 서야한다는 것은 정말 내키지 않는 일이었다.
"솔직히 말하면 나는 그런 일은 내키지 않거든... 모두의 위에서 사람들을 호령하는 일보단 같이 어울려서 일하고 놀고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더 좋거든.."
"그럼 어째서 영토를..아니 이건 아니구나..하아.....정말 너랑 대화하면 힘이 빠지니까 짜증밖에 생기지 않아.."
영토를 넓힌다는 것은 그 곳을 점령한다는 일이었지만 민준은 그런 짓은 단 한번도 하지 않았다. 그냥 생활하다보니 여인들이 같이 있고 싶다고 해서 넓어진 것뿐 그러다보니 조조의 입장에서는 이 것에 대해 꼬투리를 잡을 건덕지가 없었으니 한숨을 내쉬며 다른 주제로 넘어갔다.
"그러니까 이건 입장 차이일뿐이야. 넌 모두의 위에서 하고 싶은 일이 있는 거고 나는 그런게 싫으니까 하기 싫은거고..솔직히 말해서 내가 황제가 된다고 한들 모두를 행복하게 해줄 자신이 없거든.."
"뭐..라고?"
"솔직히 날 좋아해주는 여인들을 위해서 모든 해줄 수는 있어 하지만 다른 사람들까지 신경쓰기에는 너무 힘드니까 애초에 그런 것을 하기 싫다고 못박은 것 분이고., 정욱의 말처럼 만약 황제로 추대한다면 도망갈지도 모르지.."
"....정말이지.. 알면 알수록 대단한 놈이네 너는...하아..뭐 좋아...그건 넘어가고. 하후돈이랑 연이 말인데."
"뭐 그 둘이 왜..? 나 뭐 잘못한게 있어?"
"말 좀 끝까지 들어! 지금 말하려고 하잖아!"
조조가 노려보며 소리치자 민준은 머쓱해진 듯 물을 한모금 마셨다.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하나야..울리지마...그리고 그 아이들을 배신하면 죽여버릴꺼니까..조심해."
"난 내가 내뱉은 말은 지킨다. 그러니까 정략결혼 같은 것도 안하지.."
이 말 한마디만큼은 믿음이 간 조조였기에 더 이상 아무 말 하지 않고 민준을 돌려보냈다. 그를 이해하기에는 너무 생각이 달랐기에 애초에 무리였고 자신듸 동생들과 친구들을 울리는 일은 없을거라고 내뱉은 이상 거기에 대해 걱정하지 않아도 생각하고 돌려보낸 것이었다. 하지만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정욱과 다른 여인들은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방으로 뛰어들어왔다.
"승상 괜찮으십니까!?"
"응? 왜 그렇게 호들갑이야?"
"아니. 승상과 민준님 단 둘이서 말씀을 나누셨으니까....그..괜찮으십니까?"
"그러니까 호들갑....어...? 그러고보니 왜..?"
그녀들의 호들갑을 떨고 있는 이유에 대해 알게 된 조조는 다른 문관을 보며 말을 하려고 했지만 말문이 탁 막히는 것을 느꼈다.
"스..승상.."
"아니...기다려봐..이게..어..?"
자신의 이상한 변화에 놀라며 다른 여인들을 바라보았지만 그녀들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 작품 후기 ==========
오늘은 오랜만에 적어서 힘드네요.. 하지만
저 이번주 토요일부터 1주일정도 일이 있어서 비울듯 합니다.
그래서..오늘은 무리지만
수 목 금 동안
2연참을 할 수 있게 힘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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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링 2014-05-03 03:29 new
맹획쪽이면 축융 맹우 올돌골
아야링 2014-05-03 03:30 new
미당대왕 타사대왕은 영 아니고...
아야링 2014-05-03 03:31 new
맹획 축융의 딸 화만(관색의 두번째 부인)
-〉 유명한건 이정도인가요..화만은..어떻게 넣어야하지
강철의혼 2014-05-03 04:00 new
잘생각하셔야됨 쟤들데리고 현대로가면 삼국시대 난장판됨. ㅋㅋ 지도층이한번에 사라지는거니까요
-〉 거기까지 생각한적은 없는데..
오퍼널셔먼 2014-05-03 04:13 new
독자들이 작가의 스포에 환호를한다...
작가당황지수200상승
독자들의 열렬한환호100000000000!
작가의휴가로연참의기대치99999999999999%
연참하실거죠? 하신답니다ㄲ
-〉 네? 저 다음주는 더 길게 .....
Mable Fantasm 2014-05-03 07:16 new
@삼국연희니까 맹획은 연희무쌍의 그 로리겠죠? 축융은알아서....남만에서 플래그꼽을거니 남만에서식죽인 요괴나 신수급이또튀어나올것이며 작가님이 떡밥을계속뿌릴거뻔하니또 최소60화이상스토리진행하겠죠
-〉 그 로리라면 고양이 말이신가..
12유현이 2014-05-03 08:34 new
어느방향으로나 네버엔딩ㅋㅋ
300화째 포기를 못하시는데...
이제 그만포기하시져 자까양반....ㅋㅋㅋㅋ
잘놀다오시고
-〉 흑흑 감사합니다.
히미가미 2014-05-03 08:48 new
맹획도 ts...
-〉 안하면 화낼거자나여..
Wind-HAWK 2014-05-03 09:47 new
맹획쪽에...축융, 타사대왕, 목록대왕, 맹우, 올돌골...이외 많은데....후후후 이소설의 끝이 보이질 않는군...좋다!
-〉 ......아니 그정도가 끝..
IceOfSonic 2014-05-03 12:27 new
작가밈 독자분들중 많은분들이 말을했죠 포기하면 편하다고 그러니 포기해요
-〉 즐겨요 이기분을~
까르꾸 2014-05-03 13:01 new
그나저나 정말
스포하는데 아무도 으앙스포하지말아여 는없고 그저
스포하던가말던가 후비적후비적 꺼억 하는반응이라니 역시 이소설은 본편+리코 의 1+1 재미소설
-〉 .........코멘트는...이상해지는듯....혼돈과 화합을 향해 달려가고 있어
쥬랭이랑 2014-05-03 14:41 new
흐흐흐 귀여운 공융이다~ 더듬이 공융이다~
쥬랭이랑 2014-05-03 14:42 new
푹쉬고 연참하시오!!!!
-〉 어제 밤에 도착했는데 피곤해 죽을뻔
style냥스 2014-05-03 18:20 new
다 내려놓고 쓰다보면 편해집니다.
-〉 그렇겠지요?
M4SONIC 2014-05-03 22:54 new
촉으로 가면 철컹철컹이 있을것 같음
-〉 철컹철컹이라니!
너무순수한나 2014-05-04 03:32 new
작가님 제목을 바꾸면 그만이지 않소? 그냥 대륙통일기 뭐 이런제목으로 ㅋㅋㅋ 아 이거 쓰려면 진짜 대물림해야겠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제목 뭐라바꿔요 ㅋㅋㅋ
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