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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 넘어 산이라더니.. --> 결국 하후연까지 안아준 민준은 두사람을 끌어안고 잠을 청했다. 본관에서 관계를 가지는 일은 될 수 있는 한 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자는 사이 하후돈이 먼저 시작한 일이었기에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며 눈을 감았다. 하지만 아직 부족한 듯 옆에서 볼을 콕콕 찌르고 있는 두 사람을 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했잖아?"
"하..하지만 누가 더 좋아하는지 결판이 나지 않았는걸.."
"이번만큼은 저도 언니에게 지지않아요..게다가 전..그런 모습까지 보였으니까 민준님이 받아주지 않으면 갈 곳도 없어요."
"그게 아니라....."
"그래도..이쪽은 더 하고 싶다는 것 같은데요..?"
"하아..."
본능에 충실한 아들을 쓰다듬으며 하후연이 입맞춤을 하자 결국 민준은 포기한 듯 다시 일어나서 두 사람을 위해 허리를 움직이며 그녀들이 만족할만큼 관계를 가졌다. 문제는 오후부터 시작한게 밤 늦게까지 계속되었으니 시녀들이나 다른 여인들이 교성을 다 들었다는 것이었고 자연스럽게 조조의 귀에도 들어가게 되었다.
"하아...정말..."
"조조..너무 낙담하지 마요..어짜피 이렇게 될거라고 예상 했잖아요."
"예상은 했지만..그래도 막상 알게되니까 너무 씁쓸하잖아.."
"..힘내요....제가 해줄 수 있는 말은..그것뿐이네요.."
사랑하는 남자와 함께 있을 때 느낄 수 있는 기쁨 행복함 그리고 그를 위해 모든 것을 줄 수 있다는 각오..이런 것들은 누가 말해준다고 알아차리는 것이 아니라 직접 느껴야 하는 것이기에 술잔을 따라주며 원소가 빙그레 웃어보이자 조조는 그 때 하지 못핸던 질문을 다시 해보았다.
"있잖아 원소..넌 저 녀석의 무엇을 보고 모든 것을 줄 수 있다고 결심한거야?"
"저요?"
"그래..예전의 너는 원술조차 무시할만큼 차갑고 똑부러지는 여자였잖아?"
"어떤 면이라고 해야할까요.. 전혀 생각하지 못한 사람이었어요.. 솔직히 저는 어른들의 말씀대로 열심히하면서 칭찬을 받으면서 커왔잖아요? 그런데 한순간에 제 모든 것을 부정당하면 어떨 것 같아요? 그것도 아무 것도 가진게 없는 사람이 제 눈을 똑바로 바라보고 그런 말을 하는게 이상했어요. 기분이 나쁜 것도 있었지만 도대체 무슨 힘이 있길래 당당하게 저한테 하고 싶은 말을 하는지...열심히 조사했죠..하지만 결과는 뭐였는지 아세요?"
"그래서 어떻게 되었는데?"
"정말 아무 것도 가진게 없는 평민.. 그 이하일 수도 있어요. 그 것이 너무 화가 나서 민준을 죽일려고도 생각했어요..그런데 원술이 변했어요....왈가닥에 자기 멋대로 생각하고 있던 그 아이가 누군가를 생각하게 되었죠..게다가 민준의 직책은 한순간에 경호원으로 올라갔어요..더 웃긴건 그때부터 원술은 누가 핍박해도 당당하게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게 되었어요.. 솔직하게 자신의 마음도 표현하게 되었구요...그러다보니 사람들도 따르게 되어서 분위기는 묘하게 흘러갔죠.."
그때의 일을 생각하면 웃음이 난다는 듯 미소를 지으며 차를 마신 원소는 다시 그 때의 일을 설명하려는 듯 입을 열었다.
"일이 이렇게 되다보니 저도 조급해지기 시작했죠. 제멋대로인 원술이 원가의 관심을 받게되면 큰일난다고 생각했고..왠일인지 민준에 대해 신경쓰였거든요..그래서...민준에게 제 사람이 되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했어요.."
"그래서 어떻게 되었는데..?"
"조금만 더 있으면 민준의 이상형이 될만큼 아름답지만 싫다고 했어요..제가 제멋대로 결정하는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나? 그러면서 더욱 심한 말씀을 하셨는데 한가지 와닿은 말이 있었어요."
"와..닿은 말..?"
"네..모든 것을 내려놓으라는 거였어요..평판이나 명문가에 대한 집착같은 것때문에 열심히 하지말고 실패해보라고 그럼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이예요.."
"그게 좋아하게 된 결정적 계기라니..이상하잖아?"
"조조..아니예요.. 생각해보세요..그는 저에게 명문가에 있는 제 자신이 아닌 고작 18살밖에 안된 평범한 소녀인 저를 신경써주는 것은 누구냐고 물어보았어요..이게 무슨 뜻인지 알겠어요?"
"...........애초에..원가의 재력과 권력따위를 노리고 한 말이 아니라는 것..그리고..."
"네 맞아요...그는 절 평범한 소녀로 보고 있었어요. 정말 웃기지 않나요? 아무것도 가지지 않은 주제에 자존심은 있어서...그것때문에 제가 바뀔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지만요..그러고보면 그 때 조조가 했던 말 기억나요? 민준이 평범하지 않는 남자라는 것.."
"그래..그때는 분명 너의 자존심을 박살내버린 저 녀석을 보며 보통내기가 아니라고 생각했어..하지만....지금 느끼는 건 다른 의미에서 평범하지 않다는 것 뿐이야.."
"그렇죠... 아마 저희는 늦어도 모래쯤에는 돌아가버리겠지만... 조조도 남은 기간동안 해답을 찾았으면 좋겠어요....그리고..아 이건 나중에 말하는 편이 좋겠네요."
빙그레 웃어보인 원소는 그녀와 담소를 나누다가 늦은 밤이 되서야 별관으로 돌아왔다. 식당에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몇몇의 여인들 뿐이었다. 특히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기다리고 있던 유협은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물어보았고 자신이 해주었던 말을 간략하게 전해주자 안심한 듯 작은 한숨을 내쉬었다.
"왜 그러세요?"
"조조가 많이 걱정이었는데 그녀도 조금식은 변하는 것을 볼 수 있어서 다행이네요.."
"저도 그렇게 느꼇어요... 민준의 호칭에도 꽤나 변화가 있었으니까요..하지만 그건 직접 깨닫는 편이 좋다고 생각해서 말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그렇게 되어버리면...남은 것은 유비뿐이네요."
"거긴..민준이 직접 앙금을 풀어야할 문제도 있으니..알아서 잘 하겠죠..저희가 따라갈 수 없는 곳이니.."
민준의 여인들에게 금기시 하는 곳이 바로 촉이었다. 유비라는 여인에게는 악감정이 없으나 민준을 납치하는 것에 동조했다는 것때문에 좋게 볼 수 없었던지라 여인들 사이에는 금기시 되어버렸다. 물론 제갈근처럼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전하고 용서를 구한다면 괜찮겠지만 지금 만나러가면 칼부림이 일어날지도 모르기에 언급 자체를 하고지 않고 있었다.
"그때는..제가 잘 보살펴 드릴게요.."
"아마..그 때 위나라까지 넘어가버리면 아마..따라가려는 분들 엄청 많을거예요..그러니까 제갈근도 그렇게 소극적으로 계시지 마시고 적극적으로 하시는게 좋을거예요."
"아..."
촉에 돌아갈 때는 민준의 여인들이 오지 않는다는 것만 생각하고 있던 그녀는 놓치고 있던 사실을 알게되자 순간 사색이 되었자. 촉에 있는 여인들이 민준에게 반하는 것은 그 때가서 생각해볼 문제지만 여기에 있는 조홍이나 조인이 따라온다고 한다면 둘이서 알콩달콩하게 있으려고 했던 계획이 불가능하게 되어버리기 떄문이었다.
"...지금 무척 질투심나는 상상을 하고 계신 것 같은데.."
"그...그거야...여기 계시는 분들 전부 민준님이랑 단 둘이 있고 싶다고 생각하잖아요? 그러니까 저도.."
얼굴이 빨개져서 솔직하게 말하는 제갈근을 보며 웃어버린 여인들은 시간가는 줄 모르고 담소를 나누다가 잠에 빠졌다. 하지만 원소의 말을 듣고 생각할 시간이 조금 필요했던 조조는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무언가를 골똘히 생각했다.
"그럼 우리는 가볼게요. 그리고 장료. 민준을 잘 부탁해요."
"맞겨주세요. 책임지고 훈련시킬테니.."
"저까지 남아있어서 괜찮은걸까요..?"
"그건 저희가 결정하는게 아니라...조금 더 복잡한 문제가 있으니...괜찮을거예요.."
더듬이를 쫑긋거리며 기뻐한 공융은 여인들에게 손을 흔들어 준 뒤 남아있는 여인들에게 잘부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래봐야 남아 있는 것은 그녀를 포함해서 장료와 마휴뿐이었으니 이렇게 인사하는 것도 어색하기만 했다.
"그렇게 따지면 제가 더 고마운 일이예요....전 언니들이 끌고 갈줄 알았는데."
"네가 여기서 배울 수 있는게 많으니까 그런거겠지만....그녀석들..눈빛이 꽤나 차가웠지.."
"...돌아가면 큰일 날거 같지만..지금은 네 옆에 있는 것으로 만족할래~"
"그래 그래..근데 유협까지 보낼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지금까지는 황제를 옹립하고 있는 것에 대한 이점이 많았다고 한다면...지금은 거기에 대한 이점이 많이 사라진 상태니까요.."
옆에 있던 곽가가 친절히 설명해주자 고맙다는 듯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그리고 지금 바로 훈련을 시작하려는 장료를 설득해서 민준이 간 곳은 인부들이 열심히 일하고 있는 공사현장이었다.
"제가 왔습니다 여러분!"
"오.민준님! 드디어!!!"
"왜 이렇게 늦게 오신겁니까!?"
이 상황이 납득안되서 멍하니 보고 있는 두명의 여인에게 마휴가 친절히 설명해주자 그제서야 납득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 장료와 공융은 민준과 인부들이 술마시는 것을 보며 시간을 보냈다.
========== 작품 후기 ==========
H씬이 안나오고 스토리가 나온 이유는.
오늘 친구들과 1박 2일로 놀러갑니다만..늦으면 저는 월요일에 올라오니...
월요일 밤까진 글이 없을수도 있습니다..
늦으면 화요일까지..
그러니까 생각한걸 까먹지 않기 위해서 급하게 글로 쓴 점 이해해주세요..
부족한 H씬은 나중에 또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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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레이시아 2014-05-02 02:21 new
아직 유비쪽도 남아있고 한반도도 남아있고 러시아 동남아 중동 유럽 많이도 남았음...
-〉 러시아..?
너무순수한나 2014-05-02 02:25 new
작가님 겨우 유비요? 하하 고 백 신 통일 시키고 유럽쪽으로 가서 놀아야지요? ㅋㅋ
-〉 그건 삼국지가 아니잖아욬 ㅋ
IceOfSonic 2014-05-02 02:30 new
그거암? 네타해도 독자들은 멈추지않음!
네타해도 독자들은 네타한내용을 늘릴꺼임
-〉 히잉....네타해도 이런 반응이라니..
아야링 2014-05-02 02:34 new
만물 플래그설
-〉 그런게 어딧어요!?
딜리버 2014-05-02 02:37 new
어제는 2연참. 오늘은 3연참? 좋군요
딜리버 2014-05-02 02:40 new
훗 네타 따위 독자는 믿지 않습니다. 정작 본 내용 가면 산으로 강으로 흘러갈 내욤
-〉 으앙..쥬금...ㅠ.ㅠ
강철의혼 2014-05-02 02:59 new
슬슬 다른대륙도 떡밥 던져 주는게 어떠십니?
-〉 다른 대륙이 어디있나요..삼국지니까 여기서 끝내야지
히미가미 2014-05-02 04:13 new
자매덮밥이다아아아아아아아아!!!!!!
-〉 은..무리 ㅠ.ㅠ
현월제 2014-05-02 06:36 new
작가가 도망칠려고 한다.
쿠폰투척!
-〉 헉 쿠...쿠폰이다아
프리게이트 2014-05-02 06:41 new
?!? 떡밥을 회수하시오 뭔가 많은떡밥을 봤는데 회수율이 영 높지 않은듯
-〉 으앙....떡밥...ㅠ.ㅠ
Mable Fantasm 2014-05-02 07:19 new
@작가님....후기의그말은....스포일러가아닙니다....작가님이 지뢰밟는 소리입니다......
-〉 그렇습니까...안대
데쓰카오스 2014-05-02 07:25 new
하후연은 왠지 1+1느낌??!
-〉 그건 아니지만...어쩌다보니..헤헤
오퍼널셔먼 2014-05-02 08:18 new
작가... 힘들지? 한명식빠지는거보니 너무시달리고글고 스포내면오히려 안좋아..
맹획이잖아, 축융이따라오고그 맹획부장중에 이름 좀날린애 하나있는데 그건기억이 안나서 패스
벌써10화정두의불량이적립 거기에 부수까지합쳐30화추가ㅋ
-〉 뭐 보다가 안맞아서 빠지는거 때문에 실망하거나 하지는 않는데....
뇌격비천살 2014-05-02 08:24 new
스포?
감사합니다! 이걸로 더 많은 민준의 하렘이 늘겠지...
-〉 왜 효과가 없어..!?
Wind-HAWK 2014-05-02 08:39 new
어디로 가도 결국은 유비로 가겠지...세계로 가겠지...
-〉 나...난다토..세..계다토..!?
랭이랑 2014-05-02 13:54 new
흐흐흐흐 그것은 스포가 아니외다 작가양반이 스스로 퇴로를막아 외통수를 만든것이오. 이것으로 우리는 더욱 작가 양반을 옥죄것이외다. 그러면 스스로 스포라말하며 외통에 걸릴테니...흐흐흐 우리는 그런것에 눈하나 깜짝안한다오~
쥬랭이랑 2014-05-02 13:56 new
계속네타하시오. 우리는그것을 원하오. 스스로 지뢰밟는것 말이오~
-〉 여기 독자들 이상해..왜 이런 반응이야..엄마 이거 뭐야 무서워
까르꾸 2014-05-02 14:49 new
스포하셈 후비적후비적 아무도신경안쓰는듯ㅋㅋㅋ
-〉 왜 데미지를 입지않는거니!?
봉의시료 2014-05-02 16:07 new
솔직히 다 필요없고 삼국세계와 현실을 어떻게 이을것인가
-〉 ㅋㅋㅋㅋ.그것도 생각중입니당..
2유현이 2014-05-02 22:13 new
작가가 원하는 그방향분량이 네버엔딩임! 잇힝!
-〉 ....뭐....라고?
산 넘어 산이라더니..[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