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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 넘어 산이라더니.. --> 여인들이 하나 둘 수영복을 입고 나오자 조용했던 휴양지는 다시 시끌벅적 해졌다. 만약 헌팅을 하러 온 남자가 있다면 눈을 어디에 두어야할 지 모를만큼 모두 미모와 몸매를 뽐내고 있었다. 그렇게 한참을 기다리고 있자 준비를 끝내고 돌아온 민준은 큰 상자를 하나 들고 와서 모두를 주목시켰다.
"모두들 오늘은 즐겁게 노는 날이니까 적당히 즐기자!"
"와~~~"
"그리고. 너희 모두 엄청 잘어울린다!"
그 말에 민준의 여인들은 부끄러운 듯 몸을 베베 꼬았지만 조조는 탐탁치 않다는 듯 민준을 바라보았다. 아무리 생각을 읽으려고 해도 읽어지지 않는 사내를 보며 한숨을 내쉰 그녀는 박스에서 손을 넣어 3이라고 적혀있는 종이를 뽑았다.
모든 여인들의 투표가 끝나고 그녀가 뽑은 조를 확인하자 손상향과 니야 장료가 속해 있었다. 이렇게 여인들의 조가 다 결정되고 나자 민준은 흡족한 듯 웃었다. 요술서에게 절대 관여하지 말라고 엄포를 놓았기에 평소 친하게 지내던 여인들이 같은 조로 들어간 것은 단 한명도 없었다. 누가 우승할지 예상조차 하기 힘든 조 편성 속에서 시작을 하려는 듯 손을 들자 여인들은 납득할 수 없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였다.
"왜 민준이 속한 조는 어디에도 없나요?"
"오늘 난 심판 볼건데?"
"심판..이요?"
"그래..떡갈비는 다른 아이들에게 만드는 법을 알려주었으니까 안심하고 놀려고.. 그리고.."
"아..그럼 민준님이 상품 같은거네요?"
"상...품..?...!"
정욱의 물음에 분위기는 순식간에 바뀌었다. 즐겁게 논다는 생각으로 임하려고 헀던 여인들은 하나같이 승부욕으로 활활 불타올랐다. 이 상황에서 아니라고 하면 그녀들의 사기가 꺽여버릴테니 결국 민준은 원하는게 있으면 자신이 들어줄 수 있는 한 어떤 것이든 들어준다고 하였다. 그러자 여인들은 기뻐하며 몸을 풀기 시작했고 비치 발리장의 열기는 어느세 후끈 달아올랐다.
"좋았다냐..이기면 되는 것이다냐.."
"상향이도 힘낸다요!"
이겨봐야 자신에게 큰 득이 없는 조조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일 수 밖에 없었다.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장료는 조조의 손을 꼬옥 잡고 한마디 해주었다.
"조조님.. 주군을 싫어하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만. 나중을 위해 사용할 수도 있고 가지고 있으면 여러모로 좋을겁니다."
"어..응..근데 이렇게 날 신경써주는 이유가 뭐지.?"
"별 것 아닙니다. 주군께서 모든 사람들이 즐기길 원하시니까요.. 저도 그렇게 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순간 이 여자라고 느낀 조조는 그녀에게 자신의 밑으로 들어올 생각이 없냐고 물어보고 싶었지만 장료가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자 할 말이 없어졌다. 이렇게 행복한 듯 웃는 여인에게 이런 말을 해봐야 절대 등용되지 않음을 직감한 것이었다. 그렇게 조조가 여러 생각을 하는 그 때 정욱의 말에 솔깃한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하후돈이었다. 몇일동안 욕구불만에 쌓여있던 그녀는 여기서 이겨서 밤새도록 민준과 술을 마셔야겠다고 생각하며 불타올랐고 뒤에서 그것을 지켜보던 여인들은 한숨을 내쉴 수 밖에 없었다.
"이번에 이겨서...화웅이 했던 만큼 나도 보상 받을거야.."
"저도 단 둘이서 별을 보고 싶네요.."
"하아..정말이지 저 바보 오빠는.."
이렇게 한숨을 내쉬면서 자신들의 각오를 가진 여인들은 고람 고순 장각이었다. 다른 조조쪽 여인들에 비해 너무 의욕적인 하후돈을 보며 의심을 하고는 있었지만 정욱의 말에 반응하는 그녀를 보며 확신한 세사람이었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것이 있었기에 지금은 라이벌이라기보다는 동료로 인식하기로 마음 먹었다.
"자 30분 휴식~ 모두 조금 쉬고 하자~"
"와~~"
15점을 먼저내는 단판승이었다보니 꽤나 빠르게 진행되서 벌써 예선전이 끝나버렸다. 하지만 진 여인들은 다음을 노린다는 듯 이긴 이들을 축복해주었으니 이것이 정말 즐겁게 노는 것이라고 민준은 생각하고 있었다.
"바보 민준! 뭘 그렇게 흐뭇하게 보고 있는거냐고 전풍은 물어보는거예요?"
"응? 아아..무슨 일이야 떡갈비는 왜?"
"전풍이 이 큰 것을 전부 먹을 수 있겠냐고 생각하는거예요..그러니까..나..나누어 먹자고 말하고 있는거예요."
"신경써줘서 고맙다."
"따..딱히 바보 민준을...신경써서..그런게 아니라고 말하는거예요."
"알았다 알았어 그럼......켁..."
"스승님..너무 전풍만 신경쓰지면 질투납니다."
"아저씨.."
어느센가 소녀들이 다가왔고 여인들까지도 부럽다는 눈초리를 부이고 있었지만 그녀들을 다 먹여주기에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기에 가위바위보에서 이긴 여인들에게만 어쩔 수 없이 한입씩 떠먹여주었다. 이 일때문인지 여인들은 더욱 격렬하게 공격을 했고 꽤나 빠른시간 안에 결승전에 도달했다.
"어라..조조 의외인데..네가 올라올 줄이야.."
"하아...너는...물어볼 필요도 없겠네.."
민준과 꽤 많이 어울려다닌 것때문에 걱정했지만 이미 늦어버린 듯한 말투를 듣자 뒤에서 응원하던 하후연의 마음도 찌릿하고 아파왔다. 하지만 하후돈은 조조가 왜 이렇게 힘빠진 목소리로 말하는 지 알지못한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리며 결승전을 할 준비를 했다. 하지만 여기서 진다면 어떻게 막을 틈도 없이 민준에게 하후돈을 넘겨주는 꼴이 되어버리기에 조조는 마음을 단단히 잡고 이기기 위해 열심히 움직였다.
"쳇...아깝네..왜 그렇게 열심히 한거야?"
"혹시 모르잖아? 나중에 큰 도움이 될지..너는 분명 금방 써버릴테니까. 있으나 마나할테고."
"윽..너..너무하네..아니거든?"
그렇게 조조팀의 승리로 끝나자 같이 있던 손상향과 장료 니야는 즐거워했고 조조는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민준을 바라보았다.
"자..모든 게임은 끝났으니 마지막 이벤트전으로 기린 대 위로 한판 해볼까?"
"이벤..뭐? 그게 뭐야?"
"특별 경기란거다. 나도 너랑 한판 붙어보고 싶으니까."
"그럼 왜 처음부터 하는...아.......너 설마..."
말하면서 주위를 둘러보자 어느센가 기린과 위의 여인들이 어울려서 놀고 있었다. 만약 처음부터 편을 가르고 시작했다면 이런 일은 절대 불가능한 일이었기에 조조는 할 말이 없어졌다.
"이렇게 즐겁게 즐기면 좋잖아?"
"역시 난 네가 마음에 안들어.. 혼자 바보가 되는 기분이야."
"원래 둘 다 감정적으로 나오면 주위 사람들이 피곤해지니까 한번 더 생각해본 것 뿐이다. 만약 처음에 너랑 만났을 때 말했으면 나도 아무 생각없이 하자고 했을걸? 다 니 동생들 덕에 생각이 많이 바뀐거지.."
"....쳇..이길테니 두고봐."
조조에게 있어서는 이번 경기가 중요하다는 듯 신중하게 조를 편성했고 민준은 여인들의 이름을 무작위로 뽑아서 팀을 구성했다.
"하아 정말 저 남자는..하나부터 열까지 마음에 안들어...."
"하지만 언니..이게 민준님에겐 최선이라는거 알고 있잖아?"
"그래서 짜증난다는거야..아무것도 몰랐으면 속편하게 욕하겠지만 그게 아니니까 짜증나는거지.."
"확실히...언니 말씀이 맞네요..그래도 응원은 하실거죠?"
그렇게 여인들이 응원하는 모습을 보자 유협은 눈물을 한방울 흘렸다. 옆에 있던 곽가가 놀라자 아무 일도 아니라는 듯 빙그레 웃었다.
"아무것도 아니예요 곽가..그저 기뻐서 그래요...난세라고..사람들이 말하면서 서로 죽고 죽였는데..이렇게 즐겁게 어울릴 수 있다는게 꿈만 같아서요.."
"멍청한 년..민준이 있는 한 불가능할리가 없다. 그러니 고작 이런 것에 울지마라."
"동탁..위로해준..거예요?"
"우리가 저놈을 믿고 저놈이 우리를 믿는한 네년이 말했던 세상은 이루어질테니 걱정하지 마라. 저 놈은 이 몸조차 변하게 만든 남자니까 말이다."
"그러네요..."
확실히 민준이 아니었으면 이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기에 고개를 끄덕인 곽가는 따뜻한 시선으로 경기를 바라보았다.
========== 작품 후기 ==========
오늘 조금 늦었습니다..
그래도 부랴 부랴 적었으니 용서해주세여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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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ble Fantasm 2014-04-28 13:08 new
@첫코!!라고할까 연참은 언제쯤하시나요?
-〉 끅..여..연참
Mable Fantasm 2014-04-28 13:17 new
@이작품은 대를이어가면서쓰는작품입니다. 작가님이1부완결하면 아들이 2부완결내고 아들의아들이 3부....이런식으로 진행되는거임
-〉 대를 이어가면서 쓰면 몇편까지 나오나요
샤이닝쿠마 2014-04-28 13:50 new
작가양반 날세 잘지내는가 코멘보니 도망가니 완결이니 자주그러는데 그런건 자제하시게나 ㅍ느기하면편하디니까 그러네 네버엔딩이라네 완결내고싶으면 플레그고만 만들던가 플레그는 줄줄생산하면서 그런소리하면안돼네 에햄!!!!
-〉 ㅋㅋㅋㅋ 포기하고 적을까여 ㅋㅋ
딜리버 2014-04-28 14:47 new
시작부터 클라이막스는 덴오임.
딜리버 2014-04-28 14:48 new
이 소설은 네버엔딩의 스테이지임
딜리버 2014-04-28 14:49 new
만인이 원합니다. 네버엔딩!
-〉 아..앙대 다른 스토리도 적고 시퍼여
style냥스 2014-04-28 15:20 new
삼국지시대 -〉 현시대 -〉 판타지시대 -〉 신계 -〉 마계 예상 떡밥녀 최소 500명 최대 1000명내외 예상편수 최소3000편 최대 5000편 내외
-〉5..5천편..무시무시하다
강철의혼 2014-04-28 16:38 new
건필
-〉 감사합니다~
까르꾸 2014-04-28 16:43 new
엔딩뒤에차기작이라니 그런날이올거깉음?
-〉 흐규규규ㅠ
현월제 2014-04-28 20:12 new
.....미안
-〉 뭐지 불안하게
히미가미 2014-04-28 21:55 new
이 소설의 사전엔 엔딩이란 단어는 없다!!!
-〉 연참을 강요받고 있는 것이다.
M4SONIC 2014-04-28 23:25 new
소드마스터 야마토처럼 막장엔딩으로 끝내지 마시길
-〉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는 안될거예요
쥬랭이랑 2014-04-28 23:35 new
그냥 가업으로 삼고 물려주세요. 작가님 스스로도 플레그 생산만하고 지금 회수 해야할것만도...그거 전부 회수하면 1000화 넘어감.
장담하는데 이거 2년 후에도 연재중~
쥬랭이랑 2014-04-28 23:37 new
포기라는 편한길이 눈앞에 펼쳐져있으니~ 가업으로삼을 지어다.
-〉 가업으로 삼다니 무섭네요..
너무순수한나 2014-04-28 23:44 new
작가도 설정집을 봐야하는 소설 역시 대단함 흠흠 800화ㅡ특집으로 정리해주시면 감사용 ㅋㅋ
-〉 만들기 무섭네요 ㄷㄷ.
장미십자가 2014-04-29 01:02 new
??? 다른 작품이라니?? 자까양반은 이걸로 평생 살아야대
-〉 아..앙대 그만둬
다낚아상 2014-04-29 09:09 new
오늘 입대다 투척하고 갑니다 나올때까지 연재하시면 나와서 질러 다시 투척합니다 ㅋㅋㅋ
-〉 흑흑 다녀오세요
산 넘어 산이라더니..[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