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778화 (777/1,909)

-------------- 778/1909 --------------

<-- 산 넘어 산이라더니.. --> 비치 발리볼 대회가 바로 내일 열린다고 하자 다시 한번 성안은 뜨거워졌다. 위에 있는 여인들은 승부욕에 불타오른 것이었지만 기린의 여인들은 자신들의 수영복 모습을 민준에게 뽐내고 싶었기에 불타오른 것이었으니 둘의 느낌은 미묘하게 달랐다. 하지만 민준의 입장에서는 수 많은 여인들이 먹을 떡갈비를 만드는 일에 집중하고 있었다. 문제는 강동이교와 견희사이에 미묘한 기싸움때문에 시녀들이 그녀들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것이었다. 자신의 시녀가 되고 싶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는 그녀들이었기에 민준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리고 여기에 고기를.."

"주인님 여기 있어요."

"아 고마워..그리고 소교 너도 많이 이뻐졌구나?"

"정말요? 고마워요...."

"야 소교! 너 너무한거 아니야!?"

"이건 반칙이예요.."

기싸움을 하고 있는 사이 재빠르게 고기를 가져다 준 그녀를 보며 불만인 듯 대교와 견희는 소교를 노려보았다. 하지만 그녀들의 시선은 신경쓰지도 않고 방긋 웃어보인 소교는 노래까지 흥얼거리며 고기를 다지고 있었다.

"정말...너무하네요 주.인.님. 저희도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소교만 칭찬해주시고..."

"그녀의 말씀대로...너무하세요.."

"아니 그게...미..미안하다..너희도 충분히 이쁘니까.."

"그런 말씀하신다고..저희가 넘어갈 거 같아요?"

"그럼 이렇게 해줄까?"

"어..어맛..!?"

투정을 부리고 있는 대교의 손을 잡고 끌어안은 민준은 당황한 그녀의 머리를 쓸어넘긴 뒤 가볍게 입을 맞추어 주었다. 그리고는 견희에게 다가가 번쩍 들어올린 상태에서 그녀보고 입맞춤을 하라는 듯 고개를 들어올리자 얼굴이 빨개진 그녀는 기쁜 듯 입맞춤을 해주었다.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시녀들은 어안이 벙벙해졌지만 부러운 눈으로 바라볼 수 밖에 없었ㄷ.ㅏ

"정말..여자의 입장에서는.."

"그렇네요..좋아할 수 밖에 없는 모습이네요.."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일을 시작하자 방금 전까지 화를 내고 있던 두 사람은 얼굴이 빨개져서 열심히 고기를 다지기 시작했다. 중간 중간 티격태격하긴 했지만 열심히 일을 도와준 덕분에 생각보다 많은 량의 떡갈비를 만들 수 있었기에 민준은 그녀들의 머리를 쓰다듬어 준 뒤 목욕탕으로 향했다. 하지만 여기서 그냥 보내준다면 민준의 시녀가 아니라고 생각한 그녀들은 시간을 두고 민준이 있는 목욕탕으로 난입했다.

"자..잠깐 오늘은..괜찮다니까?"

"민준님...시.녀.인.저.희.들.이.씻.겨.드.릴.게.요."

절대 도망가지 못하게 강조하자 민준은 한숨을 쉬며 욕탕 안으로 들어오라고 말했고 조심스럽게 정말 정성스럽게 몸 구석 구석을 씻겨주었다. 물론 아들을 보며 참으려고 했지만 어느센가 입에 물고 있었기에 밤 늦게까지 욕탕에서 관계를 가진 그녀들은 민준의 방에서 자는 행운을 얻을 수 있었다. 물론 그녀들이 관계를 가지는 것부터 같이 자는 것까지 여인들은 알고 있었지만 언제나 민준의 뒤에서 기다리고 있는 그녀들이었기에 여인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아침이 밝아오고 꽤 피곤해 보이던 민준은 스트레칭을 하며 몸을 풀었다. 전날 격렬한 정사때문에 그런 것이었지만 인기척을 느끼고 일어난 여인들은 전혀 그런 기색이 보이지 않았다.

"3시간정도 잔거 같은데..안 피곤해?"

"피곤할리가요...저희는 주인님의 사랑을 이렇게나 많이 받았는걸요..."

행복한 듯 소교가 자신의 배를 어루만지자 볼을 긁은 민준은 목욕탕에 들어가려고 했다. 여인들 역시 따라들어오긴 했지만 오늘은 민준이 엄청 바쁘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관계를 가지는 것이 아니라 그의 뭉친 근육을 마사지해주었기에 느긋하게 목욕을 즐길 수 있었다.

"정말 많이 노력했구나?"

"주인님이 어디로 튀실지 모르시는 분인데 당연히 준비를 해둬야지요...상처라도 나서 돌아오는 날에는 저희의 마음이 찢어질 듯 아프답니다.."

"아...하하하...조심할게.."

"그러고보면 우길님과 화타님에게 많이 혼나신 것 아니시옵니까.."

"뭐 이런 자잘한.."

"주인님!!"

민준의 몸 상태를 확인한 화타와 우길은 자잘한 상처가 많은 것을 보고 크게 화를 냈다. 소중한 몸이니까 너무 무리하지 말라는 이유에서 그런 것이었지만 이렇게 긁히는 상처따위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민준이었기에 문제없다는 듯 말했다가 대교에게까지 잔소리를 들어버렸다.

"에구..죽겠다.."

"그러니까 왜 그런 말씀을 하셔서 언니의 성격을 건들이시는거예요 정말.."

"하하하..조심할게..그리고 너희도 빨리 준비해."

"아..네..그..그럴게요..그럼 조금 있다가 뵈요 주인님."

민준만 챙기다보니 자신들의 준비를 하지 못했던 강동이교는 서둘러 방으로 돌아갔고 견희는 가벼운 입맞춤을 한 뒤 원소의 곁으로 돌아갔다. 그렇게 모든 여인들의 준비가 끝나고 휴양지로 향하자 경계를 서고 있던 병사들은 침을 꼴깍 삼킬 수 밖에 없었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여인들때문에 경계도 까먹고 있다가 경비대장이 주의를 준 탓에 무사히 넘어갈 수 있었ㄷ.ㅏ

"민준님! 자..잠시만 제 이야기를 들어주실 수 있으십니까?"

"오..오랜만이네요.. 무슨 일 있으세요?"

"그게..인부들이 휴가가기 전에 꼭 이 말을 전해달라고 했습니다.

"인부들이요?"

"네.. 요세 찾아오지 않아서 심심하다고..술한잔 같이하고 싶다고 말입니다."

"아이고 그 아저씨들 정말..알았어요. 몇일 뒤에 찾아올게요."

"가..감사합니다. 그럼 즐거운 시간 보내십시오."

만약 다른 사람이었다면 불쾌하게 느끼고 전원 참수를 했을지도 모르는 일이었지만 민준이었기에 여인들도 웃어넘겼다. 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문제가 터져버렸으니 바로 늑대들때문이었다. 푸우는 민준을 동료처럼 여기고 있기때문에 크게 신경쓰지 않았지만 다른 신수들은 아니었다. 자신들이 있음에도 이렇게 늑대에게 경비를 세운 것이 못마땅한지 뾰로퉁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민준님..저희가 잘못한게...있습니까..?"

"아니 너희는..잘해주고 있는데..이건 내 잘못이니까...수고했어..너흰 가봐."

"예!"

눈치를 보고 있었 늑대 대장은 최대한 빠르게 그곳을 이탈하였고 늑대들의 기운이 사라지고 나자 니야가 민준을 찌릿 노려보았다.

"어떻에 이럴 수가 있는 것이냥! 내가 있는데 왜 저딴 늑대들에게 경비를 맡기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냐!"

"맞아요 민준님...백호언니나 방덕언니처럼 강하진 않지만..제 귀도 있는데.."

"아니 여러분 잠시만 제 말을 들어주면 안되나요? 저기..이건.."

"남편님...어찌...저란 사람을 놔두고.."

말은 안하고 있지만 기분이 나쁘다는 듯 백호는 고개를 돌리고 있었다. 마지막 구세주는 청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녀는 이 상황에서 질투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너무나도 당황스러워서 아무 말을 못하고 있는 것이었다. 다른 여인들 특히 조조는 이 상황이 이해가 되지않는 듯 멍하니 바라보았지만 금방 끝날 것 같지 않았기에 다른 여인들을 이끌고 먼저 짐을 풀었다.

"그러니까 저 늑대들은 이곳을 지키기 위해서 혐력관계를...너희도 알잖아? 조금 있으면 다시 돌아가야하고 그래서 다른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할려고 한거야.."

"그렇게 신경써주는 이유를 모르겠어요. 조조에게 경비를 늘리라고 말하면 될걸 왜 저런 늑대에게 신경을 써주는 것인가요? 저는 솔직히 납득을 못하겠네요."

"너희는 돌아가야하고..그때는 청이랑 백호도 없었으니까...."

"분신에게 말했으면 금방 돌아왔을텐데? 청언니도 분명 그랫을거고.."

"......."

"언니?"

"미..미안하다..잠시 다른 생각을 하고 있어서.."

"무슨 생각이요..지금 이럴때?"

"별 거 아니다..분명 민준이 했던 말은 옳은 말이다. 방덕이나 우리가 없으니까 급한대로 늑대를 설득시켰겠지.. 하지만 그게 화가 난다. 그래서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이지."

모두가 그런 것처럼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가슴이 납득하지 못한 청을 보며 민준은 설득하는 것을 포기하고 결국 그녀들과 함께 비밀 동굴로 향할 수 밖에 없었다.

-.....내가 지금까지 여러사람들에게 질투심을 느끼는 것은 봤어요..늑대한테까지....주인 이제 큰일남.. 개 한마리도 못키울 것 같음..-

"아마..나 죽을껄?"

-지금 상황보면 아마..그보다 청도 은근 질투심이 많은 것 같은데...나머지 두 사람은 어떨려나 모르겠음-

"....사신수가 있다는 것은 나도 알지만 지금 상황에서 말한 것은 아니잖아 이 빌어먹을 새끼야!?"

-원래 낙담하고 있을 때 더 낙담시키는 것이 제맛이라고..아..아픔! 무슨 짓을 하는 것임?!-

언제나 그렇듯 자신을 놀리고 장난치는 요술서를 보며 한숨을 내쉰 민준은 동굴 안에서 그녀들의 애교를 받아주며 30분정도 있다가 돌아왔다. 관계를 가지고 싶어했지만 지금 관계를 가진다면 비치발리볼은 할 수 없었기에 어쩔 수 없이 애교만 받아준 것이다. 이렇게 애교만 부린다면 그 자리에서 해도 상관없지 않냐고 물어볼 사람들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은 지금 그녀들은 자신들의 힘을 살짝 개방해서 꼬리와 귀가 나타난 상태였기에 다른 여인들에게 보여줄 수 없다는 것만 말해주고 싶었다.

========== 작품 후기 ==========

아...그러고보니..이 소설을 끝내고 나면 다음 작품으로 쓰고 싶은 것이 하나 생각나긴 합니다만...그걸 쓰기엔 이 소설이 너무 많이 와서....게다가 엔딩내고 생각해도 늦지않는다고 생각하니...그냥 여기에 몰두해야지요. 그건 그렇고 필력이 좋아지면 좋겠다.

---------------------------------

히미가미 2014-04-27 02:56 new

1빠!!! 조조 공략도 순조롭게 진행중이네요 ㅎㅎㅎ

-〉 그렇게 보이나요 ㅎ

강철의혼 2014-04-27 04:25 new

아하 대물림 이라는 훌륭한 단어가 있지요

-〉 대물림이라니 이런 소설을 대물림이라니

딜리버 2014-04-27 04:39 new

아 실수 가면 라이더 가이무의 최신 필살기임 제가 말한 숫자를 다 곱하세요

-〉 시작부터 클라이맥스라고!

Wind-HAWK 2014-04-27 04:44 new

으아니 4등!!그리고 플레그의 냄새가 난다!!

-〉 ㅎㅎㅎ?

글레이시아 2014-04-27 07:06 new

이번 화는 신계로 이동해서 운명의 여신에게 플래그 꽂는 암시를 나타내는군요... 신계는 5부쯤 될려나....

-〉 그런 생각 없었는데요!?

맛좋은한방 2014-04-27 07:22 new

777!

-〉 생각해보니 777이네요

-

Mable Fantasm 2014-04-27 07:28 new

@작가님의자식이있잖아요? 걱정마세요

-〉 결혼하고 이걸 시킨다고요?! ㄷㄷㄷ

히탠s 2014-04-27 08:37 new

777 잭팟 터지네

-〉 행운의 숫자!

아야링 2014-04-27 09:08 new

채모라굽쇼? 형주갔을때도 안보이던애가?

-〉 역사가 뒤틀려버렸으니..이런 식으로 나올수도 있는거..는 무슨..orz

너무순수한나 2014-04-27 11:15 new

작가님 음..... 히로인 공략 된 얘들 명단만 리리플에 남겨주실수있으신가요~~?

-〉 1편부터 봐야하는데....설정집을 만들어야하는데...그건 진짜 엄두가 안나네요 ㅠ.ㅠ

운명의룰렛 2014-04-27 11:44 new

스토리 진행이라구요? 유럽갑니까?

-〉 유럽엔 뭐가있나요

IceOfSonic 2014-04-27 11:46 new

혹시 블츠 쓰레쉬에 영혼까지끌려가는 콤보를 아시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당해보시겠습니까?

-〉 무시 무시할 거 같당..

카니르 2014-04-27 17:42 new

킬로도 아니고 메가라늬... 내 기억으론 레드이에이어님 진삼연3가 10메가 정도엿던거 같은데...? 자카님 ㅊㅋ

-〉 그 분은 유명하신 분인데 저랑 급이 다르죠..;

오퍼널셔먼 2014-04-27 22:08 new

작가여 너한태는 도망갈 루트가없다

독자신공 무한레이도☆.☆

-〉 내가 도망가는게 뭐가 어때서!

까르꾸 2014-04-27 23:24 new

헿 무튼 헤어날수엄졍

-. 아..앙대

sckgjjjDrthcjfjdj 2014-04-28 03:48 new

7.77e-777화 이왕 777화인데 7연참하시죠?

-〉 히잌..

산 넘어 산이라더니..[1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