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757화 (756/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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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경변화.. --> 비치발리장에서 쓸 공은 자신이 살던 곳에서 가지고 올 수도 있었지만 그것보다는 신선들의 도움을 빌리기로 한 민준은 요술서를 통해 좌자에게 연락했다. 아직 자하의 시련이 끝나지 않아 조금 바빠보이던 그는 민준의 부탁을 듣고 한숨을 푹 내쉬었다. 그도 그럴 것이 바빠 죽겠는데 기껏 불러서 하는 말이 공을 하나 만들어 달라고 했으니 어이가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래야 민준 답다고 생각한 좌자는 답뱃대로 그의 이마를 후려갈긴 뒤 비치발리장에서 쓸 수 있는 공을 만들어주고 다시 선계로 돌아가버렸다.

"거....살살 때리는 것 같은데..겁나 아프네.."

-..그런데 왜 수영복이라는 것은 직접 가져왔으면서 이건 만들어 달라고 하는 것임? 문제라도 있는 것임?-

"수영복 산다고 이걸 가져온다는 것을 까먹었다. 그리고 가장 큰 이유는 동생들에게 발견되면 큰일이거든...아마....죽을지도 몰라.."

-.....으음.? 그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발견 될수도 있다는 것임?-

"조심해서 나쁠 것은 없잖아? 게다가 저번에 갔을 때도 조금 불안했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휴대폰이라는 물건을 만지고 있는 것을 보았던 요술서였기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민준은 머리를 벅벅 긁으며 조조가 있는 집무실로 향했다. 좋든 싫든 수영복에 대한 것을 설득시켜야만 했기 때문이었다.

집무실에 들어가자 책사진과 조조는 여러가지 일을 논의하며 업무를 보고 있었고 민준이 지금 있는 여인들을 모두 불러달라고 하자 탐탁치않게 생각하면서도 전 간부를 호출하였다. 10분정도의 시간이 지나자 모든 여인들이 모일 수 있었고 민준은 조심스럽게 수영복을 꺼내서 그녀들에게 보여주었다.

"........!!?"

"저..저..저런.."

"하아..민준님.."

"모두 진정하고 내 말을 들어줘. 이게 이상하다고 생각할 수 있어 하지만.."

"듣기 싫네요! 이렇게 몸이 다 드러나는 것을 어떻게 입으라는건가요? 지금 도대체 생각이.."

"순욱..잠시 진정하고 저 녀석의 말을 들어보자."

화가 머리 끝까지 났지만 자신들을 조롱하는 것인지 진심으로 설득하려고 하는 것인지 궁금했던 조조는 최대한 차분한 목소리로 사람들을 진정시켰고 다시 한번 모든 여인들의 시선은 민준에게 집중되었다. 방금전과는 다르게 어디 한번 지껄여보라는 눈으로 바라보는 이들이 많았지만 어쩔 수 없다는 듯 한숨을 내쉰 민준은 다시 한번 그녀들을 설득했다.

"물론 이런 옷을 처음 보는 것도 이해하고 부끄러운 것도 이해해. 하지만 이건 조금 특별한 옷이라고.. 물에 들어갔다가 나와도 큰 문제가 없고 잘 씻어서 말리기만 하면 되는 옷니까 휴양지에서 놀 때 물에 들어가는 부담을 줄이고 싶어서 가지고 온거다."

"가리고 왔다고요??"

"아니 만들었다고...만드는 법은 알려줄 수 없지만.."

"............."

전혀 믿지 않는 그녀들이었지만 민준이 물을 수영복에 뿌리면서 방수성과 편의성을 알려주었다. 하지만 그녀들은 의심을 하고 있을 뿐 누구 하나 나서서 입어보겠다는 사람이 없었다. 물론 하후돈이나 몇몇 여인들은 입어보고 싶다고 했지만 자신과 친분이 있는 여인들이 대부분이었으니 그렇게 힘이 실리지 않았다.

"승상..이 문제는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되옵니다."

"쉽게 해결되지 않는다니? 모두 이렇게 싫어하는데 어찌 쉽게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이지?"

"만약 저게 진짜 우리를 기만하여 조롱할 목적이라고 한다면 지금 찾아오고 있는 원소군에게 요구할 수 있는 것이 많아집니다. 하지만 진짜 유용한 제품이라면 다시 민준님의 마음을 되돌리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니.. 진지하게 생각해 주시옵소서.."

"조조님 한 말씀 올려도 되겠습니까?"

지금까지 조용히 있던 순유가 입을 열자 모든 여인들이 주목했다. 그리고 조조 역시 고개를 천천히 돌려 순유를 바라보자 물을 한모금 마시 그녀는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순욱언니의 말처럼 기분 나쁜 것도 사실이고 정욱님의 말씀처럼 신중하게 생각해야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오늘 오후부터는 지금까지 미루어졌던 시험이 예정되어있습니다. 그러니 그 시험에서 뽑힌 자들도 함께 가는 것이 어떻습니까?"

"지금 막 뽑힌 이들까지 데리고 간다? 그건 왜지?"

"모두가 아니여도 좋습니다. 그 중에서 여자들을 추수려서 데리고 가면 되는 것입니다. 분명 이번 시험에 응시하는 자들 중에는 저희처럼 민준님에 대해 안좋은 소리를 들었던 이들도 있을 것이고 동경하는 자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녀들이 순수하게 이 옷에 대해 바라보고 평가를 한다면 더 할 나이없이 좋다고 생각되옵니다."

"정욱 네 생각은 어때?"

"엄청 좋은 의견이라고 생각되옵니다. 하지만 한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그들이 돌아가면 어떤 이야기를 들을 지 모르니 3일이 되는 날까지 합격한 자들을 이곳에 머물 수 있게 해주시옵소서.."

진지하게 고민한 그녀는 3일간 합격한 이들을 별관에 머물 수 있게 하도록 허락하였고 민준의 거처를 본관으로 옴기기로 결정했다. 3일간 옴기는 것 뿐이었기에 짐을 모조리 옴기지는 않았지만 다시 조조나 다른 여인들을 마주해야된다는 생각에 민준은 조금 불편해졌다. 하지만 수영복에 대한 설득을 위한 처사이니만큼 어쩔 수 없이 승낙하자 이번에는 순욱이 엄청난 것을 제의했다.

"조조님 저 남자의 방은 조조님의 맞은 편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 무..무슨..."

"내 침실의 맞은 편이라고..? 이유는?"

"그곳이 가장 경비가 삼엄하고 모든 이들이 저희들의 침소와 가깝기 때문입니다. 만약 다른 마음을 먹는다면 그 즉시 발견할 수 있으니 허락해 주시옵소서.."

민준의 표정을 힐끔 바라보자 정말 싫다는 표정을 하고 있었다. 자신 역시 민준이 싫기든 마찬가지였으나 남성공포증을 조금은 극복하였으니 두눈 딱 감고 허락해주었다. 자신이 조금 불편한 것을 감수해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면 좋다고 생각헀기 때문이었다. 결국 3일 뒤에 평가가 끝날 때까지 민준의 방에 찾아갈 수 있는 여인들은 강동에서 찾아온 동탁일행과 유협 그리고 제갈근 뿐이었으니 민준의 여자가된 여인들은 질투심에 도끼눈이 되어버렸다.

"3일만 참으면 되니까..응? 그리고 저 녀석들도 3일 내내 찾아오진."

"민준 그 말을 지금 진심으로 하는거야? 원래는 나도 마음대로 들어갈 수 있단 말이야! 하지만 조홍녀석이..!"

"...흥..내가 못들어가는데 널 들여보낼 순 없잖아! 그리고 3일동안 찾아오지 않는다니? 저분들이? 유협언니와 제갈근 언니는 일이 있어서 뜸했지만 저분들은 아니잖아!"

월영과 동탁을 가르키자 동탁은 썩소를 지어보이며 더욱 질투심을 자극하기 위해 민준에게 팔짱을 껴버렸고 결국 참지못한 조홍은 책상을 쾅치고 일어나서 죽일 듯이 노려보았다.

"아니 진정하고...나도 조조가 앞에 있어서 아무 짓도 안할꺼니까...괜히 엮여서 무슨 소리 듣는 것도 싫고. 이 녀석들도 그걸 잘 아니까 큰 문제는 없을거야."

"당연한 것 아닌가? 네년들이 질투심을 불태워봐야 우리가 생각없이 찾아가는 줄 아나? 괜한 문제를 일으키고 싶지 않으니 3일간 찾아갈 수 있는 건 우리가 아니라 저 둘뿐이겠지.."

"네..저..저희요?"

"당연하지 않은가? 요 몇일간 민준의 처소에 거의 들어가지 않은 듯 보이니 이번 기회에 많이 들아가라. 안그러면 나중에는 정말 힘들어질지도 모르니..크큭.."

"저도 동탁님이랑 같은 생각이예요..아 물론 화웅은..다들 아시니까 이해해주실꺼죠?"

화웅의 상태에 대해서는 본적은 없었지만 본능적으로 느껴지고 있었다. 자신보다 민준을 더욱 우선시하는 그녀의 마음을..그렇기에 여인들은 별 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고 동탁과 월영이 양보하면서 합법적으로 들어갈 수 있는건 제갈근과 유협뿐이었다. 여기서 빼봐야 본전도 못건진다는 것을 알고 있는 제갈근은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고개를 숙였고 유협 역시 고개를 숙이며 고맙다고 했다.

"이제 다 끝났으니 그 수영복이라는 것 입어봐도 되는 것인가?"

"3일 뒤라고 하지 않았나요?"

"어짜피 이 몸은 기린의 사람이니 의견을 내놓지 않을 것이고 네년들의 의견들 역시 거의 무시될 것이다. 네년들도 알지 않은가?"

"그건 뭐...그렇죠..그나마 영향력 있는 분들이 곽가님이나 조인님이나 조홍님이시니.."

"저 역시도 이번에는 조금은 문제네요....이런 예민한 문제에서는 제 의견을 꺼내기가 힘들어요..이번에도...저는 꽤나 긍정적으로 생각했지만..이미 민준님의 여자가 되어버렸으니 모두에게 믿음이 가지 않고..결국 이번 일은 저희와 연관되지 않은 분들의 마음이 움직여야 된다는거지요.."

조금 심각하게 말하는 곽가와는 다르게 뒷 일은 생각하지 않는 듯 기지개를 핀 민준은 수영복 보따리를 싸들고 휴양지로 갈 준비를 했다. 여인들은 전부 아무 말 하지 못하고 민준을 바라보았지만 동탁만이 이래야 저놈 답다고 말하며 뒤따라 나섰다.

"우금..너도 입어볼 생각이야..?"

"민준님 앞에서는 괜찮다고 생각하는데..이미 볼거 못볼거 다봤잖아?"

"아..그..그런 말은....하우.."

오랜만에 그 떄의 일이 떠오른 것인지 악진의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었고 두 사람을 바라보던 민준은 장난기 넘치는 얼굴로 다가가 두 사람의 머리에 손을 올려두었다.

"무슨 이야기를 그렇게 하고 있어?"

"아..그.."

"민준님..."

쓰다듬어주자 두 사람 다 조용해졌다가 솔직하게 입어보고 싶다고 말했고 걱정하지 말라는 듯 민준은 보따리를 가르켰다. 하지만 지금 이 상황에서 수영복을 가지고 휴양지로 가는 이유에 대해서는 납득이 되지 않는 듯 걱정스러운 눈으로 바라보자 뒤에 있던 동탁은 한심한 듯 바라보았다.

"쯧...지금 이렇게 대규모의 인원이 움직이는데 조조년이 이것조차 모를 것 같나? 분명 미행하는 녀석들이 붙었을테지...."

"미..미행이요?!"

놀라서 크게 말한 악진은 황급하게 입을 막았다. 하지만 곽가는 빙그레 웃으며 걱정할 필요 없다고 말했다.

"걱정할 필요가 없다니요..?"

"미행이라고 해도 우리가 나쁜 짓을 하는 것이 아니니까요. 그저 평가를 내리기 위해 멀리서 따라오는 것 뿐이예요."

"그럼 우린 어떻게 해야...하는건가요.."

"어떻게 하긴요...암묵적으로 휴가를 얻은만큼 민준님에게 달라붙어야죠."

"아..!"

생각보다 간단한 대답에 악진은 활짝 웃어보였고 민준 역시 걱정할 필요없다는 듯 더욱 상냥하게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 작품 후기 ==========

오늘은 기합을 넣어서 조금 많이

HAHAHA

피곤해..

일단 조조부터 끝내고 다른 애들을 공략하던지 해야지...으앙..힘들어

orz 근데.. 언제 끝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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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닝쿠마 2014-03-31 12:34 new

간만에일등 동원이머지 80년생 훗

-〉 헛..슨배님..

pethj11 2014-03-31 12:46 new

아 일등할수있었는데 아쉽 군대가 뭐죠? 공익 훗

-〉 공익도 예비군은 갑니다 ㅋㅋ

오퍼널셔먼 2014-03-31 12:52 new

공익도 알기론 훈련 받을건데...

-〉 뭐 예비군은 같이 가죠 ㅋㅋ

Wind-HAWK 2014-03-31 13:17 new

호옹이...예비군이니 패스

-〉 나도 예비군

nayaaaa 2014-03-31 13:48 new

드뎌 온다 혼돈이 ㅋㅋㅋㅋ

-〉 아싸..가오리

까르꾸 2014-03-31 13:51 new

소숫점은 그냥뭐 코멘 바이트제한까지만하죠 뭐 길게갈거잇나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전편못봄ㅋㅋㅋㅋㅋㅋ나여친잇는데 ㅋㅋㅋㅋ신입생인데 ㅋㅋㅋㅋ나곧입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으악... 입대 ㅋㅋ

style냥스 2014-03-31 16:40 new

예비군이 뭐였더라.. 그리고 여자친구 필요없습니다. 그냥 결혼하면되요. 저.처.럼. 훗..

-〉 결혼 하고 싶다

M4SONIC 2014-03-31 17:26 new

이소설은 멈추지 않아 Boy♂

-〉 소..소방차

Mable Fantasm 2014-03-31 18:49 new

@이작품은 소방차게임과도같지....그러니 (작가님이)멈추라고해도 멈추지 않지 Boy♡

-〉 안돼 멈춰...

아리만 2014-03-31 19:37 new

글이 산만한데다가 글 자체가 취향을 타야 겨우 볼 수 있으니 뭐...

-〉 산만한 것은 잘 고치기 힘들더라구요; ^^;;

sckgjjjDrthcjfjdj 2014-03-31 22:40 new

7.56e-756화축하드립니다

-〉 꽥.. 그건 또 뭐죠

다낚아상 2014-04-01 00:09 new

으아 부럽다 나는 입대가 코앞이라 집에서 띵자띵자 놀고 있는데 술도 못먹고 집에서 뭐하는짓인지 슬프넴 ㅠㅠ 오늘따라 소주한잔이 생각나는 이밤 ㅠㅠ

-〉 힘내세요

쥬랭이랑 2014-04-01 09:14 new

모두 도착하면...휴양지에서 단체 야외 플레이ㄱㄱ 모두가 하나 되는 난교의 장

얼쑤~

-〉 으억 난교 ㅋㅋㅋㅋㅋ

심경변화..[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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